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이 지난 22일 앤드루 도 OC수퍼바이저의 딸 리애넌 도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온라인 뉴스매체 보이스오브OC, ABC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FBI는 리애넌의 터스틴 자택 외에 그가 근무하는 베트남계 비영리단체 비엣 아메리카 소사이어티의 헌팅턴비치 사무실과 이 단체 대표 피터 팸의 집과 사업체, 도 수퍼바이저 부부의 집까지 수색했다.
FBI의 압수수색은 OC정부가 비엣 아메리카 소사이어티를 상대로 코로나19 구호기금 1300만여 달러 반환 소송을 제기한 지 일주일 만에 이루어졌다.
OC정부는 소장을 통해 시니어, 장애인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베트남 전쟁 기념물을 건립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비엣 아메리카 소사이어티와 맺고 구호기금을 제공했지만 이 돈이 원래 목적을 위해 사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리애넌과 팸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이 2020~2023년 사이 터스틴, 파운틴밸리, 샌타애나, 가든그로브, 부에나파크에서 총 6건의 부동산 매입에 기금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다수의 수퍼바이저들은 소송을 제기하며 연방, 가주 당국과 OC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도 수퍼바이저 사무실은 비엣 아메리카 소사이어티에 500만여 달러를 직접 제공하는 과정에서 도와 리애넌의 관계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 자체는 불법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도 수퍼바이저는 압수수색과 소송에 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비엣 아메리카 소사이어티를 대리하는 마크 로젠 변호사는 기금이 시니어 식사 비용으로 집행됐으며, 단지 이를 증명하는 서류 작업이 미흡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