일반적으로 페어웨이 샷은 스탠스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없지만 벙커샷은 스텐스의 유동성이 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벙커샷은 스윙 중 하체의 흔들림이 많으며 상체가 이를 뒷받침할 수 없다는 의미다. 벙커샷 체중 배분은 6대4의 비율이 가장 이상적이다. 즉 왼쪽 발바닥에 체중의 60%가 고르게 배분되어야 한다. 반대로 오른발에 60%의 체중이 있다면 벙커샷의 기본에서 완전히 이탈한 타법으로 볼을 친다 해도 목표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60(왼쪽):40(오른쪽)을 고수해야 한다. 벙커샷에서 거리가 짧아지는 이유는 오른쪽으로 자세가 기울여 스윙궤도의 최하점(타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윙에 의한 샷이 아닌 오른손으로 ‘퍼 올리는’, 즉 최초에 클럽헤드가 쳐야 할 예상 지점보다 많이 벗어나 뒤쪽을 치고 만다. 모래를 두껍게 치게 되어 샷의 거리도 짧지만 벙커에서 몇 번씩 쳐야 하는 다발적 사고도 발생한다.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강하다. 바꿔 말하면 뿌리가 깊이 박혀 있으면 흔들림이 적다는 뜻이다. 이것이 벙커샷의 기본이며 벙커에선 언제나 양발을 모래 속에 깊이 묻고 샷을 해야 타점의 변형이 없다. 또한 모래 속에 묻힌 양발의 깊이에 따라 그립도 짧게 잡아야 하며 모래의 상태에 따라 클럽 선택도 유의해야 한다. 모래가 딱딱하거나 물에 젖어 있을 경우 바닥 면이 둥글거나 넓은 클럽으로 샷을 하며 클럽 바닥이 튕기며 탑핑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모래가 심하게 젖거나 딱딱한 상태라면 샌드웨지보다 바닥이 좁은 피칭웨지나 9번 아이언을 사용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이다. 특히 양발 스탠스는 정상적으로 하고 그립을 짧게 쥐지 않으면 모래 속에 양발을 묻은 의미는 없다. 그립을 짧게 잡지 않으면 양발이 모래 속에 묻힌 만큼 클럽헤드는 뒤를 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결론은 양발이 모래에 묻힌 깊이보다 그립을 더 짧게 잡는 것이다. 양발이 모래 속에 1인치가 들어갔다면 그립은 2인치를 짧게 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하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볼을 치는 순간 발바닥의 미끄러짐도 없어진다. 특히 목표 지점이 100야드 이상이고 부드러운 모래에서 샷을 해야 한다면 체중 이동을 최소화하고 한 클럽 내지 2클럽을 길게 잡아 그립을 짧게 잡고, 작은 스윙으로 샷을 해야 한다. 모래에 묻힌 양 발의 깊이에 따라 그립을 짧게 쥐므로 긴 클럽으로 거리를 보충해야 한다는 뜻이다. 클럽 그립의 길이는 평균 10-11인치로, 이를 3등분해 연습하면서 비거리를 알아두고 실전에 활용해야 한다. ‘살짝’ 혹은 ‘강하게’ 라는 타법 의식이 벙커 샷을 망치는 근본 원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유연한 스윙으로 샷을 마친다는 개념을 가져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그립 활용 클럽 그립 벙커샷 체중 클럽 바닥
2025.08.07. 18:35
골프는 ‘오악(五惡)’과의 싸움이다. 오악이란 헤드업, 슬라이스, 훅, 탑핑과 팻샷(fat shot)이다. 골프를 하는 한 이것들과의 실랑이는 계속된다. 단지 오악이 한 번에 오지 않고 주기적으로 한 두 가지씩 말썽을 부려 골퍼를 혼란스럽게 만들며, 한 가지가 해결돼 안정된 샷을 할 즈음 다른 복병이 나타나 혼란은 반복된다. 그중 최고의 악질 복병은 헤드업으로 나머지 4악을 주도하고 원인을 제공한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헤드업의 원인은 스윙 중 여러 곳에서 발생하지만 한 가지만 철저히 지키면 실수의 확률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헤드업은 골퍼가 임팩트 순간까지 볼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임팩트 순간 몸이 목표 지점을 향해 먼저 돌아 스윙을 흩트려 놓는 것이다. 몸이 먼저 돌아간다는 것은 스윙의 핵심축인 머리와 척추 선의 자리 이탈을 뜻하며 중심축인 머리만 임팩트 순간까지 고정할 수 있다면 해결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볼을 끝까지 주시해야 한다.” 이 말은 골프에 입문하면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다. 그러나 골퍼 대부분은 샷을 하기 전 볼을 주시했다고 하지만 볼의 어느 지점을 보고 있는지를 질문하면 그냥 보고 있다고 한다. 맹목적으로 주시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목적이 뚜렷할 때와 그렇지 않은 경우 결과는 판이하다. 머리를 들지 않겠다는 의지는 결과론에 수긍되지만, 목적이 확실하지 않을 때는 결과에 불복하고 마는 것이 골퍼의 속성이다. 예를 들어 슬라이스가 발생했다면 애꿎은 스윙 탓으로 돌릴 뿐 최초의 원인 제공처는 찾지 못한다. 특히 탑핑이나 팻샷의 주 원인이 헤드업으로부터 발생한다는 것을 대다수의 골퍼는 모르고 있다. 시선이 볼에서 벗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중심축이 이동된 것이며 그 자리에서 원의 궤도가 만들어져 임팩트 지점이 변경된 것이다. 이것은 스윙궤도의 지점이 목표 쪽으로(머리) 딸려 나가면 팻샷이, 우측에 머리가 남은 상태로 샷을 하면 탑핑이 되는 것이다. 골프 볼에는 로고(logo)와 번호가 있다. 볼에 적힌 번호를 이용해 헤드업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티샷은 티펙(tee peg)을 지면에 꽂고 그 위에 볼을 올려놓는 것으로 시작된다. 볼을 티펙에 놓을 때 번호를 위로하여 본인의 시선에 들어오게 놓는다. 그리고 어드레스부터 볼에 있는 번호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하며 임팩트 순간까지 번호를 주시하면 머리 이동, 즉 중심축을 끝까지 지킬 수 있다. 이렇게 연습을 거듭하면 최후에는 볼을 친 후에도 볼의 잔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느낌까지 든다. 이것이 헤드업을 방지하는 최상의 방법이며 이것을 실행하고 지켜나가면 또 다른 스윙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진정한 임팩트의 맛이 어떤 것인가를 알게 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골프 번호 임팩트 지점 임팩트 순간 목표 지점
2025.07.31. 18:18
샷 동작이나 자세를 스스로 볼 수 있다면 스윙으로부터 파생되는 오류로 인한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어드레스에 들어가면 시선에 들어오는 것은 단지 그립과 양발뿐이고 스윙이 시작되면 이것조차 확인이 어렵다. 사람마다 생김새와 신체구조가 다르듯 같은 스윙을 하는 사람은 없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스윙은 멋지게, 볼은 멀리 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가짜와 진짜 상품을 비교하면 당연히 진짜 상품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골프에서는 예외다. 진짜보다 가짜가 더 좋은 것은 ‘연습스윙’으로, 볼을 치지 않는 상태에서의 스윙은 두말할 나위 없이 우아하다. 하지만 이런 멋진 모습도 볼 앞에 다가서 스윙에 들어가면 얼굴과 몸이 빈 깡통 찌그러지듯 일그러져 스윙을 망치고 만다. 이는 모든 골퍼의 결점이며 축을 중심으로 하는 회전 운동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결과다. 축의 회전에 따라 상체가 돌고 손이 같이 움직여야 하는데도 축과는 상관없이 유독 손만을 사용하려는 의식이 스윙 전체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백스윙에서 어깨와 손만을 사용해 스윙을 시작하면 머리가 지면으로 쳐지며 왼쪽 무릎이 앞으로 튀어나와 체중 이동이 불가능해지고 자세가 왼쪽으로 치우치며 첫 단계 실수가 발생한다. 반대로 축을 이용하지만 오른발을 축으로 할 때는 중심축을 벗어나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이른바 스웨이(sway)가 발생, 이 역시 올바른 샷은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드라이버로 스윙할 때 체중을 양발에 균등하게 배분했다면 몸의 중앙인 목뼈에서 꼬리뼈까지 하나의 중심축이 생겨나며 이것이 회전축 역할을 담당한다. 이 회전축을 적절히 사용하면 클럽헤드가 만들어주는 궤도는 인사이드 인(inside in )으로 손만을 ‘슬쩍’ 들어 올리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즉, 축을 이용해 클럽헤드의 바닥 면이 지면에 닿을 정도로 뒤로 낮게 끌어가면 중심축이 흐트러지지 않아 탑 스윙을 정상으로 진입시킬 수 있다. 만약 클럽 헤드를 낮게 끌지 못하고 지면으로부터 급하게 치켜들면 중심축이 왼쪽으로 이동하며 다운스윙의 궤도를 망치고 만다. 따라서 준비자세를 마친 후 왼쪽 눈으로 볼을 주시하면 자연히 턱이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 백스윙 때 체중 이동이 용이하고 임팩트 순간 머리 들림도 방지할 수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티샷 활용 스윙 전체 체중 이동 회전축 역할
2025.07.24. 19:16
스윙의 삼각관계인 상체(팔), 허리, 하체(무릎)는 균형을 유지하며 연속적으로 움직여야 체중 이동은 물론, 왼발을 버팀목으로 확실한 임팩트 순간을 맞을 수 있다. 상체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하체이며 하체의 균형 유지는 허리가 담당한다. 이 세 가지 중 한가지라도 궤도를 이탈하거나 연속성이 없을 때는 샷에 오류가 발생한다. 이 세 가지 운동의 연속성이 없어지면 볼에 전달되는 힘은 물론 오리무중의 참담한 샷으로 전락되고 만다. 연속성이란 스윙 리듬도 내포되어 있어 세 가지의 균형 유지를 위해서는 리듬도 필수적이다. 스윙의 움직임이 빠르면 리듬이 없어지게 되는 반면 리듬만 생각해도 연속성에 균형 유지가 불가능하다. 이는 곧 ‘바늘 가는데 실 간다’는 옛말과 같이 끊을 수 없는 관계를 의미한다. 슬라이스와 비거리 손실 대부분도 바로 이 세 가지 문제로부터 발생된다. 다운스윙 중 왼쪽 힙이 뒤로 빠지거나 무릎이 펴지면 오른팔로 볼을 덮어 치는 실수가 발생, 오른팔 힘에 밀려 왼팔꿈치가 굽어지는 상태로 샷을 하게 된다. 드라이버샷 다운스윙 중 오른발에 체중이 많이 남게 되면 손으로만 볼을 치게 되고, 그 궤도 역시 아웃사이드인이 되어 슬라이스가 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따라서 어드레스부터 탑 스윙까지 위치가 정확해도 하체(무릎)의 유연함이 없다면 일단 그 움직임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스윙을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골퍼들은 상체만, 즉 양손의 움직임만 생각할 뿐 스윙에 필수적인 무릎 동작을 잊는 경우가 많다. 백 스윙부터 다운 스윙 그리고 임팩트 순간까지 전체 스윙의 80%를 주도하는 것이 양 무릎이다. 동양인은 상체에 비교해 하체의 길이가 짧다. 따라서 동양인은 서양인 스윙 방법과 달라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무릎 동작은 뻣뻣하거나 너무 유연해도 스윙에 무리가 생겨, 자신의 체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특히 자신의 하체가 짧다고 생각하면 부드럽고 유연하게 움직여줘야 한다. 하체가 빠르게 움직일수록 상대적으로 긴, 상체는 하체를 따라오지 못하고 좌 반신이 먼저 목표를 향하며 허리가 열린 상태로 볼을 치게 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임팩트 때 왼쪽 무릎이 펴지지 않고 버텨야 하고, 임팩트때 왼쪽 허리 열림도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체중 이동으로부터 생겨난 힘을 ‘왼발 소홀’로 분산시키지 않는 것도 철저히 지켜야 할 사항 중 하나다. 다시 말해 임팩트 순간 왼 발바닥 안쪽이나 뒤꿈치가 들리면 왼쪽 무릎이 펴지거나 목표 방향으로의 무릎 쏠림 현상은 정확도와 장타를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발바닥 장타 드라이버샷 다운스윙 스윙 리듬 허리 하체
2025.07.17. 18:16
골퍼들은 트러블 샷을 힘들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스윙이나 샷이 두려운 장소는 비탈진 곳이다. 오르막(up-hill)의 경우 어렵지 않게 목표에 조준하거나 스탠스가 가능하지만 다운힐(down-hill)에서는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스탠스도 어렵지만 뒤땅을 치기 쉽고, 비거리 조절과 목표 조준 역시 다른 샷에 비해 어렵다. 특히 경사가 심할수록 두려움은 커, 샷을 포기하거나 급급한 나머지 샷도 대충하는 경우도 잦아 혼란만 거듭되고 자신감까지 상실한다. 골퍼들의 핸디캡 차이란 악조건 상황에서 어떻게 샷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이 지점에서 실력은 판가름 난다. 평지에서 안정된 샷을 하던 골퍼가 경사지의 샷 실수로 18홀 전체를 망치는 이유의 대부분은 트러블 샷에 대한 확고한 지식이 없어서다. 골퍼들의 속성을 예로 들어보자. 점심 내기가 걸려 혼전이 거듭되는 상황, 상대방 볼이 트러블 샷에 걸리면 회심의 미소를 지의며 ‘너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란 심리로 뒤땅 한번 찍어 주길 내심 기대해 보지만 만약 상대방이 멋진 샷으로 핀(깃발) 옆에 볼을 붙이면 자신의 차례에서 덥석 뒤땅을 찍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따라서 핸디캡을 줄이거나 트러블 샷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지식을 터득, 실전에 적용할 줄 알아야 한다. 왼쪽으로 기울어진 다운힐은 까다롭다. 그러나 5가지 원칙만 지키면 보다 좋은 샷을 기대할 수 있다. 첫째, 스탠스 위치에서 체중은 왼쪽발바닥 안쪽에 둔다. 만약 체중이 발바닥의 바깥 쪽에 있게 되면 다운스윙 중 몸이 왼쪽으로 넘어가 뒤땅을 찍게 된다. 둘째, 목표에 대하여 스텐스를 끝내고 오른쪽의 경사가 높아질수록 볼 위치는 오른쪽으로 위치한다. 특히 오른쪽 경사가 높아 질수록 이에 상응, 볼 위치가 오른발 앞 내지는 그 이상 오른쪽에 위치해야 할 때로 있다는 것을 명심해 둘 필요가 있다. 셋째, 어드레스에서 스탠스 폭이 넓어져야 안정된 샷이 생기며 왼발을 버팀목으로 이용해야 한다. 넷째, 자세(set-up)가 끝나면 왼쪽 어깨가 왼쪽으로 너무 처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가능한 양어깨는 지면과 수평을 이루도록 한다. 이때 왼쪽이 많이 처지면 이 역시 뒤땅을 찍는 원인을 제공한다. 다섯째, 그립은 약간 짧게 잡고 볼을 치면서부터 클럽헤드는 지면을 따라(follow through) 내려져야 한다. 또한 잔디 결이 역 결, 즉 반대로 누워 있을 때는 클럽타면을 닫고, 순결인 경우는 평상시와 같은 타면각도를 유지한 채 샷하면 된다. 왼쪽이 낮은 다운힐 샷은 볼 띄우기가 쉽지 않다. 볼을 띄우려다 오히려 역효과가 생기므로 타면 로프트, 즉 타면각도를 믿고 믿음에 의한 샷을 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다운힐 스윙 스윙 방법 스탠스 위치 상황 상대방
2025.07.10. 20:46
페어웨이 벙커에 볼이 들어가면 ‘공포의 삽질’을 할까 두려움이 앞선다. ‘공포의 삽질’ 이란 벙커에서 볼은 나가지 않고 모래만 잔뜩 퍼 낸다는 뜻으로 페어웨이 벙커샷의 어려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페어웨이 벙커샷은 그린 주변의 벙커와 달리 비거리를 내야만 다음 샷이 쉬워진다. 그러나 거리는 고사하고 클럽 헤드가 볼 뒤의 모래 속을 깊이 파고 들어 샷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클럽 헤드가 모래 속 깊이 파고드는 것은 하체의 무너짐, 즉 스웨이(sway) 현상이나 또는 각을 유지하며 내려오던 손목을 어깨 부위부터 미리 풀어(casting) 생겨나는 결과다. 비거리 확보라는 압박감으로 온 몸에 힘이 들어가 다운스윙 때 왼쪽 발이 목표 방향으로 밀려나고 무릎 높이의 변형으로 모래부터 치게 된다. 심리적 측면에서도 이전 샷의 실수를 만회해 보려는 초조한 마음이 원인이며 그 마음이 하체와 어깨, 그리고 손목까지 전달된다. 구체적으로 원인 분석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탑 스윙 위치에서 볼까지 직각에 가까운 다운스윙으로 샷을 하기 때문이다. 즉 볼만 치겠다는 일념으로 클럽 헤드가 볼을 친 후 모래 속으로 파고드는 메카니즘을 잊은 것이다 둘째, 양손이 그립을 내려 잡지 못할 때이다. 다시 말해 그립의 끝(꼭지)부분까지 올려 잡고 온 몸에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다운스윙을 시작, 하체가 왼쪽으로 밀리면서 스윙 공간이 좁혀져 그 오차에 의해 클럽 헤드는 모래를 먼저 찍게 된다. 셋째, 다운스윙 중 오른쪽 어깨가 지면을 향해 지나치게 내려올 때 발생된다. 이 또한 스윙 공간이 좁혀지고 오른손만 사용해 모래를 먼저 친다. 어깨에 의해 생기는 악습은 비단 벙커샷 뿐만 아니라 페어웨이샷에서도 흔히 생기는 현상으로 원인은 강하게 치려는 심리적 작용이다. 이것은 순간적으로 오른쪽 어깨로 전달돼 탑 스윙 때 접혀 있던 오른쪽 팔을 일찍 펴줌으로써 오른쪽 손목이 지면을 향해 꺾인다는 뜻이다. 따라서 반대의 왼쪽 손등까지도 목표의 왼쪽으로 꺾이며 볼 뒤의 뒤땅을 찍어 손목 통증까지도 동반할 수 있다. 이런 스윙이 벙커샷에서 생기면 ‘공포의 삽질’이 되고 만다. 따라서 페어웨이 벙커샷은 위에서 분석한 원인과 클럽타면이 볼에 가해지는 타점, 타면의 스팟(spot)을 정확하게 맞춰야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페어웨이 벙커샷에서 득실을 생각한다면 모래를 먼저 치는 것보다는 탑핑샷(topping)이 유리할 때가 많다. 특히 페어웨이 벙커샷은 그린 주변 벙커샷과는 다르게 정확한 임팩트와 거리 조절이 중요하기 때문에 모래를 먼저 치면 클럽헤드가 모래 속에 깊이 파묻혀 샷이 망가질 위험이 크다. 모든 샷이 그러하듯 벙커에서도 몸의 경직이 없어야 스윙도 유연하고 임팩트시 클럽바닥 면이 모래 위를 미끄러지듯 빠져나간다. 이를 위해서는 다운스윙에서 직각으로 클럽을 내린다는 개념을 떨치고 볼을 친 후 클럽의 바닥 면이 장방형의 두께로 모래를 스치고 지나야 실수를 예방할 수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메커니즘 벙커샷 페어웨이 벙커샷 주변 벙커샷과 임팩트시 클럽바닥
2025.07.03. 17:54
어드레스(set up)는 스윙을 위한 최초의 자세로 스윙 궤도는 물론 구질과 탄도까지 결정하는 중요한 산실이다. 이 자세는 신체 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기본을 망각하면 스윙의 기본 틀을 벗어나 의도하는 스윙을 구사할 수 없다. 잘못된 어드레스는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 잘못된 습관에서 생겨나지만 바른 자세를 갖고 있다 해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유지가 된다. 연습장이나 코스에서 슬라이스나 훅이 발생하면 대다수 골퍼는 스윙을 탓할 뿐 근본 원인인 어드레스에는 미온적이다. 상반신을 뻣뻣하게 세우는 유형의 골퍼는 자연히 양손이 몸과 가까워 슬라이스가 자주 유발되고 볼도 많이 떠 비거리손실도 크다. 반대로 상체를 지나치게 숙이면 당연히 양손이 몸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다운스윙에서 힘을 분산시켜 단타의 원인도 있지만 악성 슬라이스와 훅도 동반한다. 따라서 양손과 몸 사이의 공간 확보, 즉 어떤 클럽을 잡더라도 몸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야 올바른 백스윙과 다운스윙 궤도를 만들 수 있다. 이같이 일정한 간격에 대해 확고한 답을 알고 있는 골퍼가 의외로 적다. 또 드라이버와 숏아이언은 양손 간격이 각각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퍼팅 자세를 제외한 13개 클럽의 몸(허벅지)과 그립(양손)의 간격은 거의 그 간격이 동일해야 한다. 만약 클럽마다 간격을 달리해야 한다면 스윙자세는 아마 13개가 있어야 할 것이다. 길이가 긴 우드라고 몸과의 간격을 멀리하고 숏아이언이라고 양손을 몸에 가깝게 두는 골퍼도 있다. 아울러 이에 대한 이론도 천차만별이다. 자세와 스윙은 단순해야 한다. 생각이 많고 준비 과정이 복잡하면 그만큼 정신집중이 어려워 그 반응은 샷으로 연장된다. 어드레스에서 상체를 앞으로 숙일 때 명심할 것은 고양이 등처럼 굽히지 말고 등판을 펴야 하며 엉덩이를 앞쪽으로 끌어들이면, 양 무릎에 체중이 쏠려 자연스러운 어드레스 자세는 물론 스윙에 치명적인 실수를 발생시키다. 즉, 무릎을 펴고 엉덩이를 뒤로 뺀 후, 엉덩이가 전방으로 딸려 들어오지 않도록 한 뒤 무릎을 살짝 굽혀야 한다. 이를 정확히 확인하려면 클럽을 잡지 않은 채 실제로 볼 앞에 어드레스를 해 보는 것이다. 이때 양손을 지면으로 늘어뜨리면 양 손가락의 끝은 양발의 엄지나 발등과 수직이 된다. 이렇게 늘어진 양손을 변형시키지 말고 합쳐진 위치는 드라이버나 숏아이언에 상관없이 ‘몸과의 간격’이 된다. 또 다른 주의 사항은 어드레스에서 턱 끝이 앞가슴을 향하지 않고 수직으로 양손을 향하도록 해야 백스윙에서 왼쪽 어깨가 턱에 걸리지 않고 유연한 스윙을 구사할 수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나무 떡잎 다운스윙 궤도 양손 간격 어드레스 자세
2025.06.26. 21:02
볼을 치는 소리만 요란했을 뿐 볼은 우측으로 휘는데 ‘나이스 샷’이라는 소리가 들려 멋쩍어 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나이스 샷’은 미국에서도 간혹 사용하지만 주로 일본인들이 쓰는 용어다. 미국에서는 ‘굿샷’이나 ‘뷰티 샷’, 원더풀, 또는 잘 익힌 스테이크를 주문할 때처럼 ‘웰던’이라는 용어를 주로 쓴다. 골프의 속어나 은어 역시 유머가 넘치는 말들이 많아 잘만 사용하면 라운드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무미건조한 관계에 재미를 더 할 수 있다. 기복이 심한 홀은 ‘롤러 코스터’, 페어웨이가 좁으면 볼링장의 레인을 빗대 ‘볼링 엘리’라 한다. 또 오른쪽으로 휘는 볼은 바나나(슬라이스), 왼쪽으로 심하게 꺾여 나가는 구질은 ‘덕 훅(duck hook)’이라고 표현한다. 즉 거위가 굽어진 목을 물 속에 쳐 넣는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은어다. 물 속으로 볼이 들어가면 물의 화학방정식인 H2O, 숲 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감옥 행을 뜻하는 ‘인 제일(in jail)’을 사용하고 여기서 잘 빠져 나가면 국수기계에서 국수가락이 빠져 나오듯 ‘누들 아웃(noodle out)’이라고도 한다. 작은 그린은 우표처럼 작다는 의미의 ‘스템프 그린’이라 말하고 볼이 모래에 빠지면 ‘인 더 비치(in the beach)’ 또는 ‘샌드트랩(sand trap)’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함정을 의미하는 벙커에서는 볼이 놓여 있는 위치에 따라 난이도 역시 천차만별이다. 특히 앞쪽이 높을 경우 볼 뒤의 모래를 너무 깊이 치거나 좌측으로 볼이 휘어나 갈 것이라는 생각에 스윙에 자신이 없어 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우선 양 발을 목표와 평행으로 하는 것이 기본이고 타면은 목표보다 약간 오른쪽으로 향하면서 직각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볼을 치는 순간 자신의 몸 쪽으로 타면을 당기지 말고 목표의 오른쪽으로 클럽타면이 빠져 나가도록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스윙궤도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앞쪽의 높이에 따라 그립을 짧게 내려 잡아야 스윙이 간결해, 거리감과 방향성이 좋아진다. 어드레스는 양 발을 모래 속 깊이 묻되, 체중은 앞꿈치 쪽으로 쏠려 있어야 다운스윙 중 클럽궤도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다. 스윙에 대한 이론은 수없이 많을뿐더러 해석도 다양하지만 생각은 간단할수록 좋다. 특히 벙커 샷의 거리조절만큼은 짧고 명확한 메시지여야 한다는 뜻이다. 즉, 긴 벙커샷을 치려면 볼을 중심으로 밑의 모래를 얇게(thinly) 장방형으로 뜨고, 홀이 가까울 때는 두텁게, 그리고 벙커 턱이 낮고 그 거리가 20야드 이상일 때는 클럽타면으로 볼을 정확하게 쳐야 비 거리를 확보하고 볼에 충분한 백 스핀도 함께 걸려, 그린 위에서 볼의 구름을 줄여줄 수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벙커샷 그립 벙커샷 그립 인사이드 아웃 누들 아웃
2025.06.12. 20:38
‘스윙 중 양팔의 이상적인 힘 배분은 50:50’. 50:50으로 양팔을 사용할 수만 있다면 장타에 정확성까지 갖춰 골프의 원초적 고민은 해결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양손에 힘을 고르게 배분하여 스윙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왼손만을 사용해 볼을 칠 수 있을까. 이것 역시 불가능한 이론으로 낭패를 보기 일쑤이다. 50:50의 힘 분배 중, 왼손만 사용하겠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시작하면 백 스윙에서 탑 스윙까지는 무난하다. 그러나 다운 스윙에서 임패트까지는 단 1초도 안되는 ‘눈 깜짝’할 정도의 짧은 시간이라 힘의 분배나 스윙 궤도의 변경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백 스윙과 다운 스윙을 천천히, 즉 ‘슬로우 백’, ‘슬로우 다운’이라는 골프 용어가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임팩트 순간까지 천천히 한다면 이것은 골프 스윙이 아니라 흐느적거리는 춤에 가까워, 강한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선 온 몸에 힘을 빼야 한다. 힘이 빠져야 클럽 헤드 무게를 감지, 원심력에 의한 힘을 발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은 오른손으로 정확히 목표 지점을 향해 볼을 치거나 강한 힘을 이용할 수 있다면 굳이 왼손, 오른손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 스윙은 머리 속 이론과 실행에서 큰 차이가 있다. 골프 초보자들에게 오른손 사용은 독약이나 다를 바 없지만 골프 실력이 향상될수록 오른손 사용은 절대적이며 오른손을 사용할 줄 알아야 장타도 생기고 샷에 정확도도 따른다. ‘오른손을 사용하라’, 단 볼을 치는 순간 왼쪽 팔꿈치를 몸 뒤쪽으로 빼거나 굽어진 상태로 볼만치지 않을 수 있다면 젖 먹던 힘까지 사용해 오른손을 사용해도 좋다. 그러나 아마추어들은 다운 스윙 중 오른손이 너무 강해 상대적으로 왼팔이 굽어지며 몸 쪽으로 클럽을 당기는 문제가 발생한다. 즉, 다운 스윙 중 임팩트에서 팔로스루까지 왼쪽 팔꿈치가 굽어지면 스윙에 역행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른쪽 팔꿈치는 어드레스부터 약간 굽어진 상태로 탑 스윙까지 올라가 잠시 멈춘 다음, 다운 스윙을 시작해 임팩트 순간부터 굽어진 상태의 팔꿈치가 자연스럽게 펴지며 팔로스루로 이어주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다운 스윙 중 오른팔은 몸에서 가깝게 붙어 내려오지만 왼팔은 최초의 어드레스 때 만들어진 그 간격을 유지하며 임팩트까지 오는 것이 좋다. 이는 오른쪽 팔을 몸에 가깝게 하면 1차적으로 ‘아웃사이드 인’ 즉 오른손에 의해 볼을 덮어 치는 제동장치를 설치하는 것과 같다. 2차적으로 다운 스윙과 임팩트때 오른손을 빠르게 감아 돌릴 수 없어, 왼손과 오른손의 힘에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또 한편 오른쪽 어깨가 원래의 위치, 즉 어드레스 때의 위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 헤드업을 방지할 수 있고 강한 임팩트까지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오른손 사용 오른손 사용 임팩트때 오른손 왼손과 오른손
2025.06.05. 20:43
스윙 동작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은 체중 이동과 어깨 회전이다. 체중 이동을 시도하면 어깨 회전이 불편하고, 어깨 회전에 집착하면 체중 이동에 어려움이 따른다. 무리하게 어깨를 회전시키면 왼쪽 어깨가 지면으로 처지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상황의 스윙이 되고 만다. 이 같은 행동은 자신도 알고 있지만 좀처럼 교정이 어려워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깨 회전이란 볼을 치기 위한 궤도 형성의 준비 동작으로, 탑 스윙 때의 어깨 회전 각도는 90도가 가장 이상적이다. 부족한 어깨 회전은 스윙 축을 활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며 또한 머리가 지면으로 처지고 오른손만을 사용하는 스윙으로 전락한다. 또한 백 스윙시 무리한 어깨 회전은 최초의 어드레스 때 보다 볼과 머리의 간격이 좁아진다. 즉, 어깨 회전을 하면 할수록 왼쪽 어깨가 지면으로 처진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다운 스윙과 임팩트 순간 원래의 상태(어드레스 때의 간격)로 진입하기 위하여 무릎이 펴지며 볼을 치거나, 혹은 상체를 들어올리는 실수도 발생한다. 특히 30대 후반에 골프를 시작한 대다수의 골퍼들은 어깨 회전이라는 복병이 첫 번째 고민거리로 등장한다. 골프에 사용하는 근육들은 평소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던 것들로, 생소하고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기정사실, 따라서 그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에 반복되는 연습을 통해 스윙에 필요한 근육들을 기억시켜야 한다. 골프 스윙에서의 기억은 ‘뇌’보다는 요소요소의 ‘근육들’이 이를 기억해야 합리적이고 유연한 스윙이 만들어진다. 코스 공략, 그린 읽기 등 관리 능력은 뇌가 전담하고, 스윙은 근육이 기억해야 일관성 있는 스윙으로 거듭날 수 있다. 바로 이 같은 것들을 상기해야 올바른 어깨 회전을 터득할 수 있다. ‘안되면 언제나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필자는 늘 강조한다. 실수의 대부분은 기본을 망각할 때 발생하기 때문이다. 부족한 어깨 회전은 최초의 어드레스(set up)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상체가 한쪽으로 기울어 잇대든지 새우등처럼 등이 굽어져 있다면 정상적인 어깨 회전은 절대 불가능하다. 어드레스의 등판 각도는 갓난아기를 등에 업었을 때의 각도면 최상으로 이 각도는 어드레스부터 임팩트, 팔로스루까지 지켜야 한다. 다시 말해 어드레스 때 올바른 등판각도는 목뼈부터 등골(척추)에 이르는 선이다. 이 선이 올바르면 척추를 축으로 어깨 회전이 용이하다. 따라서 자신의 척추에 각목이 들어 있다고 생각하며 이 각목이 최초의 각도를 유지한채, 좌우로 흔들리지 않고 백스윙에 임하면 어깨 회전이 의외로 쉽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몸의 경직이다. 특히 그립을 쥐고 있는 양 손에 힘이 들어가고 허리가 경직되면 원할 한 어깨 회전을 방해하는 원천적 이유라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갓난아기 어깨 회전 왼쪽 어깨 스윙 동작
2025.05.29. 18:10
골프가 정신력에 의해 좌우되는 게임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만약 스윙이 몸의 동작에 의해서만 지배된다면 같은 사람이 한 장소에서 하나의 클럽으로 계속 볼을 칠 경우 구질은 일정해야 한다. 그러나 클럽 길이와 장소에 따라 스윙이 바뀌고, 구질이 매번 달라지는 것 역시 골프의 배경에 정신적 측면이 깔려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러한 심리 상태는 그린 위에서 확실히 나타난다. 짧은 퍼팅을 실수 한 후 연습으로 쳐 보면 백발 백중 홀(컵)에 들어간다. 또한 ‘김미(gimmie)’를 기대하던 불안한 거리의 퍼팅을 오케이를 받지 못하면 십중팔구 그 퍼팅은 실패한다. 이것은 곧 퍼팅과 심리적인 요인과의 연관성을 입증한다. 테니스와 농구, 배구 등 다른 운동은 반사동작에 의해 순간의 대응(순발력)으로 게임이 이뤄지지만 골프는 죽은 듯이 놓여 있는 볼을 자신의 몸을 움직여 쳐야 한다. 볼을 치는 것은 몸 동작에 의해 진행되지만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머리를 쓸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골프를 ‘멘탈게임’이라고 하는 이유 중에 하나다. 스윙 중에 골퍼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테이크백(take back)부분이다. 티샷이나 어프로치, 특히 퍼팅에서 흔들림 없는 백 스윙에 온 정신을 집중한다. 실제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테이크백이며 이것을 ‘퍼팅의 심장’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 테이크백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오른쪽 팔꿈치를 부드럽게 사용해야 한다. 이것은 비단 퍼팅뿐만 아니라 일반 스윙에도 통용되는 것으로 숙지해야 할 사항 중 하나다. 오른쪽 팔꿈치에 힘이 들어가면 백스윙이 부드럽지 못하고 거리감마저 상실한다. 따라서 준비자세부터 백스윙, 볼을 친 후에도 계속 팔꿈치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른쪽 팔꿈치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는 볼을 칠 준비자세가 끝나 오른쪽 팔꿈치를 오른쪽 갈비뼈 부위로 살며시 내려보면 힘이 빠지는 새로운 느낌이 생겨난다. 그리고 퍼터가 볼을 치는 힘은 백 스윙과 같은 템포로, 볼의 윗 부분을 터치하는 이른바 탑 스핀, 즉 자전력이 생겨 구를 수 있도록 볼 위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볼의 위치는 자전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왼발 뒤꿈치 선상이 적합하고 퍼터의 타면이 상승궤도로 진입하는 순간 타면에 접촉되어야 홀로 향하는 볼의 구름에 흐트러짐이 없어진다는 뜻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손에 의한 조작으로 퍼터의 상승궤도를 유도하면 볼의 구름이 올바르지 않고, 거리를 조절할 수 없어 퍼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컵(홀)까지 거리라 멀더라도 가능한 백 스윙시 퍼터 헤드가 자신의 오른발을 지나치지 않게 스윙 폭을 조절해서 볼을 치고, 이 후 팔로스루 길이에 따라 거리를 조절하는 습관이 생겨나면 가장 불안한 5피트 이내 퍼팅에 두려움이 없어질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앞꿈치 거리 거리 조절 스윙시 퍼터 일반 스윙
2025.05.15. 18:48
목표를 향해 어드레스 할 때 자세를 목표 왼쪽으로 향하면 슬라이스 구질이, 오른쪽이면 주로 훅이 유발된다. 따라서 스윙 전 어드레스(스탠스)가 좋은 샷의 산실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와 함께 그립, 스탠스, 몸의 자세(correct posture), 체중균형 (weight balance) 등의 셋업도 스윙 궤도와 구질을 좌우하는 중요 변수다. 셋업이 잘못되면 슬라이스나 훅, 또는 덮어 치거나 밀어치는 샷 등 악성 구질이 발생한다. 특히 양발의 스탠스(앞꿈치)가 목표의 좌측을 향한 자세는 백스윙 때 직선이 아닌 목표선 밖으로 빼내, 다운스윙에서 왼쪽 무릎과 허리가 자신의 등 뒤쪽으로 빨리 돌게 된다. 이때다운스윙에서타면이 열려, 깎아 치거나 밀어치는 결과도 발생한다. 이 스윙은 주로 슬라이스 구질에 고민하는 골퍼들이 이용하는 자세지만 이는 시각과 심리적 측면에서만 부합될 뿐 실제로는 반대 현상이 생겨난다. 다시 말해 자세(앞꿈치)가 목표보다 왼쪽으로 향하면 향할수록 드라이버에서의 구질은 슬라이스, 아이언 샷에서는 덮어 치는 샷들이 더욱 심해진다. 반대로 목표의 우측으로 자세를 취하면, 생각과 다르게 악성 훅이나 밀어내는 샷, 즉 푸시 아웃(push out)의 구질도 발생한다. 훅이 발생하는 이유는 슬라이스 자세와 반대로 다운스윙에서 오른쪽 상·하체가 클럽 헤드보다 늦게 돌아, 타면이닫힌 상태로 볼을 치기 때문이다. 또는 볼을 향하는 클럽 헤드의 속도가 빠르다고 느끼면서 순간적으로 볼을 바르게 치려는 생각으로 임팩트 때 오른손으로 타면 각도를 조절, 볼을 밀어치게 된다. 이처럼 몸의 자세가 왼쪽을 향하면 구질은 오른쪽으로, 반대로 목표의 오른쪽을 향하면 왼쪽으로 꺾이는 구질이 빈번해진다. 그렇다면 슬라이스 구질의 골퍼는 우측을 향해야(closed stance) 하는가? 이 같은 상황이 빈번하다면 게임 중 스윙을 고치지 말고 양발의앞꿈치를 한문의 다만 지(只) 자와 같이 약간 벌려 서면 일시적으로 구질을 바르게 잡을 수 있다. 구질은 임팩트 전과 후 클럽 헤드의 궤도에 맞춰 튕겨 나가게 마련이며 이후 볼이 휘어지는 것은 임팩트 때 타면 각도의 변화에 따라 결정된다. 이를테면 아웃사이드 인(outside in) 궤도로 볼을 치면 볼은 왼쪽을 향해 똑바로 날아가고, 그 순간 왼쪽 팔꿈치를 등 뒤쪽으로 조금만 빼도 슬라이스 구질이 만들어진다. 악성 훅이나 슬라이스는 스윙 궤도나 자세에서도 발생하지만 클럽타면의각도(loft angle)가 급 각인 경우, 즉 타면의 각도가 8도나 9도 일 때도 생긴다. 또는 스윙 스피드가 늦거나 힘이 부족한 골퍼가 강한 샤프트(stiff shaft)에 급 각의 타면 각도를 사용할 때, 역시 슬라이스를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헤드 스피드가 빠르고 힘이 좋은 골퍼가 약한 샤프트(flexible)를 사용해도 훅과 슬라이스가 번갈아 가며 생길 수 있다. 즉 자신이 소화할 수 없는 긴 클럽이나 가파른 타면의 각도, 샤프트 강도는 오히려 스윙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뜻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슬라이스 앞꿈치 슬라이스 구질 슬라이스 아이언 슬라이스 자세
2025.05.08. 19:51
대부분의 골퍼들은 골프가 안되는 날이면 바람이 불어서, OB만 아니었더라면, 그린 상태가 나쁘다는 등 108가지 골프 핑계 중 서너 개를 이유로 든다. 그러나 이런 이유는 설득력이 없다. 골프장 장애물이 자신에게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날 점수가 줄지 않을 때는 퍼팅부터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프를 즐기려면 퍼팅부터 시작하라’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처음 골프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13개의 다른 골프클럽보다 1개의 퍼터가 밝은 미래를 보장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퍼팅의 성공 여부는 판단력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아울러 그린을 제대로 읽고 잔디 결을 파악하는 기술적인 부분도 필요하다. 골프코스에 따라 다르지만 같은 코스라도 기상 조건에 따라 오전과 오후의 그린 상태가 완연히 다르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연습 방법으로는 홀을 조준, 볼을 치는 것보다 스윙 폭에 따른 거리감을 찾는데 주력해야 한다. 거리감 확보를 위해서 홀(cup)을 향해 치는 것 보다는 동전이나 나뭇잎 등을 목표로, 볼이 약간 지나치게 연습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실전에서의 그린 읽기는 특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 홀의 그린은 일일 평균 200명 이상의 골퍼들이 밟고 지나가 오후가 되면 그린 면은 요철현상이 생겨나 컵(hole) 주변을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컵을 중심으로 사방에서 불규칙적으로 걸어 다니며 생긴 스파이크 자국, 컵에 들어간 볼을 빼낼 때 체중에 의해 생긴 지면의 눌림 상태 등, 컵 주위의 잔디의 상처 등은 숏펏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따라서 경사(slope)가 있으며, 짧은 거리 펏은 볼에 구르는 힘이 떨어질수록 휘는 정도가 심해진다. 또는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흐르는 경사면의 경우, 컵 주변 그린 상태의 영향을 받아 실수하는 펏이 많아진다. 통상적으로 왼쪽이 낮은 경사면, 즉 훅라인(hook line) 일 때 컵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빠지는 것을 흔히 프로 라인이라고 하며 홀도 미치지 못하고 왼쪽으로 휘어지면 아마추어 라인이라고 한다. 이 뜻은 프로는 확률 게임을, 주말골퍼는 소심한 펏을 하기 때문에, 전자의 경우 경사면을 지나다 볼이 컵에 떨어질 확률이 높지만 후자는 단 1퍼센트의 성공률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퍼팅을 실수했다고 가정한다면 프로 라인보다 아마추어 라인이 유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프로라인은 다음 펏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펏이되며 아마추어 라인은 오르막 펏으로, 심리적 측면에서 유리하다 뜻이다. 따라서 거리감을 맞추는데 고심하는 골퍼는 아마추어 라인을, 경사면을 읽지 못하는 골퍼는 프로라인은 선택해야 한다. 만약 이도 저도 아닌 혼란이 따른다면 과감하게 직선으로 펏을 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골프에 달인은 없다. 좋은 스코어를 기대한다면 꾸준한 연습과 노력만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미로 아마추어 라인 프로 라인 거리감 확보
2025.05.01. 19:12
다운스윙(down swing)과 클리어링 레프트 사이드(clearing the left side)는 탑 스윙으로부터 몸통과 팔, 그리고 클럽헤드가 볼과 목표를 향할 때의 왼쪽 몸동작을 뜻한다. 이것은 곧 왼쪽의 몸이 원래 위치로 돌아가 볼을 칠 수 있도록, 연속 동작의 제동을 와해하는 순간 동작을 뜻한다. 원만한 백스윙과 탑 스윙이 완성단계에 들어갔다 해도 다운스윙의 몸동작이 올바르지 못하면 공염불에 불과한 것이 스윙이다. 왼쪽 무릎과 허리를 중심으로 다운스윙을 시작해야 한다는 이론에 집착하면 왼쪽의 축, 즉 임팩트(impact) 순간 왼발 무릎이 펴지며 왼쪽의 벽이 와해하는 실수가 발생한다. 이렇게 왼쪽 무릎이 펴지면, 당연히 왼쪽 엉덩이가 등뒤 쪽으로 빠지며 왼쪽 몸이 스핀아웃(spinout)되고, 왼쪽 어깨까지 뒤로 빠져 클럽헤드가 볼을 깎아 치거나 덮어 치고 만다. 다운스윙이란 의도적이거나 강제가 아닌 자연적으로 발생해야 체중 이동은 물론 스윙의 흐트러짐 없이 강력한 힘을 발산할 수 있다. 바꿔 말해 스윙목적은 볼을 정확하고 강하게 치기 위한 것으로 연습을 거듭해 나가야 한다. 이는 몸은 기계가 아니다 란 의미도 내포되어 있고 같은 장소와 시간, 같은 장비를 사용해도 매번 달라지는 것이 스윙이고, 구질이라는 것을 상기해둘 필요가 있다. 따라서 우리의 몸은 기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왼쪽 무릎이나 허리로만 다운스윙을 주도하면 몸이 목표를 향해 빠르게 열리며 같은 실수가 발생한다. 왼쪽의 벽(무릎과 허리)도 살리고 강한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탄력을 받아 내려오는 양손을 적절히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다운스윙에서 클럽섀프트(shaft)를 수직으로 한 상태에서 양손을 자신의 왼쪽 허벅지 쪽으로 끌어내린다는 개념 아래 다운스윙을 시작하면 체중 이동은 물론, 몸의 흐트러짐이 현저하게 없어진다. 이에 따라 왼쪽의 벽도(하체) 무너지지 않고 클럽헤드에 자신의 체중도 옮길 수 있어 포워드 스윙(forward swing)과 함께 팔로스루 (follow through)도 기대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할 것은 오른쪽 어깨의 처짐이다. 만약 다운스윙을 시작하며 오른쪽 어깨가 원래의 위치를 벗어나 지면을 향해 처지면 임팩트 순간, 왼팔이 굽어지는 현상과 함께 악성 구질로 샷을 그릇 칠 수 있다. 양손을 내리는 순간, 힘이 아닌 다운스윙의 탄력을 절대적으로 이용해야 실수를 예방할 수 있고 이와 함께 최초 왼쪽 무릎 각도의 펴짐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즉 임팩트 순간 왼쪽 무릎이 펴져 몸 전체가 위로 치켜드는 것을 의미하며 오른손으로 볼을 치려 할 때 일시적 멈춤 현상까지 생겨나 다운스윙 흐름과 리듬을 망치는 것이다. 문제는 자신의 소화능력이다. 때로는 현장에서의 조언(tip)을 가다듬지(연습) 않고 실전에 바로 적용하려 하면 좋은 결과는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말뚝 다운스윙 흐름 포워드 스윙 왼쪽 무릎
2025.04.24. 18:54
건강하게 노년을 잘 보내려면 운동이 필수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시니어들에 최적의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이며 꾸준히 지속해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있다. 그렇다면 이에 알맞은 적합한 운동이 무엇일까? 일찌감치 선진 고령화가 된 일본에선 노년에 효과적인 최적의 운동법과 건강 관리법에 관한 다양한 연구 자료가 축적되어 있다. 이럴 때 우리와 생활 패턴이나 신체적 조건이 비슷한 일본의 자료를 한번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최근 곤도가 쓰노리(近藤克則) 치바대학 명예 교수가 일본 내 남녀 시니어 7만여명을 대상으로 운동 종류별로 나누어서 3년 동안 노인들의 신체 건강에 어떤 변화와 효과가 있었는지에 관한 자료를 소개했다. 건강유지, 우울감 예방, 행복감 향상, 웃음 유지 등 4가지에 대한 심리적 건강 지표를 추적 조사해서 어느 운동이 가장 적합하고 꾸준한 운동 효과가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였다. 위 4가지 부분에서 남녀 시니어들에 가장 적합하며 효과가 좋았던 순위가 골프다. 선호한 운동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조금씩 달랐지만 지속해서 꾸준히 할 수 있고, 심리적인 효과 등에서 최우선 순위가 골프(파크 골프 포함), 걷기, 체조, 수영, 근력운동 순서라는 내용이다. 곤도가 쓰노리 교수는 단체 운동이 사교의 폭을 넓혀주고 공감대 형성을 통해서 재미있게 운동할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걷기, 체조, 수영, 근력운동은 대체로 혼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지루하다거나 싫증이 난다는 이유 등으로 ‘도중하차’ 하는 참가자가 많았으며, 골프와 같은 종류의 단체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이 혼자 하는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보다 운동 지속률이 남성은 거의 3배, 여성은 8배나 높았다고 분석했다. 골프는 주로 3~4명의 동반자와 함께 4~5시간을 즐기는 운동을 하며, 필드를 걸을 때는 유산소 운동이고 스윙을 할 때는 전신 근력운동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골프 코스 18홀을 걸어서 라운드하게 되면 8~9Km의 필드를 1만2000보 이상 걷게 되고 유산소 운동과 스윙할 때 근력 운동을 합치면 1200~1500칼로리가 소모되는 운동이다. 이것은 45분간 매우 강도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 또는 2시간 정도의 빨리 걷기나 조깅하는 운동과 칼로리 소모량이 비슷하다는 분석이 있다. 만약에 18홀 카트를 타고 플레이할 경우에도 최소 600~700칼로리가 소모되는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골프는 유산소 운동은 물론 골프스윙 자체가 전신 근력 운동이다. 싱글 핸디캡 고수라도 매 홀 최소한 4~5번 스윙을 하게 되고, 라운드가 끝나면 적어도 90회 또는 그 이상의 몰입도가 높은 스윙을 한다. 아무리 어설프고 엉성한 초보자의 스윙이라 할지라도 발끝에서 골반까지 체중을 실어 버티게 되고 허리와 어깨의 회전 운동과 함께 양팔을 상하좌우로 격렬히 움직이는 운동을 하는데, 이때 신체의 모든 근육을 반복 자극함으로써 전신의 근력 강화 및 균형감각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어떤 홀은 볼이 잘 맞기도 하지만 최악의 홀도 있다. ‘다음 홀에서 더 잘될 거야!’라는 기대와 희망이 반복되고 성공과 실패를 되풀이하면서 감정의 폭을 조절할 수 있는 운동도 골프다. 노년에는 이런저런 감정의 변화를 조절하고 절제하는 연습을 평소에 해두는 것만이 ‘우울함을 긍정적으로 바꿔 주는 데 효과적이다.’라는 의학 자료도 있다. 또한 골프는 플레이를 잘하든 못하든 전략이 필요하며, 샷 할 때마다 거리와 지형에 맞는 클럽을 선택해야 하고 거리 계산과 스윙 방법을 기억해 내야 하는 두뇌 회전 능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운동이다. 이러한 종합적 사고 능력과 집중력에 도움을 주는 골프는 나이와 상관없다, ‘클럽을 들고 흔들 수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란 골프속담처럼 노년에 최적의 운동임이 분명해 보인다. 정철호 / 골프 칼럼니스트·티칭 프로 Class A-1골프칼럼 골프 노년 전신 근력운동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2025.04.23. 22:11
프를 처음 시작한 사람은 퍼팅이 가장 쉽고, 골프의 연륜이 쌓이기 시작하면 무섭고 두려운 것이 퍼팅이다. 또한 연습이나 대책도 없이 그린에 올라가면 허무한 마음으로 그린을 떠나야 하는 것이 퍼팅이다. 골프에서 황당한 상황은 수 없이 많지만 그린에서 한번의 퍼팅 실수가 다음 홀, 그리고 전체 라운드는 물론 티샷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방심하고 친 볼이 턱없이 짧거나 볼이 컵을 한바퀴 돌고 나와 약을 올리고 ‘살짝’친 볼이 한없이 컵을 지나칠 때는 황당, 허무의 감정이 교차한다. 고작해야 홀당, 15평 남짓한 18개 원형에 전체 점수 72점(Par), 절반의 36점(Par)이 숨겨져 있다. 따라서 스코어의 절반인 36점을 무시하고 드라이버에만 치중하여 연습하니 핸디캡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 퍼팅에는 기본이 없는 것 같아 보이나, 철저한 기본이 필요하고 그린 위의 공략법이 없는 것 같으나 작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퍼팅이다. 여기에 집중력과 담력까지 갖춰져 있어야 퍼팅다운 퍼팅을 할 수있다. 특히 다른 샷에 비해 단 1인치의 오차도 용납이 안되는 것이 펏이고 보면 예술과 수학이 합쳐진 것이 퍼팅이라는 것을 실감케 한다. 퍼팅의 기본 자세는 스퀘어를 기본으로 하지만, 주의할 것은 목표방향 컵을 향해 스퀘어 자세가 아닌 볼이 굴러가야 할 선(aiming line)에 스퀘어로 서야 한다. 이와 같이 퍼팅 라인을 설정했다면 볼이 굴러갈 선상에 점(spot)을 가상으로 만들고 이 점을 연결하는 선에 대하여 스퀘어 스탠스를 취해야 한다. 볼 위치는 왼발 뒤꿈치 선상에 오도록 자세를 취한 후, 컵의 방향과는 상관없이 퍼터 타면(face)을 가상점에 직각이 되도록 하고, 최종적으로 자신의 턱 끝이 수직으로 지면을 향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때 턱 끝의 방향이 목표 쪽으로 향하고 있으면 볼이 컵의 오른쪽으로 밀려나 갈 확률이 높고, 턱 끝이 오른쪽 어깨 쪽을 향하면 볼을 덮어 쳐 목표의 왼쪽을 향하게 된다. 따라서 턱 끝은 퍼팅의 방향키(key)로 언제나 점검하고 바르게 두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퍼팅에서 또 다른 원칙은 거리감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짧은 것 보다는 긴 게 낫다는 뜻이다. 지나치게 방향에 치우치면 거리감을 상실, 오른손이 흔들리며 스트로크 원칙을 크게 벗어난다. 왼손은 방향을 조절하며 오른손은 거리감을 조절, 지시하는 것으로 사용하지만 중요한 거리 느낌은 그린상태나 경사도에 따라 스윙의 폭이나 느낌으로 이를 찾아야 한다. 특히 볼을 친 후 퍼터 타면이 직각으로 컵을 향하도록 팔로스루에 만전을 기해야 볼의 구름이 매끄럽고 목표를 크게 벗어나질 않는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방향 가늠 퍼팅 실수 퍼팅 라인 스퀘어 스탠스
2025.04.17. 18:42
어드레스(set up)를 시작으로 볼을 치고 피니시까지의 일련의 동작에는 무려 140여개의 근육조직과 기술적 측면이 뒷받침돼야, 한번의 샷이 만들어진다. 물론 여기에는 집중력과 정신적 측면까지 동원해야 한다. 이중 한 가지만 미흡해도 샷은 흔들리고 소기의 목적 달성에 실패한다. 한번의 샷을 위해 여러 기술이 필요하지만 통상적인 실수들은 대개 정해져 있다. 스윙 실수 1순위는 몸의 경직과 헤드업(head up). 다음이 체중이동, 그리고 양발의 무릎 높이(각도)다. 이중 양 무릎 높이는 어드레스 자세 때와는 달리 백 스윙과 다운 스윙에서 높낮이가 변하는 것을 뜻한다. 백 스윙에서는 오른쪽 무릎이 펴지고, 다운 스윙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자신도 모르게 왼쪽 무릎을 펴며 볼을 치거나 볼을 치기 직전, 양 무릎을 피며 임팩트를 맞는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임팩트를 비교할 때 한 눈에 드러나는 것도 양쪽 무릎의 각도다. 물론 매일 꾸준한 연습으로 자신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지만 주말골퍼의 경우 십중팔구, 볼을 치는 순간 무릎이 심하게 펴지기 일쑤다. 바꿔 말해 탑 스윙에서 오른발에 모아진 체중을 왼쪽으로 이동해야 할 임팩트 순간에 무릎이 펴지며 왼쪽으로의 체중 이동을 차단해 양 발 뒤꿈치를 들며 볼을 치는 경우다. 물론 헤드업도 이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구질은 슬라이스 내지는 푸시 아웃(push out), 즉 오른손을 사용, 볼을 우측으로 밀어내거나 탑핑(topping)이 주종을 이룬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본개념이 바뀌어야 한다. 무릎의 펴짐은 단순한 무릎이 아니라 원인 제공처를 사전에 봉쇄해야 한다. 다시 말해 실수하는 샷이 발생할 경우 결과가 아닌 원인적 측면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으로 주 원인은 체중 이동이 스윙 중간에 멈추는 것이 결정적 요인이다. 임팩트 순간에 체중 이동이 멈추는 것은 임팩트만을 생각한 부산물로, 볼 치기에 급급할 때 체중은 중간에 멈추고, 이에따라 팔로스루도 할 수 없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체중을 넘기면서 왼발 무릎을 펴지 않은 채 볼을 쳐야 클럽 헤드가 목표선을 따라 팔로스루를 끝내며 좋은 구질을 얻어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스윙 중, 체중이 발바닥의 안쪽으로 이동하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임팩트 전 왼쪽 무릎이 펴지는 이유는 다운스윙에서 오른발 뒤꿈치를 들며 연속적으로 다운 스윙으로 이어질 때 발생한다. 따라서 다운 스윙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자신의 오른쪽 허리 주위에 도달할 무렵 오른쪽 무릎에 힘을 빼면서 다운스윙의 탄력으로 클럽 헤드를 팔로스루까지 연장해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무릎 각도 왼발 무릎 양쪽 무릎 왼쪽 무릎
2025.04.10. 18:35
퍼팅의 생명은 거리감과 방향이다. 연습할 때는 그린에서 홀을 중심으로 반경 1야드 정도의 가상원을 만들어 그 안에 넣는 반복 훈련이 퍼팅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다. 골퍼들은 그린에서 숏 펏을 놓치면 ‘열 받는다’며 흥분하곤 한다. 골퍼들이 무심코 하는 이 말의 근원지는 심장을 두고 하는 말인 듯싶다. 우리 몸속에는 약 6만 마일의 혈관이 있으며 이것에 피를 공급하는 것이 심장이다. 그리고 1분에 70회 정도를 박동하지만 ‘꼭’ 넣어야 하는 숏펏의 상황이 되면 심장 박동수는 그 이상이 된다. 이렇게 되면 떨림 증세(yips)까지 겹쳐 그 볼은 십중팔구 컵에 들어가지 못하는 짧은 펏이 되고 마는 경우를 자주 경험했을 것이다. 컵의 깊이는 4인치(102mm), 직경은 4.25인치(108mm)다. 그래서 컵을 두고 108가지의 ‘골프 철학이 숨쉬는 구멍’이라고 한다. 숏펏에서 마음이 급해지면 롱펏도 여유가 없어진다. 숏펏의 실수가 생기면 롱펏도 당황하게 되는 것이다. 가까운 거리에서의 컵은 크게 보이지만 6피트 이상의 거리가 생기면 컵은 더욱 작게 보이며 특히 마음이 조급해지면 광각 현상까지 흐트러진다. 펏의 기본은 거리감과 방향이며 이 두 요소가 합쳐서 하나가 될 때 비로소 볼은 컵(홀)으로 들어간다. 거리와 방향에 대한 필자의 이론은 다음과 같다. 왼손은 방향을 주도하는 키이며 오른손은 거리감을 찾아내는 중요한 속도 조절기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왼손잡이는 반대) 이 이론에 수긍이 가지 않는다면 양손을 번갈아 가며 시험해 보면 그 원리를 찾을 수 있다. 따라서 방향성에 지속적인 문제가 있다면 집이나 연습그린에서 왼손으로만 볼을 치되 계속해서 하루에 100회 이상, 이틀만 하면 펏은 분명 달라진다. 거리감이 없어 고민하던 골퍼들은 퍼터는 백 속에 넣어두고 10개 정도의 볼만 준비해 그린 주변에서 오른쪽 무릎만 꿇고 왼팔 팔꿈치는 왼발 무릎에 올려 놓는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목표를 향해 볼을 굴려보자. 처음엔 약 20피트 정도로 시작, 10회 이상 굴린 후 5피트씩 줄여가며 최종 5피트 앞에서 연습을 끝내면 된다. 이러한 연습방법은 우반구 뇌를 훈련시키는 방법이며 몇 번만 반복하면 거리감이 살아나 롱펏이나 숏펏에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우뇌는 공간적 구조화, 패턴 인식을, 좌뇌는 언어 중추와 계산 기능, 이렇게 좌우가 협업한다. 따라서 실전과 같이 퍼터로 볼을 치며 컵을 중심으로 반경 1야드 정도의 가상 원을 만들어 그 안에 넣는 연습도 병행하면 퍼팅 훈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펏에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경사도나 잔디 결에 따라 구르는 속도, 휘어지는 정도를 가상해 머릿속에 이미지 업시키고 그 선상에 표시한 후(가상표시) 후회 없는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거리감 우뇌 퍼팅 훈련 심장 박동수 왼발 무릎
2025.04.03. 19:52
드라이버나 아이언, 그리고 퍼팅 같은 골프의 모든 것은 힘이나 복잡한 논리가 아니라 느낌에 의한 것이며, 단지 논리는 행동 전 역할에 불과할 뿐이다. 스윙이란 논리를 뒷받침으로 머릿속에 정리된 원칙과 특정 테마에 입각, 반복된 연습에 의하여 근육에 기억시키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이렇게 기억된 근육의 느낌으로 변해 한번의 스윙으로 샷을 마친다. 처음 골프를 시작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힘에 의한 골프(스윙)을 구사하지만 구력이 쌓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조용한 느낌 찾기에 부단한 노력을 한다. 한 예로 짧은 거리의 펏이나 숏게임을 들 수 있다. 초보자들이 그린이나 주변에서 이쪽 저쪽을 넘나드는 것은 스윙 개념과 느낌이 없어 생겨나는 현상들이다. 이것은 연습 테마를 잘못 선정한 이유도 있지만 태반은 실전경험 부족과 감각의 ‘자’가 무디어 질 때 자주 발생한다. 스윙의 느낌은 최장 72시간(3일)을 근육이 기억하고, 이 시간이 지나면 40퍼센트밖에 기억을 못하고 7일이면 약 20퍼센트만 기억, 주말 골퍼란 말이 생겨난 것이다. 퍼팅 역시 48시간(2일)동안은 감각이 살아있지만 이후 어색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여 주말마다 다른 감각의 퍼팅이 되곤 한다. 따라서 볼을 치지 않아도 집이나 사무실에서 하루에 5분만 볼 없이 연습해도 주말엔 즐거움이 따를 것이다. 티샷이나 아이언 샷 연습이 부족이거나 스윙이 불안할 때는 예외 없이 스탠스의 폭도 넓어지고, 지나치게 부드러운 스윙을 추구하면 스탠스의 폭이 매우 좁아진다. 이것은 곧 느낌을 찾기 위한 수단으로 체중배분만 올바르게 성립되면 ‘자신의 느낌’을 찾아 스윙에 접목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양쪽 발바닥에 체중을 모아야 한다. 그래야만 상체 힘이 빠지고 좌우로의 체중 이동도 용이해 부드러운 스윙을 구사하며 느낌을 찾기 쉬워진다. 발바닥 중에도 안쪽(움푹 들어간 곳) 부위를 중심으로 체중을 모으면 안정된 스탠스를 취할 수 있다. 체중 배분은 대략 발바닥 안쪽에 60퍼센트, 바깥쪽에 40퍼센트의 비율이 최상이다. 바깥 쪽에 체중이 많이 분배되면 스윙시 발바닥 안쪽이 들려 슬라이스나 뒷땅 찍기 등이 자주 발생도 하지만 양발, 특히 무릎의 벽도 무너져 단타에 그치게 된다. 만약 단타로 고민한다면 평상시 중앙에 있던 볼 위치를 약간 왼쪽으로 조금 옮기면 좋은 샷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어드레스를 마치면 양 손 위치를 몸의 중앙보다는 왼쪽 허벅지 안쪽선상 정도에 위치하면 백스윙은 물론 다운스윙에서 체중 이동을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양손이 지나치게 왼쪽의 허벅지를 지나쳐 벗어나면 왼발 쪽에 체중이 심하게 쏠려, 왼쪽 무릎이 정면으로 튀어나오며 체중 분배 실패와 함께 어드레스 전체를 뒤틀리게 만드는 원인도 제공한다. 따라서 양손의 위치를 확보한 후에는 몸의 선을 올바르게 정렬했는가를 확인, 백 스윙 동작에 들어가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양손 위치 체중 분배 양손 위치 체중 이동
2025.03.27. 19:55
백스윙 속도가 빠르며 어깨너머로 지나치게 넘어가면, 탑스윙에서 클럽헤드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왼팔이 굽어지며 헤드가 지면을 향한다. 이로 인해 다운스윙 컨트롤이 어렵고 임팩트 자세마저 심하게 흐트러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는 곧 탑스윙 위치에서 클럽 섀프트(Shaft)가 목표와 수평을 이루지 못하고 지면으로 쳐지는 이른바 오버스윙(over swing)원흉이다. 골퍼들의 잘못된 스윙 중 대표적인 것이 오버스윙이지만 근본적인 대책 없이 그대로 방치하기 일쑤다. 황당 할 정도의 오버스윙 대명사는 무명에서 1991년 브리티시 오픈을 평정했던 잔 데일리 선수이다. 그는 라운드 중 체력이 급격히 소모되고 샷의 불안정을 들어 오버스윙을 교정해 새로운 스윙으로 투어에 참여하기도 했다. 오버스윙은 체력 소모는 물론 샷의 불안정, 그리고 뒷땅 찍기, 탑핑 등 오만 가지 잘못된 샷을 만드는 원인이다. 오버스윙은 빠른 스윙, 즉 어드레스에서 오른손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빠르게 클럽을 들어 올릴 때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 탑스윙으로의 진입 과정에서 손목 꺾기 (cocking)가 늦어져도 오버스윙이 발생한다. 백스윙을 시작해(take back), 왼손이 오른발의 허벅지를 지날 때 즈음 양손목이 꺾여야 하지만 이 시점을 놓쳐, 손목 대신 왼팔이 굽어져 오버스윙을 만드는 경우다. 골프에서의 천적은 헤드업(head up)과 빠른 스윙이다. 백스윙이 빠르면 오른쪽으로 상체(머리)가 달려 나가는 스웨이(sway) 현상도 발생하고 다운스윙이 빨라도 헤드업이 유발된다. 이 같은 오류를 방지하려면 탑 스윙의 정점에서 일시 멈춤(pause)이 필수적이어야 한다. 정점에서의 일시 멈춤은 오버 스윙 방지는 물론 다운스윙의 힘을 축적할 수 있다. 일시 멈춤의 습관을 들이는 데는 백 스윙을 할 때 리듬과 템포를 조절해야 만 가능하다. 따라서 백 스윙에서 리듬과 템포에 신경써야 한다. 일시 멈춤이란 볼 뒤로부터 출발한 클럽헤드가 어떤 속도로 탑 스윙에 오르던 탑 스윙에서 다운 스윙으로 이어지는 순간, 일시적인 멈춤 현상을 뜻한다. 순간동작이라 이를 훈련하려면 습관화 되어 있는 기존 스윙의 흐름도 잊을 수 있지만 어느정도 몸에 익기 시작하면 비거리 향상은 물론 구질의 정확도도 생겨나 새로운 골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처음 이 연습을 거듭할 때는 마음속으로 숫자를 세어보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볼 뒤에 있던 클럽 헤드를 놓고 스윙 준비를 끝낸 순간을 '하나'로 하고 클럽헤드가 테이크어웨이을 시작하면 '두~우 울' 하며 장음으로 탑 스윙까지 올라, 반 박자 쉬고, 다운스윙을 시작하여 클럽 헤드가 볼을 치고, 팔로스루를 지나 피니시(finish)로 올라갈 때를 '셋'으로 끝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같이 박자 맞추기를 하다 보면 나름대로의 리듬이 생겨나 스윙의 흐름은 물론 연결동작이 매끄러워 장타와 정확도도 생겨 날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스윙 리듬 오버스윙 대명사 다운스윙 컨트롤 백스윙 속도
2025.03.20.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