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천적인 슬라이스로 깊은 러프 속에 볼이 들어가면 골프채라도 꺾어버리겠다는 마음이 앞서기도 하지만 샷을 포기할 수도 없는 페어웨이의 깊은 러프(rough)에 들어간 볼 처리는 더 난감하기 짝이 없다. 슬라이스란 클럽타면이 열린 상태로 볼을 쳐 생겨나는 구질이며 아이언샷 보다는 로프트앵글이 없는, 즉 타면의 각도가 적은 드라이버에서 주로 발생한다. 슬라이스는 불안정한 지형상태에서 스윙궤도나 자세, 볼 위치 등으로 인해 유발되기도 하지만 스윙중 손목의 꺾임상태와 하체(무릎) 동작에서도 생겨난다. 보편적으로 체격이 좋은 골퍼에게는 훅과 슬라이스, 두 가지 유형의 구질이 나오지만 야윈 체형의 골퍼들 대부분은 훅보다는 슬라이스 구질이 주종을 이룬다. 야윈 체형의 골퍼는 체력의 열세를 보강하기 위해 무릎이나 허리를 많이 움직여 볼을 치려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의 왼쪽이 빨리 열려 클럽헤드가 열린 상태로 임팩트를 맞게 된다. 바꿔 말해 자신의 몸은 이미 임펙트자세에 도달해 있지만 클럽헤드의 타면은 볼을 치기직전까지 열려 있는 상태를 뜻한다. 또한 임팩트순간 무릎이 펴지거나, 혹은 왼쪽으로 밀려나갈 때 우드샷과 아이언샷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드라이버에서 무릎이 주저앉는 경우 티펙(tee pek) 위에 올려져 있는 볼의 하단부분을 파고들어 클럽헤드의 윗부분에 볼이 맞아 하늘 높이 뜨면서 악성 슬라이스를 유발시킨다. 아이언샷은 무릎이 내려앉은 만큼 뒷땅을 치거나 설상 볼을 맞춘다 해도 임팩트 때 필수적으로 펴져야 할, 양팔이 원형에 가까워 왼쪽 손목이 목표방향으로 꺾이며 45도 좌측으로 휘어지는 훅도 발생한다. 반대로 임팩트순간, 왼쪽무릎이 펴지면 뒷땅을 치거나 때로는 클럽헤드가 볼 밑을 파고드는 현상도 발생하지만, 주종은 탑핑이다. 이같이 우드와 아이언에서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이를 모르고 스윙교정에 들어가면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 무릎이 주저앉는 이유는 임팩트 때 체중이 왼쪽발의 바깥쪽으로 지나치게 쏠려 발바닥 안쪽이 들리는 것이 주범이다. 이와 함께 클럽헤드가 볼도 치기 전에 오른발 뒤꿈치를 든 상태로 임팩트가 진행하면 타면이 열리거나 닫혀 샷을 망치고 만다. 따라서 어드레스부터 양 발의 체중배분을 발바닥의 안쪽에 모아야 백스윙시 오른발의 축이 살아있고 다운스윙시 왼쪽 무릎의 무너짐을 방지할 수 있다. 이같이 발바닥 안쪽에 체중을 배분해야, 왼발의 축이 고정되고 따라서 강한 임팩트를 구사하며 팔로스루(follow through)와 의도한 샷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슬라이스 발바닥 슬라이스 구질 발바닥 체중 악성 슬라이스
2025.11.06. 18:03
미국골프는 연못으로부터 골프를 배우고, 한국과 일본골프는 흰 말뚝, 즉 OB(out of bounce)로 골프를 터득하며 유럽골프는 벙커에서 스윙을 배운다. 실제 미국내의 대다수 골프장은 연못(water hazard)이 눈에 띄게 많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골프장은 산악이라는 지역상의 문제로 매 홀마다 흰 말뚝이 무수히 보인다. 특히 유럽의 골프장들은 골프역사의 발상지 답게 페어웨이(fairway)와 그린주변에 수많은 벙커가 있어, 조금만 방심하면 여지없이 항아리 벙커(pot bunker)에 볼이 들어가고 만다. 원래의 골프장에는 OB가 없었다. 골프 발상지 세인트 앤드루스(스코트랜드)는 해변가의 잡초지역으로 어디서든 볼이 놓여 있는 상태 그대로 플레이해야 한다는 규칙만 있었을 뿐이다. 즉 ‘Play the Ball as it lies.’ 이것은 곧 골퍼들이 그 장애물에 도전하느냐, 아니면 회피하는가에 따라 전진과 후퇴 중 양자택일을 해야 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연못은 도전을, OB(흰 말뚝)는 회피를, 그리고 벙커(sand trap)는 과감성을 요구한다. 과감성이란 주저 없는 스윙을 의미한다. 벙커에서의 스윙은 갓난아이 다루듯 어르지 말아야 한다. 즉 다운스윙 속도를 조절해서 안된다는 뜻이다. 벙커샷은 한 움큼의 모래와 함께 볼이 실려 나가는 것이 기본이며 팔로스루(follow through) 여부에 따라 샷의 향방이 결정난다. 벙커샷은 클럽헤드가 모래를 튕기며(pop) 빠져나오면서 그 모래 위에 볼을 실어 날라준다는 감각과 요령을 터득해야 한다. 그리고 샷(다운스윙)을 했을 때 볼과 모래사이의 간격과 깊이(두께)로 거리를 조절해야 한다. 만약 모래 속에 클럽헤드를 깊이 쳐 넣거나 혹은 볼 만 ‘살짝’ 떠 올리려는 마음이 앞서면 결정적인 낭패를 보고 만다. 벙커 샷에서 팔로스루가 안되는 첫 번째 이유는 다운스윙을 강하게 하려다 보면 오른쪽어깨가 지나치게 처지며 클럽헤드가 모래 속에 박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방향과 거리감이 없어지고 심지어는 모래 속에서 클럽헤드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결과도 발생한다. 특히 스윙 전에는 양쪽 발바닥을 모래 속 깊이 묻고, 모래 속에 들어간 발바닥만큼 보다 더, 그립을 짧게 내려(평균 1.5인치) 잡아야 한다. 그리고 왼발에 약 60%의 체중을 배분해야 의도하는 지점(볼과 클럽타면 사이)에 클럽헤드를 떨굴 수 있다. 따라서 클럽헤드무게를 이용하여 다운스윙을 하지만 양손의 그립은 부드럽게 쥐고, 다운스윙에서 오른쪽어깨를 수평에 가깝도록 회전해야 의도하는 모래 두께(깊이), 즉 거리감과 방향성을 얻을 수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벙커샷 핵심 벙커샷 핵심 간격 두께 다운스윙 속도
2025.10.30. 18:51
도로에는 인도와 차도가 구분돼 있듯, 스윙에도 서로 다른 길이 있다. ‘스윙의 길’, 즉 ‘스윙 패스(swing path)’는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을 지나 피니시까지 궤도에 따라 클럽헤드가 통과하는 통행로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백스윙과 다운스윙은 한 통로로 일정하게 왕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나가는 길(back swing)’과 ‘들어오는 길(down swing)’은 확실히 구분되어 있다. 스윙 패스는 일방통행이 정상적이다. 만약 백스윙 때 나간 길로 다운스윙 때 들어온다면 클럽헤드가 볼을 덮어 치거나 때로는 섕크(shank)도 발생한다. 골퍼들의 연습 과정은 백스윙 때 클럽헤드가 나간 길로 다운스윙에서도 들어오게끔 노력하지만 그것은 스윙궤도 구조상 불가능하다. 백스윙에서는 오른쪽 팔꿈치가 지면을 향하며 탑스윙으로 올라갔다 다운스윙에서는 오른쪽 팔꿈치를 펴지 말고 자신의 배꼽을 향하며 몸쪽으로 들어오게 내려야 한다. 이어서 임팩트 후 클럽헤드는 목표선보다 밖으로 뿌려지듯 한 느낌이 들어야 올바를 스윙 패스를 통과한 것이다. 이것이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스윙이며 이 통로를 감지할 때 스윙의 안정감과 샷의 정확성이 따르게 된다. 백스윙이나 다운스윙 모두가 한쪽 통로로 왕복하면 장타력이 떨어지고 구질은 좌충우돌 샷으로 전락한다. 특히 피칭웨지나 샌드웨지로 핀(pin)을 공략할 때 그 전에 섕크가 있었다면 심리적 통제력이 없어 또다시 십중팔구 악성 섕크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정확한 샷을 위해서는 터득할 부분들이 많지만 꼭 실천으로 옮겨야 할 것은 인사이드아웃 스윙을 이해하고, 구사해야 한다는 것을 철칙으로 지켜야 한다. 이를 위해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터득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볼펜 2개를 준비해 양손에 한 개씩 그립을 쥐듯 잡고 어드레스자세로 들어갈 때 오른손 엄지 마디위에 왼손 새끼손가락 부위를 살며시 올려 놓고 양손을 이용하되 왼손을 사용하여 백스윙 동작에 들어간다. 특히 스윙 중 왼손 새끼손가락과 오른손 엄지가 떨어지지 않게 가볍게 밀착시키고 왼팔의 팔꿈치가 펴진 상태를 유지하며 백스윙에 들어가고 다운스윙에서는 탑스윙때 만들어진 오른쪽 팔목 각도와 양 손목 각도를 유지한 채 오른손에 쥐고 있는 볼펜의 뒤 꼭지, 즉 새끼손가락 부위가 볼로 향하는 다운스윙을 거듭해 연습하면 인사이드 아웃스윙의 개념을 터득할 수 있고 이를 실전에 접목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볼펜 장타 인사이드 아웃스윙 백스윙 동작 다운스윙 모두
2025.10.23. 19:59
골프에는 ‘3’의 숫자가 붙은 요소들이 의외로 많다. 철저한 준비 동작이 무심할 정도로 엉뚱한 궤도에 혼란스러운 스윙, 여기에 몸의 경직과 머리의 움직임 등 사소한 동작이 뒤섞여 또 다른 화를 부르는 3악(惡)이 있다. 반면 골프에 필요한 3요소인 건강상태를 대표하는 심(心), 기(氣), 체(體)가 있다. 이중 심리적 측면에선 ‘3 콘스(cons)’인 통제력(control)과 자신감(confidence), 정신집중(concentration)이 있다. 그리고 골프코스에는 인간, 시간, 공간이라는 3이 있고, 즐거움을 더해주는 편안한 파트너와 날씨, 그리고 그날의 점수도 있다. 이와는 반대의 ‘3욕(欲)’, 구매 욕심, 장타 욕심, 구멍 욕심도 있다. 구매 욕심이란 잘 맞거나 멀리 간다는 최신형 골프클럽이나 볼 등을 가격과는 상관없이 구매하는 경우다. 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오로지 일발 장타를 노리거나, 그린에 오르면 상황판단보다는 홀을 상대로 무작정 퍼팅하는 구멍 욕심 골퍼도 있다. 골프 기본의 3대 요소도 있다. 즉 볼 위치, 어드레스, 그립이 있으며 이는 스윙 준비의 철칙으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항목들이다. 기본 요소 중 가장 빈번한 실수는 볼 위치에서 파생된다. 위치 설정이 잘못되면 자세(몸)가 휘어지기도 하지만 뒤땅을 치거나 탑핑 등 스윙궤도까지 바꾼다. 볼 위치가 지나치게 오른발 쪽에 치우치면 몸이 오른쪽으로 기울게 돼 볼의 탄도가 낮아지고, 팔로스루와 피니시를 할 수 없는 극한상황으로 변한다. 반대로 왼발 쪽에 지나치게 치우치면 오른쪽 어깨를 덮으면서 볼을 쳐, 예측불허의 샷이 발생하고 아이언샷은 뒤땅을 심하게 찍고, 드라이버 샷은 힘차게 볼이 날다가 힘없이 중간에서 ‘뚝’ 떨어져 비거리 손실도 따른다. 특히 하체가 짧은 사람의 경우, 왼발 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친 볼 위치는 임팩트 순간에 체중 이동과 함께 상체를 목표 방향으로 밀고 나가는 이른바 스웨이 현상까지 발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백스윙 시 왼쪽 어깨가 지면으로 처지거나 우측으로 상체가 밀려나는 결정적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따라서 드라이버의 경우 볼 위치는 왼발의 뒤꿈치 선상에 있어야, 다운스윙에서 클럽이 최하점을 통과하며 상승궤도의 진입 과정에서 볼을 칠 수 있다. 페어웨이우드와 롱아이언, 즉 2, 3, 4, 5, 6번 아이언은 드라이버위치보다 공 한 개 오른쪽으로 놓고 7, 8, 9번 아이언과 유틸리티 클럽은 스탠스의 정 중앙에서 공 한 개 왼쪽으로 한다. 피칭과 샌드웨지는 스탠스의 정 중앙에 놓는 것이 기본으로 스스로 구질을 확인하며 자신의 볼 위를 찾아야 한다. 위에서 설명한 볼 위치는 평평한 페어웨이에서의 위치며, 지면이나 바람의 영향은 각자가 고려하여 볼 위치를 찾되, 초보자는 볼 위치만 잘 찾아도 점수를 줄일 수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위치 점수 위치 어드레스 위치 설정 구매 욕심
2025.10.16. 18:56
같은 기구를 사용해도 전문가냐 비전문가냐에 결과는 판이하다. 프로는 성능과 구조를 파악해 실전에 이용하는 데 반해, 아마추어는 그렇지 못하다. 이는 골프도 마찬가지다. 골프백에 있는 14개의 클럽을 유효 적절하게 사용하면 그 효과는 증폭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애물단지가 되고 만다. 특히 샌드웨지는 벙커뿐만 아니라 그린 주변에서도 유효 적절하게 사용된다. 인위적으로 각도에 변화를 줘 볼을 굴리거나 띄워서 컵 앞에 정지시키는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샌드웨지 구조의 특성이다. 예를 들어, 볼이 벙커에 들어가면 골퍼들은 지레 겁을 먹고 허겁지겁 탈출을 시도하다 서너 번씩 푸닥거리다 겨우 탈출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실제로 벙커샷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샷도 아니다. 대다수 골퍼는 당황한 나머지 ‘밑에서 위로’ 볼을 퍼 올린다는 마음만 앞서다보니 엉뚱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을 잘 가다듬고 클럽헤드의 구조를 적절히 이용하면 모래 속에 깊이 박힌 볼도 무난히 빼낼 수 있다. 샌드웨지란 로프트(loft)가 많으며, 스윙 중 두텁고 넓은 솔(sole)이 모래에 닿을 때 그 특성상 바닥 면에 의해 폭발력이 발생하여 모래와 함께 볼이 떠오를 수 있도록 제조되어 있다. 샌드웨지의 타면 각도는 보통 50도에서 심지어 65도까지 그 각도도 다양하다. 자신의 평균 스코어가 100대를 상회하면서도 샌드웨지를 2개 이상 백 속에 넣고 다니는 골퍼도 있다. 한 개의 샌드웨지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너 개의 샌드웨지를 가진 것은 오히려 선택에 혼란만 초래할 뿐, 게임에 도움을 주질 못한다. 따라서 한 개의 센드웨지(50도에서 58도 사이)를 숙달한 후 핸디캡이 한 자릿수로 바뀔 때 또 하나의 샌드웨지를 장만해 연습해야 한다. 샌드샷은 클럽 바닥 면을 이용해 볼 뒤의 모래를 얕게 쳐 백스핀과 함께 약 15~25야드의 거리를 보내는 샷 방법이다. 모래 두께와 볼과 클럽 타면의 공간에 따라 높낮이가 달라지며, 비거리 또한 달라진다. 샌드샷은 솔 플레이트(sole plate), 즉 바닥 면을 이용한 타법으로 솔에지(sole edge)인 날(blade)이 모래 속에 파고들지 않고 볼을 띄우는 방법을 뜻한다. 특히 벙커에서 샌드샷은 모래의 폭발력을 이용하는 방법이며 남은 거리에 따라 치는 지점과 볼 사이의 간격, 그리고 볼 밑 모래의 두께를 적절히 조절해 샷을 해야만 의도하는 거리를 얻을 수 있다. 모래를 튕기는, 일명 팝삿(pop shot)은 평상시와 같은 스윙이지만 양발을 모래에 깊이 묻고 왼발을 약간 열어 체중의 60%를 왼쪽에 두며 스윙 중 하체 흔들림을 방지해야 한다. 아울러 볼 위치는 우측 허벅지 선상, 조준은 목표의 왼쪽을 향해 서고 백스윙은 일반 스윙보다 급각으로 올리며 임팩트에서 클럽 바닥 면이 모래를 튕긴다는 상상으로 샷을 해야 한다. ▶www.ThePar.com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벙커샷 모래 샌드웨지 구조 주변 벙커샷 클럽 바닥
2025.10.09. 18:09
스윙이 어깨너머로 지나치게 넘어가면서 백스윙의 속도가 빠를 경우 탑 스윙에서 클럽헤드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왼팔이 굽어지며 헤드가 지면으로 처지고 만다. 이른바 오버스윙으로 이 경우 다운스윙이 어렵고 임팩트 자세까지도 심하게 흐트러진다. 탑스윙 위치에서 클럽 샤프트가 목표와 수평을 이루지 못하고 지면으로 쳐지는 것이 오버스윙이다. 주말골퍼들의 잘못된 스윙 중 대표적인 것이 오버스윙이지만 근본적인 대책 없이 그대로 방치하기 일쑤다. 오버스윙의 대명사인 잔 데일리는 무명에서 1991년 브리티시 오픈을 평정했던 선수다. 하지만 오버스윙은 체력 감소는 물론 샷의 불안정, 그리고 뒤땅 찍기, 탑 핑 등 여러 가지 실수를 유발한다. 오버스윙은 여러 가지 오류로 발생하지만 그 대표적인 사례가 빠른 스윙, 즉 어드레스에서 오른손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빠르게 클럽을 들어 올릴 때 주로 발생한다. 또, 탑 스윙으로의 진입과정에서 손목 꺾기(cocking)가 늦어져도 오버스윙이 생긴다. 백스윙이 시작(take back) 돼 왼손이 오른발의 허벅지를 지날 즈음 양 손목이 꺾여야 함에도 이 시기를 놓쳐, 손목 대신 왼팔이 굽어지는 경우다. 오버스윙의 대부분은 상체의 오류로 발생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백스윙 중 왼쪽 무릎이 앞으로 밀고 나와 오버스윙이 발생하기도 한다. 교정 법은 백스윙 때 왼쪽 무릎을 오른쪽 무릎 뒤쪽으로 살짝 틀어넣는다는 기분으로 허리와 함께 몸을 틀면 오른쪽으로의 스웨이, 즉 밀림도 방지할 수 있으며 동시에 체중 이동도 쉬워진다. 대다수 골퍼는 백스윙 시 왼쪽 무릎이 앞으로 나가야 올바른 무릎 이동으로 착각하고 있다. 다시 말해 백스윙 때 왼쪽 무릎이 정면으로 나가면 오른쪽 무릎은 당연히 펴지고 만다. 따라서 오른쪽 무릎이 펴지면 오른쪽으로 체중 이동도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상체가 왼쪽으로 기울며 오버스윙을 초래, 팔로만 스윙을 하거나 전형적인 ‘아웃사이드 인(outside in)’ 스윙이 되고 만다. 이런 오류를 방지하려면 탑 스윙의 정점에서 일시 멈춤이 필수적이다. 정점에서의 일시 멈춤은 오버스윙 방지는 물론 다운스윙의 힘을 축적하기 위함이다. 일시 멈춤의 습관을 몸에 익히려면 백스윙을 최대한 천천히 진행하되 오름과 내림에 리듬이 연결되어야만 가능하다. 이 점을 잊지 말고 백스윙과 다운스윙에서 리듬과 템포를 지키는 데 힘써야 한다. 특히 ‘샷의 결과는 스윙이 만들지만 그 실수는 생각이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스윙 프로 오버스윙 방지 탑스윙 위치 무릎 이동
2025.10.02. 19:01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하고 스탠스와 스윙도 바꿔보고 심지어 새 볼까지 사용해 보지만 고쳐지지 않는 아이언샷의 훅과 슬라이스. 새로 구입한 골프클럽은 최소 3개월, 15회 이상 라운드(18홀)를 해야 클럽의 특성과 거리감을 대충 알 수 있다. 다른 클럽보다 사용빈도가 높은 숏아이언은 빠르게 적응되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는 클럽들의 특성을 알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각 클럽의 특징이나 구조의 파악은 연습으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클럽을 사용하는 것이 골퍼의 속성이며 한 두 마디 충고에도 스윙이 달라지고 샷 삼각이 살아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이다. 아이언샷이 계속 슬라이스가 나는 골퍼에게 손목을 내려서 어드레스를 해보라고 주문한 후 샷을 보면 볼이 똑바로 날아 가거나 혹은 반대 현상인 훅이 생기기도 한다. 아이언은 헤드 모양에 따라 볼이 잘 뜨거나 뜨지 않는 클럽으로 명확히 구분되어 있다. 볼 치기가 어렵거나 뜨지 않는 클럽의 구조는, 위에서 볼 때 타면과 목 부분(neck)이 일직선에 가깝다. 또한 어드레스를 한 후 클럽의 목 부분과 지면 사이에서 생겨난 각도가 라이앵글(lie angle)로 이 각도에서 앞쪽이 심하게 들리거나 뒤쪽이 들리면 완벽한 스윙을 한다 해도 정상 구질은 어렵다. 이 같은 현상들은 스탠스가 업힐, 혹은 다운힐 상태에서 샷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뜻이다. 아이언의 구조는 뒤쪽(heel)보다 앞쪽(toe)이 무겁게 제작되어 클럽바닥의 뒤쪽이 지면에 닿고 앞쪽이 들리면, 스윙 중 앞쪽의 무게가 자연히 닫혀 구질은 훅으로 변한다. 반대로 스윙 중 앞쪽이 지면에 먼저 닿으면 클럽의 뒤쪽이 정면으로 돌아, 슬라이스를 유발시킨다. 신장이 작은 사람이 어드레스에서 양손을 지나치게 내리면 클럽헤드의 앞쪽이 들리기도 하지만, 볼과 몸의 간격을 멀리하는 골퍼에게도 같은 현상이 생겨난다. 특히 볼과 몸 사이를 가깝게 서거나 정상적인 어드레스라고 해도 양손 손목이 위로 들리는 손목자세 역시 슬라이스 구질이 많다. 그러나 스윙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도 구질이 변한다면 자신의 클럽을 전문가와 상담해 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사용하는 클럽의 그립 굵기가 슬라이스와 훅을 유발시키는 또 다른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손이 작거나 손가락이 짧은 사람이 굵은 그립을 사용한다면 당연히 슬라이스 빈도는 높아지며 특히 드라이버에서 페이드와 슬라이스로 인해 거리 손실이 많아진다. 반대로 손가락이 길고 손이 큰 사람이 가는 그립을 사용한다면 훅과 슬라이스가 동시 다발적으로 생겨나 죄 없는 스윙을 탓하는 경우도 있다. 그립이란 몸과 클럽의 유일한 접촉 점이자 스윙을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그립의 확인이 좋은 스윙의 산실임을 알아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슬라이스 그립 슬라이스 구질 슬라이스 빈도 그립 굵기
2025.09.25. 18:16
올바른 스윙이란 백스윙으로부터 탑 스윙까지 팔을 펴야 한다는 이론과 팔꿈치가 꺾여도 무관하다는 주장으로 양분되어 있다. 이 두 가지 스윙 방법은 나름대로 장, 단점이 있으며 거기에는 충분한 이유도 있을 수 있다. 우선 전자의 경우 팔에 힘을 주어서라도 어떻게 하든지 펴야 한다는 것에 무리는 있으나, 스윙기본과 근본 자체를 이탈하지 않아 후자보다는 나은 편이다. 그러나 내츄럴을 앞세우는 이론, 즉 팔꿈치가 약간 꺾여도 무관하다는 주장에 필자는 동조한다. 하지만 스윙의 핵심 문제는 팔과 손목의 꺾임 정도의 한계가 관건이다. 지금까지의 이론은 방향만 제시했을 뿐 한계에 대해서는 미온적으로 대처해 한계선이 분명치 않았다. 결국 한가지 이론에 맹종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으로 교정에도 상당한 문제가 따르기 마련이다. 내츄럴스윙이란 말뜻대로 자연스러워야 한다. 다시 말해 젊어서는 팔이 제대로 펴졌으나 해가 갈수록 스윙이 바뀔 수 있으며 고령화로 신체적 조건이 자유스럽지 못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스윙폼을 터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결론은 오버스윙이나 팔이 꺾여도 무방하지만 그 한계선을 분명히 정해야 한다. “탑 스윙에 들어가면 자신도 모르게 오버스윙이 생긴다”는 골퍼의 상당수는 팔꿈치가 거의 한글의 ‘ㄴ’자에 가깝다. 그러나 이것은 크게 상관없다. 즉 왼손의 손목만 바르게 펴줄 수 있다면 탑 스윙을 지나 클럽헤드가 지면에 닿는다 해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버스윙은 무방하다. 단지 탑 스윙에서 왼쪽 손목이 접혀 클럽헤드가 목표와 평행이 아닌 사선으로 넘어갈 때, 즉 자신의 머리 쪽으로 섀프트가 향하며 왼손 등이 지면을 향할 정도라면 즉시 이를 교정해야 한다. 왼손등이 지면을 향하면 다운스윙부터 볼을 칠 때 여러 가지 실수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다. 사선으로 넘어가는 오버스윙의 원인 제공은 왼쪽 손목의 접힘에도 있지만 탑 스윙 때 오른쪽 팔꿈치의 과도한 들림 상태, 다시 말해 훌라잉엘보가 발생하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또는 백스윙에서 탑 스윙으로 올라갈 때 왼쪽 팔목이 심하게 굽어지는 상태 역시 오버스윙의 원인을 제공한다. 따라서 왼쪽 팔꿈치의 휘어짐 정도는 대나무와 같이 뻣뻣하거나 ‘ㄴ’자와 같은 형태도 아닌 유연한 펴짐이 최상의 자세이다. 국궁(國弓)의 휘어진 활 정도면 족하다. 이를 위해서는 왼팔을 ‘쭉’ 편다는 강박관념이 없어야 하며 어드레스 때 왼팔에 경직 없이 가벼운 펴짐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국궁 활대 스윙 방법 왼쪽 팔꿈치 오른쪽 팔꿈치
2025.09.18. 18:49
스윙의 대명사로 불리는 어드레스는 스윙을 위한 전초전 자세로 스윙 흐름을 살려주는 인체의 동맥과 같아 어느 한쪽으로 상체가 기울면 스윙 궤도가 바뀌고 탑핑과 팻샷의 원인을 제공한다. 특히 어드레스나 백스윙 때 오른쪽으로 머리가 기울어 위치가 바르지 못하면 스윙이 축소되고 궤도가 변해 백스윙은 물론 다운스윙에서 클럽헤드가 먼저 내려오면서 순간 조절로 볼을 쳐 임팩트 흐름을 끊고 만다. 자세는 스윙의 정표이자 한편으로는 훌륭한 임팩트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따라서 감각과 템포는 스윙 축을 견고하게 하며 팔과 클럽이 일체가 되어 원심력을 만든다. 몸의 움직임이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은 감각이며 이 움직임을 결정하는 것은 템포다. 감각에 템포가 가해지면 샷은 정확해지고 흐름도 좋아져 장타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어드레스 때 양발의 폭을 적당히 해 양쪽 발바닥 안쪽에 체중을 고르게 배분해야 한다. 이것은 우측으로 머리가 기울어지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스윙 축을 만들어 주는 기본이다. ‘자세(set-up)는 지면으로부터(grip of the ground)’라는 골프의 명언은 이것을 말한 것이며 체중이 바닥으로 깔려야 스윙 축이 바르고, 임팩트 시 축이 견고해져 장타와 정확도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언샷은 다운블로우가 필수적이므로, 몸의 중심축(머리)이 샷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그러므로 샷을 할 때는 자신의 목에 힘이 빠진 상태로 어드레스에 들어가야 하며 이 자세에서 몸을 바르게 세운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의 목뼈와 척추를 바르게 세워야 의도하는 자세를 만들 수 있다. 만약 머리를 바르게 세우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어드레스 위치에서 양손과 섀프트가 몸의 중앙에서 왼쪽 허벅지 선상으로 살짝 옮겨지면 체중도 자연히 왼쪽으로 배분, 자세를 바르게 세울 수 있다. 몸을 바르게 세우는 목적은 정상적인 스윙궤도와 볼과 클럽타면이 예각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다운스윙에서 볼을 떠 올리듯 타면이 들리는 것은 상체가 우측으로 기울어 생겨나는 실수다. 따라서 상체를 바르게 세울 수 있다면 스윙 전체 흐름은 물론 아크에 견고함과 정확성이 곁들여진다. 특히 백스윙부터 탑스윙까지 원래의 머리위치를 지키지 못하고 몸 전체가 오른쪽 밀려나가는 이른바 스웨잉 현상이 일어난다. 즉 원래의 기본 축에서 오른쪽으로 축이 옮겨진다는 뜻이다. 이로 인하여 스윙궤도의 변화가 오른쪽으로 옮겨지며 비거리 손실은 물론 정확도를 잃고 만다. 이때 부수적으로 하체, 즉 무릎의 밀림 현상도 발생할 뿐만 아니라 오른쪽 발바닥 안쪽까지 들리면 다운스윙의 연속성이 없어져 스윙의 버팀목이 중심을 잃고 만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스윙 방법 스윙 궤도 스윙 흐름 스윙 전체
2025.09.11. 18:44
퍼팅에는 이율배반적인 논리가 상존한다. 어깨로 볼을 쳐야한다는 이론이 있는가 하면 손목을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는 이론, 혹은 팔로스루는 절대적이어야 한다는 반면 볼은 이미 떠났는데 팔로스루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는 식이다. 이러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말의 뜻’을 올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팔로스루나 어깨로 볼을 쳐야 한다는 것은 그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퍼터의 정확한 타격 각도를 만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스윙 중에 볼을 끝까지 주시해야 한다는 것도 클럽 타면이 볼에 닿는 것을 보아야 한다는 의미보다는 머리, 즉 회전의 축을 고정시켜 정확한 스트로크를 창출한다는 뜻이 더 깊다. 결국 모든 이론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 만큼 듣는 사람이 제대로 소화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이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반드시 보충설명이 따라야 한다. 이해하지 못하면 악습, 이해하면 좋은 습관으로 남는 것이 골프다. 특히 퍼팅은 처음부터 습관이 중요하다. 기회다 싶으면 꼭 넣고 마는 절대적 습관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버디 기회가 왔을 때 골퍼들의 생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꼭’ 넣겠다는 투지의 골퍼가 있는 반면, 내 실력에 파면 만족하다는 소극적 골퍼로 나뉘어진다. 투지의 골퍼는 ‘넣는 것을 습관화’ 한 사람이다. 인생도 그러하듯 성공과 실패는 습관성에 좌우된다. 어떤 습관을 같는가에 따라 마음가짐도 달라지게 되고 성공과 실패의 확률도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그렇다면 퍼팅은 어떤 것인가? 이것은 지혜와 기능, 자신감이 섞여 있는 삼위일체의 혼합형 설계도이다. 퍼팅 자세는 경사도와 잔디상태, 그리고 거리감과 퍼터 타면을 홀에 직각으로 놓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립의 느낌을 뇌에 전달 시키는 동시에, 왼쪽 눈의 수직선상에 있는 볼의 구심 점을 정확히 파악했다는 지령이 뇌로부터 떨어지면 거리감을 앞세워 스트로크를 시작한다. 이때 롱펏의 경우 일반적으로 손목을 주로 사용하여 볼을 친다. 그러나 손목 사용은 그 느낌이 수시로 변해 거리감에 있어 일관성이 따르지 않는다. 손목 각도는 고정된 기계와는 다르게 그 오차와 유동성이 많아 일정한 거리감과 방향성을 찾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마련이다. 따라서 어드레스에서 생겨난 삼각 구도를 지키며 볼 위치를 왼발 뒤꿈치 선상에 놓고 스트로크를 실행, 팔로스루까지 연장해야 한다. 볼 위치가 왼발 뒤꿈치 선상에 위치하는 이유는 볼에 회전력을 걸기 위해서이다. 즉 퍼터 타면이 볼을 향하며 최하점을 지나, 상승궤도로 진입하는 순간 타면에 볼을 맞춰야 회전력과 함께 설계한 방향대로 볼이 바르게 구른다. 이같이 회전력을 강조하는 것은 백스윙 폭의 최소화를 위함이다. 백스윙의 폭이 크면 클수록 볼을 향하는 타면 각도의 오차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탑스핀 설계 팔로스루나 어깨 손목 사용 손목 각도
2025.09.04. 18:27
스윙의 대명사로 불리는 어드레스(set up)는 스윙을 위한 전초전의 자세로 스윙 흐름을 살려주는 인체의 동맥과 같아 어느 한쪽으로 상체가 기울면 스윙궤도가 바뀌거나 탑핑과 팻샷(fat shot)의 원인을 제공한다. 특히 머리가 오른쪽으로 기울어 위치가 바르지 못하면 스윙 아크가 축소 내지는 궤도 변화가 생겨나며 백스윙은 물론, 다운스윙에서 클럽헤드가 먼저 내려와 순간 조절로 볼을 쳐 임팩트 흐름을 끊어버린다. 어드레스 자세는 스윙의 징표이며 훌륭한 임팩트 수단이다. 또한 감각과 스윙 템포는 축을 견고하게 하며 팔과 클럽이 일체 되어 원심력을 발생시킨다. 몸의 움직임이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은 감각이며 이 움직임을 결정하는 것은 템포다. 감각에 템포가 가해지면 샷은 정확해지고 흐름도 좋아져 장타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어드레스 때 양발의 폭을 자신의 체형에 맞춘 후 양 발바닥 안쪽에 체중을 고르게(50:50) 배분해야 오른쪽으로 머리가 기울어지는 것을 방지하며 올바른 스윙 궤도를 구축할 수 있다. ‘자세는 지면으로부터(grip of the ground)’라는 골프 명언도 이 점을 강조한 것이며 체중이 발바닥으로 깔려야 스윙할 때 축이 바르고 임팩트 시 축이 무너지질 않는다. 아이언샷은 다운 블로우가 필수적이며 몸의 중심축(머리)이 샷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그러므로 자신의 목에 힘이 빠진 상태로 어드레스에 들어가야 하며, 몸을 바르게 세운다는 생각보다는 목뼈와 척추를 바르게 세운다는 생각을 하면 임팩트 순간 의도하는 자세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이다. 만약 머리를 바르게 세우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어드레스 위치에서 양손과 샤프트가 몸의 정 중앙에 오도록 자세를 취하고 양손만 왼쪽 허벅지 선상으로 살짝 옮겨주면 체중도 자연히 양발에 배분되고 자세를 바르게 세울 수 있다. 몸을 바르게 세우는 목적은 정상적인 스윙 궤도와 함께 볼과 클럽 타면이 예각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또는 임팩트 순간 볼을 오른손으로 쳐올리려는 샷이 발생한다면 이 역시 어드레스에서 오른발에 체중이 쏠려 있음을 시사하며 상체가 우측으로 기울어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상체를 바르게 세우기 위해서는 최초 어드레스에서의 체중 배분이 양발에 균등하게 있어야 스윙 전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특히 임팩트 순간부터 팔로스루까지 오른쪽 겨드랑이가 심하게 벌어지며 비거리가 현저히 떨어지거나 악성 훅, 혹은 볼이 우측으로 밀리는 골퍼도 상체 기울기를 점검해야 할 것이다. 임팩트는 어드레스의 재현이라는 맥락에서 볼 때 최초 어드레스 자세에 가까운 상태로 임팩트를 맞아야 정확도와 장타를 기대할 수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발바닥 체중 발바닥 체중 스윙 템포 스윙 궤도
2025.08.21. 18:38
스윙이 시작되면 온 몸이 뻣뻣해지고 어깨와 손에 힘이 들어가는 이른바 몸의 경직으로 인하여 백스윙조차 어렵게 만든다. 이같이 스윙을 시작하기 전부터 몸이 경직되면 볼을 치는 순간까지 힘이 들어가 스윙을 망치기도 하지만 강한 임팩트를 상실하게 되고 스윙리듬도 온전치 못해 흐트러지고 만다. 볼을 멀리 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술적인 측면이 보조되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테이크백의 안정감이 최우선이다. 전체 스윙궤도의 70%를 사전에 결정 짖는 중요한 요인은 테이크백이다. 즉 어드레스에서 클럽이 뒤로 이동하는 순간, 2피트 정도에서 이미 스윙이 결정난다. 따라서 스윙이 시작되는 단계인 테이크백에서 최대의 궤도와 안정된 탑스윙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2피트 테이크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최초의 2피트 테이크백을 성공적으로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클럽헤드를 왼팔과 어깨를 이용, 목표선 후방으로 유연하게 직선으로 밀어내야 한다. 여기서 2피트는 클럽헤드가 자신의 오른발 앞을 통과하는 지점으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먼저 숙지해야 한다. 만약 2피트의 테이크백에 실패하면 탑스윙 위치 때 왼쪽 팔꿈치가 심하게 굽거나 클럽섀프트(shaft)가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세워져 다운스윙에서는 오류가 발생된다. 특히 클럽헤드를 몸 쪽으로 끌어당기는 스윙, 즉 왼팔이 자신의 오른쪽 가슴에 닿을 정도로 몸 안쪽으로 끌어당기는 테이크백은 오른쪽 팔꿈치를 들리게(flying elbow) 한다. 따라서 탑스윙 위치 때 클럽헤드가 목표에 대한 평행 유지에 실패하며 평면으로 내려져야 할 다운스윙은 필연적으로 아웃사이드 인 (outside in) 궤도로 변하고 만다. 이러한 아웃사이드 인 궤도는 체중 이동을 방해, 손에 의해 볼을 깎아 치거나 덮어 치는 형편없는 샷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스윙은 몸을 중심으로 한 원 운동임으로 클럽헤드는 몸의 회전에 따라 백스윙이나 다운스윙에서 몸 안쪽으로 도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양 손목을 과다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테이크백을 시작할 때는 양손이 조화를 잘 이루다 도중에 오른손만을 사용, 클럽을 치켜 올려 스윙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다. 오른손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백스윙에서 왼쪽 팔목과 왼쪽 손목 꺾임(cocking)이 엉성하게 꺾이며 스윙 궤도가 축소되어 임팩트 때 양팔이 벌어지고 팔로스가 없어, 단타의 원인이 되고 만다. 따라서 어드레스에서 양 어깨와 양 손이 그립으로부터 형성된 역 3각형은 오른발 앞까지 직선으로 이동하다가 백 스윙의 시작과 동시에 카킹(cocking)을 시작하며 탑스윙 위치를 찾아야 다운스윙 때 올바른 궤도에 의해 샷을 마칠 수 있을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테이크백 중요성 탑스윙 위치 전체 스윙궤도 스윙 궤도
2025.08.14. 17:22
일반적으로 페어웨이 샷은 스탠스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없지만 벙커샷은 스텐스의 유동성이 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벙커샷은 스윙 중 하체의 흔들림이 많으며 상체가 이를 뒷받침할 수 없다는 의미다. 벙커샷 체중 배분은 6대4의 비율이 가장 이상적이다. 즉 왼쪽 발바닥에 체중의 60%가 고르게 배분되어야 한다. 반대로 오른발에 60%의 체중이 있다면 벙커샷의 기본에서 완전히 이탈한 타법으로 볼을 친다 해도 목표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60(왼쪽):40(오른쪽)을 고수해야 한다. 벙커샷에서 거리가 짧아지는 이유는 오른쪽으로 자세가 기울여 스윙궤도의 최하점(타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윙에 의한 샷이 아닌 오른손으로 ‘퍼 올리는’, 즉 최초에 클럽헤드가 쳐야 할 예상 지점보다 많이 벗어나 뒤쪽을 치고 만다. 모래를 두껍게 치게 되어 샷의 거리도 짧지만 벙커에서 몇 번씩 쳐야 하는 다발적 사고도 발생한다.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강하다. 바꿔 말하면 뿌리가 깊이 박혀 있으면 흔들림이 적다는 뜻이다. 이것이 벙커샷의 기본이며 벙커에선 언제나 양발을 모래 속에 깊이 묻고 샷을 해야 타점의 변형이 없다. 또한 모래 속에 묻힌 양발의 깊이에 따라 그립도 짧게 잡아야 하며 모래의 상태에 따라 클럽 선택도 유의해야 한다. 모래가 딱딱하거나 물에 젖어 있을 경우 바닥 면이 둥글거나 넓은 클럽으로 샷을 하며 클럽 바닥이 튕기며 탑핑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모래가 심하게 젖거나 딱딱한 상태라면 샌드웨지보다 바닥이 좁은 피칭웨지나 9번 아이언을 사용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이다. 특히 양발 스탠스는 정상적으로 하고 그립을 짧게 쥐지 않으면 모래 속에 양발을 묻은 의미는 없다. 그립을 짧게 잡지 않으면 양발이 모래 속에 묻힌 만큼 클럽헤드는 뒤를 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결론은 양발이 모래에 묻힌 깊이보다 그립을 더 짧게 잡는 것이다. 양발이 모래 속에 1인치가 들어갔다면 그립은 2인치를 짧게 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하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볼을 치는 순간 발바닥의 미끄러짐도 없어진다. 특히 목표 지점이 100야드 이상이고 부드러운 모래에서 샷을 해야 한다면 체중 이동을 최소화하고 한 클럽 내지 2클럽을 길게 잡아 그립을 짧게 잡고, 작은 스윙으로 샷을 해야 한다. 모래에 묻힌 양 발의 깊이에 따라 그립을 짧게 쥐므로 긴 클럽으로 거리를 보충해야 한다는 뜻이다. 클럽 그립의 길이는 평균 10-11인치로, 이를 3등분해 연습하면서 비거리를 알아두고 실전에 활용해야 한다. ‘살짝’ 혹은 ‘강하게’ 라는 타법 의식이 벙커 샷을 망치는 근본 원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유연한 스윙으로 샷을 마친다는 개념을 가져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그립 활용 클럽 그립 벙커샷 체중 클럽 바닥
2025.08.07. 18:35
골프는 ‘오악(五惡)’과의 싸움이다. 오악이란 헤드업, 슬라이스, 훅, 탑핑과 팻샷(fat shot)이다. 골프를 하는 한 이것들과의 실랑이는 계속된다. 단지 오악이 한 번에 오지 않고 주기적으로 한 두 가지씩 말썽을 부려 골퍼를 혼란스럽게 만들며, 한 가지가 해결돼 안정된 샷을 할 즈음 다른 복병이 나타나 혼란은 반복된다. 그중 최고의 악질 복병은 헤드업으로 나머지 4악을 주도하고 원인을 제공한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헤드업의 원인은 스윙 중 여러 곳에서 발생하지만 한 가지만 철저히 지키면 실수의 확률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헤드업은 골퍼가 임팩트 순간까지 볼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임팩트 순간 몸이 목표 지점을 향해 먼저 돌아 스윙을 흩트려 놓는 것이다. 몸이 먼저 돌아간다는 것은 스윙의 핵심축인 머리와 척추 선의 자리 이탈을 뜻하며 중심축인 머리만 임팩트 순간까지 고정할 수 있다면 해결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볼을 끝까지 주시해야 한다.” 이 말은 골프에 입문하면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다. 그러나 골퍼 대부분은 샷을 하기 전 볼을 주시했다고 하지만 볼의 어느 지점을 보고 있는지를 질문하면 그냥 보고 있다고 한다. 맹목적으로 주시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목적이 뚜렷할 때와 그렇지 않은 경우 결과는 판이하다. 머리를 들지 않겠다는 의지는 결과론에 수긍되지만, 목적이 확실하지 않을 때는 결과에 불복하고 마는 것이 골퍼의 속성이다. 예를 들어 슬라이스가 발생했다면 애꿎은 스윙 탓으로 돌릴 뿐 최초의 원인 제공처는 찾지 못한다. 특히 탑핑이나 팻샷의 주 원인이 헤드업으로부터 발생한다는 것을 대다수의 골퍼는 모르고 있다. 시선이 볼에서 벗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중심축이 이동된 것이며 그 자리에서 원의 궤도가 만들어져 임팩트 지점이 변경된 것이다. 이것은 스윙궤도의 지점이 목표 쪽으로(머리) 딸려 나가면 팻샷이, 우측에 머리가 남은 상태로 샷을 하면 탑핑이 되는 것이다. 골프 볼에는 로고(logo)와 번호가 있다. 볼에 적힌 번호를 이용해 헤드업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티샷은 티펙(tee peg)을 지면에 꽂고 그 위에 볼을 올려놓는 것으로 시작된다. 볼을 티펙에 놓을 때 번호를 위로하여 본인의 시선에 들어오게 놓는다. 그리고 어드레스부터 볼에 있는 번호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하며 임팩트 순간까지 번호를 주시하면 머리 이동, 즉 중심축을 끝까지 지킬 수 있다. 이렇게 연습을 거듭하면 최후에는 볼을 친 후에도 볼의 잔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느낌까지 든다. 이것이 헤드업을 방지하는 최상의 방법이며 이것을 실행하고 지켜나가면 또 다른 스윙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진정한 임팩트의 맛이 어떤 것인가를 알게 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골프 번호 임팩트 지점 임팩트 순간 목표 지점
2025.07.31. 18:18
샷 동작이나 자세를 스스로 볼 수 있다면 스윙으로부터 파생되는 오류로 인한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어드레스에 들어가면 시선에 들어오는 것은 단지 그립과 양발뿐이고 스윙이 시작되면 이것조차 확인이 어렵다. 사람마다 생김새와 신체구조가 다르듯 같은 스윙을 하는 사람은 없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스윙은 멋지게, 볼은 멀리 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가짜와 진짜 상품을 비교하면 당연히 진짜 상품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골프에서는 예외다. 진짜보다 가짜가 더 좋은 것은 ‘연습스윙’으로, 볼을 치지 않는 상태에서의 스윙은 두말할 나위 없이 우아하다. 하지만 이런 멋진 모습도 볼 앞에 다가서 스윙에 들어가면 얼굴과 몸이 빈 깡통 찌그러지듯 일그러져 스윙을 망치고 만다. 이는 모든 골퍼의 결점이며 축을 중심으로 하는 회전 운동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결과다. 축의 회전에 따라 상체가 돌고 손이 같이 움직여야 하는데도 축과는 상관없이 유독 손만을 사용하려는 의식이 스윙 전체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백스윙에서 어깨와 손만을 사용해 스윙을 시작하면 머리가 지면으로 쳐지며 왼쪽 무릎이 앞으로 튀어나와 체중 이동이 불가능해지고 자세가 왼쪽으로 치우치며 첫 단계 실수가 발생한다. 반대로 축을 이용하지만 오른발을 축으로 할 때는 중심축을 벗어나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이른바 스웨이(sway)가 발생, 이 역시 올바른 샷은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드라이버로 스윙할 때 체중을 양발에 균등하게 배분했다면 몸의 중앙인 목뼈에서 꼬리뼈까지 하나의 중심축이 생겨나며 이것이 회전축 역할을 담당한다. 이 회전축을 적절히 사용하면 클럽헤드가 만들어주는 궤도는 인사이드 인(inside in )으로 손만을 ‘슬쩍’ 들어 올리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즉, 축을 이용해 클럽헤드의 바닥 면이 지면에 닿을 정도로 뒤로 낮게 끌어가면 중심축이 흐트러지지 않아 탑 스윙을 정상으로 진입시킬 수 있다. 만약 클럽 헤드를 낮게 끌지 못하고 지면으로부터 급하게 치켜들면 중심축이 왼쪽으로 이동하며 다운스윙의 궤도를 망치고 만다. 따라서 준비자세를 마친 후 왼쪽 눈으로 볼을 주시하면 자연히 턱이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 백스윙 때 체중 이동이 용이하고 임팩트 순간 머리 들림도 방지할 수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티샷 활용 스윙 전체 체중 이동 회전축 역할
2025.07.24. 19:16
스윙의 삼각관계인 상체(팔), 허리, 하체(무릎)는 균형을 유지하며 연속적으로 움직여야 체중 이동은 물론, 왼발을 버팀목으로 확실한 임팩트 순간을 맞을 수 있다. 상체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하체이며 하체의 균형 유지는 허리가 담당한다. 이 세 가지 중 한가지라도 궤도를 이탈하거나 연속성이 없을 때는 샷에 오류가 발생한다. 이 세 가지 운동의 연속성이 없어지면 볼에 전달되는 힘은 물론 오리무중의 참담한 샷으로 전락되고 만다. 연속성이란 스윙 리듬도 내포되어 있어 세 가지의 균형 유지를 위해서는 리듬도 필수적이다. 스윙의 움직임이 빠르면 리듬이 없어지게 되는 반면 리듬만 생각해도 연속성에 균형 유지가 불가능하다. 이는 곧 ‘바늘 가는데 실 간다’는 옛말과 같이 끊을 수 없는 관계를 의미한다. 슬라이스와 비거리 손실 대부분도 바로 이 세 가지 문제로부터 발생된다. 다운스윙 중 왼쪽 힙이 뒤로 빠지거나 무릎이 펴지면 오른팔로 볼을 덮어 치는 실수가 발생, 오른팔 힘에 밀려 왼팔꿈치가 굽어지는 상태로 샷을 하게 된다. 드라이버샷 다운스윙 중 오른발에 체중이 많이 남게 되면 손으로만 볼을 치게 되고, 그 궤도 역시 아웃사이드인이 되어 슬라이스가 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따라서 어드레스부터 탑 스윙까지 위치가 정확해도 하체(무릎)의 유연함이 없다면 일단 그 움직임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스윙을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골퍼들은 상체만, 즉 양손의 움직임만 생각할 뿐 스윙에 필수적인 무릎 동작을 잊는 경우가 많다. 백 스윙부터 다운 스윙 그리고 임팩트 순간까지 전체 스윙의 80%를 주도하는 것이 양 무릎이다. 동양인은 상체에 비교해 하체의 길이가 짧다. 따라서 동양인은 서양인 스윙 방법과 달라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무릎 동작은 뻣뻣하거나 너무 유연해도 스윙에 무리가 생겨, 자신의 체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특히 자신의 하체가 짧다고 생각하면 부드럽고 유연하게 움직여줘야 한다. 하체가 빠르게 움직일수록 상대적으로 긴, 상체는 하체를 따라오지 못하고 좌 반신이 먼저 목표를 향하며 허리가 열린 상태로 볼을 치게 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임팩트 때 왼쪽 무릎이 펴지지 않고 버텨야 하고, 임팩트때 왼쪽 허리 열림도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체중 이동으로부터 생겨난 힘을 ‘왼발 소홀’로 분산시키지 않는 것도 철저히 지켜야 할 사항 중 하나다. 다시 말해 임팩트 순간 왼 발바닥 안쪽이나 뒤꿈치가 들리면 왼쪽 무릎이 펴지거나 목표 방향으로의 무릎 쏠림 현상은 정확도와 장타를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발바닥 장타 드라이버샷 다운스윙 스윙 리듬 허리 하체
2025.07.17. 18:16
골퍼들은 트러블 샷을 힘들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스윙이나 샷이 두려운 장소는 비탈진 곳이다. 오르막(up-hill)의 경우 어렵지 않게 목표에 조준하거나 스탠스가 가능하지만 다운힐(down-hill)에서는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스탠스도 어렵지만 뒤땅을 치기 쉽고, 비거리 조절과 목표 조준 역시 다른 샷에 비해 어렵다. 특히 경사가 심할수록 두려움은 커, 샷을 포기하거나 급급한 나머지 샷도 대충하는 경우도 잦아 혼란만 거듭되고 자신감까지 상실한다. 골퍼들의 핸디캡 차이란 악조건 상황에서 어떻게 샷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이 지점에서 실력은 판가름 난다. 평지에서 안정된 샷을 하던 골퍼가 경사지의 샷 실수로 18홀 전체를 망치는 이유의 대부분은 트러블 샷에 대한 확고한 지식이 없어서다. 골퍼들의 속성을 예로 들어보자. 점심 내기가 걸려 혼전이 거듭되는 상황, 상대방 볼이 트러블 샷에 걸리면 회심의 미소를 지의며 ‘너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란 심리로 뒤땅 한번 찍어 주길 내심 기대해 보지만 만약 상대방이 멋진 샷으로 핀(깃발) 옆에 볼을 붙이면 자신의 차례에서 덥석 뒤땅을 찍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따라서 핸디캡을 줄이거나 트러블 샷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지식을 터득, 실전에 적용할 줄 알아야 한다. 왼쪽으로 기울어진 다운힐은 까다롭다. 그러나 5가지 원칙만 지키면 보다 좋은 샷을 기대할 수 있다. 첫째, 스탠스 위치에서 체중은 왼쪽발바닥 안쪽에 둔다. 만약 체중이 발바닥의 바깥 쪽에 있게 되면 다운스윙 중 몸이 왼쪽으로 넘어가 뒤땅을 찍게 된다. 둘째, 목표에 대하여 스텐스를 끝내고 오른쪽의 경사가 높아질수록 볼 위치는 오른쪽으로 위치한다. 특히 오른쪽 경사가 높아 질수록 이에 상응, 볼 위치가 오른발 앞 내지는 그 이상 오른쪽에 위치해야 할 때로 있다는 것을 명심해 둘 필요가 있다. 셋째, 어드레스에서 스탠스 폭이 넓어져야 안정된 샷이 생기며 왼발을 버팀목으로 이용해야 한다. 넷째, 자세(set-up)가 끝나면 왼쪽 어깨가 왼쪽으로 너무 처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가능한 양어깨는 지면과 수평을 이루도록 한다. 이때 왼쪽이 많이 처지면 이 역시 뒤땅을 찍는 원인을 제공한다. 다섯째, 그립은 약간 짧게 잡고 볼을 치면서부터 클럽헤드는 지면을 따라(follow through) 내려져야 한다. 또한 잔디 결이 역 결, 즉 반대로 누워 있을 때는 클럽타면을 닫고, 순결인 경우는 평상시와 같은 타면각도를 유지한 채 샷하면 된다. 왼쪽이 낮은 다운힐 샷은 볼 띄우기가 쉽지 않다. 볼을 띄우려다 오히려 역효과가 생기므로 타면 로프트, 즉 타면각도를 믿고 믿음에 의한 샷을 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다운힐 스윙 스윙 방법 스탠스 위치 상황 상대방
2025.07.10. 20:46
페어웨이 벙커에 볼이 들어가면 ‘공포의 삽질’을 할까 두려움이 앞선다. ‘공포의 삽질’ 이란 벙커에서 볼은 나가지 않고 모래만 잔뜩 퍼 낸다는 뜻으로 페어웨이 벙커샷의 어려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페어웨이 벙커샷은 그린 주변의 벙커와 달리 비거리를 내야만 다음 샷이 쉬워진다. 그러나 거리는 고사하고 클럽 헤드가 볼 뒤의 모래 속을 깊이 파고 들어 샷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클럽 헤드가 모래 속 깊이 파고드는 것은 하체의 무너짐, 즉 스웨이(sway) 현상이나 또는 각을 유지하며 내려오던 손목을 어깨 부위부터 미리 풀어(casting) 생겨나는 결과다. 비거리 확보라는 압박감으로 온 몸에 힘이 들어가 다운스윙 때 왼쪽 발이 목표 방향으로 밀려나고 무릎 높이의 변형으로 모래부터 치게 된다. 심리적 측면에서도 이전 샷의 실수를 만회해 보려는 초조한 마음이 원인이며 그 마음이 하체와 어깨, 그리고 손목까지 전달된다. 구체적으로 원인 분석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탑 스윙 위치에서 볼까지 직각에 가까운 다운스윙으로 샷을 하기 때문이다. 즉 볼만 치겠다는 일념으로 클럽 헤드가 볼을 친 후 모래 속으로 파고드는 메카니즘을 잊은 것이다 둘째, 양손이 그립을 내려 잡지 못할 때이다. 다시 말해 그립의 끝(꼭지)부분까지 올려 잡고 온 몸에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다운스윙을 시작, 하체가 왼쪽으로 밀리면서 스윙 공간이 좁혀져 그 오차에 의해 클럽 헤드는 모래를 먼저 찍게 된다. 셋째, 다운스윙 중 오른쪽 어깨가 지면을 향해 지나치게 내려올 때 발생된다. 이 또한 스윙 공간이 좁혀지고 오른손만 사용해 모래를 먼저 친다. 어깨에 의해 생기는 악습은 비단 벙커샷 뿐만 아니라 페어웨이샷에서도 흔히 생기는 현상으로 원인은 강하게 치려는 심리적 작용이다. 이것은 순간적으로 오른쪽 어깨로 전달돼 탑 스윙 때 접혀 있던 오른쪽 팔을 일찍 펴줌으로써 오른쪽 손목이 지면을 향해 꺾인다는 뜻이다. 따라서 반대의 왼쪽 손등까지도 목표의 왼쪽으로 꺾이며 볼 뒤의 뒤땅을 찍어 손목 통증까지도 동반할 수 있다. 이런 스윙이 벙커샷에서 생기면 ‘공포의 삽질’이 되고 만다. 따라서 페어웨이 벙커샷은 위에서 분석한 원인과 클럽타면이 볼에 가해지는 타점, 타면의 스팟(spot)을 정확하게 맞춰야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페어웨이 벙커샷에서 득실을 생각한다면 모래를 먼저 치는 것보다는 탑핑샷(topping)이 유리할 때가 많다. 특히 페어웨이 벙커샷은 그린 주변 벙커샷과는 다르게 정확한 임팩트와 거리 조절이 중요하기 때문에 모래를 먼저 치면 클럽헤드가 모래 속에 깊이 파묻혀 샷이 망가질 위험이 크다. 모든 샷이 그러하듯 벙커에서도 몸의 경직이 없어야 스윙도 유연하고 임팩트시 클럽바닥 면이 모래 위를 미끄러지듯 빠져나간다. 이를 위해서는 다운스윙에서 직각으로 클럽을 내린다는 개념을 떨치고 볼을 친 후 클럽의 바닥 면이 장방형의 두께로 모래를 스치고 지나야 실수를 예방할 수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메커니즘 벙커샷 페어웨이 벙커샷 주변 벙커샷과 임팩트시 클럽바닥
2025.07.03. 17:54
어드레스(set up)는 스윙을 위한 최초의 자세로 스윙 궤도는 물론 구질과 탄도까지 결정하는 중요한 산실이다. 이 자세는 신체 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기본을 망각하면 스윙의 기본 틀을 벗어나 의도하는 스윙을 구사할 수 없다. 잘못된 어드레스는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 잘못된 습관에서 생겨나지만 바른 자세를 갖고 있다 해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유지가 된다. 연습장이나 코스에서 슬라이스나 훅이 발생하면 대다수 골퍼는 스윙을 탓할 뿐 근본 원인인 어드레스에는 미온적이다. 상반신을 뻣뻣하게 세우는 유형의 골퍼는 자연히 양손이 몸과 가까워 슬라이스가 자주 유발되고 볼도 많이 떠 비거리손실도 크다. 반대로 상체를 지나치게 숙이면 당연히 양손이 몸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다운스윙에서 힘을 분산시켜 단타의 원인도 있지만 악성 슬라이스와 훅도 동반한다. 따라서 양손과 몸 사이의 공간 확보, 즉 어떤 클럽을 잡더라도 몸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야 올바른 백스윙과 다운스윙 궤도를 만들 수 있다. 이같이 일정한 간격에 대해 확고한 답을 알고 있는 골퍼가 의외로 적다. 또 드라이버와 숏아이언은 양손 간격이 각각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퍼팅 자세를 제외한 13개 클럽의 몸(허벅지)과 그립(양손)의 간격은 거의 그 간격이 동일해야 한다. 만약 클럽마다 간격을 달리해야 한다면 스윙자세는 아마 13개가 있어야 할 것이다. 길이가 긴 우드라고 몸과의 간격을 멀리하고 숏아이언이라고 양손을 몸에 가깝게 두는 골퍼도 있다. 아울러 이에 대한 이론도 천차만별이다. 자세와 스윙은 단순해야 한다. 생각이 많고 준비 과정이 복잡하면 그만큼 정신집중이 어려워 그 반응은 샷으로 연장된다. 어드레스에서 상체를 앞으로 숙일 때 명심할 것은 고양이 등처럼 굽히지 말고 등판을 펴야 하며 엉덩이를 앞쪽으로 끌어들이면, 양 무릎에 체중이 쏠려 자연스러운 어드레스 자세는 물론 스윙에 치명적인 실수를 발생시키다. 즉, 무릎을 펴고 엉덩이를 뒤로 뺀 후, 엉덩이가 전방으로 딸려 들어오지 않도록 한 뒤 무릎을 살짝 굽혀야 한다. 이를 정확히 확인하려면 클럽을 잡지 않은 채 실제로 볼 앞에 어드레스를 해 보는 것이다. 이때 양손을 지면으로 늘어뜨리면 양 손가락의 끝은 양발의 엄지나 발등과 수직이 된다. 이렇게 늘어진 양손을 변형시키지 말고 합쳐진 위치는 드라이버나 숏아이언에 상관없이 ‘몸과의 간격’이 된다. 또 다른 주의 사항은 어드레스에서 턱 끝이 앞가슴을 향하지 않고 수직으로 양손을 향하도록 해야 백스윙에서 왼쪽 어깨가 턱에 걸리지 않고 유연한 스윙을 구사할 수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나무 떡잎 다운스윙 궤도 양손 간격 어드레스 자세
2025.06.26. 21:02
볼을 치는 소리만 요란했을 뿐 볼은 우측으로 휘는데 ‘나이스 샷’이라는 소리가 들려 멋쩍어 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나이스 샷’은 미국에서도 간혹 사용하지만 주로 일본인들이 쓰는 용어다. 미국에서는 ‘굿샷’이나 ‘뷰티 샷’, 원더풀, 또는 잘 익힌 스테이크를 주문할 때처럼 ‘웰던’이라는 용어를 주로 쓴다. 골프의 속어나 은어 역시 유머가 넘치는 말들이 많아 잘만 사용하면 라운드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무미건조한 관계에 재미를 더 할 수 있다. 기복이 심한 홀은 ‘롤러 코스터’, 페어웨이가 좁으면 볼링장의 레인을 빗대 ‘볼링 엘리’라 한다. 또 오른쪽으로 휘는 볼은 바나나(슬라이스), 왼쪽으로 심하게 꺾여 나가는 구질은 ‘덕 훅(duck hook)’이라고 표현한다. 즉 거위가 굽어진 목을 물 속에 쳐 넣는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은어다. 물 속으로 볼이 들어가면 물의 화학방정식인 H2O, 숲 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감옥 행을 뜻하는 ‘인 제일(in jail)’을 사용하고 여기서 잘 빠져 나가면 국수기계에서 국수가락이 빠져 나오듯 ‘누들 아웃(noodle out)’이라고도 한다. 작은 그린은 우표처럼 작다는 의미의 ‘스템프 그린’이라 말하고 볼이 모래에 빠지면 ‘인 더 비치(in the beach)’ 또는 ‘샌드트랩(sand trap)’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함정을 의미하는 벙커에서는 볼이 놓여 있는 위치에 따라 난이도 역시 천차만별이다. 특히 앞쪽이 높을 경우 볼 뒤의 모래를 너무 깊이 치거나 좌측으로 볼이 휘어나 갈 것이라는 생각에 스윙에 자신이 없어 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우선 양 발을 목표와 평행으로 하는 것이 기본이고 타면은 목표보다 약간 오른쪽으로 향하면서 직각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볼을 치는 순간 자신의 몸 쪽으로 타면을 당기지 말고 목표의 오른쪽으로 클럽타면이 빠져 나가도록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스윙궤도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앞쪽의 높이에 따라 그립을 짧게 내려 잡아야 스윙이 간결해, 거리감과 방향성이 좋아진다. 어드레스는 양 발을 모래 속 깊이 묻되, 체중은 앞꿈치 쪽으로 쏠려 있어야 다운스윙 중 클럽궤도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다. 스윙에 대한 이론은 수없이 많을뿐더러 해석도 다양하지만 생각은 간단할수록 좋다. 특히 벙커 샷의 거리조절만큼은 짧고 명확한 메시지여야 한다는 뜻이다. 즉, 긴 벙커샷을 치려면 볼을 중심으로 밑의 모래를 얇게(thinly) 장방형으로 뜨고, 홀이 가까울 때는 두텁게, 그리고 벙커 턱이 낮고 그 거리가 20야드 이상일 때는 클럽타면으로 볼을 정확하게 쳐야 비 거리를 확보하고 볼에 충분한 백 스핀도 함께 걸려, 그린 위에서 볼의 구름을 줄여줄 수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벙커샷 그립 벙커샷 그립 인사이드 아웃 누들 아웃
2025.06.12.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