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노숙 위기의 중심에 고령층이 섰다. 노숙자 2명 중 1명이 50세 이상인 가운데, 생애 처음 거리로 내몰리는 시니어들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시니어들 역시 치솟는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 속에 노숙 위험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머큐리뉴스는 지난 15일 가주노인위원회(CCOA) 청문회 자료를 인용해 현재 가주 내 노숙자 가운데 약 절반이 50세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상당수는 젊은 시절부터 노숙 생활을 해온 것이 아니라 은퇴 이후 또는 노년기에 처음 주거를 잃은 경우로 조사됐다. 현재 가주의 50세 이상 노숙자는 약 8만5000명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로 주거비 폭등을 꼽는다. 은퇴로 소득은 줄어드는데 렌트비와 의료비는 계속 오르면서 고령층이 버틸 여력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주에서는 약 320만 명의 고령자가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며 주거 불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건강 악화와 의료비 부담까지 겹치면 한 번의 질병이나 응급 상황이 곧바로 주거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인 사회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자녀 교육과 가족 부양에 집중하느라 노후 대비가 충분하지 못한 상태에서 은퇴를 맞는 한인 시니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저소득층 시니어 복지와 주거 정보를 지원하는 LA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자녀의 도움이나 시니어 아파트 입주 기회가 있는 고령층은 버틸 수 있지만, 의지할 곳이 없는 시니어들은 재정난과 주거 불안이 겹치면서 노숙 상태로 내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타운 원베드룸 아파트 월 렌트비가 평균 1500달러를 넘는다”며 “월세를 내고 나면 생활비가 거의 남지 않는 시니어들이 적지 않다. 이들에게 질병이나 응급 상황은 곧바로 렌트 체납과 퇴거, 나아가 노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라고 덧붙였다. 이 사무국장의 말처럼 가족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고령층의 상황은 더욱 취약하다. 샌타클라라카운티의 최근 노숙자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가족은 보호소나 임시주택에 입소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홀로 생활하는 고령층은 노숙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고령층을 위한 주거 지원 체계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영리단체 엘 오가르 커뮤니티 서비스의 지넬 카자레스 최고경영자(CEO)는 “고령자들은 일반 보호소를 떠난 뒤에도 독립생활과 요양시설 사이의 중간 단계 지원이 필요하지만 이를 제공할 주거 시설이 사실상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주택 공급 부족도 심각하다. 현재 가주 내 저소득층 고령자를 위한 공공 및 서민주택은 약 9만 유닛에 불과하다. 이미 노숙 상태에 놓인 고령층은 물론 주거비 부담으로 노숙 위험에 처한 시니어들까지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규모다. 더욱이 저렴주택 한 채를 새로 짓는 데 70만 달러 이상이 들어 단기간 내 공급 확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고령층 노숙 문제를 주거·의료·복지 체계 전반의 균열을 보여주는 경고등으로 보고 있다. 한때 중산층이었던 시니어들까지 거리로 내몰리는 사례가 늘면서 노숙 문제가 더 이상 일부 취약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송윤서 기자고령층 노숙자 고령층 노숙 한인 고령층 최근 노숙자
2026.06.15. 20:28
LA 스키드로 대형 노숙자 지원시설을 둘러싸고 마약과 범죄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폭스11은 최근 스키드로 케어 캠퍼스(Skid Row Care Campus) 주변에서 마약 거래와 약물 사용, 폭력 사건이 잇따르면서 주민들과 업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시설은 LA 다운타운 크로커 스트리트에 있는 스키드로 케어 캠퍼스다. 노숙자들에게 의료·상담·중독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운영 예산 대부분이 세금으로 충당된다. 연간 투입되는 공공 예산만 약 2600만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시설 주변이 사실상 노천 마약시장으로 변했다고 주장한다. 공개적으로 마약을 거래하거나 투약하는 모습이 일상처럼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주민들은 이 시설을 ‘메스 맨션(Meth Mansion)’이라고 부르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치안 악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LA경찰국에 따르면 올 들어 4개월 사이 살인사건 4건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폭행과 절도, 마약 관련 범죄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주장한다. 논란의 중심에는 이 시설이 시행 중인 피해 감소(Harm Reduction) 정책이 있다. 중독자들의 감염과 과다복용을 줄이기 위해 주사기와 흡입용 도구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설 측은 현실적인 중독 관리 방안이라고 설명하지만 주민들은 사실상 마약 사용을 묵인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지역 상공인들과 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시와 카운티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LA시와 LA카운티 관계자들에게 입장을 요청했지만 대부분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공공 예산이 투입되는 시설인 만큼 운영 실태를 전면 점검하고 치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강한길 기자마약소굴 노숙자 시설 측은 시설 주변 대형 노숙자
2026.06.01. 20:27
가주의 노숙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국 노숙자 수 역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집계 과정에서 상당수 노숙자가 누락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가 최근 의회에 제출한 연례 노숙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주에서 집계된 노숙자 수는 총 18만 1934명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전국적인 추세와 궤를 같이한다. 지난해 전국의 노숙자 수는 74만 5652명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3.3% 줄었다. 전국 노숙자 수가 감소 기록을 나타낸 것은 2016년 이후 최초다. 특히 가주에서는 '만성 노숙자'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내 17개 지역사회에서 만성 노숙자 수가 감소했다. 만성 노숙자는 신체·정신적 장애가 있으면서 1년 이상 노숙 생활을 이어온 이들을 뜻한다. 지역별로는 LA 카운티의 만성 노숙자가 전년 대비 2394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 같은 감소 요인으로 ▶신규 주거 시설 공급 ▶신속한 주거 배치 ▶수요자와 가용 주거지를 연결하는 조정 시스템 구축 ▶거리 아웃리치(지원 활동) 확대 등을 꼽았다. 다만 이번 통계가 실제 현황보다 과소평가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당 자료는 매년 1월 특정 하루를 지정해 셸터와 거리, 차량 등에서 밤을 지새우는 인원을 세는 ‘시점 집계(Point-In-Time)’ 방식으로 산출된다. 이 때문에 접근이 어려운 사각지대에 머무는 노숙자들은 조사에서 누락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아울러 가주 내 44개 '컨티뉴엄 오브 케어(노숙자 지원 지역 네트워크)' 가운데 14곳은 지난해 자체 집계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HUD는 이들 지역에 대해 2024년도 자료를 대체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노숙종식연맹(NAEH)의 앤 올리바 최고경영자(CEO) 등 전문가들은 이번 노숙자 감소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정책 변화에 따라 언제든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한길 기자온라인용 노숙자 노숙자 감소 전국 노숙자 노숙자들 누락
2026.05.31. 15:49
팰리세이즈파크 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석준 후보가 상대 후보인 폴 김(Paul Kim) 현 시장으로부터 협박성 문자를 받았다며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반발했다. 민 후보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직 시장이 상대 후보에게 압박과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며 관련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민 후보가 공개한 문자에는 “당신과 당신 후보들을 파산시키고 노숙자가 되게 하겠다”, “법정으로 끌고 가 나를 알게 된 것을 후회하게 만들겠다”, “지금 당장 중단하라” 등의 표현이 담겼다. 민 후보는 “이것은 단순한 정치적 반박이 아니라 현직 시장이 권력을 이용해 상대 후보를 압박하고 침묵시키려는 행위”라며 “주민이 믿을 수 있는 리더는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질문에 당당히 답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장은 주민 앞에서 정책으로 답해야 하고 기록으로 검증받아야 하며 공개 토론으로 설명해야 한다”며 “그러나 폴 김 시장은 주민 앞에 답하기보다 저질스러운 방법으로 상대 후보를 협박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민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폴 김 시장에게 세 가지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그는 ▶문자 메시지에 대한 주민 앞 해명 ▶협박성 발언에 대한 공개 사과 ▶소송 위협이 아닌 정책과 공개 토론을 통한 선거 경쟁 등을 강력 촉구했다. 민 후보는 또 “이번 선거는 누가 더 사람을 겁줄 수 있는가를 정하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누가 주민이 믿을 수 있는 시장인지, 누가 투명하게 설명하고 책임질 수 있는 리더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민 후보 측은 이날 팰팍경찰서에 관련 고발장을 제출했으며, 뉴저지주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이번 사안을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노숙자 파산 협박성 문자 협박 문자 협박성 발언
2026.05.26. 21:31
노숙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며 유권자 등록과 주민 발의안 서명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여성이 유죄를 인정했다. 연방 법무부는 브렌다 이 브라운 암스트롱(64·사진)이 노숙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뒤 유권자 등록을 유도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암스트롱은 약 20년간 청원 서명 수집원으로 활동하며 유권자 등록과 주민 발의안 서명을 받아왔다. 청원 서명 수집원은 등록 유권자의 서명 한 건당 일정 보수를 받을 수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지난해부터 LA 스키드로 지역에서 노숙자들에게 2~3달러의 현금이나 담배를 제공하며 서명을 받아왔다. 상당수 노숙자는 유권자 등록이 돼 있지 않거나 고정 주소가 없어, 암스트롱은 이들에게 과거 자신이 거주했던 주소를 등록 서류에 기재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암스트롱은 기소 혐의에 대해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5년의 징역형과 3년 보호관찰, 최대 1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송윤서 기자노숙자 유권자 청원 서명 여성 유죄 상당수 노숙자
2026.05.19. 21:55
LA 노숙자의 절반 이상이 외지에서 유입됐다는 자체 조사 결과가 공개되면서 노숙자 정책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커지고 있다. 다만 조사 방식과 표본 규모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보수 성향 활동가 크리스토퍼 F. 루포는 최근 할리우드·베니스·스키드로 일대 노숙자 2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64%가 LA시 외부에서 왔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3%는 LA카운티 밖 출신이었고, 약 40%는 타주에서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루포는 “LA의 각종 복지·지원 정책이 외부 노숙자 유입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은 일부 기존 연구 결과와도 맞물린다. LA홈리스서비스국(LAHSA)은 2020년 조사에서 거리 노숙자의 약 3분의 1이 LA카운티 외부에서 노숙 상태에 놓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싱크탱크 랜드(RAND) 연구소 역시 2024년 보고서에서 할리우드·베니스·스키드로 노숙자 41%가 LA카운티 외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거주했다고 분석했다. 논란은 관련 통계 공개 방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루포는 LAHSA가 2021년부터 ‘이전 거주지(previous location)’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고, RAND 역시 관련 수치를 연례 보고서 본문이 아닌 부록으로 옮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AHSA는 “질문 해석 과정에서 통계적 불확실성이 있었다”고 설명했고, RAND는 “보고서 간소화와 비용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수치가 노숙 문제를 단순 주거 부족으로 접근해온 기존 정책 방향과 충돌한다고 보고 있다. 단순한 주택 공급 확대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외부 유입과 마약, 정신질환, 치안 문제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노숙자 지원 단체들은 높은 주거비와 정신건강·중독 치료 부족 등을 핵심원인으로 지목했다. 또 일부 수치만으로 노숙자 유입 문제를 일반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한길 기자자체조사 노숙자 외부 노숙자 노숙자 정책 거리 노숙자
2026.05.19. 21:54
워싱턴 DC 광역권의 노숙자 수가 1만 명에 육박하며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밀집 지역을 포함한 대부분의 카운티에서 상황이 악화됐다. 워싱턴 광역 정부협의회(Metropolitan Washington Council of Governments)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서 2026년 사이 DC 광역권 노숙자 수가 소폭 증가해 총 9,790명을 기록했다. 가장 큰 수치 증가를 보인 곳은 DC였으며, 몽고메리 카운티만이 26명 감소해 유일하게 줄었다. 연방정부 대규모 감원으로 인한 실직 여파가 DC 광역권 주거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알링턴의 빈 사무용 건물을 주거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데, 알링턴 카운티 이사회가 크리스털 시티의 노후 사무용 건물 2채를 추가로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JBG스미스의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는 1960년대 지어진 11층짜리 건물 2채를 주택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일부 주민들은 지역사회 혜택이 제한적이라며 반대했지만 이사회는 찬성했다. DC 지역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장기 임대를 고려 중인 한인들에게도 직간접적 영향이 예상된다. 온라인 속보팀노숙자 알링턴 한인 밀집 육박 한인 광역권 노숙자
2026.05.18. 18:11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노숙자 문제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포인트 인 타임(Point-in-Time) 집계' 결과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전체 노숙자 수는 전년 대비 약 1% 감소한 약 98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매년 특정 하루 밤을 기준으로 실시되는 노숙자 실태조사로 관련 정책효과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특히 거리에서 생활하는 비보호 노숙자는 11% 감소해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차량이나 인도 등 비주거 공간에서 지내는 인구가 줄어든 반면 보호소 이용자는 12% 증가하며 보다 많은 인원이 실내 쉼터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신규 보호소 확충과 기존 시설 활용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특정 취약계층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참전용사 노숙자는 12% 줄었고 18세에서 24세 청년층은 26% 감소했다. 차량 거주자 역시 14% 줄어 정책적 개입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관계자들은 거리에서 보호소 그리고 영구 주거로 이어지는 이동 흐름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령층 노숙자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며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전체 노숙자 가운데 약 3분의 1이 시니어로 나타났으며 최고령자는 86세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주거비 상승과 고령화가 맞물리며 노년층 취약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당국은 이번 결과를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연간 약 4만 명이 노숙 지원 시스템을 이용하는 만큼 지속적인 예산 투입과 정책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들은 "숫자 뒤에는 삶의 터전을 잃은 개인들이 있다"며 보다 실질적인 주거 해결책 마련을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노숙자 카운티 노숙자 실태조사 참전용사 노숙자 비보호 노숙자
2026.05.07. 20:29
LA항구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인 110번 프리웨이 샌페드로 지역 구간이 지하 화재로 수시간 동안 폐쇄됐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4일 오후 9시쯤 샌피드로 지역 웨스트 해리 브리지스 블러버드 인근 터널에서 발생한 화재로 110번 프리웨이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6일 오전 남쪽 방면은 재개통됐지만, 항만에서 LA 시내로 향하는 북쪽 방면은 안전 점검을 위해 무기한 폐쇄된 상태다. 토니 터브스 LAFD 대변인은 “지하 깊숙한 곳에서 발생한 완강한 화재로 장기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방 당국은 해당 터널이 노숙자 캠프로 사용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길이 약 150~200피트의 터널 내부에는 목재와 매트리스 등 가연성 물질이 다량 쌓여 있었으며, 출입구도 4피트×4피트로 좁아 진화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캐런 배스 LA 시장실은 성명을 통해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노숙자 문제가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거리 노숙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은 LA항과 샌피드로를 연결하는 주요 화물 운송로지만, 도심 중심부가 아닌 만큼 2023년 다운타운 10번 프리웨이 화재 당시처럼 대규모 교통 혼잡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당국은 수시간 이어진 화재로 터널 구조물이 손상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며,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북행선 통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교통국 관계자는 “프리웨이 하부 구조 두께와 화재가 콘크리트, 철근, 거더(보 구조물)에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현장이 식고 소방당국이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기 전까지는 구조 손상 여부나 차량 통행 안전성을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터널 주변에는 불에 탄 잔해가 프리웨이 옆으로 흩어져 있으며, 소방대원들이 제거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통제로 LA항으로 향하는 주요 물류 동선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해당 구간은 대형 트럭들이 화물을 싣고 내리는 핵심 경로로, 샌피드로 베이 항만 단지는 미국 전체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1%를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속보팀프리웨이 노숙자 프리웨이 폐쇄 노숙자 화재 프리웨이 일부
2026.05.05. 16:25
LA 노숙자 정책을 총괄하는 LA홈리스서비스국(LAHSA)의 재정 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연방 감사 지연과 회계 결함이 확인된 데 이어 대규모 인력 감축까지 예고되면서 조직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LAist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LAHSA는 연방정부에 제출해야 하는 연례 재정 감사 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했다. 해당 감사는 연방 보조금이 적절하게 집행됐는지를 확인하는 핵심 절차다. 일정이 지연될 경우 향후 지원금 집행이나 신규 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노숙자 대응 예산 상당 부분이 연방 자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장은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감사 과정에서는 내부 통제의 미흡도 드러났다. 외부 감사 기관은 재무 보고 체계에서 ‘중대한 결함(significant deficiency)’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일부 재무 자료는 감사 막바지에야 수정됐다. 급여 지급 과정에서도 근무 시간 확인과 기록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사례가 포함됐다. 문제는 이러한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LAHSA는 그동안 수십억 달러 규모 예산을 집행하면서 지출 추적의 어려움과 계약 관리의 불투명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여러 비영리 단체와 계약을 통해 사업이 진행되는 구조상 관리가 복잡하다는 점은 감안되지만 공공 자금 운용에 대한 기본적인 검증 체계가 충분히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LA카운티는 조직 구조 재편에 착수했다. 카운티는 일부 예산과 기능을 LAHSA에서 분리하고 별도의 노숙자 전담 부서를 통해 직접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책 집행과 예산 통제 기능을 분리해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LA시와 카운티가 공동으로 운영해 온 기존 체계에 변화가 불가피해진 셈이다. 구조 개편의 영향은 곧바로 인력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LAHSA는 약 284명에 대한 해고를 통보했으며 대상 인력은 오는 6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퇴직할 예정이다. 전체 직위 기준으로는 400여 개가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관 규모가 크게 축소되는 만큼 조직 기능 재편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LAHSA 측은 향후 조직을 데이터 관리와 연방 보조금 확보, 노숙자 인구 집계 등 핵심 기능 중심으로 재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행정·조정 역할을 중심으로 한 ‘슬림 조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다. 단, 거리 아웃리치나 서비스 연계 등 현장 중심 업무는 상대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으로는 서비스 전달 과정에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노숙자 대응 정책은 주거, 복지, 보건 서비스가 복합적으로 연결된 분야다. 이 때문에 단일 기관의 운영 문제를 넘어 광역 차원의 협력 구조와 책임 분담 방식이 함께 논의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LAHSA는 감사 지연과 관련해 인력 부족과 조직 변화 등을 원인으로 들며 회계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방 감사 결과와 조직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정책 신뢰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한길 기자부실 노숙자 감사 지연 노숙자 대응 감사 과정
2026.04.21. 22:31
LA에서 지난 한 해 동안 하루 평균 50건에 가까운 노숙자 캠프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LA의 노숙자 문제가 계속 심화하는 가운데 노숙자 텐트 관련 화재까지 급증하면서 당국의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지난해 LA 지역 내 노숙자 관련 화재는 총 1만6982건이다. 하루 평균 46건꼴로 노숙자 텐트 관련 화재가 발생한 셈이다. 이는 지난 2020년(7165건)과 비교하면 무려 137% 가량 급증한 수치다. 대부분의 화재는 소규모로 진압되지만 일부는 주택 피해 등으로 이어지며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에는 노숙자 텐트가 밀집해 있던 LA총영사관 옆 공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 진화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본지 2025년 5월 21일자 A-3면〉 관련기사 LA 총영사관 옆 노숙자 텐트서 불…인명피해는 없어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웨스트레이크 일대에서는 반복된 화재로 주변 환경이 훼손되는가 하면, 학교 인근 외벽 등에도 화재 흔적이 생겨나고 있다. 김성현(43·LA)씨는 “당국이 집 주변 노숙자 텐트를 철거해도 또 몰려들어 화재나 마약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노숙자 캠프엔 폭발 위험 물질이 함께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 현장 대응 위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금속성 가연물과 휘발성 액체, 리튬이온 배터리 등이 혼재돼 있어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4년 엔시노 지역에서는 캠프 화재 도중 폭발이 발생해 소방관이 부상을 입는 사고도 있었다. 문제는 잦은 출동이 응급 대응 여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특정 지역에서는 동일 캠프 화재로 수십 차례 출동이 반복되면서 구급 인력까지 동원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인근 지역 대응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LAFD는 한 지역 대응에 인력이 집중될 경우 다른 지역 대응 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LA의 응급의료 및 화재시 평균 출동 시간(5~7분)은 전국 평균(4분 이내)보다 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준 기자노숙자 화재 노숙자 텐트 노숙자 캠프 노숙자 문제
2026.04.19. 20:53
LA에서 노숙자 및 노숙자 텐트와 관련된 화재가 급증하며 소방 대응 체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소방국(LAFD)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노숙자 관련 화재는 총 7만5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증가세도 뚜렷하다. 2020년 7165건이던 화재는 2025년 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1만6982건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하루 평균 46건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화재는 소규모로 신속히 진압되지만, 일부는 대형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라치몬트 지역에서는 인근 빈집 점거자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한 가정이 집과 반려견 두 마리를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주민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 조치도 없었고 결국 집이 불탔다”고 주장했다. 웨스트레이크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화재가 일상화됐다는 반응도 나온다. 아파트 주변 야자수가 반복된 화재로 그을린 상태이며, 인근 학교 주변에서도 화재 흔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자는 “아이들이 심각한 부상을 입을까 가장 걱정된다”며 “단순 화재를 넘어 구조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숙자 캠프 화재는 특히 폭발 위험이 높아 소방대원에게도 큰 위협이 된다. 금속성 가연물, 휘발성 액체, 리튬이온 배터리 등이 함께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4년 엔시노 지역에서는 캠프 화재 폭발로 소방관의 귀가 절단돼 수술을 받는 사고도 발생했다. 문제는 이러한 화재가 응급 대응 체계를 전반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사우스 LA 한 소방서는 동일 캠프에서만 5년간 78건의 화재에 출동했으며, 모든 출동에는 구급차가 동원됐다. 이로 인해 인근 지역 응급 대응 인력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LAFD는 “한 소방서가 화재 대응에 묶이면 다른 지역에서 인력을 끌어와야 하기 때문에 전체 대응 속도가 느려진다”고 설명했다. 전국 평균 소방 출동 목표 시간은 4분 이내지만, LA의 경우 건물 화재 평균 도착 시간은 5분 이상, 응급의료 출동은 7분 30초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유형별로 보면 쓰레기 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건물 화재 1264건, 차량·RV 화재 1904건, 산불·초지 화재도 약 2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노숙자 문제와 화재 위험이 맞물리면서 도시 안전에 구조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노숙자 화재 캠프 화재 화재 흔적 노숙자 캠프
2026.04.17. 14:51
밴쿠버 시의회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노숙인 수는 2,715명으로, 1년 전보다 12% 늘었다. 메트로 밴쿠버 전체 노숙인 5,23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밴쿠버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비중을 고려하면 노숙인 집중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조사 대상 가운데 약 40%는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으로 파악됐고, 나머지는 임시 대피소나 치료 시설, 병원 등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숙에 이르게 된 이유로는 강제 퇴거와 소득 부족, 약물 문제, 갈등이나 폭력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우 등이 꼽혔다. 여성 및 소수계층 비중 확대 악화 이번 보고서에서는 여성과 원주민, 흑인 노숙인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증하는 현상이 포착됐다. 여성 노숙인 비중은 2023년 23%에서 2025년 28%로 상승했다. 여성 노숙 증가 배경에는 주거 부족과 가정 내 폭력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자녀를 둔 여성은 노숙 위험이 크지만, 거리 생활보다 위험한 환경에 머무르는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주민과 흑인 등 인종적 소수계층의 주거난도 심화하는 추세다. 원주민 노숙인 비율은 2023년 39%에서 2025년 42%로 늘어났다. 밴쿠버 전체 인구 중 원주민 비율이 2.5%에 불과하다는 점과 대비되는 수치다. 흑인 또는 아프리카계 노숙인 비중 역시 시 전체 인구의 1%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노숙 인구 내에서는 9%까지 치솟았다. 주거 지원 및 예산 투입 정체 해소 노력 노숙인 중 성인의 75%가량을 차지하지만, 약 절반은 청소년기에 처음 노숙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노인 노숙인의 40%는 55세 이후에 처음으로 주거지를 잃었다고 답했다. 주거 불안 문제가 특정 세대를 넘어 생애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밴쿠버시는 2017년부터 사회복지 주택 및 지원형 주택 공급을 위해 48개 부지를 제공했다. 현재까지 2,800채가 완공되어 운영 중이며 2026년에는 추가로 12개 부지에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의회는 정신 건강 및 약물 오남용 방지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8백만 달러의 예산을 승인했다. 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노숙자 원주민 노숙인 여성 노숙인 밴쿠버 시의회
2026.04.14. 18:46
LA카운티에서 임시 노숙자 쉼터에 들어간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다시 거리로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나 노숙자 정책의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LA타임스가 14일 보도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LA카운티 임시주거 시설에서 퇴소한 사람 가운데 약 59%가 거리로 돌아가거나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LA 노숙자 서비스국(LAHSA)이 설정한 목표치인 30%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LAHSA 감독위원회 소속 저스틴 슬라사 위원은 “현재 수치는 우리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운영 기관과의 계약을 결과 중심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숙자 아만다 폰세(41)는 보일하이츠 지역의 ‘타이니 홈’ 임시주거 시설에서 다른 입주자와 언쟁을 벌이다가 머리를 가볍게 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퇴거 조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폰세는 “큰 문제도 아니었는데 거리로 내몰렸다”며 “두 번째 기회를 줬어야 했다. 다시 거리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5번 프리웨이 인근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드문 일이 아니다. 임시주거 시설에서 경미한 규정 위반이나 행동 문제로 퇴거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AHSA는 퇴거 이유로 ▲폭력 또는 위협 ▲시설 규정 위반 ▲자발적 퇴소 ▲정신건강 문제 등을 꼽았다. 일부 입주자는 사생활 부족이나 엄격한 규칙 때문에 스스로 시설을 떠나기도 한다. 110번 프리웨이 아래 텐트에서 생활하는 티파니 크리어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어렵다”며 “혼자 있을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시설은 정신건강 전문가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갈등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LA카운티에는 1만2000개 이상의 임시주거 침상이 운영되고 있지만, 영구 주거시설 부족으로 입주자들이 장기간 머물다 결국 퇴거되는 경우가 많다. UC샌프란시스코 노숙자 연구소의 마곳 쿠셸 소장은 “영구 주거 선택지가 더 많아야 사람들이 거리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근본 해결책은 장기 주택 확대”라고 강조했다. LAHSA는 일부 운영기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면서 퇴거 사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 달 평균 200명 수준이던 퇴거 인원이 감독 기간 동안 1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LAHSA는 “모든 시설을 상시 감독할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임시주거 확대만으로는 노숙자 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영구주택 공급 확대와 정신건강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임시주거 노숙자 임시주거 시설 la카운티 임시주거 노숙자 아만다
2026.04.14. 13:38
브랜든 존슨(사진) 시카고 시장이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치안, 노숙자 문제,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의 새 구장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존슨은 전날 밤 '매그니피센트 마일'(Mag Mile) 인근 총격 사건과 하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대규모 청소년 난동과 관련 “도시는 젊은이들을 포함한 모든 주민이 즐길 권리가 있지만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은 안 된다”고 밝혔다. 시카고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매그니피센트 마일 시카고 애비뉴서는 지난 30일 오후 9시 30분경 차량 간 총격 사건이 발생, 지나가던 여성(25)이 다리를 총을 맞았다. 또 총격 사건 현장 인근에서도 차량 충돌로 인해 50대 남성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존슨은 “총격 피해자가 생존해 다행”이라며 “이것이 바로 거리에서 총기를 제거하는 데 집중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시카고 시 노숙자(homeless) 정책을 총괄하던 책임자 센디 소토의 퇴임도 이슈가 됐다. 지난 2024년 4월 취임한 소토는 그동안 관계 부서를 아우르는 5개년 노숙자 대응 계획 수립을 이끌며 100쪽이 넘는 청사진을 수립했으나 최근 갑작스레 사임했다. 존슨은 “임기 약속은 없었지만 소토는 3년도 안 돼 로드맵을 완성했다”며 앞으로는 조나 앤더슨 보건•복지 부시장이 노숙자 업무를 겸임, 계획을 실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 베어스의 새 구장도 주요 이슈였다. 시카고 공원국은 베어스가 시를 떠날 경우를 대비해 솔저 필드와 뮤지엄 캠퍼스 개보수에 6억3천만 달러를 요청한 바 있다. 존슨은 이에 대해 “최우선은 베어스를 시카고에 남기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승패가 걸린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든 시카고가 이겨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베어스 구단의 입장은 신중하다. 케빈 워런 베어스 사장 겸 CEO는 최근 일리노이 주내 새 구장 유력 후보지는 북서 서버브 알링턴 하이츠라고 재차 확인하면서 인디애나 북서부 지역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새 구장 프로젝트의 공식 시한은 없다고 덧붙여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시카고 #치안 #노숙자 #베어스 Kevin Rho 기자노숙자 베어스 치안 노숙자 시카고 베어스 노숙자 업무
2026.04.02. 13:31
뉴욕시가 지난해 노숙자 지원 서비스에 1인당 약 8만1000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 교육국이 공립학교 학생 1인당 지출하는 금액(약 4만2000달러)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뉴욕주 감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 수치는 거리 노숙자 1명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총액은 약 3억6800만 달러에 달한다. 분석에 따르면, 뉴욕시의 노숙자 수는 2018~2019회계연도 3588명에서 2024~2025회계연도 4504명으로 2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들을 위한 서비스 지출도 같은 기간 1억200만 달러에서 3억6800만 달러로 3배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시 노숙자서비스국(DHS)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 미만에서 약 9%로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1인당 8만 달러’라는 수치가 실제 개인에게 직접 지급된 금액이 아닌, 전체 예산을 거리 노숙자 수로 나눈 계산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여기에는 행정비용과 비노숙자 대상 서비스, 비영리 단체 계약 비용도 포함돼 있어 실제 체감 비용은 다소 낮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망명신청자 위기 등이 노숙자 급증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인구 증가율보다 지출 증가율이 더 높은 이유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경고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노숙자 지출 비노숙자 대상 거리 노숙자 지출 증가율
2026.03.16. 22:58
뉴욕시가 노숙자 긴급 수용을 위해 약 18억6000만 달러 규모의 3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지역매체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는 시 호텔협회 재단(Hotel Association of New York City Foundation)과 계약을 맺어, 시가 필요할 때 호텔 객실을 비상 셸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뉴욕시 노숙자서비스국(DHS)은 현재 매일 10만 명 이상을 수용하는 노숙자 셸터 시설을 운영 중이며, 이 공간이 부족하거나 갑자기 수요가 늘 때를 대비해서 호텔 객실을 추가로 확보하는 계약을 맺은 것이다. 이번 계약은 사실상 경쟁 입찰 없이 체결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호텔을 반영구적 셸터로만드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는 임시 수단이며 장기적으로 노숙자를 영구 주거 시설로 이동시키는 정책과 병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을 활용한 노숙자 수용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최근 망명신청자 급증 시에도 활용됐으며, 이번 계약은 그동안 단기적으로 운영해온 호텔 노숙자 수용 방식을 3년 계약 형태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윤지혜 기자노숙자 뉴욕 뉴욕시 노숙자서비스국 호텔 노숙자 노숙자 수용
2026.03.15. 17:13
어바인과 코스타메사 시가 노숙자 임시 보호 협력에 나선다. 코스타메사 시의회는 지난 3일 어바인의 노숙자가 코스타메사 브리지 셸터의 빈 침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협약을 승인했다. 어바인 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이 셸터가 보유 중인 총 100개 침대 중 비어 있는 일부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침대 1개당 하루 163달러다. 코스타메사 시 당국은 최근 노숙자 감소로 보호소에 매달 평균 28개 침대가 비어 있다며, 이번 협약이 빈 침대 활용과 운영비 보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타메사는 브리지 셸터 운영 계약이 6월 말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운영기관을 찾고 있으며, 새 운영 기관이 결정되면 향후 어바인에 전용 침대 20개를 제공하는 장기 계약도 검토하고 있다.어바인 노숙자 노숙자 협약 노숙자 임시 향후 어바인
2026.03.09. 20:00
마약 거래의 온상으로 지목돼 온 LA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공원 일대에서 갱단원들이 대거 검거됐다. 이들은 노숙자로 위장한 뒤 마약 거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수사국(FBI)은 맥아더공원 지역에서 마약 거래를 해온 18번가 갱단 조직원과 관련자 12명을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마약상들에게 ‘세금’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이를 거부한 여성 마약상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18번가 갱단은 LA를 비롯한 남가주 전역에서 활동하며 영향력이 큰 갱단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번 수사는 FBI를 비롯해 국토안보부(DHS), 마약단속국(DEA), 연방마샬국(US Marshals), LA경찰국(LAPD) 등이 참여한 합동 단속 작전에 의해 진행됐다. 당국은 수사 과정에서 메스암페타민 5파운드, 펜타닐 10파운드, 현금 약 8만 달러, 총기 6정도 압수했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이들은 노숙자로 위장한 뒤 텐트촌에 들어가 마약을 거래했다”며 “또 마약을 사려는 이들의 돈을 갈취하고 불법 도박장까지 운영했다”고 전했다. 송윤서 기자맥아더공원 노숙자 맥아더공원 갱단 마약 거래 맥아더공원 지역
2026.03.05. 21:55
LA시가 거리에서 노숙자들이 거주하는 RV 차량을 강제 철거하려던 계획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은 지난 19일 도로에 줄지어 주차돼 있거나 운행이 불가능한 RV 차량을 일괄적으로 철거하거나 해체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커티스 긴 판사는 판결문에서 “가주법 AB 630이 시 공무원에게 RV를 임의로 폐기할 권한을 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정부는 이번 판결이 노숙자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반발했지만, 인권 단체는 권리 보호 차원의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앞서 LA시는 AB 630에 근거해 4000달러 미만의 방치·운행 불가 RV를 처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를 지난해 12월 통과시켰다. 시정부는 이를 토대로 거리 RV를 정비하고, 차량에 거주하던 이들을 임시 주거시설로 옮길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트레이시 파크 시의원은 “거리의 사람들을 실내로 이동시키려는 노력을 가로막는 또 하나의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이번 소송을 제기한 노숙자 인권 단체 CD11 인권 연합 측은 “법적 권한이 없는 조치를 중단시킨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단체 소속 셰일라 마이어스 변호사는 “정치적 판단으로 불법적인 조치를 강행하려 했다”며 “이번 판결은 노숙자들의 거처를 파괴하려는 시도에 제동을 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로 LA시의 RV 정비 정책은 당분간 법적 공방 속에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송윤서 기자노숙자 철거 차량 철거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 수피리어법원 판사
2026.02.23.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