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스포츠라고 하지만, 한 번 머릿속에 자리 잡은 이론이나 습관화된 스윙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핸디캡이 줄어들수록 그 어려움을 더욱 절감하게 된다. 아무리 티칭(teaching) 프로가 각종 기구와 장비를 동원해 골프의 정석을 가르친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자신의 느낌에 따라 스윙이 변형되기 마련이다. ‘머리를 들지 말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고개를 들어 올리기 일쑤다. ‘힘을 빼라’는 티칭 프로의 조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축이 흔들릴 듯한 힘을 주는 경우도 흔하다. 그래서 필자는 ‘골프는 인간의 본능과 역행하는 게임’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역행’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때 골프는 비로소 발전의 즐거움을 주는 스포츠가 된다. 스윙에서 가장 혼동이 많은 동작은 백스윙이다. 특히 클럽 타면을 어떤 방향으로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이는 50야드 이내 숏게임에서 클럽 타면 방향(clubface)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와 직결된다. 먼저 스윙은 목표선을 따라가는 직선 운동이 아니라 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원운동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이 궤도에 대해 ‘직각’이라는 표현은 클럽 타면을 열었다(open) 닫는(closed) 동작을 의미한다. 따라서 백스윙에서는 클럽 타면이 열리면서 올라가고, 다운스윙에서는 다시 닫히며 내려온다. 그리고 볼을 치는 순간에는 본래의 직각 상태가 되어야 하며, 팔로스루(follow-through)에서는 다시 타면이 닫히면서 피니시(finish)로 이어진다. 하지만 약 50야드 이내 어프로치 샷의 경우에는 조금 다르다. 백스윙 때 타면이 열리며 올라간 뒤 다운스윙에서는 약간 닫힌 상태로 내려오다가, 임팩트 순간부터 팔로스루까지는 직각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 즉 볼을 치는 순간부터 클럽 타면에 붙어 있는 볼을 타면이나 양손의 손목 변화 없이 목표를 향해 던져 보낸다는 느낌이 필요하다. 여기서 손목의 변화가 없어야 한다는 것은 곧 방향성을 의미한다. 이를 이해하려면 오른손바닥을 약 45도 각도로 세운 뒤 그 위에 동전이나 볼을 올려놓고 목표를 향해 던져보면 된다. 손바닥의 방향에 따라 볼의 방향이 달라지는 원리를 쉽게 느낄 수 있다. 목표를 향해 던질 때 손바닥이 몸 쪽을 향하면 볼은 목표의 왼쪽으로 날아가고, 손바닥이 젖혀져 오른쪽을 향하면 볼은 오른쪽으로 향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유연한 리듬과 템포다. 그립을 쥐고 있는 악력 또한 부드러워야 한다. 짧은 거리의 어프로치 샷에서는 타면 방향이 매우 중요하지만, 타면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오히려 거리 감각이 떨어지고 목표에 대한 집념이 지나쳐 스윙 전체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적용한다면 보다 리듬 있고 부드러운 스윙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어프로치 과유불급 어프로치 과유불급 직각 상태 클럽 타면
2026.03.26. 19:07
체중이 앞으로 쏠리는 경사면에서는 섕크가 자주 발생한다. 훅이나 슬라이스처럼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과 달리, 섕크는 대체로 특정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발 앞쪽이 낮아지는 내리막 경사면에서 스탠스를 취할 때다. 발 앞꿈치가 낮은 상태에서 어드레스를 하면 체중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쏠리게 되는데, 이런 경사면에서는 섕크 발생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이 같은 자세에서는 발 앞꿈치에 체중이 집중되기 때문에 몸이 체중을 정상적으로 지탱하기가 매우 어렵다. 백스윙을 하면 앞으로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다운스윙에서는 체중 배분 문제로 몸이 일어서기 쉽다. 이런 상황에서 클럽 타면을 볼에 세트(set)한 뒤 스윙을 하면 섕크가 발생하기 쉽다. 어드레스 때 볼에 맞춰 놓았던 클럽 길이와 실제 임팩트 순간의 클럽 길이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세 계단 정도 올라선 상태에서 아래 첫 번째 계단 위에 볼이 놓여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상태에서 스윙을 하면 백스윙 단계에서 이미 몸이 일어서기 시작한다. 즉 어드레스 때는 첫 번째 계단의 볼을 기준으로 스윙을 준비하지만, 임팩트 순간에는 몸이 두세 계단 위로 올라온 상태로 바뀌게 된다. 이는 스윙 과정에서 정상적인 체중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몸을 일으켜 세운 채 볼을 치게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볼이 클럽 타면에 맞더라도 비거리가 크게 줄거나 슬라이스나 섕크가 발생해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경사도가 약 15도 이상이고 목표 지점까지 약 50야드가 남은 상황이라면 일반적으로 샌드웨지 풀스윙(full swing)이나 피칭웨지 하프스윙(half swing)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경사면에서는 이 같은 스윙으로도 정상적인 거리를 내기 어렵다. 클럽 길이 36인치, 타면 각도 56도인 샌드웨지나 길이 36.5인치, 타면 각도 평균 51도인 피칭웨지를 15도 경사면에서 볼에 세트하면 클럽 타면 각도는 이미 약 5도 정도 더 열린 상태가 된다. 여기에 다운스윙 과정에서 임팩트 순간 타면이 5~7도 정도 더 열리면서 결과적으로 10~12도 정도 열린 상태로 볼을 치게 된다. 또한 경사면에 맞추기 위해 몸을 앞으로 숙이게 되면 정상적인 스탠스에 비해 백스윙 아크(arc)가 줄어들기 때문에 거리 손실도 발생한다. 따라서 경사면에서 약 50야드가 남은 상황이라면 9번 아이언(타면 각도 약 47도)을 선택해 훅 그립(hook grip)을 잡고 컨트롤 샷(control shot), 즉 1/2 스윙이나 3/4 스윙으로 볼을 치는 것이 비거리와 안정성 면에서 유리하다. 내리막 경사면에서는 체중 배분도 중요하다. 양발 뒤꿈치에 체중의 70~80% 정도를 두어야 스윙의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내리막 경사에서는 훅 스탠스(왼발보다 오른발을 뒤쪽에 두는 자세)가 효과적이다. 이때 볼 위치는 몸 중앙이나 약간 오른쪽에 두는 것이 좋다. 만약 볼을 왼발 쪽에 두면 악성 섕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하체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탠스를 취할 때 양발의 앞꿈치를 약간 벌려 무릎 이동을 줄이고, 스윙 동안 처음의 무릎 각도를 유지한 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내리막 무릎 다운스윙 과정 내리막 경사면 체중 배분도
2026.03.19. 19:37
미들아이언(6·7·8번)의 목표가 그린 공략이라면 숏아이언(9번·PW·SW)은 홀(cup)을 직접 겨냥하는 클럽이다. 골퍼들이 숏아이언을 선호하는 이유는 클럽이 짧아 컨트롤이 쉽고, 클럽 타면의 로프트 앵글(loft angle)이 시선에 들어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도 있어 숏아이언을 사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방심이 화를 부른다’는 말처럼 한 번의 숏아이언 부주의가 18홀 전체를 망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숏아이언 실수 중 대표적인 것은 뒤땅(fat shot)과 탑핑(topping)이지만, 이보다 더 위험한 실수는 섕크(shank)와 풀훅(pull hook)이다. 섕크는 볼이 약 45도 오른쪽으로 튕겨 나가는 현상이며, 풀훅은 그 반대 개념으로 클럽 타면이 볼을 덮어 치는 상황을 말한다. 풀훅은 다운스윙 궤도에서도 발생하지만, 대부분 볼 위치와 스탠스(stance)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또 어드레스 때 타면 설정이 올바르지 않을 때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숏아이언의 헤드 중심 무게는 타면 뒤쪽(heel)보다 앞쪽(toe)에 쏠려 있어 볼 위치가 왼발 선상에 있을 경우 다운스윙 때 클럽 타면이 목표선보다 왼쪽을 향하기 쉽다. 이때 타면이 볼을 덮어 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처럼 볼이 왼쪽으로 크게 휘는 풀훅은 볼 위치가 지나치게 왼쪽에 치우쳐 있거나, 다운스윙 과정에서 왼쪽 엉덩이(hip)가 뒤로 빠질 때 더욱 심해진다. 왼쪽 엉덩이가 뒤로 빠지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경우는 임팩트 순간 왼쪽 무릎이 펴지는 동작이다. 원인을 분석하면 1차 원인은 왼쪽 무릎이며, 2차적인 문제는 오른쪽 어깨가 볼을 향해 덮어 치려는 의식이 강할 때 발생한다. 즉 임팩트 순간 왼쪽 무릎이 펴지면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던 체중이 궤도를 잃고 상체(어깨)가 덮어 치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특히 러프(풀 속)에서는 볼 위치가 좋은 샷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하반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러프에서 볼 위치가 왼발 선상에 가까워지면 클럽 헤드가 볼 뒤 잔디에 걸려 임팩트 전에 러프의 저항을 받게 된다. 이 경우 임팩트 힘이 약해지고 타면은 자동으로 닫히게 된다. 따라서 풀훅을 방지하려면 스탠스를 왼쪽으로 옮겨 볼 위치를 스탠스 중앙이나 약간 오른쪽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러프에서는 롱아이언보다 숏아이언, 즉 클럽이 짧을수록 탈출이 쉽고 샷의 안정성도 높다. 클럽 타면은 언제나 목표에 대해 직각을 유지해야 한다. 파(par)나 버디(birdie)를 노린다면 어드레스 단계에서부터 볼 위치와 타면 각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숏아이언 함정 숏아이언 실수 숏아이언 부주의 클럽 헤드
2026.03.12. 18:46
티 그라운드에 서면 발의 위치를 제대로 찾지 못하거나 앞뒤로 발바닥을 지면에 문지르는 등 모습도 다양하다. 이러한 행위는 일종의 왜글(waggle)이다. 스윙하기 전 손이나 팔, 그리고 몸 전체를 부드럽게 하는 일종의 방법이긴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습관화된 것들이다. 심지어 불과 1~2초의 스윙을 하기 위해 2~3분씩 시간을 소비하는 골퍼들도 있고, 이 같은 습관들의 대부분은 어드레스(set up)가 불안정하거나 리듬 감각이 없을 때 더욱 심하다. 일정한 자세로 연습하는 연습장과는 다르게 실전에서는 샷을 할 때마다 매번 주위 환경과 볼 위치의 변화도 생겨난다. 개성 있는 자세와 스윙, 그리고 풍부한 연습량을 바탕으로 센스나 감각에 의존하며 골프를 즐기는 사람도 많지만, 때로는 기본을 등한시한 채 엉터리로 몸에 익힌 스윙은 그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연습을 소홀히 하거나 슬럼프 시기에는 더욱 힘들고, 원래의 감각을 찾으려면 상당한 시간도 필요로 한다. 올바른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는 물론 여기에 따른 얼라인먼트(alignment)가 필요하다. 즉, 얼라인먼트는 목표에 대하여 몸의 정렬과 클럽타면을 목표에 대하여 정확히(직각) 조준한 것을 뜻한다. 몸의 정렬은 목표와 평행을 이루고, 클럽타면은 목표에 대하여 직선(직각)이 되었을 때 올바른 구질과 임팩트도 발생한다. 그러나 대다수 골퍼들은 클럽타면은 목표에 대하여 바르게 정렬하지만, 목표에 대한 몸의 정렬에는 관심을 두지 않아 스윙을 그르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은 어깨선과 양발, 그리고 허리선(엉덩이)이 목표 쪽으로 열리는 이른바 오픈 바디(open body)가 주종을 이룬다. 골퍼들이 흔히 실수하는 부분은 어깨선에서 오른쪽 어깨가 목표 쪽으로 덮어지는 것으로, 임팩트 때는 더욱 심하게 목표의 왼쪽을 향하여 악성 훅이나 슬라이스를 유발시킨다. 이러한 자세는 오른팔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볼과 목표에 대한 집착이 강할수록 그 현상은 심해지고, 심지어 허리선까지 틀어지는 결과도 초래한다. 어깨나 허리가 열리면 다운스윙에서 클럽타면이 볼을 엎어 치거나, 때로는 깎아 치는 컷샷(cut shot)도 발생한다. 오른쪽 어깨가 틀어진 상태의 어드레스에서는 테이크어웨이(takeaway), 즉 백스윙의 초기 단계에서 클럽헤드를 목표선 밖으로 밀어내 상체의 스웨이 현상까지 발생한다. 따라서 어드레스에 들어가면 우선 얼라인먼트에 집중해 목표에 대하여 평행하게 서는 것을 기본으로 양발로 자리 매김에 들어가야 한다. 이 연습 방법은 집 안 바닥의 타일(tile)이나 마루(floor)의 선을 활용하면 극대화할 수 있다. 어깨선, 허리선, 무릎선, 발끝선 그리고 클럽타면이 목표에 평행하게끔 순서에 입각해 정렬한 후 스윙을 시작하는 연습을 가정에서 해보자.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마루선 집안 어깨선 허리선 집안 타일 연습 방법
2026.03.05. 19:07
스윙 전 목표점에 대한 확고한 방향 설정이나 공략 계획을 세우는 일을 게을리한다면, 불규칙한 샷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볼 옆에 다가가 목표를 대충 살핀 뒤 곧바로 어드레스(setup)에 들어가면 ‘최초 방향 설정’에 문제가 생긴다. 서서 왼쪽 어깨 너머로 목표를 보는 방식으로는 자신의 스탠스가 목표를 향해 바르게 정렬됐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관찰법은 목표를 식별하거나 거리를 산출하는 데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킨다. 볼에 접근할 때는 언제나 볼 뒤에서 최소 10피트 이상 거리를 둔 상태로 서서히 다가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볼 뒤에서 목표를 계속 주시한 채 접근해 먼저 생각해 둔 스탠스 위치에 오른발을 디딘 뒤, 볼과 몸 사이 간격을 맞추며 왼발과 오른발이 목표와 평행이 되도록 정렬해야 한다. 그래야 타면이 목표에 대해 직각이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그린 위에서 퍼팅을 할 때도 이 순서를 지키면 퍼트(putt)의 리듬은 물론 볼 위치를 정확히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그린 공략에서 스윙이나 샷에 결함이 없는데도 볼이 목표 지점을 벗어난다면, 방향 설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실전(코스)에서 필요한 3대 원칙은 첫째, 스윙과 샷. 둘째, 코스 관리 능력. 셋째, 확고한 믿음이다. 이 세 가지가 갖춰져야만 소정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세 요소가 조화를 이룰 때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으며, 한 가지라도 어긋나면 기대한 성적을 얻기 어렵다. 특히 실전에서 스윙에만 신경을 집중한 나머지 정작 샷에 필요한 기능, 즉 목표에 대한 방향 설정을 소홀히 한 채 위험 지역(벙커, 물)을 피하려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하면 실수를 연발하기 쉽다. 또 스윙과 샷, 코스 관리 능력에 문제가 없다 해도 이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그 샷은 또 다른 실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원만한 플레이를 위해서는 매번의 샷에 일정한 순서, 곧 루틴을 정해야 한다. 실전에서는 우선 스윙의 기술적 문제를 일단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훅이나 슬라이스가 발생하면 그 구질에 맞춰 게임을 풀어가야 하며, 샷에 앞서 반드시 코스의 함정을 확인하고 공략법에 대해 확실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사전 준비가 끝났다면, 자신이 선택한 스윙과 작전을 철저히 믿고 스윙에 임해야 한다. 일상에서도 쉽지 않은 것이 ‘믿음’을 전제로 한 결정이다. 특히 골프에서의 믿음은 더욱 어렵다. 골프를 하다 보면 믿음은 바람이 불 때의 풍향기처럼 수시로 방향을 바꾸거나, 때로는 스스로 포기하게 된다. 최초의 계획이 올바른 방법임에도 믿음이 부족해 이를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는 경우다. 골프는 언제나 공식에 따라 풀어가야 한다. 설령 그 공식이 일시적으로 빗나간다 해도, 믿음을 바탕으로 망설임 없이 결단해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마음 스윙 목표 지점 방향 설정 스탠스 위치
2026.02.26. 18:55
평소 온화하고 부드러워 보이던 사람도 골프 속 악마(惡魔)의 시험에 걸리면 난폭한 행동으로 주위 사람을 놀라게 하고 사소한 일로 자주 화도 낸다. 대인이 소인이 되며, 신중한 사람이 경박하고 무모한 행동을 하는가 하면, 평소 정직한 사람도 때로는 유혹을 받아 숲 속에서 고의로 볼을 건드리거나 볼을 좋은 장소로 옮겨 치는 등 속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뿐인가. 오너(honor)가 오비(out of bounds)나 물속에 볼을 빠뜨리면, 약속이나 한 듯 자신의 볼도 물속에 처넣는 등 때로는 동지애도 있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아니라 남과 함께하는 불행이라는 기사정신(?)도 유감없이 발휘해 주곤 한다. 이렇게 상대의 불안정에 자신이 휩싸이는 것도 골프에나 있는 일이다. 골프가 강해지려면 기술(technique)과 담력(gutsy), 그리고 집중력(concentration) 등 3박자(TGC)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볼을 제대로 치는 기술이 필요하지만 거기에는 강한 집중력이 요구되고 이를 생각대로 실천할 수 있는 배짱이 있어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이 3대 요소를 제대로 조합시키지 않고는 누구도 결코 강해질 수 없다. 기술은 연습으로부터 충족되지만 용기는 각오로부터 생겨나야 한다. ‘골프의 실수는 정확히 맞추려는 것이 실수다.’ 정확히 볼을 치고 싶은 심정은 백번 이해하지만 맞추려는 의식이 강할수록 중간에 일시적으로 동작이 멈춰지는 오류가 발생한다. 다시 말해 탑스윙으로부터 다운스윙을 지나 클럽헤드가 볼을 치는 임팩트 순간, 극히 짧은 순간이지만 클럽헤드가 일시적으로 볼 뒤에서 멈춰짐을 뜻한다. 순간 멈춤의 의미는 곧 오른손을 뜻하며 이는 휘두르기를 중단하는 결과로 헤드 스피드를 떨어뜨리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비거리(head speed)를 내지 못하는 대다수 골퍼들의 문제가 바로 순간 멈춤이다. 정확히 맞추려는 발상이 임팩트를 흐트러뜨리는 것이다. 즉 자동차 주행 중 정지한 후 이전 속도를 다시 내려면 가속이 붙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팔로스루(follow through)는 종점이고 임팩트는 ‘통과점’이라는 발상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래야만 단타에서 장타로 거듭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본래의 볼 앞쪽에 또 다른 볼, 즉 한 뼘 거리에 볼이 있다는 가상 아래 클럽헤드가 가상의 볼을 통과한다는 생각으로 스윙하면 강한 임팩트를 구사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클럽헤드가 연장돼 비거리를 확보할 뿐 아니라 임팩트 순간 왼쪽 팔꿈치가 굽어짐을 동시에 방지하는 이중 효과도 볼 수 있다. 이 같은 동작들을 구체적으로 끝내기 위해서는 좋은 임팩트의 관건인 머리 잡아두기(헤드업 및 스웨이 방지)를 철저히 지켜야만 가능하다. 이런 원칙만 지키면 강한 폭발력이 생겨나 단타는 장타로 바뀌고 구질 또한 정확성을 갖게 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장타 임팩트 순간 차이 장타 발상 전환
2026.02.19. 19:07
백스윙 때 어깨를 돌리면 머리가 따라 돌거나 지면으로 처지고, 허리를 돌리면 몸이 우측으로 밀려 나가며손동작과 클럽의 위치를 알 수 없다. 이처럼 돌리고는 싶지만, 뜻대로 안 되는 것이 스윙이다. 자동차가 출발하기 위해서는 키(key)를 돌려 시동을 건 후 변속을 시작해야 비로소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1, 2, 3단으로 변속되면서 자동차가 탄력이 붙는 것과 같은 이치로 스윙에도 순서가 있게 마련이다. 어깨나 허리를 돌리기 위해서는 이에 해당하는 시동 동작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손과 팔에 힘이 잔뜩 들어가 경직된 상태에서는 어깨나 허리 돌림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어깨 돌림을 방해하는 첫 번째 요인은 오른손을 과도하게 사용할 때이다. 오른손을 전적으로 사용하면 어깨는 70도 이상 회전이 불가능해진다. 무리하게 이 이상의 회전을 시도하려면 몸 전체가 하향 조정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다시 말해 어깨는 돌리지만 결국 느낌만 있을 뿐 지면을 향해 왼쪽 어깨는 처지고 만다. 이같이 왼쪽 어깨 회전은 쉽지 않다는 뜻이며 없는 길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편안한 자세로 의자에 앉아 얼굴은 정면을 향한 채, 몸 틀기를 실험할 때 매우 유연한 사람일지라도 45도 이상의 어깨 회전은 쉽지 않다. 물론 회전하며 머리까지 따라 돌아간다면 70도도 가능하다. 문제는 얼굴은 정면을 향하고 머리가 따라 돌지 않는 조건으로 회전은 쉽지 않다는 뜻이다. 따라서 어깨 회전의 시발점은 '몸의 어떤 부위부터 시작해야 하느냐’가 관건으로 상체를 돌리기 위해서는 하체의 시동이 절대적이다. 골프스윙에는 언제나 반대로 생각하는 역발상 전환이 꼭 필요하다. 즉 왼쪽을 돌리기 위해서는 몸의 반대쪽인 오른쪽으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 만약 왼쪽 어깨를 돌리기 어려우면 오른쪽 하반신을 이용해야 한다는 뜻이며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백스윙이 시작되면 자신의 오른쪽 바지 주머니 입구를 뒤쪽으로 '살짝' 돌려주면 무리 없는 허리와 어깨 회전이 가능하다. 이때 주의할 점은 체중이 오른발 발바닥 안쪽에 있어야 하며, 오른쪽 무릎이 펴지 않는 상태로 오른쪽 주머니 입구를 뒤로 돌리면 허리와 왼쪽 어깨는 자연스럽게 따라 돈다. 이때 오른쪽 무릎이 펴지고 발바닥의 바깥쪽으로 체중이 밀려 나가면 축이 무너져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걸 꼭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다운스윙이 시작되면 최초의 양 무릎 높이의 각도를 유지한 채, 양 무릎 수평 이동과 함께 임팩트와 팔로스루(follow through)를 끝내야 한다. 수평 이동과 함께 머리를 볼 뒤에 남겨둔 상태로 허리(체중)를 돌려주면 새로운 느낌의 강력한 회전력이 발생하고 방향과 비거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백스윙 시동 백스윙 시동 어깨 회전 어깨 돌림
2026.02.12. 18:13
골프 스윙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면 최초의 어드레스(set up) 자세를 임팩트 순간까지 흐트러짐 없이 유지하는 것이다. 어드레스를 시작으로 볼을 치고 피니시까지 일련의 동작에는 무려 140여 개의 근육 조직과 기술적 측면이 뒷받침되며, 이를 통해야만 한 번의 샷이 만들어진다. 물론 여기에는 집중력 등 정신적 측면까지 동원해야 하며, 이 중 단 한 가지만 미흡해도 샷은 흔들리고 소기의 목적 달성에 실패한다. 한 번의 샷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 기술이 필요하지만 통상적으로 실수하는 것들은 정해져 있다. 스윙 실수 1순위는 몸의 경직, 헤드업(head up), 그리고 양발의 무릎 높이다. 이 중 양 무릎 높이는 어드레스 자세 때와는 달리 백스윙과 다운스윙에서 높낮이가 변하는 경우가 많다. 백스윙에서는 오른쪽 무릎이 펴지고,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자신도 모르게 왼쪽 무릎을 펴며 볼을 친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임팩트(impact)를 비교할 때 한눈에 드러나는 것도 양 무릎의 각도다. 물론 매일 꾸준한 연습으로 자신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지만 주말 골퍼의 경우 십중팔구 볼을 치는 순간 무릎이 심하게 펴지고 만다. 바꿔 말해 탑스윙에서 오른발에 모아진 체중을 왼쪽으로 이동하는 임팩트 순간에 무릎을 펴 왼쪽으로의 체중 이동을 차단하는 경우다. 물론 헤드업도 이 문제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구질은 슬라이스 내지는 푸시 아웃(push out), 즉 오른손을 사용해 볼을 우측으로 밀어내거나 탑핑(topping)이 주종을 이룬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본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 무릎 펴짐은 단순한 무릎 문제가 아니라 그 원인을 발생시키는 원인 제공처를 찾아 사전에 봉쇄해야 한다. 실수하는 샷이 발생할 경우 결과가 아닌 원인적 측면을 해결해야 한다는 뜻이며, 주 원인은 다운스윙 중간에 체중 이동이 멈추는 것이 결정적 요인이다. 임팩트 순간에 체중 이동이 멈추는 것은 임팩트만을 생각하고 볼 치기에 급급할 때 체중은 중간에 멈추고, 이후 팔로스루(follow through)도 할 수 없게 된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체중을 넘기면서 왼발 무릎을 펴지 않은 채 볼을 쳐야 하며, 클럽 헤드는 목표선을 따라 팔로스루를 끝내야 한다. 이럴 경우 체중이 발바닥의 안쪽에서 안쪽으로 이동하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임팩트 순간이나 이전에 왼쪽 무릎이 펴지는 것은 다운스윙에서 오른발이 지면을 차면서 연속적으로 다운스윙으로 이어질 때도 발생한다. 따라서 다운스윙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자신의 오른쪽 허리 부위에 도달할 무렵, 오른발에 경직 없이 다운스윙의 탄력으로 클럽 헤드를 볼에 뿌리고 피니시로 오를 때 왼쪽 무릎은 자연스럽게 펴지며 스윙을 끝내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무릎 의심 무릎 문제 왼발 무릎 왼쪽 무릎
2026.02.05. 18:15
연습장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연습 볼을 치다 보면 짜릿한 쾌감과 함께 볼이 가상 목표 지점을 향해 떠갈 때가 있다. 그런데 이 느낌을 얼마나 지속시킬 수 있을까. 골퍼들은 구력에 상관없이 생각하는 차원만 다를 뿐 나름대로의 지식을 동원하고 고민한다.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마음대로 안 되는 게 골프 스윙이다. 연습장이나 실전에서 피와 살이 되는 이론을 접하지만 알면서도 못하니까 미칠 지경이라고 탄식하는 것은 골퍼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만약 골프가 100% 심리적 운동이라면 서적만을 통해 이론을 터득해도 충분하지만, 문제는 몸과 함께 생각하는 뇌, 주위 분위기, 기상 여건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골프의 어려움이다. 엄밀히 말해 골프에서 '아는 것과 깨닫는 것'은 아는 것을 육체적 느낌으로 터득해야 한다는 뜻이다. 순간 동작인 백스윙에서 탑스윙까지는 자신의 의지와 생각대로 실행이 가능하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는 알고 있지만 탑스윙까지 생각했던 것들, 즉 '머리를 들지 말자' 또는 '왼팔을 펴자' 등은 다운스윙이 시작되면 까맣게 잊고 만다. 따라서 이러한 불상사를 예방하고 순간 동작을 포착하기 위해 슬로우 백 이지 다운(slow back, easy down)이라는 골프의 명언도 있다. '빈 깡통이 소리만 요란하다'. 바꿔 말해 탑스윙에서 빠르고 강하게 볼을 향하면 몸의 요동만 심할 뿐 볼에 전달되는 힘은 극히 적다는 의미다. 볼에 강한 충격은 임팩트의 필수적 요건. 그러나 원심력에서 구심력으로 바꿔 강한 임팩트(충격)를 구사한다면 빈 깡통에 불과하다. 임팩트 순간 오른쪽 어깨와 손에 필요 이상의 강한 힘이 들어가면 클럽헤드의 원심력인 가속도가 상실돼 소리만 요란할 뿐 정확성이나 비거리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같이 순간 동작을 활용하지 못하는 골퍼는 무작정 볼과 싸움을 거듭할 뿐 진전이 없다. 그러나 스윙의 메커니즘인 중력을 이용할 수 있다면 그 실력은 눈에 띄게 발전한다. 이는 곧 시작이 조용하고 그 속에서 얻은 탄력을 십분 활용할 줄 아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다운스윙 중에 볼을 치겠다는 개념보다는 클럽헤드를 볼에 던진다는 생각이 앞서야 한다. 빠른 다운스윙의 문제점은 오른쪽 어깨가 목표를 향하며 임팩트를 맞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다운스윙에서 오른쪽 어깨가 목표를 향하면 왼쪽 가슴이 목표의 왼쪽을 향해 열려 있는 상태로 변형돼 자연히 임팩트 시 왼팔도 굽어지고 만다. 이에 따라 왼쪽 팔꿈치는 몸 뒤쪽으로 당기며 볼을 깎아 쳐 슬라이스(slice)를 유발시키고, 자연히 팔로스루(follow-through)도 없어 볼을 친 후 체중은 오른발에 남아 피니시조차 엉거주춤한 자세가 되고 만다. 탑스윙에서부터 볼을 치는 것이 아니라 탑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는 순간의 탄력을 이용해 양손을 오른쪽 허리까지 가볍게 내리며 오른쪽 어깨를 어드레스 때의 위치에서 고정하고 클럽헤드를 볼에 뿌려준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볼에 클럽헤드를 뿌릴 것인가, 볼을 칠 것인가의 기로에서 장타와 정확도도 완전히 달라진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스윙 임팩트 순간 가상 목표 오른쪽 어깨
2026.01.29. 20:50
백스윙의 첫 번째 동작이 하체 움직임과 상관없이 단지 상체 회전이라고만 생각한다면 왼쪽 엉덩이는 백스윙 초기 단계에서 회전운동에 전혀 참여하지 못하거나 거의 움직임이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요추의 회전운동을 억제, 결국 체중 이동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따라서 백스윙 초기 단계에서 왼쪽 엉덩이의 움직임은 상체와 떼어 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예를 들면 정상적인 어드레스 자세에서 백스윙으로 진행될 때 왼쪽 엉덩이는 어느 한계선까지는 상체와 함께 돌아야 상체(몸통) 틀기에 일조한다. 즉, 탑 스윙 위치는 자신의 왼쪽 바지 주머니 입구가 거의 정면으로 향해야 체중 이동과 함께 오른쪽에 힘을 축적, 임팩트에서 클럽에 전달할 수 있다. 대다수 골퍼는 왼쪽 어깨를 오른쪽으로 회전하려면 몸에 경직이 생겨 손으로 클럽을 들어 올리고 탑 스윙 때는 이미 오른쪽 팔꿈치가 들리는(flying elbow) 현상도 발생한다. 이 같은 실수를 방지하려면 왼쪽 바지 주머니를 십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고, 이는 곧 유연한 백스윙과 함께 오른쪽 축을 고정하는 역할까지 분담한다. 테이크백(take back), 즉 클럽이 볼 뒤로부터 움직이기 시작하고 왼쪽 바지 주머니를 서서히 볼이 놓여 있는 쪽으로 돌려주면 몸에 경직도 없고 허리 회전 역시 가벼워진다. 그러나 왼쪽 주머니가 돌아가는 순간, 오른쪽 무릎이 펴지거나 오른쪽 발바닥의 안쪽이 들린다면 오른쪽 엉덩이가 뒤로 빠지고 우반신이 밀려나 뒤땅을 치거나 슬라이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실수들을 예방하려면 어드레스부터 양 발바닥 안쪽에 체중이 깔렸어야 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최초 어드레스(set up)때 양 발바닥 안쪽에 체중을 분배해 주고 양발의 엄지가 지면에 닿고 있다면 백스윙과 다운스윙 시 분산되는 체중을 발바닥 안쪽에 모을 수 있다. 특히 백스윙 중 왼쪽 주머니가 따라 돌지 않으면 왼발 무릎이 앞(정면)으로 밀고 나와 자세는 하향 조정되고 임팩트 때는 몸이 위로 치솟는 문제도 발생한다. 백스윙 때 클럽헤드를 ‘길게 뒤로 빼야 한다’는 이론의 근거는 체중 이동을 쉽게 유도하고 스윙 궤도를 증폭시키기 위한 수단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어 이를 오용, 문제가 생기고 혼란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이 모든 이론을 하나로 집약시킨 것이 바로 바지 주머니를 이용한 방법이다. 이상적인 백스윙과 탑 스윙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선 물이 흐르듯 바지의 왼쪽 주머니 입구를 볼 쪽으로 향하며 백스윙의 시동을 걸고, 하체가 움직여줘야 다운스윙을 부드럽게 하며 임팩트까지 연결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백스윙 주머니 백스윙 초기 주머니 입구 왼쪽 주머니
2026.01.22. 18:47
볼이 날아가는 방향은 클럽헤드가 돌아가는 궤도에 따라 결정되며 이 궤도를 컨트롤하는 것은 왼팔과 어깨다. 그러나 지나치게 왼팔을 의식하면 온몸이 경직되고 특히 팔과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 그 영향은 바로 하반신으로 전달, 하체는 언 동태와 같이 뻣뻣해지고 만다. 이처럼 상, 하체의 유연성이 떨어지면 호쾌한 장타에서 단타로 변하고, 비거리가 줄기 시작하면 마음이 조급해져 장비 탓을 하는 등 자신을 옹호하기 바쁘다. 좋은 샷은 간결한 스윙으로 만들어지지만 자신의 몸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골프를 갓 시작하거나 90타 이상의 골퍼라면 장비 탓보다는 스윙을 가다듬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백스윙에서 오른쪽이 튼튼해지면 상체의 뒤틀림(coiling)이 강해지고 이 뒤틀림은 바로 왼팔 근육으로 전달, 자연히 등판이 따라 돌아 다운스윙에 필요한 강한 힘을 비축할 수 있다. 따라서 뒤틀어 감겨 있던 오른발 축이 서서히 풀어지고 체중이 왼발로 옮겨져 새로운 왼쪽 축을 구축하고, 동시에 완전히 펴진 왼팔로 다운스윙을 주도 임팩트를 맞는다. 이때 다운스윙은 왼팔이 주도하지만 왼팔이 펴지든, 힘이 들어간 팔과는 상관없이 클럽을 쥐고 있는 양손의 그립을 얼마나 부드럽게 쥐고 있느냐에 따라 샷은 결정된다. 예를 들면 손윗사람과 악수할 때처럼 가볍게 쥐는 형태다. 그리고 양손에는 클럽헤드 무게를 감지하는 느낌이 들어야 최대의 힘을 양산, 장타도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탑 스윙으로부터 왼팔이 다운스윙을 리드, 스윙의 가속과 함께 이상적인 임팩트와 폴로 스루가 생겨난다. 중요한 점은 다운스윙의 중간에 볼을 치려는 충동, 즉 오른손에 의존해 볼을 친다는 생각이나 행동은 샷을 망치는 근본 원인으로 이를 억제하는 통제력도 절대 필요하다. 필자는 ‘왼쪽이 좋으면 오른쪽은 반드시 좋다’는 말로 왼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왼팔이 뛰어간다면 오른팔은 걸어서 가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다운스윙에서 왼팔보다는 오른팔이 늦어야 강한 임팩트는 물론 정확도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오른손이 강하면 상대적으로 왼손이 약해지고 이에 따라 왼손 주도의 스윙궤도가 이탈, 전형적인 아웃사이드인, 엉뚱한 궤도가 생겨나 클럽 타면에 볼이 깎여 맞아 악성 슬라이스를 유발하는 것이다. 왼쪽 팔꿈치는 탑 스윙으로부터 임팩트까지 완전히 펴진 상태로 볼을 친 후 팔로스루를 지나며 서서히 굽어, 피니시에 진입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오른팔 왼팔 왼팔 근육 이때 다운스윙 클럽헤드 무게
2026.01.15. 18:23
거리가 150야드 남은 높은 그린을 기준으로 할 때, 평상시 7번 아이언을 사용했다면 높아진 그린에서의 비거리는 짧아진다. 반대로 낮은 그린은 예상보다 거리가 더 나가 그린을 넘겨 엉뚱한 비거리를 산출하는 경우도 생겨 비거리 산출에 혼란이 생긴다. 정확한 거리가 표시되어 있으나 눈짐작에 의해 거리를 산출해야 하는 상황은 그린이 높거나 낮은 곳에 있을 때다. 골프 코스는 티박스만 평평할 뿐 그 외의 장소들은 대부분 구릉이 있거나 높낮이가 다양해 샷을 하는데 고충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산악지역을 깎아 만들어 놓은 골프코스의 대부분은 볼을 올려치거나 내려쳐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따른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골프는 매 홀 바람과 지형지물, 그리고 잔디 상태 등에 따른 응용능력을 동원해 홀을 공략해야 한다. 예를 들면 페어웨이에서 그린을 볼 때 (깃발)이 반밖에 보이지 않거나 지대가 너무 높아 핀은 안보이고 어림잡아 샷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는 반대로 그린이 낮은 곳에 있어 그린의 구석구석이 내려다보여 클럽 선택의 심리적 부담과 함께 샷을 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 볼을 정확하게만 치면 클럽 로프트에 의해 포물선을 그리며 목적지에 떨어진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문제는 지형에 따라 어떤 공략법을 택할 것인가가 관건이 된다. 즉 볼을 치는 위치로부터 그린이 높거나 낮은지, 바람의 영향은 없는지, 그리고 핀(깃발)의 위치도 파악해야 한다. 특히 높낮이가 심한 그린의 대부분은 바람 골이 생겨나 앞바람과 뒷바람, 그리고 좌우에서의 바람 영향도 받아 거리 산출과 샷의 목표 설정에 어려움이 많다. 그린이 높아지면 대다수 골퍼는 헤드업(head up)이나 온몸에 힘이 들어간 상태로 샷을 하거나 높게 치려는 마음이 생겨나 샷을 망치게 된다. 반대로 낮은 그린에서는 소위 샷을 달래 치는 스윙으로 일관, 십중팔구 거리가 짧아 트러블샷이 되고 마는 경우가 많다. 골프코스의 거리 표시는 참고사항일 뿐 전적으로 믿지 말아야 한다. 상당히 높은 오르막 그린이 7번 아이언의 거리라면 때로는 5번 아이언이나 페어웨이우드를 사용해야 할 때도 있다. 상황에 따라 클럽 선택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내리막 그린은 1.5배를 가감한 중간 그립이 적합하며 특히 앞바람이나 뒷바람의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를 잊어서는 안 된다. 즉 바람 상태에 따라 클럽 선택이 달라진다는 뜻으로 바람 속의 비거리를 찾아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비거리 비거리 산출 오르막 그린 내리막 그린
2026.01.08. 18:05
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다짐을 한다. 골퍼들 역시 예외일 수 없다. 백(100) 타를 벗어나 90타로, 나아가 70대 ‘싱글’로 향하는 꿈. 허황돼 보일지라도 골퍼라면 누구나 품을 수 있는 아름다운 포부다. 그러나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친다. 도대체 18홀 72타라는 기준은 누가 만들었을까? 왜 10홀 100타가 아니라 굳이 ‘18’과 ‘72’인가? 흥미로운 점은 이 숫자들이 모두 동양인이 좋아하는 ‘9’의 뿌리와 맞닿아 있다는 사실이다. 골프의 발상지 스코틀랜드에서 왜 동양적 길수(吉數)에 가까운 숫자를 채택했는지는 여전히 흥미로운 수수께끼다. 스코틀랜드에 골프가 시작된 것이 1457년이라 하지만, 조선왕조실록에는 이미 세종 3년인 1421년 ‘봉희놀이’의 기록이 등장한다. 스코틀랜드보다 무려 36년 앞선다. 경기 방식과 도구가 현대 골프와 흡사하니, 오래전 우리 선조들 또한 자연스레 골프 문화와 닮은 놀이를 즐겼던 셈이다. 더 나아가 13세기 원나라 왕실에서 성행했던 ‘추환(樞桓)’ 또한 문헌 ‘환경(桓景)’에 상세히 기록돼 있으니, 골프와 유사한 형태의 경기는 이미 동서양을 넘나들며 존재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골프는 ‘9의 철학’ 위에 서 있는 스포츠다. 전반 9홀, 전체 18홀, 그리고 36·54·72홀 등 대부분의 골프 단위가 9의 배수로 이루어져 있다. 전반 파 36, 18홀 파 72, 27홀 108, 36홀 144 등 역시 모두 9와 연결된다. 골프의 숫자는 그렇게 놀라운 질서 속에서 이어진다. 그래서 새해에는 골퍼들이 목표로 삼는 ‘싱글 디짓(9)’에 도전하되, 가정과 직장, 사람과의 관계를 잊지 않기를 바란다. 앞 팀이 밀렸다면 잠시 기다려주는 여유, 숲속에 숨어버린 하얀 공을 함께 찾아주는 배려, “어딘가 있을 겁니다”라고 미소를 건네는 따뜻한 마음. 이러한 태도들이야말로 골프가 가르쳐주는 인격 수련의 과정이다. 계산이 서툴러 손가락을 접어 점수를 세는 초보 골퍼의 어색함을 이해해주고, 벙커에서 오르내리며 6타, 8타, 때때로 ‘양파’를 기록하더라도 격려해 준다면 그는 다시 도전하는 ‘진짜 골퍼’가 된다. 반대로 ‘너 죽고 나 살자’는 경쟁심과 돈이 오가는 삭막함은 골프를 병들게 할 뿐이다. 함께 뜨거운 전골 한 그릇을 나누며 웃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골프가 전해주는 진정한 행복이다. 필자가 2400회에 걸쳐 칼럼을 쓰며 늘 강조해 온 골프의 아홉 가지 매너. 그 첫 번째는 언제나 같다. “골프는 잘 배우면 보약이고, 잘못 배우면 마약이다.” 병오년 새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첫 티샷을 준비하는 모든 골퍼에게 이 말을 다시 전하고 싶다. 올해는 점수보다 사람을 사귀는 골프, 성적보다 마음을 채우는 골프, 그리고 남을 배려하는 진짜 골프를 해보지 않겠는가. 새해의 푸른 바람이 여러분의 페어웨이에 늘 함께하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골프 보약 발상지 스코틀랜드 초보 골퍼 진짜 골퍼
2026.01.01. 19:02
임팩트(impact)란 탑 스윙부터 다운스윙을 지나 볼을 치는 일련의 순간 동작을 의미한다. 이 순간 동작 여부에 따라 장타와 단타도 생성되지만 목표로 향하는 구질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운스윙으로 내려오던 클럽헤드의 탄력과 함께, 축을 중심으로 자신의 체중 일부를 클럽헤드에 옮겨줄 때 비로써 클럽헤드에 가속과 원심력이 생겨난다. ‘골프는 힘을 빼야 한다’는 이론은 궁극적으로 원심력을 살려내기 위한 방법을 설명한 것으로 손과 몸에 힘이 빠져야 원심력을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에 있는 세탁기가 옷의 물기를 빼낼 때 스핀의 원심력을 이용하듯 골프스윙의 원리도 이와 흡사하다. 원통형의 회전축, 즉 중앙에 있는 봉을 중심으로 바깥쪽으로 서서히 회전하며 탈수를 시작, 가속이 붙으면 더욱 빠르게 회전하며 물기를 완전히 빼낸다. 그러나 원통 속의 세탁물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중심축(봉)이 바르지 않아 요란한 소리는 물론 자칫 세탁기를 고장 낼 수도 있다. 한쪽으로 치우친 세탁물은 스윙에서 머리의 위치와 오른손에 비교된다. 오른손(오른손잡이)에 힘이 지나치게 들어가면 상대적으로 왼손이 약해져 스윙의 중심 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다운스윙 중 오른손 한쪽으로 치우쳐 임팩트 순간 중력을 상실, 클럽헤드는 볼에 힘을 전달하지 못해 단타나 슬라이스 등 구질에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된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실수의 대부분은 그립을 너무 꽉 쥐어 잡고, 양어깨와 팔이 경직된 상태에서 스윙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볼을 치기 위한 실제 공간 거리는 볼 후방 약 2피트 정도, 또 볼을 치고 클럽헤드가 뿌려지는 이른바 팔로스루의 거리 역시 전방 3피트 정도라야 강력한 힘이 발산된다. 최대의 힘을 양산하기 위해서는 탑 스윙으로부터 받은 탄력을 다운스윙으로 연장해야 한다. 이어 다운스윙의 중간 위치, 즉 양손이 오른쪽 허리부위에 도달할 때쯤 자신의 체중은 이미 왼쪽에 넘겨진 상태이므로 이때까지 꺾여 있던 양 손목을 풀어 클럽헤드를 볼에 뿌려야 강력한 폭발력이 생겨난다. 그러나 이 순간 자신의 머리가 목표 방향으로 딸려 나가거나 들어 올리면 스윙은 허사로 끝나고 만다. 이것은 곧 상체 스웨이나 헤드업을 의미하며 백 스윙 중에 흔히 발생하는 왼쪽 어깨와 머리 위치의 처짐은 결정적인 순간인 임팩트때 반대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결론은 세탁기가 회전하며 드럼의 중앙에 있는 축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전하듯, 자신의 머리를 축으로 가정하면 골프 스윙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정확도 장타 정확도 기대 상실 클럽헤드 오른손 한쪽
2025.12.25. 17:48
골프에 관련된 유익한 정보는 물론 초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골프 레슨 유튜브 영상이 요즈음 부쩍 홍수를 이루고 있다. 반면에 화려한 말로 엉터리 포장된, 골퍼들에겐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레슨 영상들이 인터넷, 유튜브, SNS를 통해 쉴새 없이 날아들고 있는 것이 문제다. 유튜브 동영상을 제작하는 유튜버들도 시청자가 많아야 채널 유지가 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그동안 한 번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고, 검증도 안 된 것 같은 유튜버 그들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기술과 동작들을 원 포인트 레슨(One Point Lesson)으로 쉽게 따라 할 수 있다고 선전 방송한다. 예를 들어, 다운스윙할 때 머리를 들지 않고 돌리지 않는 쉬운 비법, 드라이버 비거리 20~30야드 간단히 늘이기,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러프에서 아이온을 쉽게 잘 칠 수 있는 스윙 이론 등등, 골퍼들을 유혹하며 솔깃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시청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마추어 골퍼일 텐데, 레슨 내용은 온종일 골프에만 몰두하는 프로 지망생이나 싱글 핸디캡 정도 수준이어야 억지로 흉내 낼 수 있을 것 같은 뜬구름 잡는 샷 루틴(Shot Routine)들을 소개한다. 골프 속담에 “꼭 지켜야 하는데 지켜지지 않는 것은 다운 스윙 중에 볼에서 눈을 떼지 말라는 것이다”란 말이 있다. 완벽한 스윙의 전설로 불렸던 샘 스니드 선수의 “다운스윙 때 임팩트 존(Impact zone)에서 시선을 고정하는 것은 내 평생의 숙제였다”는 명언이 확인시켜주듯이, 스윙하는 도중에 머리를 빨리 들거나 돌리지 말라는 것은 아주 간단하고 평범한 이론이지만, 저명한 골프 레전드조차도 지켜내기 어려웠다는 뜻이다. 원래 원 포인트 레슨이란 기본적인 스윙 패턴(Pattern)과 스윙 메커니즘(Mechanism)을 어느 정도 알고 난 후에 서로 다른 상황이나 환경에서 볼을 다루는 방법이나 요령을 필요한 순간에 배우며 가르칠 때 쓰이는 용어이다. 유튜버가 나름대로 레슨 하는 이론과 실기만으론 정말 쉬워 보이고 그럴싸하다. 그대로 쉽게 금방 따라 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실전에 나가서 섣부르게 따라 해보다가 나 자신의 스윙마저 온데간데없어지고 모처럼의 라운드를 망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대단히 아쉽지만 그들만의 개인기처럼 골프를 쉽게 가르칠 수 있는 ‘레슨 도사’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한명의 유명한 레슨 프로가 똑같은 어드레스와 스윙 방법을 가르쳐도 배우는 사람들의 어드레스, 스윙 모습은 각자 저마다 가지각색, 천태만상이 된다고 한다. 이런저런 스윙 동작을 동영상의 원 포인트 레슨으로 교정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단언컨대 엉터리며 믿어서도 안 된다. 20세기 가장 뛰어난 선수 토미아머는 일찍이 서툰 골프 교습가를 향하여 “초보자에게 스윙 방법을 가르치는 것은 초등학생에게 헌법의 모든 것을 가르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것”이라고 갈파했다. 또 그는 검증이 안 된 골프 레슨을 받는 것이라면 “차라리 내 스타일대로 나만의 스윙 패턴을 고집할 수 있는 독학을 추천하겠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헷갈리는 동영상을 보는 그 시간에 나와 스윙 패턴과 루틴이 비슷한 지인 중 고수 한명이나, 아니면 TV 화면에서 마음에 드는 프로 골퍼를 한두명쯤 찜해둔 다음, 그들의 스윙과 루틴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따라서흉내 내 보자. 거울을 보고 그들의 스윙을 연상하면서 빈 스윙(Air Swing) 연습으로 동작을 몸에 익혀 두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한 보약이 될 것이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스윙 상식 그대로도 좋다, 신문지라도 말아쥐고 하루 딱 5분씩만 올겨울 동안 빈 스윙에 꾸준하게 투자해 보자! 필자의 진심 어린 레슨 팁이다. 정철호 / 골프 칼럼니스트·티칭 프로 Class A-1골프칼럼 엉터리 레슨 레슨 유튜브 어드레스 스윙 레슨 프로
2025.12.22. 22:15
다운스윙 때 머리와 상체가 목표 방향으로 움직이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임팩트와 끝내기 때 오른발의 위치가 불분명하다. 체중 이동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생각과 달리 실수가 잦고 볼의 탄도가 낮으며 비거리도 현저히 떨어진다. 이른바 상반신 스웨이(sway), 체중 이동이 되지 않아 고심하는 골퍼 대다수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로 스윙에 임한다. 스웨이라고 하면 대부분 백스윙 때 오른쪽으로 밀려 나가는 것을 많이 연상한다. 그러나 오른쪽으로의 스웨이도 많지만 상체 스웨이는 주로 다운스윙에서 무분별하게 생겨난다. 그렇다면 다운스윙때 상체가 목표 방향으로 따라가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것은 곧 헤드업(head up)과 같은 현상이다. 즉, 다운스윙에서 과도한 오른손의 힘이 오른쪽 어깨를 목표로 밀고 나가 생기는 결과로 머리까지 목표로 밀어낸다. 결국 헤드업이 스웨이의 원인이며 스윙 중심축이 왼쪽으로 벗어나 팻샷(fat shot)인 뒤땅 치기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들은 스스로 감지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돌발적으로 나타나 이를 두고 게릴라 스윙이라는 애칭도 붙어있다. ‘왼손의 움직임을 오른손이 몰라야 하고, 오른손의 움직임은 왼손이 알지 못해야’ 유연한 스윙을 기대할 수 있다. (마태복음 인용) 어느 한쪽의 과도한 힘은 스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같은 오른손 실수라도 다운스윙에서 오른쪽 어깨가 지나치게 앞으로 밀고 나오면 머리는 왼쪽으로 밀려 나가고, 오른쪽의 힘에 눌려 스윙의 중심축까지 왼쪽으로 옮겨진다. 원인을 분석해 보면 다운스윙 시 허리가 움직이기 전 오른손이 먼저 움직여 체중 이동의 타이밍을 놓친 결과다. 이는 대체로 클럽헤드 무게를 감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하며, 볼을 멀리 치려는 욕심도 한 원인이기도 하다. 클럽헤드 무게를 감지한 상태에서는 다운스윙의 축이 고정되고 왼쪽 중심, 왼쪽 리드의 감각이 살아나 몸을 중심으로 한 원 궤도가 만들어진다. 실제 스윙에서 감지하기 위해서는 탑 스윙 때 왼손과 왼팔에 의해 클럽헤드의 무게를 느껴야 자신의 체중을 클럽헤드에 옮겨 줄 수 있고 일관된 스윙과 함께 정확성, 그리고 장타까지 생겨난다. 이를 위해서는 순서에 따라 하반신을 리드하며 스윙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 양 무릎의 높이를 유지하며 오른쪽 바지 주머니 입구를 목표 쪽으로 유연하게 돌려주면 오른쪽 체중은 자연히 왼쪽으로 이동되고, 탑 스윙 위치에 있던 양손과 클럽헤드는 자연스럽게 볼을 향하게 된다. 문제는 다운스윙 시 양손이 자신의 오른쪽 갈비뼈 부근에 도달할 때까지 손목 꺾임을 풀지 말아야 하며 이와 함께 자신의 머리를 오른발 앞에 두고 클럽헤드 무게를 볼에 뿌린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마태복음 다운스윙때 상체 클럽헤드 무게 스윙 중심축
2025.12.18. 18:44
벙커샷은 종류도 다양하다. 볼 위치가 같은 상황이 없을뿐더러 여기에 상황에 따라 스탠스까지 변형되므로 벙커샷은 언제나 이중고를 겪기 마련이다. 여러 상황 중, 볼이 중력과 회전력에 의해 모래 속에 박혀 있거나 풀 속(rough)깊은 곳에 있을 때는 심리적인 부담은 물론이고 동반자들의 눈을 피해 볼을 옮기고 싶을 정도다. 그런데 만약 유혹을 이기지 못해 부정행위를 하면 심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다음 샷이나 남은 홀들을 망치기 일쑤다. 따라서 절대 부정행위에 동요되지 말아야 한다. 골프규칙 제1장 1항에는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골프는 신사의 스포츠다(Golf is gentlemen sports)’. 이렇게 골프 룰의 첫 항목이 신사도를 강조하고 있듯이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던, 자신은 룰과 매너를 지켜야 참다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그래서 골프대회는 심판이 없는 경기이다. 골퍼 자신이 심판이며 대부분의 경우, 판단도 스스로 내려 룰을 적용해야 할 때도 있다. 상대는 자신과 골프볼, 그리고 골프코스와 자연이란 환경일 뿐이다. 벙커의 모래 속에 ‘푹’ 박힌 볼(일명 에그프라이)은 힘으로 쳐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냉철한 판단과 자신감이 앞서야 하고 이런 상황은 평상시의 벙커샷과 다를 바 없다. 단지 클럽헤드를 어떻게 세팅하느냐가 관건이다. 다시 말해 볼이 모래 위에 떠 있을 때는 놓인 정도에 따라 클럽페이스를 열거나 닫아야 한다. 그러나 모래 속에 깊이 박힌 볼은 클럽 타면을 닫고 샷을 해야 한다. 만약 볼이 모래 속에 절반 정도 박혀 있다면 타면의 각도는 약 10도 정도를 닫아야 한다. 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모래 속에 박혀 있다면 타면의 각도가 볼에 대하여 직각이라면 타면은 20도 이상 닫아야 한다. 타면을 닫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클럽타면을 과도하게 오픈하면 클럽의 리딩에지, 즉 클럽 날이 공을 치거나 바닥으로 볼 윗부분을 치게 되어 벙커탈출이 불가능해 진다. 둘째, 클럽헤드 구조는 뒤쪽 힐보다는 앞쪽 토가 무겁게 제작되어 헤드가 모래에 닿는 순간, 타면의 앞쪽 무게중심이 모래의 저항을 받는다. 이것은 손가락을 모으고 물속에서 손바닥을 좌우로 저을 때 저항력 때문에 손바닥이 열리며 뒤로 제쳐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따라서 클럽헤드가 모래에 파고들 때 타면이 모래의 저항력 때문에 열리는 것까지 참고해야 한다는 뜻이다. 모래 속에 박힌 볼을 칠 때는 클럽헤드가 멈춰서는 일이 없어야 한다. 즉 모래와 볼을 찍어 친다는 개념이 앞서면 안 된다는 뜻이다. 모든 샷이 그러하듯, 의도적으로 팔로스루를 주도해야 볼의 탄도는 물론 비거리를 확보하는 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벙커 클럽헤드 구조 클럽 타면 저항력 때문
2025.12.11. 18:10
티박스에 올라서면 심리적 부담을 피할 수 없는 것이 골퍼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더욱이 같은 그룹의 사람들이 잘 치는 경우 더 갈등에 시달린다. 이것이 이른바 정신적인 훈련이며 끈질긴 승부사 기질을 다듬어 가는 기회라고 바꾸어 생각한다면 보약임에 틀림없다. 골프게임을 순조롭게 풀어나가려면 무엇보다도 자신과의 싸움과 냉정한 페이스를 지켜야 한다.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골프코스에서는 다른 골퍼의 샷이나 스윙에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샷에 관심을 갖고 이를 주시하고 지켜보는 것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내기가 걸린 샷이라면 대부분 실수를 바라는 것은 당연지사. 특히 러프나 벙커에 볼이 들어가면 내심 즐거워하다가 그 샷이 핀 옆에 붙어버리면 이를 지켜본 사람의 다음 샷은 대부분이 상상을 초월한 샷이 되고 만다. 이것은 자신을 암울하게 만드는 행위며 본질의 골프와 역행하는 행동이기도 하다. 약간 턱이 높은 일반 벙커나 팟벙커(pot bunker)에서는 정신적인 혼란이 따르게 마련이지만 한두 가지의 원칙만 지킨다면 쉽게 탈출할 수 있다. 벙커의 정상을 연결한 선이 지면에 대하여 직각 내지는 예각이라면 고도의 훈련 없이는 불가능하지만 대부분의 벙커는 둔각이다. 깊은 벙커나 볼이 모래 속 깊이 박혀 있을 때는 심리적으로 ‘퍼서 올린다’는 마음이 앞서게 된다. 그러나 골프는 언제나 ‘인간의 본능과 역행’한다는 것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퍼서 올린다’는 생각이 들면 클럽 타면을 완전히 열게 될 것이고 샌드웨지가 모래에 닿는 순간 양손의 손목이 꺾이게 된다. 그리고 클럽 타면을 오픈하면 할수록 클럽 타면에 볼이 실리(닿는)는 확률은 낮아져 볼은 제자리에 다시 떨어진다. 이것은 넓은 샌드웨지 타면의 면적을 십분 활용치 못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또 다른 실수 원인은 필요 이상으로 피니시를 크게 할 때다. 피니시라는 의미보다는 짧은 팔로스루, 즉 왼쪽 가슴 높이 정도에서 마무리한다는 개념이 앞서야 한다. 아울러 벙커샷은 넓은 샌드웨지 타면을 활용한 과감한 플레이가 중요하며 다운스윙에서 팔로스루까지 양손목이 꺾이지 않은 고정된 상태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벙커샷에서 고민되는 거리조절은 클럽 바닥 면이 모래 위에 놓여있는 볼과 클럽 타면 사이의 모래 두께로 거리를 맞춰 나가야 한다. 특히 모래 속에 박힌 볼은 클럽이 모래를 치고 빠져나올 때 알파벳의 ‘V’자가 아닌 장방형, 즉 초승달 모양이 가장 적합하고 클럽선택도 거리에 상관없이 샌드웨지를 사용해야 한다. 반대로 모래 위에 떠 있는 볼의 경우 어떤 클럽을 사용해도 무관하지만 그립을 1~2인치 짧게 내려 잡고 샷을 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벙커샷 과감성 클럽 바닥 클럽 타면 샌드웨지 타면
2025.12.04. 19:53
빨랫줄 같은 드라이버 티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졌으나 볼이 굴러 벙커에 들어가면 골퍼들은 실망한다. 그리고 벙커샷으로 볼을 그린에 볼을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에 샷을 망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대부분의 골프장은 일반골퍼들의 평균 드라이버 티샷이 떨어지는 장소에 함정(연못이나 벙커)을 만든다. 따라서 각 홀을 공략하는 방법은 코스 설계자와의 머리싸움이다. 설계자는 초보자(100 정도의 평균타)와 중급자(90타), 상급자(80타 이내)의 평균 샷거리를 감안해 함정을 설계한다. 초보자들의 평균 티샷거리인 200야드를 전후한 벙커, 중급자는 200~230야드 전후에, 그리고 250~300야드사이에 장타자나 상급자를 유도하는 함정(벙커)을 기획 설계한다. 따라서 어떤 코스를 막론하고 코스 설계자가 유도하는 장해물들의 거리를 대충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멀리 치면 ‘최고’라는 고정관념에 집착하면 코스 공략은 일단 실패로 돌아간다. 페어웨이 벙커샷을 잘 하려면 먼저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샷을 했을 때 벙커 턱을 넘길 수 있는가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스탠스 확보가 용이한가, 볼이 어느 정도 깊이로 모래에 묻혀 있는가를 살펴야 한다. 페어웨이 벙커는 그린 주변 벙커와는 샷의 방법과 개념이 다르다. 즉 샷을 할 때 클럽헤드의 바닥 면이 모래를 두껍게 스치거나, 깊이 박히지 않아야 비거리 손실이 없다. 따라서 클럽바닥 면의 넓이(sole plate)를 알고 스윙 중에 모래에 먼저 접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페어웨이 벙커샷을 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지면에 접촉되는 바닥면을 지나치게 의식, 탑핑(topping)을 유도해 볼만 걷어 올린다는 강박관념이 없어야 한다. 다음은 어드레스로 그린 주변 벙커샷은 오픈 스탠스지만 남은 거리가 50야드 이상일 때는 스퀘어 스탠스, 즉 목표방향과 평행이 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양발을 모래에 묻어 발판이 확고해야 체중 중심이 양 발바닥 안쪽에 모여 하반신을 안정시킬 수 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건, 스윙 중 하체의 움직임을 최소화, 상체 70% 하체 30%의 주도라는 개념으로 샷에 임해야 한다. 페어웨이에서 6번아이언으로 150야드를 보낸다면 같은 거리의 벙커샷은 5번아이언으로 그립을 짧게 잡고 클럽타면 각도에 의해 거리가 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벙커 턱 높이에 따라 볼의 위치도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양발의 중앙에 놓으면 무난한 샷을 할 수 있다. 마지막 점검 사항은 그립의 양손 위치가 볼의 탄도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드레스때 왼손의 위치는 바지의 왼쪽주름위에 오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백스윙을 급각에 가깝게 올리는 것을 보조하며 다운스윙에서 볼을 컨택한 후 모래 속에 클럽헤드가 박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페어웨이 벙커샷 페어웨이 벙커샷 주변 벙커샷 코스 설계자
2025.11.20. 20:30
롱 다리에 잘록한 허리, 적당한 얼굴 모양, 그리고 키도 크다. 미인대회라면 필경 진에 해당되는 미인임에 틀림없다. 골프백 속에서는 14개 클럽 중 가장 잘생긴 롱 아이언이 이에 해당한다. ‘예쁘면 얼굴값 한다’는 옛말도 있다. 그래서일까. 치기만 하면 요리조리 튕기거나 탑핑(topping)아니면 뒤땅을 찍어 사용하기 두려운 게 롱 아이언이다. 롱 아이언은 사실 우드를 제대로 쓰고 5번 아이언만 칠 수 있는 기량이라면 누구나 쓸 수 있다. 5번 아이언과 3번 아이언의 로프트 차이는 3도에 불과한데 이를 두려워하는 것은 정신적 측면이 지배하기 때문이다. 자신감을 갖고 롱 아이언에 도전해 보자. 롱 아이언을 잘 치기 위해서는 안정되고 확고한 스탠스는 필수다. 볼을 보내려는 방향, 이른바 볼의 비행선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퀘어(square)스탠스가 기본이다. 그러나 이 자세를 절대적이라고 하기에는 이 또한 문제가 있다. 이상적인 롱 아이언 스탠스의 경우 스퀘어스탠스에서 오른발을 1인치 정도 뒤로 빼고 왼발의 토우(toe)를 2인치 정도 오픈하면 백스윙때 오버스윙도 없으며 스무스한 임팩트를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아크(arc)가 작은 숏 아이언을 칠 때와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잘 읽지 못할 때도 왼발 앞꿈치를 살짝 오픈하면 라인도 잘 보이고 몸이 경직되는 것도 최소화할 수 있다. 유명 투어프로들의 자세를 보면 몸을 최대한 사용하기 위하여 ‘11시(왼발)방향’과 ‘12시(오른발)스탠스’가 주류다. 특히 배가 나오거나 몸이 유연하지 못한 중년, 혹은 노년층의 남녀 골퍼들에게도 이 스탠스가 적합하다. 그러나 30대 이전의 골퍼들은 몸의 유연성과 파워가 충분하기에 이를 권장하지 않는다. 허리의 유연성과 파워가 있음에도 이를 잘못 이용하면 빠른 허리동작으로 인하여 악성 슬라이스나 훅 구질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백스윙을 구사하는데 필요한 근육이 발달할 때까지는 ‘11시-12시’스탠스로 연습하며 2~3개월 정도의 여유를 갖고 스퀘어로 돌아가는 연습을 하면 롱 아이언 샷은 놀라울 만큼 발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백스윙때 왼쪽 무릎이 앞쪽으로 나오는 골퍼는 오픈스텐스로 할 경우 왼쪽무릎이 더욱 앞으로 나와 샷을 망칠 수 있다. 따라서 왼쪽무릎이 앞쪽으로 나오는 것을 바로잡은 후 연습에 임해야 한다. 다른 아이언도 예외일 수 없지만 롱아이언의 경우에는 백스윙때 왼쪽 무릎이 앞으로 나오는 것은 치명적인 실수를 유발하고 볼을 친 후 머리를 드는 습관이 있다면 가훈(家訓)처럼 이를 지키며 머리 들지 않는 연습부터 해야 어떤 클럽을 이용해도 두려움이 사라질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가훈 스윙 아이언 스탠스 백스윙때 오버스윙 백스윙때 왼쪽
2025.11.13. 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