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 노숙자가 2024년 기준 5만8000명에 달한다는 연구 조사가 나왔다. 이는 시카고 시청이 집계하고 있는 통계 자료에 비해 3배 가량 많은 수치다.
시카고 비영리단체인 노숙자방지연합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시카고에 살고 있는 노숙자의 숫자는 모두 5만8000명이다. 이는 시청 복지국이 집계하고 있는 노숙자의 숫자인 1만9000명과 비교하면 약 3배 많은 숫자다.
두 숫자간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집계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시 복지국은 일년 중 특정일을 기준으로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거리에서 살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point-in-time’ 방식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오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노숙자방지연합측 주장이다. 그 이유는 이 방식이 자원봉사자를 통해 집계가 이뤄질 뿐만 아니라 응급 쉘터나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에 머물고 있는 시민만을 집계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건물이나 차량 안 등에 살고 있는 노숙자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카우치 서핑이라고 불리는 이집 저집을 전전하는 노숙자의 숫자는 공식적인 조사 방법으로는 쉽게 파악될 수 없다. 이런 경우를 ‘doubled up’이라고 부르는데 공식적인 노숙자 숫자와 비교하면 3배 가량 많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이렇게 공식 집계에 빠진 노숙자들을 합치면 2024년 기준 시카고에 살고 있는 노숙자는 5만8625명으로 집계됐다. 2025년 기준 자료는 시청 공식 집계는 7452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타지에서 유입된 불법입국 이민자들이 대거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5년 기준 double up 통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한편 시카고 노숙자 중에서는 흑인 비중이 높았다. 시카고 주민 중 흑인 비중은 전체의 ⅓ 가량이지만 노숙자 중에서는 공식 집계로는 1만2000명, double up 기준으로는 2만1천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