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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9·11 24주년 추모행사에서 헌화하는 유족들

 추모행사 뉴욕

2025.09.1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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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한인인구 늘었지만 뉴욕에선 줄었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가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뉴욕주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 센서스국이 11일 발표한 2024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에 따르면, 미국 전체 한인 인구(혼혈 포함)는 221만1632명으로, 2023년 ACS 1년 조사 결과 당시 인구(202만3517명) 대비 9.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ACS 조사에서 한인 인구는 계속 증가세를 나타내다가 작년엔 감소했는데, 다시 반등한 것이다. ACS 역대 통계에 따르면 미 전체 한인 인구는 2017년 188만7914명에서 2019년 19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22년 205만1572명까지 늘었다. 2023년에는 202만3517명으로 감소하는 듯 했지만, 2024년에는 22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그러나 뉴욕주에서는 오히려 같은 기간 한인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기준 뉴욕주 한인 인구는 14만7548명으로, 2023년(15만4137명) 대비 4.3% 줄었다. 같은 기간 뉴저지주 인구는 10만8840명에서 11만6411명으로 늘어나 고물가에 부담을 느낀 한인들이 뉴저지주로 이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외에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 인구는 2023년 56만4443명에서 2024년 57만3729명으로 늘었다. 텍사스주 한인 인구도 13만152명에서 14만4971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중간 연령은 1년 새 젊어졌다. 뉴욕주 한인 중간연령은 2023년 39.1세에서 2024년 37.1세로, 뉴저지주 한인 중간 연령은 같은 기간 41.4세에서 39.3세로 하락했다. 뉴욕주의 경우 65세 이상 한인 비율도 16.2%에서 14.4%로 대폭 낮아졌다. 뉴저지주 65세 이상 한인 비율은 16.2%에서 17.5%로 오히려 커졌다.     뉴욕주 한인 중간가구소득은 2023년 9만1604달러에서 2024년 10만9193달러로 늘었다. 반면 뉴저지주 한인 중간가구소득은 11만5022달러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한편 이날 센서스국은 ACS 1년 조사에서 모기지가 있는 미국 주택 소유주들은 월평균 2035달러를 부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발표 당시(1960달러)보다 더 커진 수치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주(3001달러) 주민들이 부담하는 월 주택 비용이 가장 많았고, 하와이(2937달러), 뉴저지주(2797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인구 뉴욕 전국 한인인구 뉴욕주 한인 한인 인구

2025.09.1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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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 개학

 뉴욕 개학

2025.09.0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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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총격 사건, 역대 최저

최근 브루클린과 브롱스에서 큼직한 총격 사건이 이어졌지만, 올해 들어 뉴욕시에서 발생한 총격 건수는 역대 최저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뉴욕시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은 총 489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했을 때 20% 감소했으며 역대 최저치였던 2018년(502건)보다 더 적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총격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 수는 같은 기간 611명으로, 역시 2018년 피해자 수(612명)보다 줄었다.     제시카 티시 경찰국장은 “거리에서 불법 총기를 제거하고, 폭력적인 갱단원을 체포하고, 경찰들을 가장 필요한 곳에 배치하는 데 집중한 덕분”이라고 전했다.   8월 한 달간 뉴욕시에서 발생한 주요 범죄 건수도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8월 뉴욕시에서 발생한 7대 주요범죄 건수는 1만501건으로, 지난해 8월(1만1251건) 대비 6.7% 감소했다.     주요 범죄 중에서는 8월 한 달간 발생한 빈집털이 건수가 963건으로, 지난해 8월(1187건)보다 18.9%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도 건수도 1487건에서 1365건으로 8.2% 줄었고, 중폭행 사건 역시 같은 기간 2614건에서 2441건으로 6.6% 감소했다. 이외에 차량 절도 건수는 1342건, 중절도 건수는 4202건으로 각각 전년동월 대비 6.1%, 4.2% 줄었다.     다만 8월 한 달간 발생한 살인사건은 28건으로 지난해 8월(21건) 대비 7건 늘었고, 강간 사건 역시 129건에서 160건으로 31건(24.0%)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경은 2024년 9월 뉴욕주에서 강간의 법적 정의를 확대하면서 신고 건수가 더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전철, 버스에서 발생하는 범죄 역시 눈에 띄게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시경은 전했다. 지난달 뉴욕시 전철이나 버스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총 156건으로, 지난해 8월(201건) 대비 22.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들어 발생한 전철 범죄 건수도 전철 이용객이 급감했었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외에 뉴욕시경은 소매점을 대상으로 한 절도가 올해 들어 12%, 8월에는 전년동기 대비 22% 줄었다고 전했다. 티시 경찰국장은 “뉴욕시경은 지난달에만 2200건 이상의 절도범을 체포했고, 올해 들어 뉴욕시 전역에서 1만9000건 이상을 체포했다”며 강력한 단속이 힘을 발휘했다고 해석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총격 총격 건수 주요범죄 건수 중절도 건수

2025.09.03. 20:25

제22기 뉴욕평통 자문위원 모집 시작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자문위원 인선 작업이 시작됐다.     뉴욕총영사관은 27일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자문위원 후보자 추천’을 다음달 10일 오후 5시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우편 및 대면 제출이 가능하며, 우편으로 신청할 경우 다음달 10일 오후 5시까지 뉴욕총영사관(460 파크애비뉴 9층)에 도착하는 서류에 한해 접수 예정이다.     대면 접수 창구는 뉴욕총영사관 9층으로, 영사관은 대면 제출을 권고했다. 제출서류는 민주평통 웹사이트(puac.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뉴욕총영사관은 접수 마감 후 뉴욕총영사와 직전 뉴욕평통회장, 뉴욕한인회장, 뉴저지한인회장, 커네티컷한인회장 등 뉴욕일원 한인사회 유력인사 등이 포함된 ‘뉴욕평통 자문위원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명부를 한국 민주평통 사무처에 송부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자문위원 뉴욕 자문위원 모집 자문위원 추천위원회 뉴욕총영사관 9층

2025.08.27. 20:48

“뉴욕엔 주 방위군 필요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이어 치안이 불안한 뉴욕시에도 주 방위군을 배치하겠다며 공언한 가운데, 제시카 티시 뉴욕시 경찰국장은 뉴욕시에 주 방위군이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잘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맨해튼 뉴욕시경(NYPD) 본부를 찾은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을 만난 티시 국장은 “최근 뉴욕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총격 피해자 수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뉴욕시 치안은 연방정부의 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들어 ‘공공 안전과 질서 유지’를 명목으로 주요 도시에 연방정부가 개입해 치안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공공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동원 가능한, 특수 훈련을 받은 주 방위군 부대 창설을 공식화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불법이민 단속 항의 시위에 대응한다는 것을 명분으로 LA에 주 방위군 병력을 대거 투입했고, 이후 캘리포니아주는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달 들어선 도시의 치안이 통제 불능 상태라며 워싱턴DC에 주 방위군을 투입했다. 이와 함께 시카고, 볼티모어, 뉴욕시가 주 방위군을 투입하는 다음 도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도시의 폭력 범죄는 최근 몇 년간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가 민주당 성향의 도시들을 통제하기 위해 주 방위군을 투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범죄자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현금 없는 보석 제도’(Cashless Bail)를 폐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현금 없는 보석 제도는 피의자의 석방 여부를 보석금 납부가 아닌, 재범 위험성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제도다. 행정명령엔 앞으로 이 제도를 허용하는 주나 도시에는 연방정부 지원금을 철회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연방정부가 로컬 정부에 어떤 이유로든 지원금을 보류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며 “그런 방식은 오히려 법 집행을 약화하고, 지역사회를 덜 안전하게 만들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방위군 뉴욕 뉴욕시 치안 뉴욕시 경찰국장 방위군 부대

2025.08.26. 21:04

[K컬처에 빠지다] 뉴욕을 감동시킨 안중근의 유묵

한국의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15일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광복 그 너머(Beyond Liberation)’라는 영화 시리즈의 개막과 함께 열렸다.     첫 상영작은 영화 ‘하얼빈’으로,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에서 일본의 초대 총리이자 대한제국의 초대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하얼빈은 미국에서도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많은 관객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래서인지 극장은 빈자리가 없을 만큼 가득 찼고, 대기자 명단에 오른 많은 사람이 영화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이 영화가 한국 밖에서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전쟁의 참혹한 이미지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현재 상황과 맞물려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소셜 미디어 덕분에 우리는 전쟁 범죄와 대량 학살을 숨기기 불가능하게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는 역사적 잔혹 행위에 대한 정보도 널리 퍼져 있다.   우리는 현재와 역사적 사건 모두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면 현재 갈등의 원인과 사건들이 국제적으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20세기 초 한국의 독립 투사들을 살펴보면 현재 다른 나라에서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 사이의 유사점을 발견한다. 영화 하얼빈은 압제자들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길고 전 세계적인 역사 중 한 장을 보여주며, 그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한 국가의 테러리스트가 다른 국가에서는 자유 투사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이 사상을 100년 전 안중근 의사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그가 악당으로 비치지만 한국과 중국에서는 영웅으로 여겨지며 그를 기리는 박물관이 세워졌다고 배웠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일부 일본인들조차 안중근 의사를 존경하고 그에게 공감한다.   동양평화론(東洋平和論)과 같은 범아시아주의에 대한 그의 사상은 이제 널리 알려져 있고, 안 의사를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활발히 논의된다. 그의 사상은 유럽 연합보다 훨씬 앞선 것이며, 국제연맹 창설보다도 먼저다. 이토 히로부미 암살로 인해 안중근 의사에게 내려졌던 가톨릭 교회로부터의 파문은 사후에 철회되었다.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기다리며 감옥에 있었을 때, 그는 자신의 뛰어난 서예 실력을 존경하는 일본인들의 요청으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의 유묵(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은 일본의 수집가들에게 보존되어 있으며, 한국에 있는 여러 작품은 정부 보물로 지정되었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 중 아시아 외 지역에 있는 것은 단 한 점뿐이다. 그가 하얼빈에 머물렀던 며칠 동안 쓴 중요한 작품이다. 작품에는 ‘나라를 위하여 몸을 버리는 것은 옳음이니 돌아볼 필요가 없다’라고 쓰여 있다. 작품에 찍힌 그의 손바닥 도장에는 단지동맹으로 잘려나간 그의 약지 위쪽 부분이 보인다.   이 작품은 감정가 200만 달러에 팔릴 수도 있었다. 코리안아트소사이어티 회장인 필자는 작품 소유주이자 우리 단체 회원인 한 미국인 부부를 설득해 올해 브루클린 박물관의 200주년을 기념하여 작품을 기증하는 것을 주선했다.   브루클린 박물관의 아시아 미술 큐레이터인 조앤 커민스 박사는 “이 작품은 매우 강력한 힘을 지녔다. 안중근 의사의 애국적인 메시지는 저항 예술의 감동적인 예다. 그의 방식을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조국의 독립을 이루려는 그의 열망은 많은 사람에게 큰 울림을 준다”라고 평가했다.   기증자 중 한 분은 “미국인이 소중하게 여기는 기본적인 가치, 즉 애국심, 개인의 자유, 원하는 대로 살고 믿을 권리, 기회균등, 그리고 가족과 교육의 중요성은 전통적인 한국 문화에서 소중히 여기는 가치와 다르지 않다. 이러한 공유된 전통 가치는 미국과 한국 국민을 연결하는 근본적인 전략적 연결 고리”라고 덧붙였다.   안중근 의사의 이 희귀하고 중요한 작품은 오는 11월에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필자는 이 작품과 안중근 의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박물관의 한국 갤러리를 둘러보는 코리안아트소사이어티의 행사를 마련할 것이다. 우리 단체의 모든 행사가 그렇듯이 이 행사 또한 무료이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이메일 주소로 연락해 주시기를 바란다. 여러분을 만나 이 중요한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   (이 글의 일부는 곧 출간될 로버트 털리의 회고록 『잉크타운(Inktown)』에서 발췌했습니다.)   ▶코리안아트소사이어티: 이메일([email protected])/페이스북(Facebook.com/RobertWTurley) 로버트 털리 / 코리안아트소사이어티 회장K컬처에 빠지다 안중근 뉴욕 안중근 의사 뉴욕 한국문화원 영화 하얼빈

2025.08.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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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강제퇴거 급증 2018년 이후 최고

뉴욕시에서 렌트를 제때 못 내 결국 강제 퇴거당하는 경우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다시 늘었다.     21일 지역 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가 시 조사국(DOI) 데이터를 이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시정부에선 1만1253가구를 강제 퇴거시켰다. 매월 평균 약 1500가구가 퇴거 조치된 것으로, 이는 월평균 약 1666건의 퇴거가 발생했던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2018년 1666건을 기록했던 월평균 퇴거 건수는 2019년 1420건으로 줄었고, 2020년 팬데믹 당시에는 월평균 255건 퇴거에 그쳤다. 2021년에는 월평균 퇴거 건수가 13건으로 전무하다시피 한 상태였으나 이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갔다.     뉴욕주는 팬데믹 동안 경제적 타격이 큰 이들을 고려해 세입자 퇴거 유예조치를 시행했고, 이에 따라 렌트가 밀려도 퇴거까진 안 될 수 있었는데 이 조치가 끝나면서 쫓겨난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팬데믹 동안 적체됐던 관련 퇴거 소송이 재개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주택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퇴거 급증세가 저소득층과 중산층 세입자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드러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피터 헵번 프린스턴대 퇴거 연구소 부소장은 “많은 세입자가 개인 저축을 못 하고 있는데 급여를 한 번 못 받거나, 해고되거나, 예상치 못한 큰 지출을 하게 되면 바로 퇴거 소송에 휘말릴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시에서는 마셜이 퇴거 조치를 집행한다. 이들은 법원이 발행한 퇴거 통지서를 전달하고, 아파트 문 잠금장치를 교체하고, 판사의 명령에 따라 세입자를 퇴거시키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 업무를 담당하는 29명의 마셜은 지난해 총 2050만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는데 이는 2019년 1400만 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다만 아직도 퇴거 소송보다 실제 집행 건수는 적다는 의견도 나온다. 2021년부터 제기된 뉴욕시 퇴거 소송은 약 49만7000건에 달한다. 브롱스에서 가장 많은 소송이 제기됐는데, 작년에 이 가운데 9%가량이 법원의 퇴거 통지를 받았다. 퇴거 소송은 해결되기까지 짧으면 몇 개월에서 몇 년까지도 걸릴 수 있다. 판사의 퇴거 명령으로 이어지는 소송은 10% 미만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강제퇴거 뉴욕 뉴욕시 강제퇴거 뉴욕시 퇴거 퇴거 급증세

2025.08.21. 21:15

뉴욕시 주요 산업 일자리 감소

뉴욕시 고용시장이 갈수록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에도 대체로 부진한 고용 추세를 이어갔으며, 의료 산업 일자리는 급증했지만 나머지 산업은 일자리가 순감소세를 보인 곳들도 많았다.   19일 뉴욕시 예산관리국(OMB)이 연방 노동데이터를 분석해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뉴욕시의 민간 부문 일자리는 순 5079개 증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뉴욕시는 약 6만8100개 일자리를 늘렸다. 2023년에는 4만1600개, 2022년에는 17만3000개 늘어난 바 있다. 팬데믹 충격 이후 뉴욕시 일자리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증가폭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업종별로 채용 상황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의료 서비스 일자리는 올해 7월까지 약 4만1000개가 증가했는데, 이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이와 같은 의료 서비스 일자리 증가세는 저임금 간병 일자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건설 및 소매업 부문은 올해 들어 각각 2900개 일자리가 감소했고, 교육 부문 일자리는 1만1000개 줄었다. 로펌부터 청소까지 모든 직종을 포함하는 ‘전문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은 1만3400개 일자리가 줄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순 일자리 감소를 보고한 다른 산업으로는 도매업으로, 약 2200개 일자리가 사라졌다. 여가 및 호텔업에선 600개 일자리를 잃었고, 제조업에선 500개가 감소했다. 부동산과 은행업에서는 각각 100개, 400개 일자리가 늘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일자리 뉴욕 일자리 감소 뉴욕시 고용시장 의료 산업

2025.08.19. 20:57

"다음은 뉴욕·LA" 주방위군 투입 경고에 반발

워싱턴DC에 주 방위군을 배치하며 통제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성향의 뉴욕주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등 지역 정치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호컬 주지사는 12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주에도 주 방위군을 파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질문을 받고 "뉴욕주에 주 방위군을 투입하는 것은 지나친 조치로, 뉴욕시경(NYPD)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하더라도 거절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앞서 워싱턴DC에 주 방위군을 배치한 트럼프 대통령은 "치안 문제가 심각한 수도를 되찾겠다"고 밝히고, "뉴욕, 시카고, LA 등 다른 도시를 통제 속에 두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비교적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 찬성하는 듯했던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역시 주 방위군 배치 가능성에는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아담스 시장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누군가가 들어와 우리의 법 집행 기관을 장악할 필요는 없다"며 "현재 뉴욕시는 최고의 경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담스 시장은 최근 연방정부에서 뉴욕시 치안이 심각하다며 예로 든 맨해튼 미드타운 총격 사건에 관해서도 설명하고 나섰다. 아담스 시장은 "각종 미디어에서 다뤄진 것과 달리 뉴욕시 치안이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볼 수는 없다"며 "실제 범죄 데이터와는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뉴욕시 범죄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뉴욕시에서 기록된 총격 피해자는 489명으로 역대 최저치다. 7대 주요 범죄도 전년동기대비 5.6% 줄었다.   아울러 아담스 시장은 연방정부는 경찰력 투입이 아닌, 더 엄격한 총기 규제나 보조금을 통해 뉴욕시의 범죄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현재 차기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조란 맘다니 후보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뉴욕시 개입 시도에 저항하겠다고 강하게 발언했다. 맘다니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법 위에 있지는 않으며, 만약 시장이 된다면 그의 권위주의를 과소평가하거나 묵인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주방위군 뉴욕 뉴욕시 범죄 뉴욕시 치안 뉴욕 시카고

2025.08.13. 21:00

뉴욕 일원 물가, 전국 평균보다 빠르게 올랐다

뉴욕 일원 물가가 전국 대도시 평균 물가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뉴요커들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13일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 일원(뉴욕시-뉴왁-저지시티)의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월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2.7%) 대비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품목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1% 올랐다. 식품 가격은 3.4%, 에너지 가격은 3.9%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뉴욕 일원 물가가 타 지역대비 월등히 빠르게 오르고 있는 이유로 주택 비용을 꼽고 있다.     뉴욕과 그 주변 렌트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4.7% 올랐는데, 렌트 상승률이 전국 평균 상승률(3.9%)을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뉴욕시장 후보들이 중산층 표심을 잡기 위해 너도나도 '렌트 가격 잡기'를 주장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퀸즈 평균 렌트도 월 3000달러를 넘어섰고, 전년동기대비 4.58%나 올랐다. 수요보다 렌트 공급이 지나치게 적은 탓에 렌트는 계속해서 오르는 추세다.   뉴욕 일원의 에너지 가격은 3.9% 상승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1.6% 하락한 미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특히 뉴욕 일원 휘발유값은 11.4% 하락했음에도 에너지 가격은 올라 충격을 줬다. 브루스 버그먼 노동통계국 이코노미스트는 "천연가스와 전기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밝혔다.       교육 및 보육비 상승 또한 뉴욕 지역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 일원의 수업료와 보육비는 전년대비 5.9% 올라 전국 평균(3.5%)을 크게 앞질렀다. 자녀 교육비 부담이 커 뉴욕을 떠나는 부모들이 많아지는 이유다. 지역 식료품 물가 역시 뉴욕에선 3.5% 올랐지만, 전국 평균은 2.2% 상승에 그쳤다.       다만 유일하게 뉴욕 지역 의료비는 1.9% 오르면서 전국 평균(3.5%)보다 덜 올랐다.   뉴욕 일원 물가상승률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로 물가 상승이 예상되는 시점에 발표돼 더 주목받고 있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모든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 화장품 등 꼭 필요한 제품은 미리 사 두려고 하고 있다"며 "렌트도 줄이기 위해 아예 이사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시 경제개발공사(NYCEDC)는 "올해 뉴욕시 연간 물가상승률은 3.9% 수준, 내년은 2.8% 수준으로 전국 평균을 각각 0.6%포인트, 0.2%포인트 웃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일원 전국 소비자물가 뉴욕 일원 뉴욕 지역

2025.08.13. 19:55

뉴욕시, 마지막 남은 망명신청자 ‘호텔 셸터’ 문 닫는다

 망명신청자 뉴욕 뉴욕시 마지막

2025.08.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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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밤하늘에 울려퍼진 ‘떼창’

  뉴욕한국문화원이 링컨센터,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욕센터와 공동으로 개최한 ‘K-뮤직 나이트’가 6일 링컨센터 댐로쉬 파크 야외 공연장에서 2000여명의 뉴요커가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공연에는 한국 록의 전설 ‘김창완밴드’를 비롯해 4인종 혼성 록 밴드 ‘터치드’, 감성적 사운드 ‘먼데이 필링’이 무대에 올라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였다.   김은별 기자밤하늘 뉴욕 뉴욕 밤하늘 링컨센터 한국콘텐츠진흥원 뮤직 나이트

2025.08.0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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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위기감, 록 밴드 음악엔 자양분”

  “사람들이 인공지능(AI) 시대를 겪으면서 느끼는 위기감 그 자체가 록 음악, 밴드 음악에는 자양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절박할수록, 음악은 더 깊어집니다.”     데뷔 48년 차 뮤지션 김창완이 최근 K-팝에 이어 한국 록, 밴드 음악이 인기를 끄는 배경에 AI 시대의 불안감과 위기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창완은 6일 맨해튼 링컨센터에서 열릴 ‘K-뮤직 나이트’를 앞두고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AI 발전으로 많은 아티스트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데, 오히려 이럴 때 어떤 적응을 해 나가는지가 숙제”라며 “이런 면에서 밴드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더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 오르는 밴드 ‘터치드’(Touched) 보컬 윤민 역시 “사람과 사람 사이의 합이나 시너지를 무대로 선보이는 것은 AI나 기계가 따라 할 수 없고, 요즘 시대 사람들이 더 목말라하는 부분”이라며 소위 말하는 ‘밴드 붐’이 온 것을 체감한다고 전했다.     김창완은 K-팝의 저변에는 세계를 재패한 영미권 음악이 있었고, 한국 음악이 그 반석 위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며 커 나갔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유행에만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 아니라 인간 본연의 자세, 그리고 철학적 기반을 갖춰나면 더 새로운 콘텐트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 역시 항상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려 했다고도 회고했다. 김창완은 "오랜 시간 창작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음악 유목민으로서 늘 새로우려고 노력한 덕분"이라며 "가수로서 히트록이 있는 것은 영광이고 왕관인데, 낡은 옷을 벗어 버리면서 젊은 밴드들과 함께 활동하고 자극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K-팝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이미 발견했다고 단정 지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아직 모르기 때문에 여러 시도를 해봐야 하고 그게 우리에게 길을 열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티스트들은 최근 오징어게임 등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을 보면서 ‘한국인의 정서’로도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도 말했다. 터치드의 존비 킴(베이스)은 “어떤 정서든 음악이라는 그릇에 잘 담아내면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창완은 “여러 예술이 이해와 설득을 목표로 하지만, 다른 문화와의 충돌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며 “기이함이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도 있고, 타민족과 충돌하는 경험도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뉴욕 공연이 더 의미있다”고 힘줘 말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링컨센터,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욕센터와 공동으로 6일 저녁 맨해튼 링컨센터 댐로쉬파크에서 ‘K-뮤직 나이트’ 콘서트를 열었다.     김창완이 리더인 김창완밴드는 터치드, 먼데이필링 등 최근 록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 밴드들과 함께 이날 콘서트 무대에서 뉴요커들에게 한국 록 밴드 음악의 진수를 선사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위기감 자양분 한국 음악 영미권 음악 음악 밴드 뉴욕한국문화원 밴드 밴드붐은온다 뉴욕 NEWYORK 문화원 김창완 김창완밴드

2025.08.0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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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뉴욕시 총격 사건 역대 최저 수준

올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범죄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뉴욕시에서 기록된 총격 피해자는 489명으로 역대 최저치다. 같은 기간 발생한 총격 사건 건수는 412건으로, 이전 최저치인 2017년의 426건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7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총격 사건은 7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16건) 줄었다.     지난달 발생한 주요 범죄도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NYPD에 따르면 올해 7월 발생한 7대 주요 범죄는 전년 동기 대비 5.6% 줄었고, 7가지 주요 범죄 유형 중 5가지 범죄가 감소했다.     살인은 지난달 25건 발생해 전년 동기(49건) 대비 49% 줄었고, ▶강도는 7.5%(193건에서 145건) ▶중폭행은 8.1%(2806건에서 2578건) ▶빈집털이는 14.2%(1107건에서 950건) ▶중절도 사건은 4%(4428건에서 4253건)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 뉴욕시에서 발생한 강간 사건은 145건에서 193건으로 33.1% 증가했고, 차량 절도는 1375건에서 1387건으로 0.9% 늘었다. NYPD는 “지난해 9월부터 뉴욕주에서 강간 사건의 법적 정의를 확대함에 따라, 집계된 강간 사건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욕시의 만성적인 문제로 꼽히는 대중교통 내 범죄 건수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7월 한 달간 대중교통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149건으로 전년 동기(162건) 대비 8% 감소했다. NYPD 데이터에 따르면 대중교통 범죄는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역사상 가장 낮은 총격 사건 수를 기록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최근 맨해튼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NYPD 경찰관을 포함한 무고한 네 명이 목숨을 잃었으나, 이를 계기로 치안 강화에 더욱 신경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총격 뉴욕 무차별 총격 총격 피해자 총격 사건

2025.08.05. 21:50

‘광복 80주년’ 뉴욕 독립운동기념관 문 연다

대한민국 정부 후원으로 광복 80주년을 맞아 맨해튼 뉴욕한인교회(633 W 115스트리트)에서 독립기념관 개관식이 열린다. 미주 한인 독립운동의 본거지였던 곳에 마련된 독립기념관의 문을 마침내 정식으로 열고, 뉴욕 지역사회와 한인들에게 독립운동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취지다. 또한 독립기념관 개관을 맞아 맨해튼 타운홀(123 W 43스트리트)에서는 한인 연주자들의 특별 음악회도 열린다. 타운홀은 1921년 3월 2일, 1300여명의 한인이 모여 영어로 번역된 3·1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만세운동을 시작한 곳이다.   31일 뉴욕한인교회 독립운동기념관(이하 기념관)에 따르면, 이들은 미뤘던 정식 개관 날짜를 현재 내달 23일로 잡고 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 국가보훈부가 기념관을 운영하기 위해 만든 비영리재단 한미디아스포라(KADF)가 주최하고, 한국 정부(국가보훈부, 뉴욕총영사관, 뉴욕한국문화원)가 후원하는 행사다. 뉴욕총영사관은 보훈부와 긴밀하게 접촉하며 일정을 논의 중이다.   당초 기념관은 보훈부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자금을 지원하며 만들어졌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일정이 미뤄졌고, 전시관은 완공됐으나 정식 개관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기념관은 작년 가을에야 뉴욕시로부터 정식 빌딩 허가를 받게 됐다.   백혜선 뉴욕한인교회 독립기념관 대표는 “이곳에서 미 동부지역 한인 독립운동의 구심점이었던 뉴욕한인교회 역사와 자료를 되돌아보는 것은 한국인 뿐만 아니라, 미주 한인들의 자부심과 정체성 형성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구성된 독립기념관은 뉴욕한인교회 내에 있다. 뉴욕한인교회는 많은 민족지도자가 장기 투숙하면서 독립운동의 의지를 다진 곳으로 유명하다. 이승만, 안창호 등이 이 교회에서 연설했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1886~1923) 애국지사의 묘소를 찾아낸 고 장철우 뉴욕한인교회 목사는 기념관 설치 과정에 함께 참여했다. 백 대표는 “지하에 위치한 상설전시관을 비롯해 1층 예배당, 2층 독립문고와 미디어아트 영상실 등이 모두 역사적인 장소라서 모든 공간이 독립기념관인 셈”이라고 밝혔다.    현재 독립기념관 개관식 예정일(9월 23일)은 제80회 유엔(UN) 총회 기간이다. 이에 따라 통상 취임 첫해에 뉴욕 유엔총회를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개관식에 참석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개관식에 맞춰 기념 음악회도 열리다. 10월 5일 뉴욕 타운홀에서 진행할 것으로 예정돼 있는데, 이곳에는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최정상급 한인 연주자들이 총출동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김택수 작곡가의 칸타타 ‘들풀’(The Grass Still Grows)이 세계 초연될 예정인데, 김 작곡가는 이번 행사를 위해 위촉곡을 별도로 썼다. 임윤찬 피아니스트가 재학 중인 뉴잉글랜드음악원(NEC) 피아노과 주임교수를 맡은 백혜선 교수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라 트라비아타’(춘희) 주역으로 데뷔한 최원휘 테너, 역시 메트 오페라에 데뷔한 홍혜란 소프라노, 내년 메트 오페라에 ‘나비부인’ 스즈키 역으로 데뷔 예정인 김효나 메조소프라노, 최기돈 바리톤, 김동민 지휘자와 뉴욕클래시컬플레이어스(NYCP) 등이 무대에 선다. 타운홀 공연에 앞서 10월 3일에는 보스턴 조던홀에서도 음악회가 개최된다.     한국 정부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지만, 타운홀 특성상 사전 예약은 받을 예정이다. 백 대표는 “뉴욕한인교회를 거쳐 간 한국 대표 음악가들의 연주가 진행될 예정이라 더 의미 있는 행사”라고 밝혔다. 아울러 “뉴욕 무대에서 음악을 통해 광복 80주년이라는 거대한 감동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독립운동기념관 뉴욕 뉴욕한인교회 독립운동기념관 뉴욕한인교회 역사 백혜선 뉴욕한인교회

2025.07.3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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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개똥 무단 투기 불만 신고 급증

뉴욕시에서 개똥 무단 투기 관련 불만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뉴욕시 311 신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똥 무단 투기 관련 신고 건수는 1622건으로 전년 동기(1426건)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충을 겪고 있는 곳은 배변 봉투 보급이 부족한 곳으로, 해당 지역의 신고 건수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부터 뉴욕시 공원국은 5개 보로에 약 1100개의 배변 봉투 디스펜서를 설치했다. 하지만 디스펜서가 1개도 없는 우편번호 구역도 있었고, 대규모 공원이 있는 지역의 경우 최대 34개까지 설치됐다.     맨해튼 워싱턴하이츠(우편번호 10032)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만 160건의 개똥 무단 투기 관련 신고가 발생하며 가장 많은 민원 건수를 기록했는데, 해당 지역에는 배변 봉투 디스펜서가 1개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줄리 메닌 뉴욕시의원은 지난해 모든 공공 쓰레기통에 배변 봉투 디스펜서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하는 조례안을 발의했으나, 이를 두고 시 위생국과의 조율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주법에 따르면 반려견 배설물 직접 수거의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최대 25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지만, 최근 2년 동안 실제로 벌금이 부과된 사례는 단 8건에 불과하다.   윤지혜 기자뉴욕 개똥 무단 투기 뉴욕시 개똥 개똥 무단

2025.07.29. 20:23

올 들어 뉴욕시 불법 총기류 3000점 이상 압류

뉴욕시가 올해 상반기 동안 불법 총기류 3000점 이상을 압류하며 총격 사건과 희생자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제시카 티시 경찰국장은 27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 들어 하루 평균 14점의 불법 총기를 압수했으며, 이는 공공 안전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아담스 행정부가 2022년 출범 이후 추진해온 총기 폭력 근절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까지 압수된 불법 총기는 총 2만2700점에 달한다.   특히 NYPD는 폭력 조직에 대한 집중 단속을 통해 올해만 48건의 조직을 해체하고 347명을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236점의 총기를 추가로 압수했다.   NYPD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총격 피해자는 397명으로 뉴욕시 역사상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총격 사건 수도 337건으로 2018년과 동일한 최저 수준이다. 이러한 성과는 아담스 행정부 출범 이후 뉴욕시 전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54%, 살인 사건이 36% 감소하는 데 기여했다.   아담스 시장은 “압수된 총기 한 점 한 점이 생명을 구하고 가족을 보호하며 지역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든다”며 “공공 안전은 도시 운영의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압수된 총기 중에는 추적이 불가능한 ‘고스트건(ghost gun)’도 1500점 이상 포함돼 있다. 고스트건은 일련번호가 없고 부품을 조립하거나 3D 프린터로 제작되어 범죄에 악용되기 쉬운 무기다. NYPD는 고스트건에 대한 연방 규제 강화를 위해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법적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브루클린, 퀸즈, 브롱스 등 주요 지역의 검사들도 NYPD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총기 밀매 조직과 3D 프린터 무기 제조자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멜린다 카츠 퀸즈검사장은 “이 보로에서 치명적인 총기와 그 총기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위험을 제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우선순위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브롱스 지역 정치인들은 연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뉴욕주는 강력한 총기 규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총기류는 여전히 유입되고 있다”며 “연방 차원의 입법과 단속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총기류 뉴욕 불법 총기류 뉴욕시 역사상 이후 뉴욕시

2025.07.28. 20:20

뉴욕시 ‘피난처 도시’ 유지 전망

법무부가 뉴욕시의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 정책을 겨냥해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뉴욕시가 계속해서 피난처 도시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서 지난 24일 법무부는 “뉴욕시의 피난처 도시 정책은 위험한 범죄자들이 거리를 돌아다니고, 지역 사회 내에서 위험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허용했다”며 “피난처 도시 정책은 헌법에 따라 불법으로 선언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뉴욕동부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이번 소송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인 2017년, 캘리포니아주를 상대로 제기한 유사 소송과 동일한 논리에 기반한 것이라며 당시처럼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당시 캘리포니아를 상대로 한 소송은 항소법원에서 전면 기각됐다.   피터 마코워츠 카도조 로스쿨 이민 정의 클리닉 소장은 “이번 소송도 2017년 소송과 동일한 법적 이론을 근거로 하고 있지만, 그 이론은 이미 사법부에서 완전히 기각됐다”고 말했다.   바바라 맥퀘이드 미시간대 로스쿨 교수는 “이번 소송에서 주장하는 ‘연방법 우선 원칙(Supremacy Clause)’은 적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연방법 우선 원칙’은 주법이 연방법과 상충될 경우 연방법이 우선한다는 원칙이다. 그는 “우선권 조항은 주나 지방정부가 연방법과 충돌하는 자체 법률을 제정하는 것을 금지하지만, 단순히 연방정부의 이민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다고 해서 연방법 위반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이는 도시들을 트럼프 정책에 따르도록 압박하려는 정치적 수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유사한 내용의 소송은 최근 일리노이주에서도 기각됐다. CNN에 따르면, 지난 25일 일리노이주 연방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제기한 시카고의 피난처 도시 정책 관련 소송을 전면 기각했다. 앞서 지난 2월 트럼프 행정부는 일리노이주와 시카고 등을 상대로 “피난처 도시 정책이 헌법상 연방법 우선 조항을 위반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연방정부는 주정부에 이민법 집행을 강제할 수 없다”는 헌법 10조를 들어 전면 기각했다.   한편 최근 맨해튼 워싱턴하이츠에서 이민당국 요원이 불법체류자로부터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뉴욕시를 비롯한 피난처 도시들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압박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뉴욕시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법무부의 소송이 제기된 이후 “우리는 피난처 도시 정책의 본질을 지지하지만, 범죄 이민자에 대해서만 연방정부와 협력할 수 있도록 시의회에 정책 개정 검토를 요청했다. 하지만 시의회가 이를 거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피난처 뉴욕 피난처 도시 뉴욕동부 연방법원 일리노이주 연방법원

2025.07.28. 20:11

뉴욕 일원 30일까지 폭염

오는 30일까지 뉴욕 일원에 또다시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28일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는 30일 오후 8시까지 폭염 주의보를 내렸다. 사흘간 뉴욕 일원 최고 기온은 화씨 95~97도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체감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NBC방송은 “체감 온도는 29일 화씨 100도, 30일에는 102도에 달할 전망”이라며 시민들에게 폭염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뉴저지주에서도 웨스트뉴욕, 뉴왁, 버겐카운티 지역 체감 온도가 102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뉴욕주 내륙 지방에선 체감 온도가 최고 104도까지 오르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NWS는 “특히 노인과 어린이,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탈진과 열사병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뉴욕시는 도심 전역에 쿨링 센터를 운영하고, 냉방 시설을 집에 제대로 갖추지 못한 시민들이 이용할 것을 권했다. 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가장 더운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며, 알코올이나 카페인 섭취는 피할 것을 권고했다. 뉴욕시 쿨링센터 정보는 웹사이트(finder.nyc.gov/coolingcenter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뉴욕 일원에서는 오는 30일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후 주 후반에는 소나기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일원 뉴욕 일원 뉴욕시 쿨링센터 뉴욕주 내륙

2025.07.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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