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타격에서 뉴욕시 레스토랑을 구한 ‘아웃도어다이닝’(옥외식당) 프로그램이 다음달 1일부터 재개된다.
뉴욕시 교통국(DOT)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2600개의 시설이 도로나 보도에서 옥외식당을 운영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며 “옥외식당 운영 허가를 받은 모든 시설이 4월 1일부터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재차 상기시켜드린다”고 밝혔다. 이다니스 로드리게스 시 교통국장은 “운영 허가를 받은 경우 식당은 오는 25일부터 옥외식당 시설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시는 팬데믹에 임시로 설치된 헛간 형태의 옥외식당 시설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는 라이선스를 받고 수수료를 낸 식당만 옥외식당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무료였던 팬데믹 당시와 비교해 이제는 수수료를 내야 하게 되면서 신청 건수는 급격히 줄었다. 팬데믹 당시 옥외식당을 운영하던 식당은 1만3000개에 달한 바 있다.
옥외식당 시설 비용이 부담되는 식당을 위해, 시 교통국은 옥외식당 시설을 렌트하는 마켓플레이스도 구축했다. 시설 렌트 비용은 한 달에 1000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옥외식당 시설을 렌트할 경우, 봄~가을 옥외식당 시즌이 끝날 때 시설을 별도로 철거해 보관해야 하는 부담이 사라진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