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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공허

New York

2025.01.23 16:54 2025.01.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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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지나가는 바람 속에
 
잠시
 
세상이란, 인생이란 텅 빈 자리
 
 
 
늦가을
 
비바람에 지친 가을의 떠남들
 
내려다본
 
또 새로운 삶의 끝자락에 떨고
 
 
 
겨울이 아물어 멀어져 가는
 
긴 밤의들녘에
 
한 노년의 추억들
 
 
 
끝은 어디에
 
무엇인가를 잊어버린 끝자락
 
지금은 내 앞에서 맴돌고 있는
 
외침!
 
미지의 시를 심는다

오광운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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