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골프칼럼] <2420> 뒤땅 막는 ‘왼발 한 끗’

Los Angeles

2026.04.23 20:2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박윤숙 Stanton University 학장

박윤숙 Stanton University 학장

“골프에서 승자는 과정을 중시하고, 패자는 결과를 좇는다.”
 
진정한 골퍼는 샷을 하며 계산하지만, 욕심이 앞선 골퍼는 티샷을 하기 전부터 버디나 파를 먼저 계산한다. 골프를 시작하면 새벽잠을 설쳐가며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코스로 향하고, 해가 저무는 줄도 모른 채 연습에 몰두하게 된다. 그것이 골프의 매력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단계에 이르면 누구나 입을 모아 골프가 어렵다고 말한다. 어쩌면 이는 스스로를 어려울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몰아넣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광고마다 넘쳐나는 ‘공짜’의 이면에는 언제나 고도의 상술과 함정이 숨어 있다. 공짜란 존재하지도, 믿어서도 안 된다. 골프가 어려워지는 첫 번째 이유 역시 이러한 ‘공짜’라는 허상에 있다. 핸디캡을 유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보다, 골프는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고 양심을 가늠하는 스포츠임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비겁한 한 타를 위해 양심에 흠집을 내기보다, 한 타를 줄이기 위해 한 달을 연습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코스는 평탄한 지면보다 구릉이 많아 스탠스와 샷을 구사하기 까다롭다. 특히 양발의 높낮이가 달라지는 언덕이나 체중이 한쪽으로 쏠리는 상황에서는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기 어렵다. 스윙 크기, 볼 위치, 스탠스 방향 등 여러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비탈진 상황에서는 백스윙을 작게 하면 다운스윙이 빨라지고, 크게 하면 뒤땅이나 탑핑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스탠스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지면에서는 백스윙 크기를 줄여야 스윙 컨트롤이 수월해진다.
 
왼쪽이 낮거나 높을 때에도 볼 위치는 항상 우측이 유리하며, 기본적인 스탠스를 유지해야 스윙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오버스윙이나 과도한 백스윙으로 고민한다면 왼발의 앞꿈치(toe)를 열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는 백스윙 시 상체가 오른쪽으로 과도하게 회전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백스윙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그립을 잡은 양손이 탑스윙 궤도로 진입할 때 오른쪽 어깨 높이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왼쪽 어깨는 턱밑까지 충분히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스윙이 오른쪽 어깨 높이에서 멈춰야 스윙 리듬이 유지되고, 서두르는 다운스윙을 예방할 수 있다.
 
오르막이나 내리막 등 비정상적인 스탠스에서는 백스윙이 줄어든 만큼 피니시도 짧아져야 한다. 피니시를 짧게 가져가는 것은 다운스윙에서 볼을 과도하게 강하게 치려는 동작을 억제하는 일종의 경고 역할을 하며, 스윙 중 반드시 지켜야 할 요소 중 하나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