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노숙자 문제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포인트 인 타임(Point-in-Time) 집계' 결과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전체 노숙자 수는 전년 대비 약 1% 감소한 약 98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매년 특정 하루 밤을 기준으로 실시되는 노숙자 실태조사로 관련 정책효과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특히 거리에서 생활하는 비보호 노숙자는 11% 감소해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차량이나 인도 등 비주거 공간에서 지내는 인구가 줄어든 반면 보호소 이용자는 12% 증가하며 보다 많은 인원이 실내 쉼터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신규 보호소 확충과 기존 시설 활용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특정 취약계층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참전용사 노숙자는 12% 줄었고 18세에서 24세 청년층은 26% 감소했다. 차량 거주자 역시 14% 줄어 정책적 개입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관계자들은 거리에서 보호소 그리고 영구 주거로 이어지는 이동 흐름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령층 노숙자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며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전체 노숙자 가운데 약 3분의 1이 시니어로 나타났으며 최고령자는 86세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주거비 상승과 고령화가 맞물리며 노년층 취약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당국은 이번 결과를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연간 약 4만 명이 노숙 지원 시스템을 이용하는 만큼 지속적인 예산 투입과 정책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들은 "숫자 뒤에는 삶의 터전을 잃은 개인들이 있다"며 보다 실질적인 주거 해결책 마련을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노숙자 카운티 노숙자 실태조사 참전용사 노숙자 비보호 노숙자
2026.05.07. 20:29
LA항구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인 110번 프리웨이 샌페드로 지역 구간이 지하 화재로 수시간 동안 폐쇄됐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4일 오후 9시쯤 샌피드로 지역 웨스트 해리 브리지스 블러버드 인근 터널에서 발생한 화재로 110번 프리웨이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6일 오전 남쪽 방면은 재개통됐지만, 항만에서 LA 시내로 향하는 북쪽 방면은 안전 점검을 위해 무기한 폐쇄된 상태다. 토니 터브스 LAFD 대변인은 “지하 깊숙한 곳에서 발생한 완강한 화재로 장기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방 당국은 해당 터널이 노숙자 캠프로 사용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길이 약 150~200피트의 터널 내부에는 목재와 매트리스 등 가연성 물질이 다량 쌓여 있었으며, 출입구도 4피트×4피트로 좁아 진화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캐런 배스 LA 시장실은 성명을 통해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노숙자 문제가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거리 노숙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은 LA항과 샌피드로를 연결하는 주요 화물 운송로지만, 도심 중심부가 아닌 만큼 2023년 다운타운 10번 프리웨이 화재 당시처럼 대규모 교통 혼잡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당국은 수시간 이어진 화재로 터널 구조물이 손상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며,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북행선 통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교통국 관계자는 “프리웨이 하부 구조 두께와 화재가 콘크리트, 철근, 거더(보 구조물)에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현장이 식고 소방당국이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기 전까지는 구조 손상 여부나 차량 통행 안전성을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터널 주변에는 불에 탄 잔해가 프리웨이 옆으로 흩어져 있으며, 소방대원들이 제거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통제로 LA항으로 향하는 주요 물류 동선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해당 구간은 대형 트럭들이 화물을 싣고 내리는 핵심 경로로, 샌피드로 베이 항만 단지는 미국 전체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1%를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속보팀프리웨이 노숙자 프리웨이 폐쇄 노숙자 화재 프리웨이 일부
2026.05.05. 16:25
LA 노숙자 정책을 총괄하는 LA홈리스서비스국(LAHSA)의 재정 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연방 감사 지연과 회계 결함이 확인된 데 이어 대규모 인력 감축까지 예고되면서 조직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LAist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LAHSA는 연방정부에 제출해야 하는 연례 재정 감사 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했다. 해당 감사는 연방 보조금이 적절하게 집행됐는지를 확인하는 핵심 절차다. 일정이 지연될 경우 향후 지원금 집행이나 신규 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노숙자 대응 예산 상당 부분이 연방 자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장은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감사 과정에서는 내부 통제의 미흡도 드러났다. 외부 감사 기관은 재무 보고 체계에서 ‘중대한 결함(significant deficiency)’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일부 재무 자료는 감사 막바지에야 수정됐다. 급여 지급 과정에서도 근무 시간 확인과 기록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사례가 포함됐다. 문제는 이러한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LAHSA는 그동안 수십억 달러 규모 예산을 집행하면서 지출 추적의 어려움과 계약 관리의 불투명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여러 비영리 단체와 계약을 통해 사업이 진행되는 구조상 관리가 복잡하다는 점은 감안되지만 공공 자금 운용에 대한 기본적인 검증 체계가 충분히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LA카운티는 조직 구조 재편에 착수했다. 카운티는 일부 예산과 기능을 LAHSA에서 분리하고 별도의 노숙자 전담 부서를 통해 직접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책 집행과 예산 통제 기능을 분리해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LA시와 카운티가 공동으로 운영해 온 기존 체계에 변화가 불가피해진 셈이다. 구조 개편의 영향은 곧바로 인력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LAHSA는 약 284명에 대한 해고를 통보했으며 대상 인력은 오는 6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퇴직할 예정이다. 전체 직위 기준으로는 400여 개가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관 규모가 크게 축소되는 만큼 조직 기능 재편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LAHSA 측은 향후 조직을 데이터 관리와 연방 보조금 확보, 노숙자 인구 집계 등 핵심 기능 중심으로 재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행정·조정 역할을 중심으로 한 ‘슬림 조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다. 단, 거리 아웃리치나 서비스 연계 등 현장 중심 업무는 상대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으로는 서비스 전달 과정에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노숙자 대응 정책은 주거, 복지, 보건 서비스가 복합적으로 연결된 분야다. 이 때문에 단일 기관의 운영 문제를 넘어 광역 차원의 협력 구조와 책임 분담 방식이 함께 논의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LAHSA는 감사 지연과 관련해 인력 부족과 조직 변화 등을 원인으로 들며 회계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방 감사 결과와 조직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정책 신뢰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한길 기자부실 노숙자 감사 지연 노숙자 대응 감사 과정
2026.04.21. 22:31
LA에서 지난 한 해 동안 하루 평균 50건에 가까운 노숙자 캠프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LA의 노숙자 문제가 계속 심화하는 가운데 노숙자 텐트 관련 화재까지 급증하면서 당국의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지난해 LA 지역 내 노숙자 관련 화재는 총 1만6982건이다. 하루 평균 46건꼴로 노숙자 텐트 관련 화재가 발생한 셈이다. 이는 지난 2020년(7165건)과 비교하면 무려 137% 가량 급증한 수치다. 대부분의 화재는 소규모로 진압되지만 일부는 주택 피해 등으로 이어지며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에는 노숙자 텐트가 밀집해 있던 LA총영사관 옆 공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 진화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본지 2025년 5월 21일자 A-3면〉 관련기사 LA 총영사관 옆 노숙자 텐트서 불…인명피해는 없어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웨스트레이크 일대에서는 반복된 화재로 주변 환경이 훼손되는가 하면, 학교 인근 외벽 등에도 화재 흔적이 생겨나고 있다. 김성현(43·LA)씨는 “당국이 집 주변 노숙자 텐트를 철거해도 또 몰려들어 화재나 마약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노숙자 캠프엔 폭발 위험 물질이 함께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 현장 대응 위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금속성 가연물과 휘발성 액체, 리튬이온 배터리 등이 혼재돼 있어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4년 엔시노 지역에서는 캠프 화재 도중 폭발이 발생해 소방관이 부상을 입는 사고도 있었다. 문제는 잦은 출동이 응급 대응 여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특정 지역에서는 동일 캠프 화재로 수십 차례 출동이 반복되면서 구급 인력까지 동원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인근 지역 대응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LAFD는 한 지역 대응에 인력이 집중될 경우 다른 지역 대응 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LA의 응급의료 및 화재시 평균 출동 시간(5~7분)은 전국 평균(4분 이내)보다 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준 기자노숙자 화재 노숙자 텐트 노숙자 캠프 노숙자 문제
2026.04.19. 20:53
LA에서 노숙자 및 노숙자 텐트와 관련된 화재가 급증하며 소방 대응 체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소방국(LAFD)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노숙자 관련 화재는 총 7만5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증가세도 뚜렷하다. 2020년 7165건이던 화재는 2025년 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1만6982건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하루 평균 46건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화재는 소규모로 신속히 진압되지만, 일부는 대형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라치몬트 지역에서는 인근 빈집 점거자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한 가정이 집과 반려견 두 마리를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주민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 조치도 없었고 결국 집이 불탔다”고 주장했다. 웨스트레이크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화재가 일상화됐다는 반응도 나온다. 아파트 주변 야자수가 반복된 화재로 그을린 상태이며, 인근 학교 주변에서도 화재 흔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자는 “아이들이 심각한 부상을 입을까 가장 걱정된다”며 “단순 화재를 넘어 구조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숙자 캠프 화재는 특히 폭발 위험이 높아 소방대원에게도 큰 위협이 된다. 금속성 가연물, 휘발성 액체, 리튬이온 배터리 등이 함께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4년 엔시노 지역에서는 캠프 화재 폭발로 소방관의 귀가 절단돼 수술을 받는 사고도 발생했다. 문제는 이러한 화재가 응급 대응 체계를 전반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사우스 LA 한 소방서는 동일 캠프에서만 5년간 78건의 화재에 출동했으며, 모든 출동에는 구급차가 동원됐다. 이로 인해 인근 지역 응급 대응 인력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LAFD는 “한 소방서가 화재 대응에 묶이면 다른 지역에서 인력을 끌어와야 하기 때문에 전체 대응 속도가 느려진다”고 설명했다. 전국 평균 소방 출동 목표 시간은 4분 이내지만, LA의 경우 건물 화재 평균 도착 시간은 5분 이상, 응급의료 출동은 7분 30초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유형별로 보면 쓰레기 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건물 화재 1264건, 차량·RV 화재 1904건, 산불·초지 화재도 약 2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노숙자 문제와 화재 위험이 맞물리면서 도시 안전에 구조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노숙자 화재 캠프 화재 화재 흔적 노숙자 캠프
2026.04.17. 14:51
밴쿠버 시의회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노숙인 수는 2,715명으로, 1년 전보다 12% 늘었다. 메트로 밴쿠버 전체 노숙인 5,23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밴쿠버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비중을 고려하면 노숙인 집중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조사 대상 가운데 약 40%는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으로 파악됐고, 나머지는 임시 대피소나 치료 시설, 병원 등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숙에 이르게 된 이유로는 강제 퇴거와 소득 부족, 약물 문제, 갈등이나 폭력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우 등이 꼽혔다. 여성 및 소수계층 비중 확대 악화 이번 보고서에서는 여성과 원주민, 흑인 노숙인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증하는 현상이 포착됐다. 여성 노숙인 비중은 2023년 23%에서 2025년 28%로 상승했다. 여성 노숙 증가 배경에는 주거 부족과 가정 내 폭력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자녀를 둔 여성은 노숙 위험이 크지만, 거리 생활보다 위험한 환경에 머무르는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주민과 흑인 등 인종적 소수계층의 주거난도 심화하는 추세다. 원주민 노숙인 비율은 2023년 39%에서 2025년 42%로 늘어났다. 밴쿠버 전체 인구 중 원주민 비율이 2.5%에 불과하다는 점과 대비되는 수치다. 흑인 또는 아프리카계 노숙인 비중 역시 시 전체 인구의 1%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노숙 인구 내에서는 9%까지 치솟았다. 주거 지원 및 예산 투입 정체 해소 노력 노숙인 중 성인의 75%가량을 차지하지만, 약 절반은 청소년기에 처음 노숙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노인 노숙인의 40%는 55세 이후에 처음으로 주거지를 잃었다고 답했다. 주거 불안 문제가 특정 세대를 넘어 생애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밴쿠버시는 2017년부터 사회복지 주택 및 지원형 주택 공급을 위해 48개 부지를 제공했다. 현재까지 2,800채가 완공되어 운영 중이며 2026년에는 추가로 12개 부지에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의회는 정신 건강 및 약물 오남용 방지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8백만 달러의 예산을 승인했다. 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노숙자 원주민 노숙인 여성 노숙인 밴쿠버 시의회
2026.04.14. 18:46
LA카운티에서 임시 노숙자 쉼터에 들어간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다시 거리로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나 노숙자 정책의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LA타임스가 14일 보도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LA카운티 임시주거 시설에서 퇴소한 사람 가운데 약 59%가 거리로 돌아가거나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LA 노숙자 서비스국(LAHSA)이 설정한 목표치인 30%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LAHSA 감독위원회 소속 저스틴 슬라사 위원은 “현재 수치는 우리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운영 기관과의 계약을 결과 중심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숙자 아만다 폰세(41)는 보일하이츠 지역의 ‘타이니 홈’ 임시주거 시설에서 다른 입주자와 언쟁을 벌이다가 머리를 가볍게 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퇴거 조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폰세는 “큰 문제도 아니었는데 거리로 내몰렸다”며 “두 번째 기회를 줬어야 했다. 다시 거리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5번 프리웨이 인근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드문 일이 아니다. 임시주거 시설에서 경미한 규정 위반이나 행동 문제로 퇴거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AHSA는 퇴거 이유로 ▲폭력 또는 위협 ▲시설 규정 위반 ▲자발적 퇴소 ▲정신건강 문제 등을 꼽았다. 일부 입주자는 사생활 부족이나 엄격한 규칙 때문에 스스로 시설을 떠나기도 한다. 110번 프리웨이 아래 텐트에서 생활하는 티파니 크리어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어렵다”며 “혼자 있을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시설은 정신건강 전문가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갈등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LA카운티에는 1만2000개 이상의 임시주거 침상이 운영되고 있지만, 영구 주거시설 부족으로 입주자들이 장기간 머물다 결국 퇴거되는 경우가 많다. UC샌프란시스코 노숙자 연구소의 마곳 쿠셸 소장은 “영구 주거 선택지가 더 많아야 사람들이 거리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근본 해결책은 장기 주택 확대”라고 강조했다. LAHSA는 일부 운영기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면서 퇴거 사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 달 평균 200명 수준이던 퇴거 인원이 감독 기간 동안 1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LAHSA는 “모든 시설을 상시 감독할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임시주거 확대만으로는 노숙자 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영구주택 공급 확대와 정신건강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임시주거 노숙자 임시주거 시설 la카운티 임시주거 노숙자 아만다
2026.04.14. 13:38
브랜든 존슨(사진) 시카고 시장이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치안, 노숙자 문제,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의 새 구장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존슨은 전날 밤 '매그니피센트 마일'(Mag Mile) 인근 총격 사건과 하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대규모 청소년 난동과 관련 “도시는 젊은이들을 포함한 모든 주민이 즐길 권리가 있지만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은 안 된다”고 밝혔다. 시카고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매그니피센트 마일 시카고 애비뉴서는 지난 30일 오후 9시 30분경 차량 간 총격 사건이 발생, 지나가던 여성(25)이 다리를 총을 맞았다. 또 총격 사건 현장 인근에서도 차량 충돌로 인해 50대 남성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존슨은 “총격 피해자가 생존해 다행”이라며 “이것이 바로 거리에서 총기를 제거하는 데 집중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시카고 시 노숙자(homeless) 정책을 총괄하던 책임자 센디 소토의 퇴임도 이슈가 됐다. 지난 2024년 4월 취임한 소토는 그동안 관계 부서를 아우르는 5개년 노숙자 대응 계획 수립을 이끌며 100쪽이 넘는 청사진을 수립했으나 최근 갑작스레 사임했다. 존슨은 “임기 약속은 없었지만 소토는 3년도 안 돼 로드맵을 완성했다”며 앞으로는 조나 앤더슨 보건•복지 부시장이 노숙자 업무를 겸임, 계획을 실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 베어스의 새 구장도 주요 이슈였다. 시카고 공원국은 베어스가 시를 떠날 경우를 대비해 솔저 필드와 뮤지엄 캠퍼스 개보수에 6억3천만 달러를 요청한 바 있다. 존슨은 이에 대해 “최우선은 베어스를 시카고에 남기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승패가 걸린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든 시카고가 이겨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베어스 구단의 입장은 신중하다. 케빈 워런 베어스 사장 겸 CEO는 최근 일리노이 주내 새 구장 유력 후보지는 북서 서버브 알링턴 하이츠라고 재차 확인하면서 인디애나 북서부 지역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새 구장 프로젝트의 공식 시한은 없다고 덧붙여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시카고 #치안 #노숙자 #베어스 Kevin Rho 기자노숙자 베어스 치안 노숙자 시카고 베어스 노숙자 업무
2026.04.02. 13:31
뉴욕시가 지난해 노숙자 지원 서비스에 1인당 약 8만1000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 교육국이 공립학교 학생 1인당 지출하는 금액(약 4만2000달러)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뉴욕주 감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 수치는 거리 노숙자 1명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총액은 약 3억6800만 달러에 달한다. 분석에 따르면, 뉴욕시의 노숙자 수는 2018~2019회계연도 3588명에서 2024~2025회계연도 4504명으로 2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들을 위한 서비스 지출도 같은 기간 1억200만 달러에서 3억6800만 달러로 3배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시 노숙자서비스국(DHS)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 미만에서 약 9%로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1인당 8만 달러’라는 수치가 실제 개인에게 직접 지급된 금액이 아닌, 전체 예산을 거리 노숙자 수로 나눈 계산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여기에는 행정비용과 비노숙자 대상 서비스, 비영리 단체 계약 비용도 포함돼 있어 실제 체감 비용은 다소 낮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망명신청자 위기 등이 노숙자 급증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인구 증가율보다 지출 증가율이 더 높은 이유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경고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노숙자 지출 비노숙자 대상 거리 노숙자 지출 증가율
2026.03.16. 22:58
뉴욕시가 노숙자 긴급 수용을 위해 약 18억6000만 달러 규모의 3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지역매체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는 시 호텔협회 재단(Hotel Association of New York City Foundation)과 계약을 맺어, 시가 필요할 때 호텔 객실을 비상 셸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뉴욕시 노숙자서비스국(DHS)은 현재 매일 10만 명 이상을 수용하는 노숙자 셸터 시설을 운영 중이며, 이 공간이 부족하거나 갑자기 수요가 늘 때를 대비해서 호텔 객실을 추가로 확보하는 계약을 맺은 것이다. 이번 계약은 사실상 경쟁 입찰 없이 체결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호텔을 반영구적 셸터로만드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는 임시 수단이며 장기적으로 노숙자를 영구 주거 시설로 이동시키는 정책과 병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을 활용한 노숙자 수용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최근 망명신청자 급증 시에도 활용됐으며, 이번 계약은 그동안 단기적으로 운영해온 호텔 노숙자 수용 방식을 3년 계약 형태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윤지혜 기자노숙자 뉴욕 뉴욕시 노숙자서비스국 호텔 노숙자 노숙자 수용
2026.03.15. 17:13
어바인과 코스타메사 시가 노숙자 임시 보호 협력에 나선다. 코스타메사 시의회는 지난 3일 어바인의 노숙자가 코스타메사 브리지 셸터의 빈 침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협약을 승인했다. 어바인 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이 셸터가 보유 중인 총 100개 침대 중 비어 있는 일부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침대 1개당 하루 163달러다. 코스타메사 시 당국은 최근 노숙자 감소로 보호소에 매달 평균 28개 침대가 비어 있다며, 이번 협약이 빈 침대 활용과 운영비 보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타메사는 브리지 셸터 운영 계약이 6월 말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운영기관을 찾고 있으며, 새 운영 기관이 결정되면 향후 어바인에 전용 침대 20개를 제공하는 장기 계약도 검토하고 있다.어바인 노숙자 노숙자 협약 노숙자 임시 향후 어바인
2026.03.09. 20:00
마약 거래의 온상으로 지목돼 온 LA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공원 일대에서 갱단원들이 대거 검거됐다. 이들은 노숙자로 위장한 뒤 마약 거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수사국(FBI)은 맥아더공원 지역에서 마약 거래를 해온 18번가 갱단 조직원과 관련자 12명을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마약상들에게 ‘세금’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이를 거부한 여성 마약상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18번가 갱단은 LA를 비롯한 남가주 전역에서 활동하며 영향력이 큰 갱단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번 수사는 FBI를 비롯해 국토안보부(DHS), 마약단속국(DEA), 연방마샬국(US Marshals), LA경찰국(LAPD) 등이 참여한 합동 단속 작전에 의해 진행됐다. 당국은 수사 과정에서 메스암페타민 5파운드, 펜타닐 10파운드, 현금 약 8만 달러, 총기 6정도 압수했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이들은 노숙자로 위장한 뒤 텐트촌에 들어가 마약을 거래했다”며 “또 마약을 사려는 이들의 돈을 갈취하고 불법 도박장까지 운영했다”고 전했다. 송윤서 기자맥아더공원 노숙자 맥아더공원 갱단 마약 거래 맥아더공원 지역
2026.03.05. 21:55
LA시가 거리에서 노숙자들이 거주하는 RV 차량을 강제 철거하려던 계획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은 지난 19일 도로에 줄지어 주차돼 있거나 운행이 불가능한 RV 차량을 일괄적으로 철거하거나 해체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커티스 긴 판사는 판결문에서 “가주법 AB 630이 시 공무원에게 RV를 임의로 폐기할 권한을 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정부는 이번 판결이 노숙자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반발했지만, 인권 단체는 권리 보호 차원의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앞서 LA시는 AB 630에 근거해 4000달러 미만의 방치·운행 불가 RV를 처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를 지난해 12월 통과시켰다. 시정부는 이를 토대로 거리 RV를 정비하고, 차량에 거주하던 이들을 임시 주거시설로 옮길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트레이시 파크 시의원은 “거리의 사람들을 실내로 이동시키려는 노력을 가로막는 또 하나의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이번 소송을 제기한 노숙자 인권 단체 CD11 인권 연합 측은 “법적 권한이 없는 조치를 중단시킨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단체 소속 셰일라 마이어스 변호사는 “정치적 판단으로 불법적인 조치를 강행하려 했다”며 “이번 판결은 노숙자들의 거처를 파괴하려는 시도에 제동을 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로 LA시의 RV 정비 정책은 당분간 법적 공방 속에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송윤서 기자노숙자 철거 차량 철거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 수피리어법원 판사
2026.02.23. 20:49
한마음봉사회(회장 김선옥) 회원들은 지난 19일 가든그로브의 제일장로교회에서 노숙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했다. 회원들은 이날 약 60명의 노숙자에게 인앤아웃 햄버거와 감자튀김, 음료를 나눠줬다. 배식 준비를 마친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마음봉사회 제공] 한마음봉사회 노숙자 한마음봉사회 노숙자
2026.02.23. 19:00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취임 직후 폐지하기로 했던 노숙자 캠프 철거(sweeps) 정책을 재개하기로 했다. 그동안 맘다니는 철거 정책이 노숙자들을 거리로 몰아낼 뿐 영구 주거지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지만, 최근 극심한 한파 속 20여명의 노숙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정책을 선회했다. 다만 그는 철거를 단순 강압이 아닌, 지원 중심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새 정책에 따르면 철거 대상이 된 캠프에는 최소 7일 전 공지해주고, 시 노숙자 서비스 담당자가 매일 현장을 방문해 셸터와 지원 서비스, 영구 주거 신청 등을 안내해야 한다. 철거 당일에는 환경미화원들이 캠프를 해체하며, 경찰은 단순 관찰자 역할만 수행하게 된다. 과거에는 철거 공지 첫날과 마지막 날만 담당자가 직접 도움을 주는 방식이었다면, 이제 매일 노숙자와 소통하며 다른 서비스를 연결해주기 위해 도움을 주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과거에는 경찰이 주도했다면 이제 노숙자서비스국 주도로 정책 진행 방향을 바꿔, 경찰이 아닌 사회복지 중심으로 접근한다는 변화가 생긴다. 맘다니는 이러한 반복적 접촉이 신뢰 구축과 주거 연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현재 시가 보유한 3200개의 지원 주택 공실을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정책에 찬성하는 이들은 철거 재개가 공공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한파 속 거리 생활이 위험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반면 노숙자 옹호 단체와 법률 지원 단체는 이번 정책을 비인간적이며 실패한 전례를 반복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과거 철거 과정에서 소지품과 신분증을 잃은 경험이 있는 노숙자들은 당국에 대한 불신을 표하며, 단순 철거보다 안전한 셸터와 지원 주택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이번 정책 부활이 단순 철거가 아닌, 지속적인 소통과 주거 연결에 초점을 둔 새로운 접근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거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따뜻하고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 목표”라며, 새로운 방식이 과거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노숙자 캠프 노숙자서비스국 주도 철거 정책 노숙자 캠프
2026.02.19. 21:40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가 2026~27 회계연도 노숙자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약 2억 달러 삭감한 8억4300만 달러로 확정했다. 위원회는 지난 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해당 예산안을 수퍼바이저 5명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번 삭감은 코로나19 구호 자금 종료 등으로 연방·주정부 지원이 줄어든 가운데, 쉼터 운영비가 급등해 발생한 약 3억 달러의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한 조치다. 린지 호바스 수퍼바이저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예산안에 따라 노숙자를 길거리에서 임시 주거지로 옮기는 ‘패스웨이 홈(Pathway Home)’ 프로그램 예산 9200만 달러가 삭감돼, 운영 중인 임시 거처는 20곳에서 7곳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또한 길거리 노숙자 아웃리치팀과 노숙 예방 프로그램, 기타 지원 서비스 예산 1억500만 달러도 줄었다. 다만 위원회는 유권자 승인 판매세 인상 조례(Measure A)를 통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는 2100만 달러를 투입해 현장 인력 24명과 쉼터 침상 100여 개를 복원하기로 했다. 이 조례안은 2024년 주민투표를 통해 시행됐다. 이와 함께 500만 달러를 롱비치·패서디나·글렌데일 지역 임시 주거지 운영비로 배정했다. 한편 위원회는 노숙자 서비스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고강도 감사 대책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LA노숙자서비스국 운영 부실과 노숙자 관련 비영리단체들의 잇단 부패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로, 무작위 현장 점검과 성과 기반 계약 해지 등 엄격한 감독 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김경준 기자la카운티 노숙자 la카운티 노숙자 회계연도 노숙자 노숙자 지원
2026.02.04. 20:16
LA카운티 정부의 노숙자 위기 대응 예산 편성과 각종 지원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노숙자 수 전수조사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LA시는 노숙자 문제 해결이 아닌 관련 소송 비용에만 수백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현행 조사 방식이 비효율적일 뿐 아니라, 카운티 내 노숙자 수가 실제보다 적게 집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LA카운티 정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사흘간 노숙자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자원봉사자 5000여 명이 밤마다 거리와 프리웨이 하부 공간 등을 돌며 노숙자와 차량 거주자, 임시 거처 생활자 등을 파악했다. 이 집계는 연방정부가 LA카운티에 배정하는 각종 노숙자 지원금 규모를 산정하는 기준 자료로 활용된다. 하지만 현장에서 전수조사에 참여한 활동가들은 조사 방식이 실제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LA한인타운의 'K타운 포 올(Ktown for All)' 소속 셰린 바르그히즈는 “노숙자 수는 몇 주 단위로도 급격히 변할 수 있는데, 특정 시점에 이뤄지는 짧은 조사만으로 통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당국은 노숙자 수가 줄었다고 발표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오히려 증가세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대한 인력과 자원이 투입되는 데 비해 효과는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전수조사를 주관하는 LA노숙자서비스국(LAHSA)은 다음 회계연도 전수조사에 232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LAHSA는 지난해 조사에서 카운티 내 노숙자 수가 7만2308명으로 전년 대비 약 4%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LA시 노숙자 수는 4만3699명으로, 전년 대비 약 3.4% 줄었다. 이를 두고 현행 조사 방식이 과소 집계를 초래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당국은 매년 1월 말 사흘간 야간 시간대에 조사를 진행해 왔는데,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비가 내릴 경우 노숙자들이 일시적으로 실내로 이동하면서 집계에서 누락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노숙자들이 상대적으로 눈에 덜 띄는 야간에 조사가 이뤄지는 점도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랜드(RAND)연구소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분석에서 2025년 실시된 전수조사가 스키드로, 할리우드, 베니스 지역 노숙자 인구의 30% 이상을 누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앞서 2024년에도 해당 조사에서 세 지역 노숙자 인구의 26%가 집계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막대한 재정이 노숙자 대응 현장 지원이 아닌 법적 대응에 투입되고 있다는 점도 논란이다. LA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외부 로펌인 깁슨 던 앤 크러처와의 계약 예산을 180만 달러 증액하는 안을 9대4로 승인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해당 계약 규모는 지난해 12월 500만 달러 추가 승인 등을 거치며 총 750만 달러까지 늘어났다. 당국은 전수조사가 불완전하더라도 여전히 중요한 도구라는 입장이다. 니디야 라만(4지구) LA시의원은 “전수조사는 노숙자 위기를 측정하기 위한 여러 도구 가운데 하나”라며 “연방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필수적이며, 노숙자 문제 해결과 정책 성과를 측정하는 데 활용된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전수조사 노숙자 노숙자 문제 노숙자 인구 노숙자 위기
2026.02.01. 20:37
시카고 지역 노숙자가 2024년 기준 5만8000명에 달한다는 연구 조사가 나왔다. 이는 시카고 시청이 집계하고 있는 통계 자료에 비해 3배 가량 많은 수치다. 시카고 비영리단체인 노숙자방지연합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시카고에 살고 있는 노숙자의 숫자는 모두 5만8000명이다. 이는 시청 복지국이 집계하고 있는 노숙자의 숫자인 1만9000명과 비교하면 약 3배 많은 숫자다. 두 숫자간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집계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시 복지국은 일년 중 특정일을 기준으로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거리에서 살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point-in-time’ 방식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오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노숙자방지연합측 주장이다. 그 이유는 이 방식이 자원봉사자를 통해 집계가 이뤄질 뿐만 아니라 응급 쉘터나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에 머물고 있는 시민만을 집계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건물이나 차량 안 등에 살고 있는 노숙자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카우치 서핑이라고 불리는 이집 저집을 전전하는 노숙자의 숫자는 공식적인 조사 방법으로는 쉽게 파악될 수 없다. 이런 경우를 ‘doubled up’이라고 부르는데 공식적인 노숙자 숫자와 비교하면 3배 가량 많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이렇게 공식 집계에 빠진 노숙자들을 합치면 2024년 기준 시카고에 살고 있는 노숙자는 5만8625명으로 집계됐다. 2025년 기준 자료는 시청 공식 집계는 7452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타지에서 유입된 불법입국 이민자들이 대거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5년 기준 double up 통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한편 시카고 노숙자 중에서는 흑인 비중이 높았다. 시카고 주민 중 흑인 비중은 전체의 ⅓ 가량이지만 노숙자 중에서는 공식 집계로는 1만2000명, double up 기준으로는 2만1천명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노숙자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노숙자 시카고 노숙자 노숙자 숫자 시카고 일원
2026.01.27. 13:43
LA 지역의 유명 자선단체 대표가 1000만 달러 이상의 노숙자 지원금을 개인적으로 착복한 혐의로 연방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연방 검찰은 사우스 LA 하이드파크 지역에 기반을 둔 비영리단체 '어번던트 블레싱스(Abundant Blessings)'의 대표 알렉산더 수퍼(42.사진)가 사기 혐의 등으로 23일 체포됐다고 밝혔다. 수퍼는 이 단체를 운영하며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정부로부터 노숙자 지원금 명목으로 2300만 달러 이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수퍼는 이 가운데 최소 1000만 달러를 개인적으로 유용해 웨스트우드 지역의 700만 달러 상당 주택을 구입하고, 전용기 여행, 명품 쇼핑, 자녀 사립학교 학비, 휴양용 부동산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수퍼가 운영하던 노숙자 보호시설이 하루 세 끼의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도록 계약돼 있었음에도, 실제로는 라면과 통조림 콩, 전자레인지에 데운 바 형태의 간편식만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LA시 감사국은 노숙자들에게 인스턴트 라면만 제공하는 업체가 있다는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수퍼는 LA카운티노숙자서비스국과 계약을 맺고 사우스 LA 일대에서 노숙자 주거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연방 검찰은 수퍼가 허위 또는 조작된 인보이스를 제출하고, 실존하지 않거나 활동 사실이 없는 이사진을 내세우는 방식으로 횡령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밝혔다. 현재 당국은 해당 단체 외에도 LA 지역 노숙자 관련 단체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빌 에세일리 연방 검찰 검사는 “납세자들의 돈이 개인 계좌로 흘러들어 갔다”며 “이번 사건은 공공자금 남용과 횡령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이 외에도 현재 20건 이상의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연방 정부가 구성한 '노숙자 사기·부패 태스크포스'가 발표한 세 번째 체포 사례다. 한편 수퍼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20년의 연방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강한길 기자자선단체 노숙자 노숙자 지원금 노숙자 보호시설 노숙자 주거
2026.01.25. 19:45
올해 거리에서 생을 마감한 OC 노숙자가 약 3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OC레지스터는 검시소 통계를 인용, 올해 ‘거주지 불명’ 상태 사망자가 지난 2023년 511명에 비해 약 40% 급감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노숙자 구호단체들은 노숙자 사망 사례 감소가 주로 아편류 마약 응급해독제인 나르칸 덕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단체들은 매년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올해는 12월 21일)를 기해 거리에서 숨을 거둔 노숙자 통계를 발표하고 추모 행사도 갖는다. 나르칸이 많은 이의 생명을 구했지만, 약물과 알코올은 여전히 노숙자 사망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남아 있다. 88건의 사망이 마약 또는 알코올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에 치여 사망한 이도 29명에 달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이들도 있다. 4명은 목을 맸고 1명은 질소 가스를 흡입했다. 또 다른 1명은 총을 사용했다. 3명은 투신 또는 추락으로 사망했다. 이 밖에 1명은 칼에 찔려 죽었고 1명은 익사했다. 사인을 조사 중인 사례는 165건이다. 사망 사례는 카운티 전역에서 발생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보고된 도시는 애너하임(55명), 샌타애나(52명), 오렌지(42명) 순이다. 한인 밀집 거주 도시인 가든그로브(17명), 풀러턴(16명), 부에나파크(6명), 어바인(2명)에서도 노숙자 사망 사례가 보고됐다. 사망자 중 70세 이상은 26명, 50~69세 133명, 30~49세 12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최고령 사망자는 82세 남성이다. 최연소 사망자는 22세 남성이며,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임상환 기자노숙자 사망 노숙자 사망 노숙자 구호단체들 최연소 사망자
2025.12.23.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