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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무역협상 타결

상호관세 부과 후 첫 합의

8일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좌우에는 JD 밴스 부통령(왼쪽)과 피터 맨델슨 주미 영국 대사(오른쪽)가 서있다.

8일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좌우에는 JD 밴스 부통령(왼쪽)과 피터 맨델슨 주미 영국 대사(오른쪽)가 서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관세 발표 뒤 첫 통상 합의를 영국과 체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월2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미국이 다른 나라와 합의에 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의안에 따르면 미국은 영국에 대한 10% 기본 상호관세를 유지하고, 영국은 소고기·기계류·농산물 등의 시장 개방에 동의했다. 10%는 최저 상호관세로, 미국은 영국을 상대로 무역 흑자를 내고 있다.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 연간 10만대까지 25% 관세가 아닌 10% 관세를 적용한다. 미국은 지난해 영국에서 9만6451대의 신차를 수입했다.
 
10만대 초과분에 대해서는 27.5% 관세율이 적용된다. 또한 미국은 영국산 철강과 알류미늄에 대해 무관세 특혜를 제공했다. 영국은 특혜를 댓가로 100억달러 규모 보잉 항공기를 구매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이 우리의 첫 번째 상대라고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며 “영국과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을 계기로, 미국은 한국 등 여타 국가와의 협상에서 압박 수단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진지한 협상 단계에 있는 다른 많은 합의가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상호관세 부과를 통해 영국으로부터 60억달러의 세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도 “많은 국가와 순조롭게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연말까지, 혹은 그보다 훨씬 더 빨리 80-90% 이상의 합의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중동 순방을 통해 상당한 외교적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같은달 9일 0시1분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발효 13시간 정도가 지난 뒤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상호관세 시행을 90일간 유예하고 무역 상대국들과 협상에 착수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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