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샌디에이고 카운티 동부 산악지역에서 발생한 연쇄 산불의 방화혐의로 한 노숙자가 당국에 체포됐다. [Cal Fire 페이스북 캡처]
지난달 샌디에이고 카운티 동부 산악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연쇄 산불을 일으킨 혐의로 한 노숙자가 최근 당국에 체포됐다.
캘리포니아주 소방국(Cal Fire)은 동부 산악지역에서 지난 11월10월에 시작된 여러 건의 산불 중 최소 두 건의 산불을 일으킨 혐의로 앨렌 디노요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름 외에 나이 등 용의자의 기타 신분정보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Cal Fire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 간 샌디에이고 카운티 동부지역에서는 9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중 디노요가 일으킨 화재 중 하나로 추정되는 11월20일 94번 주고속도로와 밀러 랜치 로드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주변 초지로 급속히 번지며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 기미가 있었나 소방당국의 효과적인 대응으로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진화되기도 했다. 당시 약 65가구의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인 진화작전을 펼쳐 약 11에이커 면적으로 번진 불길을 더 이상 확산하는 것을 막았다.
마이크 코르넷 주소방대장은 "소방대원들이 초기 화재를 진압하는 동안, 엘카혼 동쪽의 데헤사 지역과 스프링 밸리 근처의 랜초 샌디에고에서 다섯 건의 추가 화재가 발생했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