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뉴욕시가 이민자 호텔 숙박에 5억9000만 달러를 낭비했다"며 연방 예산 삭감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 뉴욕시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미국 납세자의 돈이 불법 이민자들을 위한 호텔비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연방 정부도 뉴욕시가 연방 지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맨해튼 미드타운의 루스벨트 호텔이 베네수엘라 갱단의 거점으로 활용됐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뉴욕시는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조쉬 루빈 변호사는 "연방 정부가 근거 없는 주장으로 뉴욕시를 압박하고 있다"며 "법원이 우리의 요청을 기각했지만,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