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지난해 노숙자 지원 서비스에 1인당 약 8만1000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 교육국이 공립학교 학생 1인당 지출하는 금액(약 4만2000달러)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뉴욕주 감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 수치는 거리 노숙자 1명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총액은 약 3억6800만 달러에 달한다. 분석에 따르면, 뉴욕시의 노숙자 수는 2018~2019회계연도 3588명에서 2024~2025회계연도 4504명으로 2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들을 위한 서비스 지출도 같은 기간 1억200만 달러에서 3억6800만 달러로 3배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시 노숙자서비스국(DHS)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 미만에서 약 9%로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1인당 8만 달러’라는 수치가 실제 개인에게 직접 지급된 금액이 아닌, 전체 예산을 거리 노숙자 수로 나눈 계산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여기에는 행정비용과 비노숙자 대상 서비스, 비영리 단체 계약 비용도 포함돼 있어 실제 체감 비용은 다소 낮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망명신청자 위기 등이 노숙자 급증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인구 증가율보다 지출 증가율이 더 높은 이유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경고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노숙자 지출 비노숙자 대상 거리 노숙자 지출 증가율
2026.03.16. 22:58
뉴욕시가 노숙자 긴급 수용을 위해 약 18억6000만 달러 규모의 3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지역매체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는 시 호텔협회 재단(Hotel Association of New York City Foundation)과 계약을 맺어, 시가 필요할 때 호텔 객실을 비상 셸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뉴욕시 노숙자서비스국(DHS)은 현재 매일 10만 명 이상을 수용하는 노숙자 셸터 시설을 운영 중이며, 이 공간이 부족하거나 갑자기 수요가 늘 때를 대비해서 호텔 객실을 추가로 확보하는 계약을 맺은 것이다. 이번 계약은 사실상 경쟁 입찰 없이 체결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호텔을 반영구적 셸터로만드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는 임시 수단이며 장기적으로 노숙자를 영구 주거 시설로 이동시키는 정책과 병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을 활용한 노숙자 수용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최근 망명신청자 급증 시에도 활용됐으며, 이번 계약은 그동안 단기적으로 운영해온 호텔 노숙자 수용 방식을 3년 계약 형태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윤지혜 기자노숙자 뉴욕 뉴욕시 노숙자서비스국 호텔 노숙자 노숙자 수용
2026.03.15. 17:13
어바인과 코스타메사 시가 노숙자 임시 보호 협력에 나선다. 코스타메사 시의회는 지난 3일 어바인의 노숙자가 코스타메사 브리지 셸터의 빈 침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협약을 승인했다. 어바인 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이 셸터가 보유 중인 총 100개 침대 중 비어 있는 일부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침대 1개당 하루 163달러다. 코스타메사 시 당국은 최근 노숙자 감소로 보호소에 매달 평균 28개 침대가 비어 있다며, 이번 협약이 빈 침대 활용과 운영비 보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타메사는 브리지 셸터 운영 계약이 6월 말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운영기관을 찾고 있으며, 새 운영 기관이 결정되면 향후 어바인에 전용 침대 20개를 제공하는 장기 계약도 검토하고 있다.어바인 노숙자 노숙자 협약 노숙자 임시 향후 어바인
2026.03.09. 20:00
마약 거래의 온상으로 지목돼 온 LA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공원 일대에서 갱단원들이 대거 검거됐다. 이들은 노숙자로 위장한 뒤 마약 거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수사국(FBI)은 맥아더공원 지역에서 마약 거래를 해온 18번가 갱단 조직원과 관련자 12명을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마약상들에게 ‘세금’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이를 거부한 여성 마약상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18번가 갱단은 LA를 비롯한 남가주 전역에서 활동하며 영향력이 큰 갱단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번 수사는 FBI를 비롯해 국토안보부(DHS), 마약단속국(DEA), 연방마샬국(US Marshals), LA경찰국(LAPD) 등이 참여한 합동 단속 작전에 의해 진행됐다. 당국은 수사 과정에서 메스암페타민 5파운드, 펜타닐 10파운드, 현금 약 8만 달러, 총기 6정도 압수했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이들은 노숙자로 위장한 뒤 텐트촌에 들어가 마약을 거래했다”며 “또 마약을 사려는 이들의 돈을 갈취하고 불법 도박장까지 운영했다”고 전했다. 송윤서 기자맥아더공원 노숙자 맥아더공원 갱단 마약 거래 맥아더공원 지역
2026.03.05. 21:55
LA시가 거리에서 노숙자들이 거주하는 RV 차량을 강제 철거하려던 계획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은 지난 19일 도로에 줄지어 주차돼 있거나 운행이 불가능한 RV 차량을 일괄적으로 철거하거나 해체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커티스 긴 판사는 판결문에서 “가주법 AB 630이 시 공무원에게 RV를 임의로 폐기할 권한을 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정부는 이번 판결이 노숙자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반발했지만, 인권 단체는 권리 보호 차원의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앞서 LA시는 AB 630에 근거해 4000달러 미만의 방치·운행 불가 RV를 처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를 지난해 12월 통과시켰다. 시정부는 이를 토대로 거리 RV를 정비하고, 차량에 거주하던 이들을 임시 주거시설로 옮길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트레이시 파크 시의원은 “거리의 사람들을 실내로 이동시키려는 노력을 가로막는 또 하나의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이번 소송을 제기한 노숙자 인권 단체 CD11 인권 연합 측은 “법적 권한이 없는 조치를 중단시킨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단체 소속 셰일라 마이어스 변호사는 “정치적 판단으로 불법적인 조치를 강행하려 했다”며 “이번 판결은 노숙자들의 거처를 파괴하려는 시도에 제동을 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로 LA시의 RV 정비 정책은 당분간 법적 공방 속에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송윤서 기자노숙자 철거 차량 철거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 수피리어법원 판사
2026.02.23. 20:49
한마음봉사회(회장 김선옥) 회원들은 지난 19일 가든그로브의 제일장로교회에서 노숙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했다. 회원들은 이날 약 60명의 노숙자에게 인앤아웃 햄버거와 감자튀김, 음료를 나눠줬다. 배식 준비를 마친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마음봉사회 제공] 한마음봉사회 노숙자 한마음봉사회 노숙자
2026.02.23. 19:00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취임 직후 폐지하기로 했던 노숙자 캠프 철거(sweeps) 정책을 재개하기로 했다. 그동안 맘다니는 철거 정책이 노숙자들을 거리로 몰아낼 뿐 영구 주거지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지만, 최근 극심한 한파 속 20여명의 노숙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정책을 선회했다. 다만 그는 철거를 단순 강압이 아닌, 지원 중심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새 정책에 따르면 철거 대상이 된 캠프에는 최소 7일 전 공지해주고, 시 노숙자 서비스 담당자가 매일 현장을 방문해 셸터와 지원 서비스, 영구 주거 신청 등을 안내해야 한다. 철거 당일에는 환경미화원들이 캠프를 해체하며, 경찰은 단순 관찰자 역할만 수행하게 된다. 과거에는 철거 공지 첫날과 마지막 날만 담당자가 직접 도움을 주는 방식이었다면, 이제 매일 노숙자와 소통하며 다른 서비스를 연결해주기 위해 도움을 주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과거에는 경찰이 주도했다면 이제 노숙자서비스국 주도로 정책 진행 방향을 바꿔, 경찰이 아닌 사회복지 중심으로 접근한다는 변화가 생긴다. 맘다니는 이러한 반복적 접촉이 신뢰 구축과 주거 연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현재 시가 보유한 3200개의 지원 주택 공실을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정책에 찬성하는 이들은 철거 재개가 공공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한파 속 거리 생활이 위험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반면 노숙자 옹호 단체와 법률 지원 단체는 이번 정책을 비인간적이며 실패한 전례를 반복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과거 철거 과정에서 소지품과 신분증을 잃은 경험이 있는 노숙자들은 당국에 대한 불신을 표하며, 단순 철거보다 안전한 셸터와 지원 주택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이번 정책 부활이 단순 철거가 아닌, 지속적인 소통과 주거 연결에 초점을 둔 새로운 접근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거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따뜻하고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 목표”라며, 새로운 방식이 과거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노숙자 캠프 노숙자서비스국 주도 철거 정책 노숙자 캠프
2026.02.19. 21:40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가 2026~27 회계연도 노숙자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약 2억 달러 삭감한 8억4300만 달러로 확정했다. 위원회는 지난 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해당 예산안을 수퍼바이저 5명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번 삭감은 코로나19 구호 자금 종료 등으로 연방·주정부 지원이 줄어든 가운데, 쉼터 운영비가 급등해 발생한 약 3억 달러의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한 조치다. 린지 호바스 수퍼바이저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예산안에 따라 노숙자를 길거리에서 임시 주거지로 옮기는 ‘패스웨이 홈(Pathway Home)’ 프로그램 예산 9200만 달러가 삭감돼, 운영 중인 임시 거처는 20곳에서 7곳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또한 길거리 노숙자 아웃리치팀과 노숙 예방 프로그램, 기타 지원 서비스 예산 1억500만 달러도 줄었다. 다만 위원회는 유권자 승인 판매세 인상 조례(Measure A)를 통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는 2100만 달러를 투입해 현장 인력 24명과 쉼터 침상 100여 개를 복원하기로 했다. 이 조례안은 2024년 주민투표를 통해 시행됐다. 이와 함께 500만 달러를 롱비치·패서디나·글렌데일 지역 임시 주거지 운영비로 배정했다. 한편 위원회는 노숙자 서비스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고강도 감사 대책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LA노숙자서비스국 운영 부실과 노숙자 관련 비영리단체들의 잇단 부패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로, 무작위 현장 점검과 성과 기반 계약 해지 등 엄격한 감독 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김경준 기자la카운티 노숙자 la카운티 노숙자 회계연도 노숙자 노숙자 지원
2026.02.04. 20:16
LA카운티 정부의 노숙자 위기 대응 예산 편성과 각종 지원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노숙자 수 전수조사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LA시는 노숙자 문제 해결이 아닌 관련 소송 비용에만 수백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현행 조사 방식이 비효율적일 뿐 아니라, 카운티 내 노숙자 수가 실제보다 적게 집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LA카운티 정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사흘간 노숙자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자원봉사자 5000여 명이 밤마다 거리와 프리웨이 하부 공간 등을 돌며 노숙자와 차량 거주자, 임시 거처 생활자 등을 파악했다. 이 집계는 연방정부가 LA카운티에 배정하는 각종 노숙자 지원금 규모를 산정하는 기준 자료로 활용된다. 하지만 현장에서 전수조사에 참여한 활동가들은 조사 방식이 실제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LA한인타운의 'K타운 포 올(Ktown for All)' 소속 셰린 바르그히즈는 “노숙자 수는 몇 주 단위로도 급격히 변할 수 있는데, 특정 시점에 이뤄지는 짧은 조사만으로 통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당국은 노숙자 수가 줄었다고 발표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오히려 증가세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대한 인력과 자원이 투입되는 데 비해 효과는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전수조사를 주관하는 LA노숙자서비스국(LAHSA)은 다음 회계연도 전수조사에 232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LAHSA는 지난해 조사에서 카운티 내 노숙자 수가 7만2308명으로 전년 대비 약 4%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LA시 노숙자 수는 4만3699명으로, 전년 대비 약 3.4% 줄었다. 이를 두고 현행 조사 방식이 과소 집계를 초래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당국은 매년 1월 말 사흘간 야간 시간대에 조사를 진행해 왔는데,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비가 내릴 경우 노숙자들이 일시적으로 실내로 이동하면서 집계에서 누락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노숙자들이 상대적으로 눈에 덜 띄는 야간에 조사가 이뤄지는 점도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랜드(RAND)연구소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분석에서 2025년 실시된 전수조사가 스키드로, 할리우드, 베니스 지역 노숙자 인구의 30% 이상을 누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앞서 2024년에도 해당 조사에서 세 지역 노숙자 인구의 26%가 집계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막대한 재정이 노숙자 대응 현장 지원이 아닌 법적 대응에 투입되고 있다는 점도 논란이다. LA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외부 로펌인 깁슨 던 앤 크러처와의 계약 예산을 180만 달러 증액하는 안을 9대4로 승인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해당 계약 규모는 지난해 12월 500만 달러 추가 승인 등을 거치며 총 750만 달러까지 늘어났다. 당국은 전수조사가 불완전하더라도 여전히 중요한 도구라는 입장이다. 니디야 라만(4지구) LA시의원은 “전수조사는 노숙자 위기를 측정하기 위한 여러 도구 가운데 하나”라며 “연방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필수적이며, 노숙자 문제 해결과 정책 성과를 측정하는 데 활용된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전수조사 노숙자 노숙자 문제 노숙자 인구 노숙자 위기
2026.02.01. 20:37
시카고 지역 노숙자가 2024년 기준 5만8000명에 달한다는 연구 조사가 나왔다. 이는 시카고 시청이 집계하고 있는 통계 자료에 비해 3배 가량 많은 수치다. 시카고 비영리단체인 노숙자방지연합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시카고에 살고 있는 노숙자의 숫자는 모두 5만8000명이다. 이는 시청 복지국이 집계하고 있는 노숙자의 숫자인 1만9000명과 비교하면 약 3배 많은 숫자다. 두 숫자간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집계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시 복지국은 일년 중 특정일을 기준으로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거리에서 살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point-in-time’ 방식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오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노숙자방지연합측 주장이다. 그 이유는 이 방식이 자원봉사자를 통해 집계가 이뤄질 뿐만 아니라 응급 쉘터나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에 머물고 있는 시민만을 집계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건물이나 차량 안 등에 살고 있는 노숙자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카우치 서핑이라고 불리는 이집 저집을 전전하는 노숙자의 숫자는 공식적인 조사 방법으로는 쉽게 파악될 수 없다. 이런 경우를 ‘doubled up’이라고 부르는데 공식적인 노숙자 숫자와 비교하면 3배 가량 많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이렇게 공식 집계에 빠진 노숙자들을 합치면 2024년 기준 시카고에 살고 있는 노숙자는 5만8625명으로 집계됐다. 2025년 기준 자료는 시청 공식 집계는 7452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타지에서 유입된 불법입국 이민자들이 대거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5년 기준 double up 통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한편 시카고 노숙자 중에서는 흑인 비중이 높았다. 시카고 주민 중 흑인 비중은 전체의 ⅓ 가량이지만 노숙자 중에서는 공식 집계로는 1만2000명, double up 기준으로는 2만1천명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노숙자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노숙자 시카고 노숙자 노숙자 숫자 시카고 일원
2026.01.27. 13:43
LA 지역의 유명 자선단체 대표가 1000만 달러 이상의 노숙자 지원금을 개인적으로 착복한 혐의로 연방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연방 검찰은 사우스 LA 하이드파크 지역에 기반을 둔 비영리단체 '어번던트 블레싱스(Abundant Blessings)'의 대표 알렉산더 수퍼(42.사진)가 사기 혐의 등으로 23일 체포됐다고 밝혔다. 수퍼는 이 단체를 운영하며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정부로부터 노숙자 지원금 명목으로 2300만 달러 이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수퍼는 이 가운데 최소 1000만 달러를 개인적으로 유용해 웨스트우드 지역의 700만 달러 상당 주택을 구입하고, 전용기 여행, 명품 쇼핑, 자녀 사립학교 학비, 휴양용 부동산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수퍼가 운영하던 노숙자 보호시설이 하루 세 끼의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도록 계약돼 있었음에도, 실제로는 라면과 통조림 콩, 전자레인지에 데운 바 형태의 간편식만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LA시 감사국은 노숙자들에게 인스턴트 라면만 제공하는 업체가 있다는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수퍼는 LA카운티노숙자서비스국과 계약을 맺고 사우스 LA 일대에서 노숙자 주거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연방 검찰은 수퍼가 허위 또는 조작된 인보이스를 제출하고, 실존하지 않거나 활동 사실이 없는 이사진을 내세우는 방식으로 횡령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밝혔다. 현재 당국은 해당 단체 외에도 LA 지역 노숙자 관련 단체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빌 에세일리 연방 검찰 검사는 “납세자들의 돈이 개인 계좌로 흘러들어 갔다”며 “이번 사건은 공공자금 남용과 횡령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이 외에도 현재 20건 이상의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연방 정부가 구성한 '노숙자 사기·부패 태스크포스'가 발표한 세 번째 체포 사례다. 한편 수퍼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20년의 연방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강한길 기자자선단체 노숙자 노숙자 지원금 노숙자 보호시설 노숙자 주거
2026.01.25. 19:45
올해 거리에서 생을 마감한 OC 노숙자가 약 3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OC레지스터는 검시소 통계를 인용, 올해 ‘거주지 불명’ 상태 사망자가 지난 2023년 511명에 비해 약 40% 급감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노숙자 구호단체들은 노숙자 사망 사례 감소가 주로 아편류 마약 응급해독제인 나르칸 덕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단체들은 매년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올해는 12월 21일)를 기해 거리에서 숨을 거둔 노숙자 통계를 발표하고 추모 행사도 갖는다. 나르칸이 많은 이의 생명을 구했지만, 약물과 알코올은 여전히 노숙자 사망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남아 있다. 88건의 사망이 마약 또는 알코올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에 치여 사망한 이도 29명에 달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이들도 있다. 4명은 목을 맸고 1명은 질소 가스를 흡입했다. 또 다른 1명은 총을 사용했다. 3명은 투신 또는 추락으로 사망했다. 이 밖에 1명은 칼에 찔려 죽었고 1명은 익사했다. 사인을 조사 중인 사례는 165건이다. 사망 사례는 카운티 전역에서 발생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보고된 도시는 애너하임(55명), 샌타애나(52명), 오렌지(42명) 순이다. 한인 밀집 거주 도시인 가든그로브(17명), 풀러턴(16명), 부에나파크(6명), 어바인(2명)에서도 노숙자 사망 사례가 보고됐다. 사망자 중 70세 이상은 26명, 50~69세 133명, 30~49세 12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최고령 사망자는 82세 남성이다. 최연소 사망자는 22세 남성이며,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임상환 기자노숙자 사망 노숙자 사망 노숙자 구호단체들 최연소 사망자
2025.12.23. 19:00
최근 LA 지역 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업주와 건물주들의 ‘노숙자 화재 사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숙자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피우는 불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숙자 텐트가 밀집한 LA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자바시장 인근은 잠재적 화재 취약 지역으로 분류된다. 한인타운 카탈리나 스트리트와 8가 인근 식당 ‘킹유부’의 대니 전 대표는 “인근에 있는 노숙자들이 피우는 불이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어 늘 불안하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지난해에도 식당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불에 타 전소한 사건이 세 차례나 발생했다”며 “겨울이 되면 노숙자들이 몸을 녹이기 위해 텐트 주변에서 불을 피우는 경우가 많아, 언제 불길이 인근 건물로 번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원단과 종이 박스 등 불이 잘 붙는 가연성 물건이 많은 다운타운 자바시장 업주들의 고민은 더 크다. 자바시장은 노숙자 밀집지인 스키드로와 불과 1마일 내외 거리로 평소 노숙자 유입이 많아 화재 취약 지역으로 분류된다. 자바시장 의류업체에서 근무하는 김영지씨는 “원단이 많은 지역 특성상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늦은 밤 노숙자들이 피운 불이 건물로 옮겨붙지 않을까 늘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인 의류업체가 밀집해 있는 샌피드로 홀세일 마트의 경비원 김모씨는 “자바시장 주요 의류 도매점과 창고 가운데는 노숙자가 피운 불씨가 건물로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아예 건물 주변에 철조망을 이중으로 설치한 곳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노숙자들이 길가에 버려진 종이 박스로 잠자리를 만들거나 불을 피우는 데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업주들에게 종이 박스를 업소 밖에 두지 말도록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LA노숙자서비스국(LAHSA)은 2일 추위로 인한 저체온증·폐렴 등의 위험으로부터 노숙자를 보호하기 위해, 5일까지 앤틸롭밸리 등 한파 지역을 중심으로 셸터 개방, 의료 서비스 지원 등 긴급 대응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노숙자 속앓이 노숙자 화재 노숙자 텐트 평소 노숙자
2025.12.02. 20:58
코리안 커뮤니티 서비스(총디렉터 엘렌 안, 이하 KCS) 산하 헬스센터와 부에나파크 카바예로 클리닉 관계자들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노숙자 셸터를 방문, 이곳 거주자, 직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자원봉사자 5명을 포함한 KCS 관계자들은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26일 부에나파크의 ‘머시 하우스’를 찾아갔다. 이들이 마련한 타코 트럭에선 알 파스토르(돼지고기를 토르티야에 싸서 먹는 멕시코 음식), 치킨, 초리조(소시지) 타코가 쉼 없이 제공됐다. 머시 하우스의 노숙자와 직원들은 라임 주스와 치아시드를 넣은 음료 아구아 프레스카를 곁들여 식사하며 즐거워했다. 김기훈, 미셸 박씨를 포함한 KCS 헬스센터 본부에서 파견된 5명 자원봉사자는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빙고 게임을 즐기고 웃음꽃을 피우는 등 현장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베트남계암재단(VACF)은 뜨개질로 만든 비니(모자의 일종) 150개를 전달했다. 만찬과 게임에 참여한 셸터 거주자들은 ‘감사의 벽’에 KCS 등에 대한 고마움의 메시지를 적었다. 카바예로 클리닉을 이끄는 쿤 차이 박사는 “이곳의 많은 이들이 가족과 다시 만나기 어렵거나, 이미 가족 여럿을 잃은 아픔을 겪고 있다. 이들에게 우리 모두 같은 지역사회의 구성원이자 공동체의 일원이란 사실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모두가 한 테이블에 앉아 함께 식사하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각자의 삶은 다르지만, 그 자리에선 따뜻한 음식과 웃음 속에서 서로가 닮았다는 공통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광호 KCS 디렉터는 “앞으로도 KCS는 지역사회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보는 기관의 역할을 다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상환 기자노숙자 음식 멕시코 음식 커뮤니티 구성원들 카바예로 클리닉
2025.11.30. 19:00
토랜스제일장로교회(담임 고창현 목사)가 겨울 추위에 어려움을 겪는 길거리 노숙자들을 돕기 위해 해피빌리지에 점퍼 제작 성금 7000달러(460벌 상당)를 전달하며 지역사회의 온정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교회 사회봉사위원회의 한효 부목사와 봉사담당 두민성 장로는 성금을 전달하고, 점퍼 배포 행사에도 자원봉사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회는 그동안 정기적으로 주변 노숙자들에게 음식과 선물을 전하는 ‘사랑의 바구니’ 사역을 운영해왔다. 또 미 전역 50여 개 소규모 교회를 지원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이어왔다. 두민성 장로는 “경기 침체로 노숙자 지원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 규모를 늘렸다”며 “교회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도 음식과 점퍼를 나누는 봉사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겨울 중앙일보 산하 비영리 기관인 해피빌리지는 ‘사랑의 점퍼’ 행사를 통해 노숙자들에게 점퍼를 전달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이 행사에는 많은 기부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그 중 토랜스제일장로교회도 매년 적극적인 후원과 봉사로 나누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해피빌리지 김장호 국장은 “토랜스장로교회의 후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더 많은 한인이 캠페인에 동참해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점퍼를 전하는 데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일보 산하 비영리기관 해피빌리지는 매년 겨울 ‘사랑의 점퍼’ 캠페인을 통해 19년째 노숙자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2000벌이 넘는 점퍼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송영채 기자노숙자 추위 노숙자 지원 길거리 노숙자들 주변 노숙자들
2025.11.27. 18:00
LA카운티 정부가 노숙자 정책 예산 삭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노숙자 지원 활동과 주거 안내 서비스 등 여러 분야의 예산이 축소될 전망이다. LA카운티노숙자서비스관리국(LAHSA)은 20일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노숙자 지원 서비스 예산을 삭감하는 내용의 지출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는 내년 7월 시작되는 차기 회계연도(2026~2027)에서 노숙자 지원을 위해 판매세를 0.5% 인상한 ‘메져 A’를 통해 확보한 세수를 어떻게 지출할지에 대한 초안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LAHSA는 노숙자 지원 서비스에 총 6억3430만 달러를 배정했다. 전년 대비 약 0.5% 감소한 규모다. 문제는 현재 수준의 지원 서비스를 유지하려면 총 8억6500만 달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사라 마힌 LAHSA 국장은 “삭감 비율만 보면 큰 감소는 아니지만 셸터와 영구 주택 운영 비용이 상승했다”며 “주정부와 연방정부 지원이 대폭 줄어들면서 필요한 예산은 더 늘었고, 예산 편성은 앞으로 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삭감안에는 노숙자들이 셸터와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아웃리치 및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의 대폭 축소가 포함됐다. 카운티 정부가 차량에서 생활하는 노숙자를 위해 제공중인 4곳의 주차장도 운영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LA타임스는 이번 계획안이 아직 초안 단계로, 향후 수퍼바이저위원회의 의견 수렴과 수정 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21일 보도했다. 최종안은 내년 1월 중 수퍼바이저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강한길 기자노숙자 완료 노숙자 지원 예산 삭감 서비스 예산
2025.11.25. 16:24
중앙일보 산하 비영리 기관 해피빌리지는 올해도 노숙자 지원을 위한 ‘2025 사랑의 점퍼 나누기’를 개최합니다. 노숙자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점퍼를 제작해 배부하는 ‘사랑의 점퍼’는 19년째 이어온 행사입니다. 노숙자 숫자의 증가로 지원에 한계는 있지만 독지가들의 기부로 제작되는 ‘사랑의 점퍼’는 한인 사회의 온정을 전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점퍼 배포 행사는 오는 12월13일(토)에 20여개 노숙자 지원 단체들과 함께 진행합니다. 연말을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나눌 수 있는 행사에 많은 동참을 기대합니다. 해피빌리지는 연방정부에 등록된 공식 비영리단체(501.(3))로 모든 기부금은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여기간: 2025년 12월13일(토)까지 ▶참여방법: 150달러 (10벌) 1500달러(100벌), 3000달러 (200벌) 등 희망 수량 선택 가능 ▶성금방법: 체크(Pay to the order: Happy Village), 카드, 현금 ▶접수처: Happy Village 690 Wilshire Place LA, CA 90005 ▶문의: (213)368-2630알림 점퍼 노숙자 점퍼 제작 점퍼 배포 노숙자 지원
2025.11.24. 21:24
캐런 배스 LA 시장이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22년 12월 10일 취임 첫날 발효했던 ‘노숙자 비상사태’를 약 3년 만에 해제했다. 배스 시장은 4일 시의회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노숙자 문제 대응을 위한 여러 체계적인 도구들이 자리를 잡아, 비상사태 선언 없이도 긴급 대응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며 해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시가 노숙자 관련 사업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노숙자에게 임시 주거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소득층 및 노숙자용 주택 건설을 위한 행정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행정명령 1호(ED1)’도 시행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배스 시장은 필요시 비상사태를 재선포할 방침이다. 그는 “비상사태는 해제하지만, 위기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노숙자 문제 해결을 가속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비상사태를 다시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비상사태 노숙자 노숙자 비상사태 배스 노숙자 노숙자용 주택
2025.11.04. 21:57
LA는 노숙자 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매년 수십억 달러의 공적 자금이 투입되고 있지만, 거리의 고통은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심화하고 있다. 최근 지역 매체 ‘웨스트사이드 커런트’가 공개한 국세청(IRS) 자료는 이 심각한 역설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지난 8년간 LA카운티 주요 노숙자 지원 단체 30곳의 총수입이 무려 1만 배 가까이 폭증했다. 2015년 1만 2000달러에 불과했던 이들 단체의 수입은 2023년~2024년 회계연도 기준 1억 2170만 달러로 치솟았다. 반면, 같은 기간 LA카운티 노숙 인구는 4만 4359명에서 7만 5518명으로 약 70% 급증했다. 지원 예산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에도 노숙자 수는 줄지 않고 오히려 더욱 늘어난 것이다. 이는 납세자들이 낸 막대한 세금이 ‘노숙자 문제 해결’이라는 본래의 목적 대신, ‘노숙자 지원 산업’을 비대하게 키우는 데 소모되었다는 증거다. 단체별로 자세히 뜯어보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IRS에 따르면 다운타운 노숙자 집단거주지역 ‘스키드로’의 노숙자 비영리단체 ‘와인가트 센터’의 연간 수입은 8년 전 8000달러에서 3170만 달러로 폭증했다. 호프 더 미션, 더 피플 컨선 등 주요 단체들의 재정 규모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 단체들의 재정은 넉넉해졌지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나 노숙 인구 감소의 효과는 도드라지지 않았다. 대신, 단체의 임원 보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했다. 와인가트 센터 케빈 머리 대표의 연봉은 61% 인상된 43만 2188달러를 받았다. 심지어 52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단체조차 대표 연봉을 8% 인상했다. 막대한 공적 자금이 투입될수록 노숙자 지원 단체의 재정 규모와 임원 급여만 커지고, 정작 노숙자들은 거리로 내몰리는 악순환 구조가 확인된 셈이다. LA시와 카운티 지도자들이 ‘노숙자 문제 해결’이라는 환상을 시민들에게 팔고, 그 과정에서 지원 단체들이 배를 불리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노숙자 구호가 돈 버는 비즈니스인가. 문제의 핵심은 성과 측정 부실과 책임 부재에 있다. 수억 달러의 공공자금이 투입되는데도, 이 돈이 실제로 몇 명의 노숙자를 거리에서 벗어나게 했는지, 몇 명이 안정된 주거로 복귀했는지 명확한 통계가 없다. 시 정부와 단체 모두 결과보다 과정에 안주하고 있다. “돕고 있다”는 명분만 앞세운다. LA시의 노숙자 정책은 이미 실패를 거듭해왔다. 수십억 달러가 투입된 프로젝트 ‘홈키(Homekey)’나 ‘HHH’ 프로그램도 유닛 공사 지연과 관리 부실로 논란이 됐다. 이번에 드러난 비영리단체의 예산 급팽창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시스템이 비대해질수록 예산은 줄줄 새고, 책임은 흐려진다.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근본적인 진단과 개혁에 나서야 한다. 먼저 성과지표를 의무화해야 한다. 각 단체들은 주거 전환 노숙자수, 자립 성공률, 재노숙률 등 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또 정부는 예산 집행 감시를 강화해 일정 비율 이상이 직접 현장 서비스에 투입되도록 강제해야 한다. 성과가 기준에 미달하는 단체가 있다면 과감하게 예산을 삭감하고 실질적인 구호 활동을 펼치는 단체들로만 재편해야 한다. 노숙자 문제는 복잡하다. 주택 부족, 저임금 노동, 정신질환·중독 등 다양한 구조적 요인이 얽혀 있다. 악순환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그들에 대한 지원은 인도적 책무다. 이들을 돕는 단체의 역할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타난 결과는 빨간불 투성이다. 단체가 커지고 예산이 커졌다고 해서, 노숙자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진 않는다. 이제 지원단체와 정책 집행기관 모두 노숙자들을 위해 ‘얼마를 쓰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단체의 크기나 예산 규모가 아니라, 실제 사람들의 삶이 바뀌었느냐가 평가되어야 한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노숙자 지원이 진정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복지가 아니라 낭비다.사설 비즈니스 노숙자 노숙자 비영리단체 노숙자 지원 노숙자 문제
2025.10.22. 19:14
LA카운티 지역 노숙자 지원 단체들의 총수입이 약 8년 만에 무려 1만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이 매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거리의 노숙자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노숙자 지원 단체들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매체 웨스트사이드 커렌트(Westside Current)는 지난 16일 국세청(IRS) 자료를 인용해 LA카운티 지역에서 세금 등으로 운영되는 주요 30개 노숙자 지원 단체들의 수입 현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30개 단체의 총수입은 2023~2024 회계연도 기준 1억217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2015년에는 총수입이 1만2000달러에 불과했다. 단순 계산으로 보면, 단체 1곳당 평균 연수입이 400달러에서 400만 달러로, 8년 만에 1만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LA카운티의 노숙 인구는 4만4359명에서 7만5518명으로 약 70% 증가했다. 웨스트사이드 커렌트는 “LA시와 카운티 지도자들이 시민들에게 ‘노숙자 문제 해결’이라는 환상을 팔았다”며 “납세자들은 막대한 세금이 실제로 어디에 쓰였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주요 노숙자 지원 단체들의 재정 규모는 지난 8년 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일례로 웨인가르트 센터의 연간 수입은 2015년 8874달러에 불과했지만 2024년에는 3170만 달러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호프 더 미션(7만2893달러→5943만 달러), 더 피플 컨선(160만 달러→870만 달러), 더 홀 차일드(4만2221달러→1169만 달러) 등도 모두 증가했다. 커버넌트 하우스 캘리포니아의 경우는 2015년 166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2023년에는 1377만 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 비영리단체들의 예산이 불어나는 동안 임원 보수도 함께 상승했다. 웨인가르트 센터의 케빈 머리 대표는 2015년 이후 61% 인상된 43만2188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다. 또 다른 노숙자 지원 단체인 해서웨이 사이카모어스의 대표 역시 10년 만에 연봉이 두 배로 늘어 40만 달러대에 이르렀다. 패스의 경우 단체 수입이 2024년 52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지만 대표 연봉은 오히려 8% 인상됐다. 30개 단체 중 절반 이상은 연간 수입이 500만 달러를 초과했다. 임원 151명에게 지급된 총 보수만 3470만 달러에 달했다. 일부 단체는 손실을 냈지만 전체적으로 수입과 임원 보수는 꾸준히 상승했다. 세금이 투입될수록 노숙자가 감소하기보다 단체의 재정 규모와 임원 급여만 커지는 구조를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LA 지역에서 노숙자 대상 급식 사역을 하고 있는 ‘아버지밥상’의 무디 고 목사는 “노숙자들을 위해 365일 다운타운에서 사역하고 있지만, 노숙자 수가 줄어들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주정부 예산이 제대로 쓰이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사회에서 실제로 노숙자들에게 식사와 쉼터를 제공하는 단체들이 많은데 이런 곳에 예산이 제대로 배분돼야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윤서 기자노숙자 la시 노숙자 문제 la시가 노숙자 la시 노숙자
2025.10.19.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