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서버브 타운들이 자체 마(hemp) 규제 조항을 신설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 정부 차원에서의 관련 규정이 없다 보니 타운 정부별로 자체 규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최근 네이퍼빌 시의회는 다른 서버브 지방자치단체들은 마 관련 규제 조치를 어떻게 시행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보고서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보고서가 작성되면 향후 관련 조항을 어떻게 보완할지 여부 등을 살피게 된다.
네이퍼빌 시의회는 지난해 6월 21세 이하 주민들에게 마 관련 상품의 판매와 배달, 소지 등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마와 대마초는 같은 식물에서 채취한 것이지만 연방 정부 차원에서의 규제는 다르다. 즉 연방 정부는 지난 2018년 환각 성분으로 알려진 델타-9 THC가 건조시 0.3% 미만 함유된 것을 마로 규정했고 이 마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환각 성분이 일정 성분 미만이기 때문에 중독성이 매우 낮고 인체에도 크게 유해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연방 정부 차원에서의 규제가 없기 때문에 마 함유 제품들이 아무런 규제 없이 담배 가게나 주유소에서도 일반에게 판매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미성년자에게도 유명 사탕이나 젤리 등과 유사한 포장을 한 채 판매되는 것은 문제라는 것이 서버브 각 타운 정부들의 입장이다.
일리노이 정부 역시 주 정부 차원의 마 규제 조항을 신설하는 것에는 찬성하면서도 실제 법안 마련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이는 이미 높은 부담금을 내면서 마리화나 제품을 판매하는 쪽과 영세 상인들이 주로 판매하고 있는 마 판매업소간의 의견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는 사이 일부 타운 정부에서는 자체 마 판매 규제에 들어갔다. 네이퍼빌 뿐만 아니라 엘진, 롤링 메도우, 엘크 그로브, 올란드 파크, 워키간, 레익 주리히, 하이랜드 파크 등이 비슷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일부 타운에서는 남아시아가 원산지인 크라톰에 대해서도 규제하기도 한다. 크라톰 역시 일반 소매업소에서 규제없이 팔리고 있는데 연방마약단속국에서는 관심 물질로 규정하고 있지만 마약성 물질로 규정하지 않아 일반 판매에도 제한이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