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시작되는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2025-26 회계연도 예산이 확정됐다.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 24일 본회의를 갖고 86억3000만 달러에 달하는 차기 회계연도 예산을 승인했다. 이날 승인된 예산은 원안의 1.2%에 해당하는 1억400만 달러가 증액된 것으로 카운티 정부는 이 중 1830만 달러는 공공안전 강화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카운티 측은 "차기 회계연도 예산은 지역 주민을 위한 핵심 서비스를 보호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 위한 설계"라고 설명했다. 예산의 절반가량은 주 및 연방정부로부터 특정 목적을 위한 명목으로 지원받게 되며 나머지는 재산세 및 각종 수수료 등으로 충당된다. 이날 통과된 차기 회계연도 예산의 주요항목은 ▶1310만 달러:정신건강 위기 거주자 대상 임시 주거지원 등 주택 프로그램 확대, ▶2620만 달러:약물 중독 외래 치료 서비스 확대, ▶1460만 달러:엘카혼과 출라비스타에 '위기 안정화 센터(CSU)' 신설, ▶350만 달러:덜주라, 파우마밸리, 이스트 오타이 메사 지역의 소방 및 응급의료서비스 강화, ▶1430만 달러:산불 진화 및 수색.구조 활동을 위한 헬기 구입, ▶4830만 달러:교통신호, 보행자 도로, 자전거 도로 등 도로안전 및 인프라 개선, ▶2900만 달러:카운티 구치소 화재경보 및 보안장비 업그레이드, ▶8억4350만 달러:칼프레시(CalFresh), 메디칼(Medi-Cal), 칼웍스(CalWORKs) 등 공공복지 프로그램 지원, ▶2억6730만 달러:공중보건센터, 가정방문 프로그램, 의약품 지원을 통한 질병 확산 방지 등이다.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테라 로슨-레머 부위원장은 "올해는 연방 예산의 삭감 가능성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 예산은 매우 탄탄하게 구성됐다"며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지만 균형 잡힌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짐 데스몬드 수퍼바이저는 "이번 예산은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해 온 결과"라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이민자 법률 지원 프로그램과 노동 관련과 관련 조항에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특히 "공공 안전 분야의 대규모 증액과 정신건강 시설 확충이 인상적"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차기 회계연도 카운티 예산을 두고 대부분의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지지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에이고 정책 이니셔티브 센터(Center on Policy Initiatives)'의 노아 이익은 "이민자 법률 지원, 성인주거 서비스 등 '사람 중심' 투자를 해준 점에 감사드린다"며 "주택과 의료는 사치가 아닌 기본 권리"라고 말했다. 반면 비독립지역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은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대한 실질적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보다 명확하고 체계적인 예산 사용 방식을 요구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이번 예산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 공공 안전, 의료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영민 기자카운티 예산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샌디에이고 카운티 회계연도 예산
2025.06.26. 21:21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지난달 실업률이 4%로 집계됐다. 가주 고용개발국(EDD)이 지난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의 카운티 실업률은 4월의 4.1%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이지만 1년 전인 지난해 5월(3.6%)에 비해서는 다소 상승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5월 실업률은 전국 평균과 같은 수준이며 가주의 4.9%보다는 낮다. 4월과 5월 사이 샌디에이고에서는 비농업 부문에서 총 6600여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으며, 농업 부문에서는 300여 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광업계에서도 3400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정부 부문에서는 700여 개가 증가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고용 현황을 1년 단위로 살펴보면 지난해 5월부터 올 5월까지 1년 동안 비농업 부문에서는 총 1만6200여 개의 일자리가 증가했고 농업 부문은 200여 개가 감소했다.카운티 실업률 카운티 실업률 샌디에이고 카운티 지난달 실업률
2025.06.24. 19:51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5월 물가 상승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져 주민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연방 노동통계국 소비자물가 지수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지역의 5월 물가 상승률은 3.8%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 2.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국의 5월 물가는 전달인 4월 대비 0.1% 오르는 데 그쳤지만 샌디에이고에서는 많은 생활 필수품의 가격이 훨씬 더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식비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6.9%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지역 주민들의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1.6%로 전국 평균(2.2%)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샌디에이고 지역 높은 물가의 원인으로 지속적인 주거비 상승을 꼽고 있다. 샌마르코스 주립대의 안드레아스 라우터쿠스 금융학과 교수는 "샌디에이고에서 생활에 필요한 임금을 벌기란 매우 어려운 현실"이라며 "사람들이 일하는 곳에 거주할 수 없는 상황이고 기업은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급여를 지불해야 하므로 결과적으로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고 설명했다.상승률 카운티 물가 상승률 전국 최고치 샌디에이고 카운티
2025.06.17. 18:42
남가주 3대 지역 축제 중 하나인 '2025년도 샌디에이고 카운티 페어'가 지난 11일 델마 페어 그라운드에서 개막됐다. '여름의 환상적인 애완동물(Summer Pet-tacular)'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는 첫날에만 수만 명 인파가 몰렸다. 카운티 페어는 7월 6일까지 매주 월, 화요일을 제외하고 열린다. 박세나 기자카운티 페어 sd카운티 페어 샌디에이고 카운티 페어 그라운드
2025.06.12. 20:50
올 여름 샌디에이고의 날씨가 예년보다 더 더울 전망이다. 최근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견센터(CPC)는 6~8월 샌디에이고 지역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40~5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정부는 폭염에 대비해 '쿨 존(Cool Zone)' 운영을 시작했다. 쿨 존은 에어컨이 제공되는 장소로 오는 10월 31일까지 공립 도서관, 10대와 시니어 센터, 카운티 공원, 봉사단체 등 33개 장소에서 운영되며 구체적인 장소는 카운티 정부 웹사이트(sandiegocounty.gov/content/sdc/hhsa/programs/phs/PublicHealthPreparednesandResponse/cool-zones.html)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폭염으로 고열, 어지러움, 메스꺼움, 두통 등 열사병이나 탈진 증상이 나타날 경우 911에 전화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카운티 여름 샌디에이고 카운티 카운티 정부 여름 샌디에이고
2025.06.05. 20:44
방송 기자 출신 한인이 노스캐롤라이나 한 카운티 정부 공보국장에 임명돼 화제다. 메클렌버그카운티는 2일 수젯 리 니드리치(Suzette Rhee Nedrich·사진)를 공보국 국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니드리치 국장은 2022년부터 같은 부서에서 공보담당관으로 근무해 왔으며, 부서 간 협업과 주요 프로젝트 기획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승진했다. 9살 때 버지니아로 이주한 그는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에서 방송 기자와 앵커로 활약했다. 특히, 공영방송 책임 프로듀서, 샬럿 시정 채널(GOV Channel) 앵커, 메클렌버그카운티 TV의 ‘왓츠트렌딩(What’s Trending)' 진행자로도 이름을 알렸다. 그의 언론 경력은 버지니아 AP 올해의 방송기자상, RTNDA 수상, 총기 폭력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제너레이션 언더 파이어'로 받은 에미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저널리스트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니드리치 국장은 민간 및 비영리 단체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교육과 기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넓혀왔다. 그는 이번 임명에 대해 “우리는 카운티 주민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있다”며, “6000명 이상의 카운티 직원 및 여러 커뮤니티 파트너들과 함께 크고 작은 이야기를 발굴하고 진솔하게 전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그는 래드포드대학교(Radford University)에서 저널리즘과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카운티 한인 카운티 한인 카운티 공보국장 카운티 직원
2025.06.02. 19:47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에 다수 포진하고 있다. 2일 지역매체 새크라멘토비가 금융 관련 핀테크업체 ‘스마트에셋’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가주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남쪽의 샌마테오카운티였다. 이 지역 중위소득은 15만6000달러, 주택 중간가격은 154만3376달러에 달한다. 인근의 샌타클라라(중위소득: 15만9674달러, 주택 중간가: 150만1824달러)와 마린(14만2785달러, 143만8437달러)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 알라메다, 샌타크루즈 순으로 4, 5, 6위에 올랐다. 〈표 참조〉 스마트에셋은 부유한 카운티 판별 기준으로 카운티의 ‘중위소득, 주택 중간가격, 투자수익’ 등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가구당 중위소득 9만5000달러, 주택 중간가격 80만 달러 이상인 카운티가 가장 부유한 카운티 10위권에 꼽혔다. 남가주 카운티로는 오렌지(7위)와 샌타바버라(10위)가 10위 안에 포함됐다. 오렌지카운티 중위소득은 11만3702달러, 주택 중간가격은 100만3290달러였다. 샌타바버라카운티 중위소득 9만5977달러, 주택 중간가격 88만5640달러로 집계됐다. LA카운티의 경우엔, 중위소득 8만7760달러, 주택 중간가격 84만3774달러로 19위에 랭크됐다. 반면 가주에서 가장 가난한 카운티는 오리건주와 접한 모독카운티로 중위소득 5만6648달러, 주택 중간가격 17만3763달러로 나타났다. 모독카운티 인근 트리니티카운티는 중위소득 5만3498달러, 주택 중간가격 30만8921달러로 두 번째 가난한 카운티로 조사됐다. 한편 센서스 2023년 통계에 따르면 가주 가구당 중위소득은 9만6334달러였다. 가주 가구당 중위소득은 뉴저지, 매사추세츠, 하와이에 이어 전국에서 6번째로 높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샌프란시스코 카운티 오렌지카운티 중위소득 샌프란시스코 인근 샌타바버라 카운티
2025.06.02. 19:29
남가주 3대 축제 중 하나인 '2025년 샌디에이고 카운티 페어'가 오는 6월 11일~7월 6일 델마 페어그라운드(2260 Jimmy Durante Blvd, Del Mar)에서 열린다. '여름의 환상적인 애완동물(Summer Pet-tacular)'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카운티 페어는 축제 마지막 날인 7월 6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고 27일 동안 진행된다. 올해 행사엔 래퍼 투체인즈와 릴존, DJ 제드, 코미디언 제프 던햄 등 유명 연예인들의 공연과 더불어 ▶옥수수 껍질 벗기기 대회 ▶씨앗 멀리 뱉기 대회 ▶애완동물 초상화 그리기 대회 ▶스턴트 강아지 쇼 ▶돼지 경주 ▶염소 우유 짜기 ▶농장 동물 쓰다듬기 ▶무당벌레 방생 ▶바구니 만들기 ▶분필 벽화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6월 14일에는 아태계(AAPI) 축제가 쉐보레 패덕 스테이지에서 열리고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문의: (858) 755-1161 www.sdfair.com 박세나 기자카운티 페어 카운티 페어 샌디에이고 카운티 올해 카운티
2025.05.29. 20:55
지난달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실업률이 전달인 3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고용개발국(EDD)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4월 실업률은 4%로 3월의 4.2%에 비해 0.2%P 하락했다. 그러나 1년 전인 지난해 4월의 3.8%에 비해서는 0.2%P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가주 전체의 실업률은 5%, 전국 평균은 3.9%로 조사됐다. 3월과 4월 사이 샌디에이고 지역의 비농업 고용은 155만9900명에서 156만6900명으로 7000명 증가했으며, 농업 부문 고용도 300명 늘었다. 업종별로는 민간 교육 및 건강서비스 분야가 월간 기준 가장 큰 폭의 고용 증가를 보였다. 총 25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으며 이 중 90% 이상은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에서 발생했다. 민간 교육 서비스는 2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 이 외에도 5개 산업 부문에서 총 6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관광 부문은 2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고 정부 공공부문도 1800개의 일자리를 더했다. 반면 4개 산업 분야에서는 총 15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가장 많이 준 것은 전문직 및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로 1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24년 4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샌디에이고의 비농업 고용은 총 8800명 증가했으며 농업 부문은 200명 감소했다. 이 기간에도 민간 교육 및 건강 서비스 분야가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총 1만1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고 이 중 1만400개는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였다. 정부 공공부문(9500개)과 관광부문(1700개)에서도 총 1만12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하지만 제조업(4000개 감소), 전문직 및 비즈니스 서비스(3900개 감소), 무역·운송·유틸리티, 금융, 정보, 건설, 기타 서비스 등 총 7개 산업 부문에서는 1만34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김영민 기자카운티 실업률 카운티 실업률 샌디에이고 카운티 건강서비스 분야
2025.05.20. 20:43
텍사스의 5개 카운티 검사장들이 켄 팩스턴 주법무장관을 상대로 두 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팩스턴 장관이 만든 새로운 규칙이 주검찰로 하여금 카운티 검찰의 사건 기록에 대해 지나치게 상세한 접근 권한을 부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텍사스 트리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트래비스 카운티 법원에 지난 16일 접수됐으며, 팩스턴 장관실이 만든 새 규칙의 무효화를 요구하고 있다. 해당 규칙은 주 검찰이 카운티 검찰이 진행 중이거나 진행하지 않는 사건의 거의 모든 문서를 임의로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송을 제기한 검사장들은 이 규칙이 위헌이며 ‘테라바이트’(terabytes)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함으로써 카운티 검찰에 불필요한 부담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 규칙은 지난 4월부터 시행됐으며 인구 40만명 이상인 카운티에만 적용된다. 이는 텍사스주 전체에서 13개 카운티만 해당된다. 팩스턴 장관실은 이 조항이 “법을 집행하지 않으려는 일탈적 카운티 검사들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트래비스 및 엘파소 카운티 검사장이 1건의 소송을, 해리스·달라스·베어 카운티 검사장이 또 다른 1건의 소송을 각각 제기했다. 2건 모두 주 헌법과 연방법을 위반한 이 규칙의 집행을 중지하라고 요구한다. 이 규칙은 2024년 9월에 행정 규칙집에 ‘챕터 56’으로 처음 제안됐는데, 카운티 검찰이 생산하거나 받은 모든 문서나 커뮤니케이션(기밀 정보 포함)을 주법무장관에게 제공하도록 요구한다. 검토 대상인 ‘사건 기록’의 정의에는 사건과 관련된 모든 문서, 서신, 수기 메모가 포함된다. 또한 카운티 검찰은 분기별로 12가지 주제에 대한 보고서를 법무장관에게 제출해야 하며 여기에는 경찰관 기소나 선거법 위반 관련 정보도 포함된다. 챕터 56의 근거로는 1985년 제정된 법률이 인용됐는데, 이는 카운티 검찰이 주법무장관에게 “법무장관이 지정하는 형식으로”(in the form that the attorney general directs) 정보를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집행하기 위해 법무방관실 직원으로 구성된 ‘감독 자문 위원회’(oversight advisory committee)가 설치되며 이 위원회는 사건 기록 전체를 요청할 수 있다. 요청된 문서를 제공하지 않으면 ‘공직 비행’(official misconduct)으로 간주돼 카운티 검사가 법원 판결에 따라 직위에서 해임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카운티 검찰측은 챕터 56에서 인용한 법률은 팩스턴 장관실에 이처럼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또한 요청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불법일 뿐 아니라 비용도 막대하다고 말한다. 달라스스, 해리스, 베어 카운티 소속 검사들은 이 규칙이 공직자들을 압박하고 불이행시 엄격한 처벌을 부과해 ‘정치적 목적’(political objective)을 달성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베어 카운티의 조 곤잘레스 검사장은 “이 보고 의무는 지역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들지 않는다. 이는 범죄 동향을 밝히거나 투명성을 개선하거나 공공 신뢰를 높이지도 않는다. 오히려 제한된 자원을 폭력범 기소와 지역사회 보호 등 정말 중요한 일에서 빼앗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검사장들은 이 규칙이 텍사스 주헌법의 권력 분립 조항을 위반한다면서 주법무장관이 공직 비행의 정의를 확대할 권한이 없다고 지적한다. 엘파소와 트래비스 카운티가 제기한 두 번째 소송에서도 유사한 문제를 제기하며 이 규칙이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넘기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팩스턴 장관실은 지난 3월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 규칙이 주민들이 검사들의 성과를 평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로 인해 피해자 정보가 대중에게 공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카운티 걸찰은 소장에서, “이 규칙은 주내 일부 검사들에 한정해 전례 없는 수준의 특권 및 기밀 정보 공개를 요구하며 그 목적은 위헌적인 감시 행위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팩스턴 주법무장관은 이 규칙이 카운티 검사들의 업무를 주민들이 더 잘 이해하게 만들고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 검사들에게 책임을 묻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텍사스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이 규칙은 매우 직관적이고 상식적인 조치다. 폭력범을 거리로 풀어놓는 걸 택하고 직무를 회피하는 일탈 검사들이 투명성과 책임을 두려워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번 소송은 아무 근거 없는 절박한 시도로, 자신들이 지켜야 할 주민으로부터 정보를 숨기려는 행동에 불과하다. 또한 재정적 영향은 거의 없거나 전혀 없기 때문에 과도한 시간이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기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규칙 외에도 텍사스에서는 최근 몇 년간 이른바 ‘일탈적’(rogue) 카운티 검사들을 억제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2023년에는 주의회가 하원 법안 17을 통과시켰는데, 이는 특정 범죄 기소를 거부하는 카운티 검사들을 ‘공직 비행’으로 규정해 법원에서 해임시킬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 소속 검사장들이 유권자 사기나 낙태 관련 사건을 기소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이 법안을 지지했다. 트래비스 카운티의 민주당 소속 검사장인 호세 가자는 이 법을 근거로 2024년에 소송을 당했지만 기각됐다. 손혜성 기자주법무장관 카운티 카운티 검사장들 팩스턴 장관실 팩스턴 주법무장관
2025.05.20. 7:20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자폐증 유병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자폐증 유병률은 32.1명당 1명이지만 샌디에이고 자폐증 유병률은 19명당 1명이다. 이번 연구를 위해 UC샌디에이고의 자폐 센터(Autism Center of Excellence)가 샌디에이고와 캘리포니아의 자폐아 정보를 모았다. 카렌 피얼스 UC샌디에이고 자폐 센터 디렉터는 "자폐아의 조기 식별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아이들의 두뇌는 무척 유연하기 때문에 이른 시기 적절한 치료 환경을 제공할 경우 더 나은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카운티 자폐증 자폐증 유병률 sd카운티 자폐증 전국 자폐증
2025.04.22. 19:10
LA카운티 정부가 총 940만 달러 규모의 홈리스 서비스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 이 예산은 홈리스 예방 프로그램, 임대인 지원, 쉼터 운영 및 전과 기록 삭제 지원 서비스 등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LA카운티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25~26 회계연도 노숙자 예산으로 총 9억800만 달러를 배정했으나 최종 조정 과정에서 삭감된 것이다. LA 지역 노숙자 서비스국(LAHSA)이 운영하는 임대인 연계 주거 지원 프로그램 예산 500만 달러와 보건국 쉼터 예산 390만 달러, 전과기록 삭제 지원 예산 50만7000달러 등이 포함됐다. 노숙자 예방 프로그램 예산을 지난해의 25% 수준으로 감축했다. 린지 호바스 수퍼바이저는 16일 회의에서 예방 프로그램 예산을 전액 복원하자는 안건을 제출했지만 부결됐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카운티 홈리스 la카운티 홈리스 홈리스 예산 홈리스 서비스
2025.04.16. 21:11
쿡카운티가 최근 재산세가 급등한 주택 소유주들에게 1000달러를 지급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쿡카운티 의회는 10일 콜로라도 주에 위치한 AidKit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웹사이트를 통해 재산세 보조금 신청서를 접수하고 평가해 어떤 주택 소유주들이 카운티 정부의 지원금을 받을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에 쿡카운티 의회가 실시할 재산세 보조금은 1000달러로, 일회에 한해 해당되는 주택 소유주들에게 지급된다. 단 모든 주택 소유주들이 대상은 아니며 2021년 이후 재산세가 50% 이상 오른 주택 소유주만 해당된다. 또 해당 가정은 인근 지역 중간 소득의 100% 이하에 해당되는 저소득층이어야 한다. 신청 가구가 많을 경우 추첨 방식을 통해 지원 가구를 확정할 예정이다. 쿡카운티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이번 지원금 지급 대상에 해당되는 주택은 약 11만2000가구에 달하는데 이 중 10%에 못미치는 약 1만3600가구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예산은 총 1500만달러가 필요하다. 쿡카운티는 이미 지난해에 재산세 폭등에 따른 주민들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목적의 지원 프로그램안을 통과시켰고 올해 이를 시행하게 된다. 현재는 구체적으로 어떤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어떻게 선정하느냐 등을 결정하고 있는 단계다. 쿡카운티는 재산세 인상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주민들중에서 노인과 남부 서버브 거주 주민들, 주변 부동산 가격이 크게 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쿡카운티 재무관실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노스길 남쪽의 지역은 중간 재산세 인상률이 20%에 육박했다. 쿡카운티 의히는 또 이번 지원책은 일회성에 그치지만 주의회 등에서 재산세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athan Park 기자카운티 재산세 재산세 보조금 카운티 재산세 지급 예정
2025.04.09. 13:40
세무회계 전문 업체 ‘탑 프라이어리티 택스(대표 공인세무사 신진·사진)’가 최근 어바인에 새로운 오피스를 오픈하고 오렌지카운티 남부 지역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탑 프라이어리티 택스는 이번 어바인 오피스(8 Corporate Park, #300, Irvine) 오픈으로 오렌지카운티 남부 지역의 한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세무 상담을 받고 세금 관련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탑 프라이어리티 택스는 지난해 부에나파크에 오피스를 연 바 있다. 신 대표는 “탑 프라이어리티 택스는 이제 라미라다 본부와 LA 오피스를 포함해 오렌지와 LA 카운티에 총 4개 사무실을 운영하게 됐다. 서비스도 개인에서 법인으로 확대하면서 고객 다각화를 통해 보다 전문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탑 프라이어리티 택스는 세금보고 시즌을 맞아 올해도 사업체 장부 정리를 업계 최저 가격으로 서비스하는 등 수수료 인상 없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오렌지카운티 장로협의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한인 커뮤니티 봉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탑 프라이어리티 택스는 개인과 비즈니스 세금 보고 외에 회계 감사, 비즈니스 설립과 등록,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종 서비스 신청은 홈페이지(topprioritytax.com)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 하면 된다. ▶주소: 14730 Beach Blvd, #213(라미라다 본부) ▶문의: 714-735-8474(라미라다 본부), 714-472-4267(부에나파크), 714-661-8376(어바인), 213-507-4624(LA)오렌지 카운티 오렌지카운티 장로협의회 오렌지카운티 한인들 오렌지카운티 남부
2025.04.02. 20:00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민들의 결핵 보균율이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로컬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해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민들의 결핵 보균율은 인구 10만 명당 7.5명으로 캘리포니아 주(5.4명)와 미국 전체(3명)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결핵은 주로 폐에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환자가 기침 또는 말을 하거나 노래를 할 때 공기 중으로 전파된다. 또한 비살균 유제품을 통해 소결핵균(M. bovis)에 감염될 수도 있다. 활동성 결핵의 주요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기침, 발열, 야간 발한, 체중 감소 등이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감염되면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잠복 결핵 감염(LTBI)' 상태가 되며 잠복 결핵은 전염성이 없지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언제든지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할 수 있다. 현재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약 17만 5000명 이상이 잠복 결핵 감염 상태로 추정되는데 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향후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카운티 보건국은 지역 사회단체, 의료기관, 학교 등과 협력해 결핵 검진 및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어린 시절 BCG(결핵)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결핵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보험이 없는 주민들을 위해 카운티 보건국은 '노스 센트럴 공중보건 센터(5055 Ruffin Road)'에 TB 및 LTBI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 공중보건 센터에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박세나 기자샌디에이고 카운티 샌디에이고 카운티 카운티 보건국 활동성 결핵
2025.03.27. 20:40
남가주 3대 로컬 축제 중 하나인 '2025년도 샌디에이고 카운티 페어'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최 측이 행사를 도와 각 분야에서 일할 계절 근로자 1200여명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고용 대상은 페어기간 동안 행정, 교육, 재정, 생산, 안전 등 분야에서 일할 임시직 근로자들로 자세한 정보는 카운티 페어 웹사이트(https://www.sdfair.com/p/participate/job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근무 기간은 페어 개막일인 6월11일부터 종료일인 7월6일까지로 매주 월, 화요일은 휴무다. 계절근로자의 가족과 친구에게는 입장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올해 샌디에이고카운티 페어의 주제는 '여름 펫-타큘러'(Summer Pet-tacular)다.카운티 페어 카운티 페어 올해 샌디에이고카운티 샌디에이고 카운티
2025.03.25. 18:05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지난 1월 실업률이 4.5%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인 지난해 12월에 비해 0.3%포인트 그리고 1년 전에 비해서는 0.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가주 고용개발국(EDD)이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 사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비농업부문에서 2만5300여개의 일자리가 줄었고, 농업부문에서도 200여개나 감소하는 등 로컬 산업계 전반에서 고용이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고용이 감소한 분야 중 소매업이 60%를 차지했고 교통, 운송, 유틸리티 부문에서도 뚜렷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 및 관광부문 역시 5000여개의 고용이 줄어드는 등 큰 감소를 보였는데 이 중 86%가 숙박 및 음식 서비스 부문에서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계절적 해고가 이어지면서 해당 부문의 고용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24년 1월과 2025년 1월을 비교했을 때,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는 총 33300여가 증가했고 농업부문의 일자리는 3330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기준 캘리포니아주의 실업률은 5.5%, 전국 실업률은 4.4%로 집계됐다.카운티 실업률 샌디에이고 카운티 전국 실업률 비농업 부문
2025.03.18. 20:18
북 텍사스에서 홍역 확진자가 4명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텍사스 주전체 감염자수는 총 259명으로 늘어났다. 14일 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파리-라마 카운티 보건국(Paris-Lamar County Health District/PLCHD)은 생후 5개월 영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홍역 감염이 확인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감염된 사람들은 홍역이 유행 중이던 게인스 카운티를 방문한 적이 있으며 모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였다. 현재 파리-라마르 카운티 보건국과 텍사스주 보건복지부(Texas Department of State Health Services/DSHS)는 감염 사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접촉자 추적을 통해 추가 노출 가능성을 파악하고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이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특히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감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PLCHD 지역 보건 담당인 아만다 그린 박사는 “홍역은 심각하지만 예방 가능한 질병이다. 예방접종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자신과 가족, 지역사회를 이 전염성이 높은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최근 확진 사례가 발생한 만큼, 백신 접종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DSHS는 14일 현재 기준으로 1월 말 이후 주 전체 홍역 감염 사례가 총 259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34명이 입원했으며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는 홍역이 유행 중이던 지역에 거주하던 미접종 아동이었다. 최근 라마 카운티에서 발생한 사례 외에도 대부분의 홍역 감염자는 여전히 서부 텍사스의 사우스 플레인스(South Plains) 및 팬핸들(Panhandle) 지역에 집중돼 있다. 서부 텍사스 지역 홍역 유행과 관련된 259건의 카운티별 감염 건수는 코크런(6명), 달람(6명), 도슨(11명), 엑터(2명), 게인스(174명), 라마(4명), 러벅(4명), 린(2명), 마틴(3명), 테리(36명), 요아쿰(11명) 등이다. DSHS 데이터에 따르면, 감염자 중 86명은 0~4세, 115명은 5~17세, 46명은 18세 이상이었다. 12명의 연령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락월, 트래비스, 해리스 카운티에서 확인된 홍역 사례는 해외여행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돼 서부 텍사스 홍역 유행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혜성 기자카운티 확진자 홍역 감염자 홍역 확진자 추가 확진자
2025.03.18. 7:15
LA 카운티에서 올해 첫 홍역 감염자가 확인됐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11일 성명을 통해 해당 감염자가 해외에서 입국한 주민이라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감염자가 방문한 장소를 공개하고, 노출 가능성이 있는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감염자는 지난 5일 차이나 에어라인 CAL8/CI8 편으로 LA국제공항(LAX)에 입국한 그는 7일 노스할리우드 지역 네일살롱을 들렀다. 10일에는 엘몬테 식료품점도 방문했다. 보건 당국은 “특히 어린이,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합병증 위험이 높다”며 “백신 접종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홍역 감염 시 고열, 기침, 콧물, 충혈된 눈,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발진은 보통 얼굴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퍼진다. 강한길 기자카운티 감염자 홍역 감염자 해당 감염자 홍역 노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LA국제공항 LAX LA카운티
2025.03.12. 20:39
쿡 카운티 주민들의 출생 증명서와 결혼 증명서 발급 신청 건수가 크게 늘었다. 연방 정부의 관련 정책 변경에 따른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쿡 카운티 서기관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 사이 접수된 출생 증명서 발급 신청 건수는 1만1000여 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늘었다. 결혼 증명서를 발급 받으려는 쿡 카운티 주민들의 숫자도 대폭 늘었다. 결혼 증명서(Marriage and civil union license) 발급 신청서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올해 무려 37% 증가한 1300여 건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기본 증명서 발급을 원하는 쿡 카운티 주민들의 숫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이유는 주로 이민자들이 연방 정부의 정책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서기관실의 설명이다. 즉 출생 증명서의 경우에는 이민자의 자녀들이 미국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발급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체류자 자녀들에 대한 시민권 자동 부여 폐지 움직임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쿡 카운티 모니카 고든 서기관은 "이 같은 현상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며 "서기관실을 찾아온 주민들과 얘기해본 결과, 많은 이들이 미국에 머무를 수 있는 안전과 신분에 대해 불안과 우려를 느끼고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국에서 태어났다는 것만으로 시민권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것을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이는 곧 연방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으나 이를 우려하는 이민자들이 자녀들의 출생 증명서를 서둘러 발급받으려 했기 때문에 증명서 발급 신청이 크게 상승했다는 것이다. 결혼 증명서 역시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성과 여성 두 개의 성만이 존재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동성 결혼 지위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고 이는 곧 결혼 증명서 발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쿡 카운티 서기관실은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를 담당하는 부서기관을 곧 추가 임명, 최근 급증하고 있는 다양성, 공정성, 포괄성 정책을 담당하고 이민자와 소수계 주민들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불법 이민자들이 체포와 구금을 당하는 대신 스스로 추방을 선택할 수 있는 어플 'CBP Home'을 내놓았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결혼증명 카운티 카운티 서기관실 증명서 발급 카운티 주민들
2025.03.12.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