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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많고 탈많은 ‘캅 시티’ 오픈… 경찰·소방관 등 법집행 인력 훈련

공사비, 당초 예산보다 2배 불어나

조지아주 디캡카운티에 위치한 캅 시티 전경. 애틀랜타 시 제공

조지아주 디캡카운티에 위치한 캅 시티 전경. 애틀랜타 시 제공

애틀랜타의 경찰종합훈련소 ‘캅 시티'(Cop City)가 29일 문을 열었다. 경찰력 강화에 반대하는 주민들 및 자연보존을 주장하는 환경단체와의 충돌로 시설 완공이 1년 이상 늦춰졌다.
 
애틀랜타 시와 경찰청은 이날 디캡 카운티 사우스리버에서 경찰관과 소방관 등 법 집행 인력 훈련을 위한 종합훈련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훈련센터는 85에이커 규모로 경찰과 소방대원 훈련에 필요한 교육센터와 체육관, 기마경찰용 말과 경찰견(K-9) 훈련소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운전 연습용 주행 코스가 깔리고 실제 응급상황 재현이 가능한 6층짜리 최첨단 화재훈련시설도 조성됐다.
 
시 의회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증한 범죄율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처음 캅시티 건설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경찰력 강화에 반대하는 경찰 개혁파와 해당 지역의 자연 보존을 주장하는 환경단체의 거센 저항에 직면했다. 이들은 1여년간 훈련소 건설 현장에서 농성하며 반대 시위를 펼쳤다. 총 61명의 시위자가 기소됐으며 26세 남성은 경찰이 진압과정에서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로 인해 완공이 지연되며 공사비가 당초 예산의 2배에 달하는 1억 1800만달러까지 불어났다.
 
브라이언 켐프 주시사는 개소식에서 “내년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치안 인력 양성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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