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포인트 인 타임(Point-in-Time) 집계' 결과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전체 노숙자 수는 전년 대비 약 1% 감소한 약 98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매년 특정 하루 밤을 기준으로 실시되는 노숙자 실태조사로 관련 정책효과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특히 거리에서 생활하는 비보호 노숙자는 11% 감소해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차량이나 인도 등 비주거 공간에서 지내는 인구가 줄어든 반면 보호소 이용자는 12% 증가하며 보다 많은 인원이 실내 쉼터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신규 보호소 확충과 기존 시설 활용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특정 취약계층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참전용사 노숙자는 12% 줄었고 18세에서 24세 청년층은 26% 감소했다.
차량 거주자 역시 14% 줄어 정책적 개입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관계자들은 거리에서 보호소 그리고 영구 주거로 이어지는 이동 흐름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령층 노숙자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며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전체 노숙자 가운데 약 3분의 1이 시니어로 나타났으며 최고령자는 86세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주거비 상승과 고령화가 맞물리며 노년층 취약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당국은 이번 결과를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연간 약 4만 명이 노숙 지원 시스템을 이용하는 만큼 지속적인 예산 투입과 정책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들은 "숫자 뒤에는 삶의 터전을 잃은 개인들이 있다"며 보다 실질적인 주거 해결책 마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