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정부 고위관계자들의 ‘에릭 아담스호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기소된 후 고위관리자들이 줄줄이 사임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당초 연말까지 근무한 후 사임할 예정이었던 시 보건국장도 사임 일정을 앞당겼다.
뉴욕시장실은 15일 아쉬인 바산(사진) 보건국장이 가족 문제를 이유로 사임 날짜를 올 연말에서 10월 18일로 앞당겼다고 밝혔다. 공석이 된 시 보건국장직은 미셸 모스 보건국 부국장이 맡을 예정이다.
바산 보건국장은 “3년 전 처음으로 시 보건국장직을 맡았을 때, 뉴욕시는 100년에 한 번 있는 팬데믹의 마지막 단계를 헤쳐나가고 있었고 시 보건국은 직원이 대거 퇴사하며 사기가 떨어지고 신뢰도 바닥인 상태였다”고 회고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사임 일정을 더 앞당긴 것에 대해서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만 답했다.
앞서 시정부에서는 시나 라이트 제1부시장·데이비드 뱅크스 교육감·필립 뱅크스 공공안전부시장·에드워드 카반 경찰국장 등이 줄줄이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