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골프칼럼] <2422> 탑핑의 범인, ‘움직인 머리’

탑핑(topping)은 볼의 중간이나 윗부분을 클럽헤드의 리딩에지(leading edge), 즉 날카로운 면으로 치는 현상을 말한다.   탑핑 샷은 대부분 장소나 상황과 관계없이 자신의 실수에서 비롯되지만, 특히 벙커(sand trap)나 러프(rough), 또는 딱딱한 지면의 페어웨이에서 자주 발생한다.   첫 번째 원인은 다운스윙 과정에서 몸 전체가 어드레스 때보다 위로 들리는 경우다. 때로는 오른손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동작에서도 나타난다. 구체적으로는 어드레스 시보다 다운스윙에서 양 무릎이 퍼지면서 몸이 위로 치솟는 상황을 의미한다.   두 번째는 임팩트 지점에서 양 손목, 특히 오른손 손목으로 볼을 ‘살짝’ 걷어 올리려 할 때다. 이 경우 탑핑 샷이 발생하기 쉽고, 벙커에서는 클럽 바닥면으로 볼의 최상단을 눌러 쳐 모래 속에 깊이 묻히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심하면 클럽헤드가 볼을 맞추지 못하고 헛스윙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   세 번째는 풀스윙(full swing)은 물론 숏 어프로치나 컨트롤 샷에서도 나타난다. 목표 지점에만 신경을 집중한 나머지, 클럽이 볼을 터치하는 순간 시선이 이미 목표 방향으로 향하면서 볼을 끝까지 보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 밖에도 다운스윙 중 왼쪽으로 이동해야 할 체중이 오른발에 그대로 남은 채 손으로만 스윙을 할 때 역시 탑핑이 발생한다.   이처럼 탑핑은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나지만, 특히 다운스윙 과정에서 몸 전체가 목표 방향으로 따라 나가면서 머리까지 함께 움직일 때 자주 발생한다. 이를 바디 스웨이(body sway)라고 한다. 스웨이가 심해지면 예측하기 어려운 샷이 이어지는데, 그 대표적인 결과가 탑핑이다.   이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하체 움직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다시 말해 다운스윙 시 상·하체가 한꺼번에 움직이며 체중 이동이 이뤄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실천 방법은 자동차의 변속 기어를 바꾸듯 동작을 1단, 2단, 3단으로 나누는 것이다. 하체의 체중이 왼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1단, 허리의 회전이 2단, 마지막으로 양팔의 움직임과 임팩트가 3단이다. 각 동작이 자연스럽게 구분되면서 연결되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머리가 위로 들리거나 양 무릎이 펴지면서 상체가 목표 방향인 왼쪽으로 따라 나가면 모든 동작이 무너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체중과 클럽헤드는 왼쪽을 향해 움직이되, 머리는 목표 방향과 반대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즉 ‘비하인드 볼(behind ball)’ 개념이다. 클럽이 볼을 친 이후에도 머리는 볼이 있던 자리보다 뒤에 남아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볼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지만, 순간적으로 머리는 그 자리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범인 목표 방향인 다운스윙 과정 목표 지점

2026.05.07. 19:02

썸네일

[골프칼럼] <2421> 비거리 살리는 ‘한 숨’

평소보다 비거리를 조금이라도 더 늘리기 위해서는 기본기와 함께 스윙의 바탕이 되는 하반신의 안정이 필수적이다. 여기에 지면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골퍼의 체격이나 체중과 관계없이 그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지면을 올바르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탠스, 즉 양발의 폭과 체중 배분이 중요하다. 스탠스와 체중 배분이 적절히 이뤄지면 지면으로부터 힘을 얻어 임팩트 순간 강한 폭발력과 목표에 대한 정확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지면의 힘을 끌어올린다’는 가상의 파워라 할 수 있다.   “자투리땅도 잘 쓰면 옥토가 된다”는 말은 스윙뿐 아니라 골프 코스 공략에도 적용된다. 하체가 흔들리는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충분한 파워를 만들 수 없으며, 호흡 조절 역시 중요한 요소다.   사격이나 양궁, 야구 투수 역시 마지막 점검은 호흡으로 마무리한 뒤 목표를 향해 쏘거나 던진다. 골프에서도 호흡 조절은 매우 중요하지만, 이를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호흡 조절은 필자가 그동안 선수들을 지도하며 좋은 결과를 얻었던 방법으로, 누구나 시도해 볼 만하다. 스탠스의 폭과 체중 배분이 끝나면 숨을 들이마신 뒤 잠시 멈춘다. 이때는 어깨가 들리고 몸이 다소 경직된다. 이어 들이마신 숨의 약 70%를 내쉰 뒤, 호흡을 멈춘 상태에서 스윙에 들어간다.   숨을 내쉬면 온몸의 체중이 지면으로 내려가며 발바닥이 지면에 밀착되는 느낌이 든다. 이때가 스윙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이다. 이는 곧 몸의 힘을 빼면서 지면을 최대한 활용하고, 볼에 체중을 실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 방법은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거리감이 일정하지 않은 퍼트에도 효과가 있다. 분산된 마음을 바로잡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호흡 조절에 앞서 머리의 위치, 팔의 형태, 허리와 무릎이 목표를 기준으로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는지 점검해야 하며, 스탠스의 폭과 위치가 적절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또한 몸이 피로하거나 과음 등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닐 때는 스탠스의 안정감을 찾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스탠스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상적인 스탠스 폭은 자신의 가슴 폭이 양발 사이에 들어갈 정도이며, 이때 체중 이동이 원활해져 강력한 임팩트를 만들 수 있다.   호흡 조절과 스탠스 폭은 연습장이 아니더라도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수시로 점검하고 연습할 수 있다. 이를 꾸준히 반복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비거리 호흡 조절 체중 배분 이때 체중

2026.04.30. 17:51

썸네일

[골프칼럼] <2420> 뒤땅 막는 ‘왼발 한 끗’

“골프에서 승자는 과정을 중시하고, 패자는 결과를 좇는다.”   진정한 골퍼는 샷을 하며 계산하지만, 욕심이 앞선 골퍼는 티샷을 하기 전부터 버디나 파를 먼저 계산한다. 골프를 시작하면 새벽잠을 설쳐가며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코스로 향하고, 해가 저무는 줄도 모른 채 연습에 몰두하게 된다. 그것이 골프의 매력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단계에 이르면 누구나 입을 모아 골프가 어렵다고 말한다. 어쩌면 이는 스스로를 어려울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몰아넣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광고마다 넘쳐나는 ‘공짜’의 이면에는 언제나 고도의 상술과 함정이 숨어 있다. 공짜란 존재하지도, 믿어서도 안 된다. 골프가 어려워지는 첫 번째 이유 역시 이러한 ‘공짜’라는 허상에 있다. 핸디캡을 유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보다, 골프는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고 양심을 가늠하는 스포츠임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비겁한 한 타를 위해 양심에 흠집을 내기보다, 한 타를 줄이기 위해 한 달을 연습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코스는 평탄한 지면보다 구릉이 많아 스탠스와 샷을 구사하기 까다롭다. 특히 양발의 높낮이가 달라지는 언덕이나 체중이 한쪽으로 쏠리는 상황에서는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기 어렵다. 스윙 크기, 볼 위치, 스탠스 방향 등 여러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비탈진 상황에서는 백스윙을 작게 하면 다운스윙이 빨라지고, 크게 하면 뒤땅이나 탑핑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스탠스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지면에서는 백스윙 크기를 줄여야 스윙 컨트롤이 수월해진다.   왼쪽이 낮거나 높을 때에도 볼 위치는 항상 우측이 유리하며, 기본적인 스탠스를 유지해야 스윙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오버스윙이나 과도한 백스윙으로 고민한다면 왼발의 앞꿈치(toe)를 열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는 백스윙 시 상체가 오른쪽으로 과도하게 회전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백스윙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그립을 잡은 양손이 탑스윙 궤도로 진입할 때 오른쪽 어깨 높이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왼쪽 어깨는 턱밑까지 충분히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스윙이 오른쪽 어깨 높이에서 멈춰야 스윙 리듬이 유지되고, 서두르는 다운스윙을 예방할 수 있다.   오르막이나 내리막 등 비정상적인 스탠스에서는 백스윙이 줄어든 만큼 피니시도 짧아져야 한다. 피니시를 짧게 가져가는 것은 다운스윙에서 볼을 과도하게 강하게 치려는 동작을 억제하는 일종의 경고 역할을 하며, 스윙 중 반드시 지켜야 할 요소 중 하나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왼발 백스윙 크기 위치 스탠스 탑스윙 궤도

2026.04.23. 20:20

썸네일

[골프칼럼] <2419> 스윙의 비밀, 왼손등에 답 있다

테이크백이 시작되면서 양손이 오른쪽 허벅지를 지나면 클럽 타면은 정면을 향해야 한다.   대다수 골퍼는 어드레스부터 임팩트 순간까지 타면 각도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클럽 타면 중앙의 스위트 스폿(sweet spot)에 정확히 맞아야 볼이 멀리 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윙 속도가 시속 70마일을 넘으면 작은 클럽 타면의 콩알만 한 점인 스위트 스폿을 찾는 일은 모래밭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설령 스위트 스폿에 볼이 맞더라도 타면 각도가 틀어지면 볼은 터무니없이 뜨거나 슬라이스, 훅 구질로 변하게 된다.   볼을 띄우는 것은 스윙 궤도와 클럽 각도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인위적인 방법은 오히려 문제를 키울 뿐, 명확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갓난아기의 손바닥보다 작은 클럽 타면으로 볼을 치는 순간, 스위트 스폿을 인위적으로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골프 스윙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타면이 열리고 닫히는 시점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테이크백이 시작된 이후 클럽 타면의 방향이 탑스윙까지 계속 볼을 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그립을 쥔 양손이 오른쪽 허벅지를 지나면 클럽 타면은 이미 정면을 향해야 한다. 이후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면서 타면은 서서히 닫히기 시작하고, 임팩트 순간에는 목표와 직각을 이루며, 이후 다시 닫히게 된다.   백스윙이 시작돼 오른쪽 허벅지를 지나면 클럽 타면은 시선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방향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테이크백까지는 타면의 열림과 닫힘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이후에는 감각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시선을 벗어난 이후에도 타면이 열리고 닫히는 흐름을 느낄 수 있어야 안정적인 스윙과 정상적인 임팩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개념은 양손의 손등이 곧 클럽 타면이라는 인식이다. 이 개념이 확실해지면 그동안 불확실했던 타면 방향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백스윙에서는 왼손등을 타면으로 생각하고, 스윙 중 왼손등이 정면을 향하도록 해야 한다. 탑스윙에서도 왼손등이 정면을 향하면 클럽 타면 역시 정면을 향하게 된다.   반대로 다운스윙을 지나 임팩트 순간에는 왼손등이 목표를 향하고, 임팩트 이후 팔로스루(follow through)까지는 손등이 등 뒤를 향하게 된다. 이러한 흐름이 유지돼야 정확한 타면 각도를 인지하고 안정적인 샷을 구사할 수 있다.   이처럼 손등을 활용하면 스위트 스폿을 찾아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타면 각도에 대한 불안에서도 벗어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스윙 비밀 비밀 왼손등 이후 다운스윙 클럽 각도

2026.04.16. 18:56

썸네일

[골프칼럼] <2418> 장타 원하면 입술부터 단속하라

골프를 시작하며 레슨을 받을 때 어김없이 듣는 말이 있다. 왼손으로 스윙하라는 주문이다. 강하고 컨트롤이 쉬운 오른팔을 두고, 오른손잡이임에도 왼팔로 볼을 치라는 말에 한 번쯤 의구심이 들었을 것이다.   볼을 치기 위해 오른손 사용이 불가피함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설명 없이 왼손을 강조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양손의 밸런스, 즉 왼손과 오른손에 골고루 힘을 배분해 임팩트 순간 힘이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한 인사이드 아웃 스윙을 유도하고, 오른팔로 볼을 덮어 치는 동작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다운스윙 중 클럽헤드가 양손보다 먼저 내려오는 것을 방지하고, 오른쪽 체중을 왼쪽으로 자연스럽게 이동시키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상체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도 한다.   이처럼 왼손의 역할은 중요하지만, 명확한 설명 없이 맹목적으로 왼손 스윙에만 매달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 탑스윙에서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힘의 배분이 고르지 않으면, 다운스윙에서 생성된 원심력이 분산돼 임팩트 순간 타구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 오른손에 의해 스윙이 시작되면 클럽 페이스가 탑스윙 단계부터 지면을 향하게 된다. 이 경우 아이언 샷은 악성 훅이나 몸쪽으로 끌어당기는 샷이 되고, 드라이버는 볼을 깎아 치는 컷 샷으로 이어져 심한 슬라이스가 발생한다.   또한 다운스윙 중 왼팔이 약해지면 탑스윙에서 만들어진 오른팔의 각도가 풀리면서, 임팩트와 팔로우스루까지 펴져 있어야 할 왼팔이 활처럼 굽어진다. 이로 인해 클럽헤드가 먼저 지면을 향하게 돼 뒤땅을 치거나, 볼을 맞히더라도 일관성이 떨어지는 샷이 나오기 쉽다. 오른손 위주의 스윙은 상체의 경직으로 이어져 하체의 유연성을 떨어뜨리고, 체중 이동 역시 상체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다운스윙과 동시에 머리가 목표 방향으로 먼저 나가는 스웨이 현상이 나타난다.   반대로 힘을 균형 있게 배분하면 상체의 경직이 풀리고, 구심력이 원심력으로 전환되면서 의도한 샷의 정확도는 높아지고 비거리도 증가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탑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 그립을 가볍게 쥐고, 양 손목을 풀어줘야 할 지점인 오른쪽 허리선까지 왼손과 그립의 꼭지로 클럽을 끌어내리는 느낌이 중요하다. 이때 그립의 꼭지가 목표를 향한다는 이미지를 유지하며 다운스윙을 해야 한다.   이 같은 동작이 이뤄지면 골퍼들이 갈망하는 인사이드 아웃 스윙을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른손 위주의 스윙도 자연스럽게 억제된다. 동시에 클럽헤드의 무게와 다운스윙의 탄력까지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왼손과 그립의 꼭지로 다운스윙을 시작하면 머리와 오른쪽 어깨가 과도하게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목과 얼굴 근육의 긴장을 풀어야 한다. 특히 이를 악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입술 주위 근육의 경직이 풀리면 몸 전체의 유연성이 살아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장타 입술 왼손 스윙 왼손과 오른손 탑스윙 단계

2026.04.09. 18:27

썸네일

[골프칼럼] <2417> 심리전…손목부터 잠가라

골프를 이원화하면 동적(動的)과 정적(靜的) 두 가지 운동으로 나눌 수 있다.   티박스에서 그린 주변 어프로치까지 스윙하는 모든 행위는 동적인 움직임이다. 반면 그린 위에서의 퍼팅은 정적인 동작으로, 조용한 집중력이 요구되는 영역이다.   주변의 시선과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은 특히 짧은 퍼트에서 더욱 크게 작용한다. 미묘한 터치(touch)가 필요한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극도의 긴장 상태에 놓이기도 한다.   호흡이 일정하지 않으면 손의 움직임으로 이어져 퍼터 타면이 흔들리고 스위트스폿(sweet spot)을 벗어나 짧은 퍼트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퍼트는 상대성이 강한 플레이이기도 하다. 같은 거리에서 앞선 플레이어가 퍼트를 성공시키면 자신의 차례에서 부담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 부담을 극복할 수 있느냐는 결국 자신의 마음가짐과 정신력에 달려 있다.   따라서 퍼트를 하기 전부터 ‘혹시 넣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볼이 휘는 것은 아닐까’라는 실패를 먼저 떠올린다면 그 퍼트는 십중팔구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암탉이 알을 품기도 전에 병아리 수를 세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퍼트의 성공 여부는 정신력 80%, 그린 읽기 10%, 감각 10%라고 할 수 있다. 그린 읽기와 정신력이 준비된 상태에서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나치면 손과 팔에 경직이 생기고 감각이 둔해져 손목만으로 볼을 치는 현상이 나타난다.   수치상 감각은 10%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퍼트 결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다만 퍼트의 기술적 핵심은 무엇보다 거리감과 방향 감각에 있다.   볼을 치는 순간 손목이 꺾이거나 그립이 흔들린다면 그 퍼트는 이미 실패한 것과 다름없다. 골프에서 실수와 사고의 차이는 분명하다.   메커니즘을 알고도 발생하면 사고지만, 이를 모른 채 실행한 것은 실수다. 즉 맹목적인 추종에 가깝다. 퍼트를 할 때는 기술적 기교보다 우직함이 필요하다. 손목 기술은 퍼트에서 금기와 같으며, 퍼트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행위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는 방법은 손목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골절상 치료 때 정형외과에서 캐스트(cast)를 한 것처럼 손목을 단단히 고정한다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백스윙과 스트로크(stroke)의 템포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임팩트 순간 퍼터 타면의 흔들림을 줄이고 팔로스루 흐름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방법은 어깨의 힘을 빼고 양손과 팔, 어깨를 하나의 묶음처럼 움직이는 것이다. 마치 시계의 추가 흔들리듯 일정한 간격으로 앞뒤 스트로크를 유지해야 한다.   이때 오른손바닥의 중심이 스트로크 과정에서 컵을 향하도록 하면 방향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의할 점도 있다. 백스윙이 지나치게 크면 거리를 맞추기 위해 스트로크 속도를 늦추게 되고, 그 결과 볼이 컵에 미치지 못하거나 예상보다 짧거나 길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반대로 백스윙이 지나치게 작으면 거리를 보완하려는 과정에서 임팩트 순간 힘이 과해져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퍼트의 기본은 백스윙과 팔로스루의 크기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백스윙만큼 팔로스루의 폭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이 안정적인 퍼트로 이어진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심리전 손목 손목 움직임 손목 기술 퍼트 결과

2026.04.02. 18:08

썸네일

[골프칼럼] <2416> 어프로치, 과유불급 기억하라

골프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스포츠라고 하지만, 한 번 머릿속에 자리 잡은 이론이나 습관화된 스윙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핸디캡이 줄어들수록 그 어려움을 더욱 절감하게 된다.   아무리 티칭(teaching) 프로가 각종 기구와 장비를 동원해 골프의 정석을 가르친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자신의 느낌에 따라 스윙이 변형되기 마련이다.   ‘머리를 들지 말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고개를 들어 올리기 일쑤다. ‘힘을 빼라’는 티칭 프로의 조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축이 흔들릴 듯한 힘을 주는 경우도 흔하다.   그래서 필자는 ‘골프는 인간의 본능과 역행하는 게임’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역행’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때 골프는 비로소 발전의 즐거움을 주는 스포츠가 된다.   스윙에서 가장 혼동이 많은 동작은 백스윙이다. 특히 클럽 타면을 어떤 방향으로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이는 50야드 이내 숏게임에서 클럽 타면 방향(clubface)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와 직결된다.   먼저 스윙은 목표선을 따라가는 직선 운동이 아니라 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원운동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이 궤도에 대해 ‘직각’이라는 표현은 클럽 타면을 열었다(open) 닫는(closed) 동작을 의미한다.   따라서 백스윙에서는 클럽 타면이 열리면서 올라가고, 다운스윙에서는 다시 닫히며 내려온다. 그리고 볼을 치는 순간에는 본래의 직각 상태가 되어야 하며, 팔로스루(follow-through)에서는 다시 타면이 닫히면서 피니시(finish)로 이어진다.   하지만 약 50야드 이내 어프로치 샷의 경우에는 조금 다르다. 백스윙 때 타면이 열리며 올라간 뒤 다운스윙에서는 약간 닫힌 상태로 내려오다가, 임팩트 순간부터 팔로스루까지는 직각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   즉 볼을 치는 순간부터 클럽 타면에 붙어 있는 볼을 타면이나 양손의 손목 변화 없이 목표를 향해 던져 보낸다는 느낌이 필요하다.   여기서 손목의 변화가 없어야 한다는 것은 곧 방향성을 의미한다.   이를 이해하려면 오른손바닥을 약 45도 각도로 세운 뒤 그 위에 동전이나 볼을 올려놓고 목표를 향해 던져보면 된다. 손바닥의 방향에 따라 볼의 방향이 달라지는 원리를 쉽게 느낄 수 있다.   목표를 향해 던질 때 손바닥이 몸 쪽을 향하면 볼은 목표의 왼쪽으로 날아가고, 손바닥이 젖혀져 오른쪽을 향하면 볼은 오른쪽으로 향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유연한 리듬과 템포다. 그립을 쥐고 있는 악력 또한 부드러워야 한다.   짧은 거리의 어프로치 샷에서는 타면 방향이 매우 중요하지만, 타면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오히려 거리 감각이 떨어지고 목표에 대한 집념이 지나쳐 스윙 전체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적용한다면 보다 리듬 있고 부드러운 스윙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어프로치 과유불급 어프로치 과유불급 직각 상태 클럽 타면

2026.03.26. 19:07

[골프칼럼] <2415> 내리막 샷, 무릎과 발끝에 답 있다

체중이 앞으로 쏠리는 경사면에서는 섕크가 자주 발생한다.   훅이나 슬라이스처럼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과 달리, 섕크는 대체로 특정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발 앞쪽이 낮아지는 내리막 경사면에서 스탠스를 취할 때다. 발 앞꿈치가 낮은 상태에서 어드레스를 하면 체중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쏠리게 되는데, 이런 경사면에서는 섕크 발생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이 같은 자세에서는 발 앞꿈치에 체중이 집중되기 때문에 몸이 체중을 정상적으로 지탱하기가 매우 어렵다. 백스윙을 하면 앞으로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다운스윙에서는 체중 배분 문제로 몸이 일어서기 쉽다. 이런 상황에서 클럽 타면을 볼에 세트(set)한 뒤 스윙을 하면 섕크가 발생하기 쉽다. 어드레스 때 볼에 맞춰 놓았던 클럽 길이와 실제 임팩트 순간의 클럽 길이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세 계단 정도 올라선 상태에서 아래 첫 번째 계단 위에 볼이 놓여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상태에서 스윙을 하면 백스윙 단계에서 이미 몸이 일어서기 시작한다. 즉 어드레스 때는 첫 번째 계단의 볼을 기준으로 스윙을 준비하지만, 임팩트 순간에는 몸이 두세 계단 위로 올라온 상태로 바뀌게 된다.   이는 스윙 과정에서 정상적인 체중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몸을 일으켜 세운 채 볼을 치게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볼이 클럽 타면에 맞더라도 비거리가 크게 줄거나 슬라이스나 섕크가 발생해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경사도가 약 15도 이상이고 목표 지점까지 약 50야드가 남은 상황이라면 일반적으로 샌드웨지 풀스윙(full swing)이나 피칭웨지 하프스윙(half swing)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경사면에서는 이 같은 스윙으로도 정상적인 거리를 내기 어렵다.   클럽 길이 36인치, 타면 각도 56도인 샌드웨지나 길이 36.5인치, 타면 각도 평균 51도인 피칭웨지를 15도 경사면에서 볼에 세트하면 클럽 타면 각도는 이미 약 5도 정도 더 열린 상태가 된다.   여기에 다운스윙 과정에서 임팩트 순간 타면이 5~7도 정도 더 열리면서 결과적으로 10~12도 정도 열린 상태로 볼을 치게 된다. 또한 경사면에 맞추기 위해 몸을 앞으로 숙이게 되면 정상적인 스탠스에 비해 백스윙 아크(arc)가 줄어들기 때문에 거리 손실도 발생한다.   따라서 경사면에서 약 50야드가 남은 상황이라면 9번 아이언(타면 각도 약 47도)을 선택해 훅 그립(hook grip)을 잡고 컨트롤 샷(control shot), 즉 1/2 스윙이나 3/4 스윙으로 볼을 치는 것이 비거리와 안정성 면에서 유리하다.   내리막 경사면에서는 체중 배분도 중요하다. 양발 뒤꿈치에 체중의 70~80% 정도를 두어야 스윙의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내리막 경사에서는 훅 스탠스(왼발보다 오른발을 뒤쪽에 두는 자세)가 효과적이다. 이때 볼 위치는 몸 중앙이나 약간 오른쪽에 두는 것이 좋다. 만약 볼을 왼발 쪽에 두면 악성 섕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하체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탠스를 취할 때 양발의 앞꿈치를 약간 벌려 무릎 이동을 줄이고, 스윙 동안 처음의 무릎 각도를 유지한 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내리막 무릎 다운스윙 과정 내리막 경사면 체중 배분도

2026.03.19. 19:37

썸네일

[골프칼럼] <2414> 숏아이언의 함정…짧다고 쉽지 않아

미들아이언(6·7·8번)의 목표가 그린 공략이라면 숏아이언(9번·PW·SW)은 홀(cup)을 직접 겨냥하는 클럽이다.   골퍼들이 숏아이언을 선호하는 이유는 클럽이 짧아 컨트롤이 쉽고, 클럽 타면의 로프트 앵글(loft angle)이 시선에 들어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도 있어 숏아이언을 사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방심이 화를 부른다’는 말처럼 한 번의 숏아이언 부주의가 18홀 전체를 망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숏아이언 실수 중 대표적인 것은 뒤땅(fat shot)과 탑핑(topping)이지만, 이보다 더 위험한 실수는 섕크(shank)와 풀훅(pull hook)이다.   섕크는 볼이 약 45도 오른쪽으로 튕겨 나가는 현상이며, 풀훅은 그 반대 개념으로 클럽 타면이 볼을 덮어 치는 상황을 말한다.   풀훅은 다운스윙 궤도에서도 발생하지만, 대부분 볼 위치와 스탠스(stance)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또 어드레스 때 타면 설정이 올바르지 않을 때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숏아이언의 헤드 중심 무게는 타면 뒤쪽(heel)보다 앞쪽(toe)에 쏠려 있어 볼 위치가 왼발 선상에 있을 경우 다운스윙 때 클럽 타면이 목표선보다 왼쪽을 향하기 쉽다. 이때 타면이 볼을 덮어 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처럼 볼이 왼쪽으로 크게 휘는 풀훅은 볼 위치가 지나치게 왼쪽에 치우쳐 있거나, 다운스윙 과정에서 왼쪽 엉덩이(hip)가 뒤로 빠질 때 더욱 심해진다.   왼쪽 엉덩이가 뒤로 빠지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경우는 임팩트 순간 왼쪽 무릎이 펴지는 동작이다. 원인을 분석하면 1차 원인은 왼쪽 무릎이며, 2차적인 문제는 오른쪽 어깨가 볼을 향해 덮어 치려는 의식이 강할 때 발생한다.   즉 임팩트 순간 왼쪽 무릎이 펴지면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던 체중이 궤도를 잃고 상체(어깨)가 덮어 치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특히 러프(풀 속)에서는 볼 위치가 좋은 샷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하반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러프에서 볼 위치가 왼발 선상에 가까워지면 클럽 헤드가 볼 뒤 잔디에 걸려 임팩트 전에 러프의 저항을 받게 된다. 이 경우 임팩트 힘이 약해지고 타면은 자동으로 닫히게 된다.   따라서 풀훅을 방지하려면 스탠스를 왼쪽으로 옮겨 볼 위치를 스탠스 중앙이나 약간 오른쪽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러프에서는 롱아이언보다 숏아이언, 즉 클럽이 짧을수록 탈출이 쉽고 샷의 안정성도 높다.   클럽 타면은 언제나 목표에 대해 직각을 유지해야 한다. 파(par)나 버디(birdie)를 노린다면 어드레스 단계에서부터 볼 위치와 타면 각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숏아이언 함정 숏아이언 실수 숏아이언 부주의 클럽 헤드

2026.03.12. 18:46

썸네일

[골프칼럼] <2413> 집안 타일과 마루선 이용하라

티 그라운드에 서면 발의 위치를 제대로 찾지 못하거나 앞뒤로 발바닥을 지면에 문지르는 등 모습도 다양하다.   이러한 행위는 일종의 왜글(waggle)이다. 스윙하기 전 손이나 팔, 그리고 몸 전체를 부드럽게 하는 일종의 방법이긴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습관화된 것들이다.   심지어 불과 1~2초의 스윙을 하기 위해 2~3분씩 시간을 소비하는 골퍼들도 있고, 이 같은 습관들의 대부분은 어드레스(set up)가 불안정하거나 리듬 감각이 없을 때 더욱 심하다.   일정한 자세로 연습하는 연습장과는 다르게 실전에서는 샷을 할 때마다 매번 주위 환경과 볼 위치의 변화도 생겨난다.   개성 있는 자세와 스윙, 그리고 풍부한 연습량을 바탕으로 센스나 감각에 의존하며 골프를 즐기는 사람도 많지만, 때로는 기본을 등한시한 채 엉터리로 몸에 익힌 스윙은 그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연습을 소홀히 하거나 슬럼프 시기에는 더욱 힘들고, 원래의 감각을 찾으려면 상당한 시간도 필요로 한다.   올바른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는 물론 여기에 따른 얼라인먼트(alignment)가 필요하다. 즉, 얼라인먼트는 목표에 대하여 몸의 정렬과 클럽타면을 목표에 대하여 정확히(직각) 조준한 것을 뜻한다.   몸의 정렬은 목표와 평행을 이루고, 클럽타면은 목표에 대하여 직선(직각)이 되었을 때 올바른 구질과 임팩트도 발생한다.   그러나 대다수 골퍼들은 클럽타면은 목표에 대하여 바르게 정렬하지만, 목표에 대한 몸의 정렬에는 관심을 두지 않아 스윙을 그르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은 어깨선과 양발, 그리고 허리선(엉덩이)이 목표 쪽으로 열리는 이른바 오픈 바디(open body)가 주종을 이룬다.   골퍼들이 흔히 실수하는 부분은 어깨선에서 오른쪽 어깨가 목표 쪽으로 덮어지는 것으로, 임팩트 때는 더욱 심하게 목표의 왼쪽을 향하여 악성 훅이나 슬라이스를 유발시킨다.   이러한 자세는 오른팔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볼과 목표에 대한 집착이 강할수록 그 현상은 심해지고, 심지어 허리선까지 틀어지는 결과도 초래한다.   어깨나 허리가 열리면 다운스윙에서 클럽타면이 볼을 엎어 치거나, 때로는 깎아 치는 컷샷(cut shot)도 발생한다.   오른쪽 어깨가 틀어진 상태의 어드레스에서는 테이크어웨이(takeaway), 즉 백스윙의 초기 단계에서 클럽헤드를 목표선 밖으로 밀어내 상체의 스웨이 현상까지 발생한다.   따라서 어드레스에 들어가면 우선 얼라인먼트에 집중해 목표에 대하여 평행하게 서는 것을 기본으로 양발로 자리 매김에 들어가야 한다. 이 연습 방법은 집 안 바닥의 타일(tile)이나 마루(floor)의 선을 활용하면 극대화할 수 있다.   어깨선, 허리선, 무릎선, 발끝선 그리고 클럽타면이 목표에 평행하게끔 순서에 입각해 정렬한 후 스윙을 시작하는 연습을 가정에서 해보자.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마루선 집안 어깨선 허리선 집안 타일 연습 방법

2026.03.05. 19:07

썸네일

[골프칼럼] <2412> 마음 흔들리면 스윙도 갈팡질팡

스윙 전 목표점에 대한 확고한 방향 설정이나 공략 계획을 세우는 일을 게을리한다면, 불규칙한 샷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볼 옆에 다가가 목표를 대충 살핀 뒤 곧바로 어드레스(setup)에 들어가면 ‘최초 방향 설정’에 문제가 생긴다. 서서 왼쪽 어깨 너머로 목표를 보는 방식으로는 자신의 스탠스가 목표를 향해 바르게 정렬됐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관찰법은 목표를 식별하거나 거리를 산출하는 데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킨다. 볼에 접근할 때는 언제나 볼 뒤에서 최소 10피트 이상 거리를 둔 상태로 서서히 다가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볼 뒤에서 목표를 계속 주시한 채 접근해 먼저 생각해 둔 스탠스 위치에 오른발을 디딘 뒤, 볼과 몸 사이 간격을 맞추며 왼발과 오른발이 목표와 평행이 되도록 정렬해야 한다. 그래야 타면이 목표에 대해 직각이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그린 위에서 퍼팅을 할 때도 이 순서를 지키면 퍼트(putt)의 리듬은 물론 볼 위치를 정확히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그린 공략에서 스윙이나 샷에 결함이 없는데도 볼이 목표 지점을 벗어난다면, 방향 설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실전(코스)에서 필요한 3대 원칙은 첫째, 스윙과 샷. 둘째, 코스 관리 능력. 셋째, 확고한 믿음이다. 이 세 가지가 갖춰져야만 소정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세 요소가 조화를 이룰 때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으며, 한 가지라도 어긋나면 기대한 성적을 얻기 어렵다.   특히 실전에서 스윙에만 신경을 집중한 나머지 정작 샷에 필요한 기능, 즉 목표에 대한 방향 설정을 소홀히 한 채 위험 지역(벙커, 물)을 피하려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하면 실수를 연발하기 쉽다. 또 스윙과 샷, 코스 관리 능력에 문제가 없다 해도 이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그 샷은 또 다른 실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원만한 플레이를 위해서는 매번의 샷에 일정한 순서, 곧 루틴을 정해야 한다. 실전에서는 우선 스윙의 기술적 문제를 일단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훅이나 슬라이스가 발생하면 그 구질에 맞춰 게임을 풀어가야 하며, 샷에 앞서 반드시 코스의 함정을 확인하고 공략법에 대해 확실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사전 준비가 끝났다면, 자신이 선택한 스윙과 작전을 철저히 믿고 스윙에 임해야 한다.   일상에서도 쉽지 않은 것이 ‘믿음’을 전제로 한 결정이다.   특히 골프에서의 믿음은 더욱 어렵다. 골프를 하다 보면 믿음은 바람이 불 때의 풍향기처럼 수시로 방향을 바꾸거나, 때로는 스스로 포기하게 된다.   최초의 계획이 올바른 방법임에도 믿음이 부족해 이를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는 경우다. 골프는 언제나 공식에 따라 풀어가야 한다. 설령 그 공식이 일시적으로 빗나간다 해도, 믿음을 바탕으로 망설임 없이 결단해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마음 스윙 목표 지점 방향 설정 스탠스 위치

2026.02.26. 18:55

썸네일

[골프칼럼] <2411> 한 뼘의 차이, 장타를 만든다

평소 온화하고 부드러워 보이던 사람도 골프 속 악마(惡魔)의 시험에 걸리면 난폭한 행동으로 주위 사람을 놀라게 하고 사소한 일로 자주 화도 낸다.   대인이 소인이 되며, 신중한 사람이 경박하고 무모한 행동을 하는가 하면, 평소 정직한 사람도 때로는 유혹을 받아 숲 속에서 고의로 볼을 건드리거나 볼을 좋은 장소로 옮겨 치는 등 속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뿐인가. 오너(honor)가 오비(out of bounds)나 물속에 볼을 빠뜨리면, 약속이나 한 듯 자신의 볼도 물속에 처넣는 등 때로는 동지애도 있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아니라 남과 함께하는 불행이라는 기사정신(?)도 유감없이 발휘해 주곤 한다.   이렇게 상대의 불안정에 자신이 휩싸이는 것도 골프에나 있는 일이다.   골프가 강해지려면 기술(technique)과 담력(gutsy), 그리고 집중력(concentration) 등 3박자(TGC)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볼을 제대로 치는 기술이 필요하지만 거기에는 강한 집중력이 요구되고 이를 생각대로 실천할 수 있는 배짱이 있어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이 3대 요소를 제대로 조합시키지 않고는 누구도 결코 강해질 수 없다. 기술은 연습으로부터 충족되지만 용기는 각오로부터 생겨나야 한다.   ‘골프의 실수는 정확히 맞추려는 것이 실수다.’ 정확히 볼을 치고 싶은 심정은 백번 이해하지만 맞추려는 의식이 강할수록 중간에 일시적으로 동작이 멈춰지는 오류가 발생한다. 다시 말해 탑스윙으로부터 다운스윙을 지나 클럽헤드가 볼을 치는 임팩트 순간, 극히 짧은 순간이지만 클럽헤드가 일시적으로 볼 뒤에서 멈춰짐을 뜻한다.   순간 멈춤의 의미는 곧 오른손을 뜻하며 이는 휘두르기를 중단하는 결과로 헤드 스피드를 떨어뜨리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비거리(head speed)를 내지 못하는 대다수 골퍼들의 문제가 바로 순간 멈춤이다. 정확히 맞추려는 발상이 임팩트를 흐트러뜨리는 것이다. 즉 자동차 주행 중 정지한 후 이전 속도를 다시 내려면 가속이 붙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팔로스루(follow through)는 종점이고 임팩트는 ‘통과점’이라는 발상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래야만 단타에서 장타로 거듭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본래의 볼 앞쪽에 또 다른 볼, 즉 한 뼘 거리에 볼이 있다는 가상 아래 클럽헤드가 가상의 볼을 통과한다는 생각으로 스윙하면 강한 임팩트를 구사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클럽헤드가 연장돼 비거리를 확보할 뿐 아니라 임팩트 순간 왼쪽 팔꿈치가 굽어짐을 동시에 방지하는 이중 효과도 볼 수 있다. 이 같은 동작들을 구체적으로 끝내기 위해서는 좋은 임팩트의 관건인 머리 잡아두기(헤드업 및 스웨이 방지)를 철저히 지켜야만 가능하다. 이런 원칙만 지키면 강한 폭발력이 생겨나 단타는 장타로 바뀌고 구질 또한 정확성을 갖게 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장타 임팩트 순간 차이 장타 발상 전환

2026.02.19. 19:07

썸네일

[골프칼럼] <2410> 백스윙 시동은 하체에서

백스윙 때 어깨를 돌리면 머리가 따라 돌거나 지면으로 처지고, 허리를 돌리면 몸이 우측으로 밀려 나가며손동작과 클럽의 위치를 알 수 없다.   이처럼 돌리고는 싶지만, 뜻대로 안 되는 것이 스윙이다.   자동차가 출발하기 위해서는 키(key)를 돌려 시동을 건 후 변속을 시작해야 비로소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1, 2, 3단으로 변속되면서 자동차가 탄력이 붙는 것과 같은 이치로 스윙에도 순서가 있게 마련이다. 어깨나 허리를 돌리기 위해서는 이에 해당하는 시동 동작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손과 팔에 힘이 잔뜩 들어가 경직된 상태에서는 어깨나 허리 돌림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어깨 돌림을 방해하는 첫 번째 요인은 오른손을 과도하게 사용할 때이다.   오른손을 전적으로 사용하면 어깨는 70도 이상 회전이 불가능해진다.     무리하게 이 이상의 회전을 시도하려면 몸 전체가 하향 조정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다시 말해 어깨는 돌리지만 결국 느낌만 있을 뿐 지면을 향해 왼쪽 어깨는 처지고 만다. 이같이 왼쪽 어깨 회전은 쉽지 않다는 뜻이며 없는 길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편안한 자세로 의자에 앉아 얼굴은 정면을 향한 채, 몸 틀기를 실험할 때 매우 유연한 사람일지라도 45도 이상의 어깨 회전은 쉽지 않다.     물론 회전하며 머리까지 따라 돌아간다면 70도도 가능하다. 문제는 얼굴은 정면을 향하고 머리가 따라 돌지 않는 조건으로 회전은 쉽지 않다는 뜻이다.     따라서 어깨 회전의 시발점은 '몸의 어떤 부위부터 시작해야 하느냐’가 관건으로 상체를 돌리기 위해서는 하체의 시동이 절대적이다.   골프스윙에는 언제나 반대로 생각하는 역발상 전환이 꼭 필요하다. 즉 왼쪽을 돌리기 위해서는 몸의 반대쪽인 오른쪽으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   만약 왼쪽 어깨를 돌리기 어려우면 오른쪽 하반신을 이용해야 한다는 뜻이며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백스윙이 시작되면 자신의 오른쪽 바지 주머니 입구를 뒤쪽으로 '살짝' 돌려주면 무리 없는 허리와 어깨 회전이 가능하다.   이때 주의할 점은 체중이 오른발 발바닥 안쪽에 있어야 하며, 오른쪽 무릎이 펴지 않는 상태로 오른쪽 주머니 입구를 뒤로 돌리면 허리와 왼쪽 어깨는 자연스럽게 따라 돈다.   이때 오른쪽 무릎이 펴지고 발바닥의 바깥쪽으로 체중이 밀려 나가면 축이 무너져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걸 꼭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다운스윙이 시작되면 최초의 양 무릎 높이의 각도를 유지한 채, 양 무릎 수평 이동과 함께 임팩트와 팔로스루(follow through)를 끝내야 한다.   수평 이동과 함께 머리를 볼 뒤에 남겨둔 상태로 허리(체중)를 돌려주면 새로운 느낌의 강력한 회전력이 발생하고 방향과 비거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백스윙 시동 백스윙 시동 어깨 회전 어깨 돌림

2026.02.12. 18:13

썸네일

[골프칼럼] <2409> 샷이 흔들리면 무릎부터 의심하라

골프 스윙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면 최초의 어드레스(set up) 자세를 임팩트 순간까지 흐트러짐 없이 유지하는 것이다.   어드레스를 시작으로 볼을 치고 피니시까지 일련의 동작에는 무려 140여 개의 근육 조직과 기술적 측면이 뒷받침되며, 이를 통해야만 한 번의 샷이 만들어진다.   물론 여기에는 집중력 등 정신적 측면까지 동원해야 하며, 이 중 단 한 가지만 미흡해도 샷은 흔들리고 소기의 목적 달성에 실패한다. 한 번의 샷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 기술이 필요하지만 통상적으로 실수하는 것들은 정해져 있다.   스윙 실수 1순위는 몸의 경직, 헤드업(head up), 그리고 양발의 무릎 높이다.   이 중 양 무릎 높이는 어드레스 자세 때와는 달리 백스윙과 다운스윙에서 높낮이가 변하는 경우가 많다. 백스윙에서는 오른쪽 무릎이 펴지고,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자신도 모르게 왼쪽 무릎을 펴며 볼을 친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임팩트(impact)를 비교할 때 한눈에 드러나는 것도 양 무릎의 각도다.   물론 매일 꾸준한 연습으로 자신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지만 주말 골퍼의 경우 십중팔구 볼을 치는 순간 무릎이 심하게 펴지고 만다. 바꿔 말해 탑스윙에서 오른발에 모아진 체중을 왼쪽으로 이동하는 임팩트 순간에 무릎을 펴 왼쪽으로의 체중 이동을 차단하는 경우다.   물론 헤드업도 이 문제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구질은 슬라이스 내지는 푸시 아웃(push out), 즉 오른손을 사용해 볼을 우측으로 밀어내거나 탑핑(topping)이 주종을 이룬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본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 무릎 펴짐은 단순한 무릎 문제가 아니라 그 원인을 발생시키는 원인 제공처를 찾아 사전에 봉쇄해야 한다. 실수하는 샷이 발생할 경우 결과가 아닌 원인적 측면을 해결해야 한다는 뜻이며, 주 원인은 다운스윙 중간에 체중 이동이 멈추는 것이 결정적 요인이다.   임팩트 순간에 체중 이동이 멈추는 것은 임팩트만을 생각하고 볼 치기에 급급할 때 체중은 중간에 멈추고, 이후 팔로스루(follow through)도 할 수 없게 된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체중을 넘기면서 왼발 무릎을 펴지 않은 채 볼을 쳐야 하며, 클럽 헤드는 목표선을 따라 팔로스루를 끝내야 한다.   이럴 경우 체중이 발바닥의 안쪽에서 안쪽으로 이동하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임팩트 순간이나 이전에 왼쪽 무릎이 펴지는 것은 다운스윙에서 오른발이 지면을 차면서 연속적으로 다운스윙으로 이어질 때도 발생한다.   따라서 다운스윙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자신의 오른쪽 허리 부위에 도달할 무렵, 오른발에 경직 없이 다운스윙의 탄력으로 클럽 헤드를 볼에 뿌리고 피니시로 오를 때 왼쪽 무릎은 자연스럽게 펴지며 스윙을 끝내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무릎 의심 무릎 문제 왼발 무릎 왼쪽 무릎

2026.02.05. 18:15

썸네일

[골프칼럼] <2408> 머리 아닌 몸으로 스윙

연습장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연습 볼을 치다 보면 짜릿한 쾌감과 함께 볼이 가상 목표 지점을 향해 떠갈 때가 있다.   그런데 이 느낌을 얼마나 지속시킬 수 있을까. 골퍼들은 구력에 상관없이 생각하는 차원만 다를 뿐 나름대로의 지식을 동원하고 고민한다.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마음대로 안 되는 게 골프 스윙이다. 연습장이나 실전에서 피와 살이 되는 이론을 접하지만 알면서도 못하니까 미칠 지경이라고 탄식하는 것은 골퍼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만약 골프가 100% 심리적 운동이라면 서적만을 통해 이론을 터득해도 충분하지만, 문제는 몸과 함께 생각하는 뇌, 주위 분위기, 기상 여건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골프의 어려움이다.   엄밀히 말해 골프에서 '아는 것과 깨닫는 것'은 아는 것을 육체적 느낌으로 터득해야 한다는 뜻이다. 순간 동작인 백스윙에서 탑스윙까지는 자신의 의지와 생각대로 실행이 가능하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는 알고 있지만 탑스윙까지 생각했던 것들, 즉 '머리를 들지 말자' 또는 '왼팔을 펴자' 등은 다운스윙이 시작되면 까맣게 잊고 만다.   따라서 이러한 불상사를 예방하고 순간 동작을 포착하기 위해 슬로우 백 이지 다운(slow back, easy down)이라는 골프의 명언도 있다.   '빈 깡통이 소리만 요란하다'. 바꿔 말해 탑스윙에서 빠르고 강하게 볼을 향하면 몸의 요동만 심할 뿐 볼에 전달되는 힘은 극히 적다는 의미다.   볼에 강한 충격은 임팩트의 필수적 요건. 그러나 원심력에서 구심력으로 바꿔 강한 임팩트(충격)를 구사한다면 빈 깡통에 불과하다. 임팩트 순간 오른쪽 어깨와 손에 필요 이상의 강한 힘이 들어가면 클럽헤드의 원심력인 가속도가 상실돼 소리만 요란할 뿐 정확성이나 비거리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같이 순간 동작을 활용하지 못하는 골퍼는 무작정 볼과 싸움을 거듭할 뿐 진전이 없다. 그러나 스윙의 메커니즘인 중력을 이용할 수 있다면 그 실력은 눈에 띄게 발전한다.   이는 곧 시작이 조용하고 그 속에서 얻은 탄력을 십분 활용할 줄 아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다운스윙 중에 볼을 치겠다는 개념보다는 클럽헤드를 볼에 던진다는 생각이 앞서야 한다.   빠른 다운스윙의 문제점은 오른쪽 어깨가 목표를 향하며 임팩트를 맞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다운스윙에서 오른쪽 어깨가 목표를 향하면 왼쪽 가슴이 목표의 왼쪽을 향해 열려 있는 상태로 변형돼 자연히 임팩트 시 왼팔도 굽어지고 만다. 이에 따라 왼쪽 팔꿈치는 몸 뒤쪽으로 당기며 볼을 깎아 쳐 슬라이스(slice)를 유발시키고, 자연히 팔로스루(follow-through)도 없어 볼을 친 후 체중은 오른발에 남아 피니시조차 엉거주춤한 자세가 되고 만다.   탑스윙에서부터 볼을 치는 것이 아니라 탑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는 순간의 탄력을 이용해 양손을 오른쪽 허리까지 가볍게 내리며 오른쪽 어깨를 어드레스 때의 위치에서 고정하고 클럽헤드를 볼에 뿌려준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볼에 클럽헤드를 뿌릴 것인가, 볼을 칠 것인가의 기로에서 장타와 정확도도 완전히 달라진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스윙 임팩트 순간 가상 목표 오른쪽 어깨

2026.01.29. 20:50

썸네일

[골프칼럼] <2407> 백스윙에 왼쪽 바지 주머니 활용

백스윙의 첫 번째 동작이 하체 움직임과 상관없이 단지 상체 회전이라고만 생각한다면 왼쪽 엉덩이는 백스윙 초기 단계에서 회전운동에 전혀 참여하지 못하거나 거의 움직임이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요추의 회전운동을 억제, 결국 체중 이동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따라서 백스윙 초기 단계에서 왼쪽 엉덩이의 움직임은 상체와 떼어 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예를 들면 정상적인 어드레스 자세에서 백스윙으로 진행될 때 왼쪽 엉덩이는 어느 한계선까지는 상체와 함께 돌아야 상체(몸통) 틀기에 일조한다. 즉, 탑 스윙 위치는 자신의 왼쪽 바지 주머니 입구가 거의 정면으로 향해야 체중 이동과 함께 오른쪽에 힘을 축적, 임팩트에서 클럽에 전달할 수 있다.   대다수 골퍼는 왼쪽 어깨를 오른쪽으로 회전하려면 몸에 경직이 생겨 손으로 클럽을 들어 올리고 탑 스윙 때는 이미 오른쪽 팔꿈치가 들리는(flying elbow) 현상도 발생한다.   이 같은 실수를 방지하려면 왼쪽 바지 주머니를 십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고, 이는 곧 유연한 백스윙과 함께 오른쪽 축을 고정하는 역할까지 분담한다.   테이크백(take back), 즉 클럽이 볼 뒤로부터 움직이기 시작하고 왼쪽 바지 주머니를 서서히 볼이 놓여 있는 쪽으로 돌려주면 몸에 경직도 없고 허리 회전 역시 가벼워진다. 그러나 왼쪽 주머니가 돌아가는 순간, 오른쪽 무릎이 펴지거나 오른쪽 발바닥의 안쪽이 들린다면 오른쪽 엉덩이가 뒤로 빠지고 우반신이 밀려나 뒤땅을 치거나 슬라이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실수들을 예방하려면 어드레스부터 양 발바닥 안쪽에 체중이 깔렸어야 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최초 어드레스(set up)때 양 발바닥 안쪽에 체중을 분배해 주고 양발의 엄지가 지면에 닿고 있다면 백스윙과 다운스윙 시 분산되는 체중을 발바닥 안쪽에 모을 수 있다.   특히 백스윙 중 왼쪽 주머니가 따라 돌지 않으면 왼발 무릎이 앞(정면)으로 밀고 나와 자세는 하향 조정되고 임팩트 때는 몸이 위로 치솟는 문제도 발생한다.   백스윙 때 클럽헤드를 ‘길게 뒤로 빼야 한다’는 이론의 근거는 체중 이동을 쉽게 유도하고 스윙 궤도를 증폭시키기 위한 수단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어 이를 오용, 문제가 생기고 혼란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이 모든 이론을 하나로 집약시킨 것이 바로 바지 주머니를 이용한 방법이다. 이상적인 백스윙과 탑 스윙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선 물이 흐르듯 바지의 왼쪽 주머니 입구를 볼 쪽으로 향하며 백스윙의 시동을 걸고, 하체가 움직여줘야 다운스윙을 부드럽게 하며 임팩트까지 연결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백스윙 주머니 백스윙 초기 주머니 입구 왼쪽 주머니

2026.01.22. 18:47

썸네일

[골프칼럼] <2406> 왼팔이 뛰면 오른팔은 걸어라

볼이 날아가는 방향은 클럽헤드가 돌아가는 궤도에 따라 결정되며 이 궤도를 컨트롤하는 것은 왼팔과 어깨다. 그러나 지나치게 왼팔을 의식하면 온몸이 경직되고 특히 팔과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 그 영향은 바로 하반신으로 전달, 하체는 언 동태와 같이 뻣뻣해지고 만다.   이처럼 상, 하체의 유연성이 떨어지면 호쾌한 장타에서 단타로 변하고, 비거리가 줄기 시작하면 마음이 조급해져 장비 탓을 하는 등 자신을 옹호하기 바쁘다. 좋은 샷은 간결한 스윙으로 만들어지지만 자신의 몸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골프를 갓 시작하거나 90타 이상의 골퍼라면 장비 탓보다는 스윙을 가다듬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백스윙에서 오른쪽이 튼튼해지면 상체의 뒤틀림(coiling)이 강해지고 이 뒤틀림은 바로 왼팔 근육으로 전달, 자연히 등판이 따라 돌아 다운스윙에 필요한 강한 힘을 비축할 수 있다. 따라서 뒤틀어 감겨 있던 오른발 축이 서서히 풀어지고 체중이 왼발로 옮겨져 새로운 왼쪽 축을 구축하고, 동시에 완전히 펴진 왼팔로 다운스윙을 주도 임팩트를 맞는다.     이때 다운스윙은 왼팔이 주도하지만 왼팔이 펴지든, 힘이 들어간 팔과는 상관없이 클럽을 쥐고 있는 양손의 그립을 얼마나 부드럽게 쥐고 있느냐에 따라 샷은 결정된다.     예를 들면 손윗사람과 악수할 때처럼 가볍게 쥐는 형태다. 그리고 양손에는 클럽헤드 무게를 감지하는 느낌이 들어야 최대의 힘을 양산, 장타도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탑 스윙으로부터 왼팔이 다운스윙을 리드, 스윙의 가속과 함께 이상적인 임팩트와 폴로 스루가 생겨난다.   중요한 점은 다운스윙의 중간에 볼을 치려는 충동, 즉 오른손에 의존해 볼을 친다는 생각이나 행동은 샷을 망치는 근본 원인으로 이를 억제하는 통제력도 절대 필요하다.   필자는 ‘왼쪽이 좋으면 오른쪽은 반드시 좋다’는 말로 왼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왼팔이 뛰어간다면 오른팔은 걸어서 가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다운스윙에서 왼팔보다는 오른팔이 늦어야 강한 임팩트는 물론 정확도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오른손이 강하면 상대적으로 왼손이 약해지고 이에 따라 왼손 주도의 스윙궤도가 이탈, 전형적인 아웃사이드인, 엉뚱한 궤도가 생겨나 클럽 타면에 볼이 깎여 맞아 악성 슬라이스를 유발하는 것이다.   왼쪽 팔꿈치는 탑 스윙으로부터 임팩트까지 완전히 펴진 상태로 볼을 친 후 팔로스루를 지나며 서서히 굽어, 피니시에 진입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오른팔 왼팔 왼팔 근육 이때 다운스윙 클럽헤드 무게

2026.01.15. 18:23

[골프칼럼] <2405> 바람 속 비거리를 찾아라

거리가 150야드 남은 높은 그린을 기준으로 할 때, 평상시 7번 아이언을 사용했다면 높아진 그린에서의 비거리는 짧아진다.  반대로 낮은 그린은 예상보다 거리가 더 나가 그린을 넘겨 엉뚱한 비거리를 산출하는 경우도 생겨 비거리 산출에 혼란이 생긴다.   정확한 거리가 표시되어 있으나 눈짐작에 의해 거리를 산출해야 하는 상황은 그린이 높거나 낮은 곳에 있을 때다. 골프 코스는 티박스만 평평할 뿐 그 외의 장소들은 대부분 구릉이 있거나 높낮이가 다양해 샷을 하는데 고충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산악지역을 깎아 만들어 놓은 골프코스의 대부분은 볼을 올려치거나 내려쳐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따른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골프는 매 홀 바람과 지형지물, 그리고 잔디 상태 등에 따른 응용능력을 동원해 홀을 공략해야 한다.     예를 들면 페어웨이에서 그린을 볼 때 (깃발)이 반밖에 보이지 않거나 지대가 너무 높아 핀은 안보이고 어림잡아 샷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는 반대로 그린이 낮은 곳에 있어 그린의 구석구석이 내려다보여 클럽 선택의 심리적 부담과 함께 샷을 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   볼을 정확하게만 치면 클럽 로프트에 의해 포물선을 그리며 목적지에 떨어진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문제는 지형에 따라 어떤 공략법을 택할 것인가가 관건이 된다. 즉 볼을 치는 위치로부터 그린이 높거나 낮은지, 바람의 영향은 없는지, 그리고 핀(깃발)의 위치도 파악해야 한다.   특히 높낮이가 심한 그린의 대부분은 바람 골이 생겨나 앞바람과 뒷바람, 그리고 좌우에서의 바람 영향도 받아 거리 산출과 샷의 목표 설정에 어려움이 많다.     그린이 높아지면 대다수 골퍼는 헤드업(head up)이나 온몸에 힘이 들어간 상태로 샷을 하거나 높게 치려는 마음이 생겨나 샷을 망치게 된다. 반대로 낮은 그린에서는 소위 샷을 달래 치는 스윙으로 일관, 십중팔구 거리가 짧아 트러블샷이 되고 마는 경우가 많다.     골프코스의 거리 표시는 참고사항일 뿐 전적으로 믿지 말아야 한다. 상당히 높은 오르막 그린이 7번 아이언의 거리라면 때로는 5번 아이언이나 페어웨이우드를 사용해야 할 때도 있다. 상황에 따라 클럽 선택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내리막 그린은 1.5배를 가감한 중간 그립이 적합하며 특히 앞바람이나 뒷바람의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를 잊어서는 안 된다. 즉 바람 상태에 따라 클럽 선택이 달라진다는 뜻으로 바람 속의 비거리를 찾아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비거리 비거리 산출 오르막 그린 내리막 그린

2026.01.08. 18:05

썸네일

[골프칼럼] <2404> 보약 같은 골프로 병오년을…

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다짐을 한다. 골퍼들 역시 예외일 수 없다. 백(100) 타를 벗어나 90타로, 나아가 70대 ‘싱글’로 향하는 꿈.  허황돼 보일지라도 골퍼라면 누구나 품을 수 있는 아름다운 포부다.   그러나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친다. 도대체 18홀 72타라는 기준은 누가 만들었을까? 왜 10홀 100타가 아니라 굳이 ‘18’과 ‘72’인가?   흥미로운 점은 이 숫자들이 모두 동양인이 좋아하는 ‘9’의 뿌리와 맞닿아 있다는 사실이다. 골프의 발상지 스코틀랜드에서 왜 동양적 길수(吉數)에 가까운 숫자를 채택했는지는 여전히 흥미로운 수수께끼다.   스코틀랜드에 골프가 시작된 것이 1457년이라 하지만, 조선왕조실록에는 이미 세종 3년인 1421년 ‘봉희놀이’의 기록이 등장한다. 스코틀랜드보다 무려 36년 앞선다. 경기 방식과 도구가 현대 골프와 흡사하니, 오래전 우리 선조들 또한 자연스레 골프 문화와 닮은 놀이를 즐겼던 셈이다.   더 나아가 13세기 원나라 왕실에서 성행했던 ‘추환(樞桓)’ 또한 문헌 ‘환경(桓景)’에 상세히 기록돼 있으니, 골프와 유사한 형태의 경기는 이미 동서양을 넘나들며 존재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골프는 ‘9의 철학’ 위에 서 있는 스포츠다. 전반 9홀, 전체 18홀, 그리고 36·54·72홀 등 대부분의 골프 단위가 9의 배수로 이루어져 있다. 전반 파 36, 18홀 파 72, 27홀 108, 36홀 144 등 역시 모두 9와 연결된다. 골프의 숫자는 그렇게 놀라운 질서 속에서 이어진다.   그래서 새해에는 골퍼들이 목표로 삼는 ‘싱글 디짓(9)’에 도전하되, 가정과 직장, 사람과의 관계를 잊지 않기를 바란다.   앞 팀이 밀렸다면 잠시 기다려주는 여유, 숲속에 숨어버린 하얀 공을 함께 찾아주는 배려, “어딘가 있을 겁니다”라고 미소를 건네는 따뜻한 마음. 이러한 태도들이야말로 골프가 가르쳐주는 인격 수련의 과정이다.   계산이 서툴러 손가락을 접어 점수를 세는 초보 골퍼의 어색함을 이해해주고, 벙커에서 오르내리며 6타, 8타, 때때로 ‘양파’를 기록하더라도 격려해 준다면 그는 다시 도전하는 ‘진짜 골퍼’가 된다.   반대로 ‘너 죽고 나 살자’는 경쟁심과 돈이 오가는 삭막함은 골프를 병들게 할 뿐이다. 함께 뜨거운 전골 한 그릇을 나누며 웃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골프가 전해주는 진정한 행복이다.   필자가 2400회에 걸쳐 칼럼을 쓰며 늘 강조해 온 골프의 아홉 가지 매너. 그 첫 번째는 언제나 같다. “골프는 잘 배우면 보약이고, 잘못 배우면 마약이다.” 병오년 새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첫 티샷을 준비하는 모든 골퍼에게 이 말을 다시 전하고 싶다.   올해는 점수보다 사람을 사귀는 골프, 성적보다 마음을 채우는 골프, 그리고 남을 배려하는 진짜 골프를 해보지 않겠는가.   새해의 푸른 바람이 여러분의 페어웨이에 늘 함께하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골프 보약 발상지 스코틀랜드 초보 골퍼 진짜 골퍼

2026.01.01. 19:02

썸네일

[골프칼럼] <2403> 축이 있어야 장타·정확도 기대

임팩트(impact)란 탑 스윙부터 다운스윙을 지나 볼을 치는 일련의 순간 동작을 의미한다. 이 순간 동작 여부에 따라 장타와 단타도 생성되지만 목표로 향하는 구질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운스윙으로 내려오던 클럽헤드의 탄력과 함께, 축을 중심으로 자신의 체중 일부를 클럽헤드에 옮겨줄 때 비로써 클럽헤드에 가속과 원심력이 생겨난다.  ‘골프는 힘을 빼야 한다’는 이론은 궁극적으로 원심력을 살려내기 위한 방법을 설명한 것으로 손과 몸에 힘이 빠져야 원심력을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에 있는 세탁기가 옷의 물기를 빼낼 때 스핀의 원심력을 이용하듯 골프스윙의 원리도 이와 흡사하다. 원통형의 회전축, 즉 중앙에 있는 봉을 중심으로 바깥쪽으로 서서히 회전하며 탈수를 시작, 가속이 붙으면 더욱 빠르게 회전하며 물기를 완전히 빼낸다.   그러나 원통 속의 세탁물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중심축(봉)이 바르지 않아 요란한 소리는 물론 자칫 세탁기를 고장 낼 수도 있다. 한쪽으로 치우친 세탁물은 스윙에서 머리의 위치와 오른손에 비교된다.   오른손(오른손잡이)에 힘이 지나치게 들어가면 상대적으로 왼손이 약해져 스윙의 중심 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다운스윙 중 오른손 한쪽으로 치우쳐 임팩트 순간 중력을 상실, 클럽헤드는 볼에 힘을 전달하지 못해 단타나 슬라이스 등 구질에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된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실수의 대부분은 그립을 너무 꽉 쥐어 잡고, 양어깨와 팔이 경직된 상태에서 스윙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볼을 치기 위한 실제 공간 거리는 볼 후방 약 2피트 정도, 또 볼을 치고 클럽헤드가 뿌려지는 이른바 팔로스루의 거리 역시 전방 3피트 정도라야 강력한 힘이 발산된다.   최대의 힘을 양산하기 위해서는 탑 스윙으로부터 받은 탄력을 다운스윙으로 연장해야 한다. 이어 다운스윙의 중간 위치, 즉 양손이 오른쪽 허리부위에 도달할 때쯤 자신의 체중은 이미 왼쪽에 넘겨진 상태이므로 이때까지 꺾여 있던 양 손목을 풀어 클럽헤드를 볼에 뿌려야 강력한 폭발력이 생겨난다.   그러나 이 순간 자신의 머리가 목표 방향으로 딸려 나가거나 들어 올리면 스윙은 허사로 끝나고 만다. 이것은 곧 상체 스웨이나 헤드업을 의미하며 백 스윙 중에 흔히 발생하는 왼쪽 어깨와 머리 위치의 처짐은 결정적인 순간인 임팩트때 반대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결론은 세탁기가 회전하며 드럼의 중앙에 있는 축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전하듯, 자신의 머리를 축으로 가정하면 골프 스윙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정확도 장타 정확도 기대 상실 클럽헤드 오른손 한쪽

2025.12.25. 17:48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