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 플로리다 이주로 140억불 손해
시민예산위원회 보고서 발표
2018~2022년 15만여명 이주
지난달 30일 시민예산위원회(CB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뉴욕시 거주자 15만1637명이 플로리다주로 이주했다. 같은 기간 플로리다주에서 뉴욕시로 이주한 인구가 4만9638명임을 고려하면 순감소 규모는 총 10만1999명이고, 이로 인해 해당 기간 뉴욕시 조정 총소득은 137억 달러 감소했다.
5년 동안 연소득이 약 19만 달러인 2만 명이 뉴욕시를 떠나 플로리다주 팜비치로 이주했고, 연소득이 약 26만6000달러인 2만6000여명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로 이주하는 등 고소득자들이 뉴욕시를 빠져나가며 벌어진 현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 인구는 2017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4월부터 2022년 7월 사이 인구가 약 50만 명 감소했다.
인종·소득·연령대별로 보면, 팬데믹 기간 뉴욕시를 빠져나간 인구 중 백인·고소득자·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이러한 대규모 이주가 팬데믹의 장기적인 영향과 경제성, 삶의 질에 대한 우려, 안전성 등의 요인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앤드류 라인 CBC 위원장은 “어떤 곳에 살든 비용보다 혜택이 커야 하는데, 사람들은 이제 뉴욕시에 거주하는 것이 값비싼 비용을 지불할 만큼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다.
예를 들어 플로리다주는 뉴욕주에 비해 주 소득세와 부동산세 등이 낮은 편”이라며 “뉴욕도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안전한 거주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주민들이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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