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애나 고교 앞 흉기 난동…14세 학생 사망, 2명 부상

KTLA 캡쳐
산타애나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은 2025년 5월 7일 오후 3시 25분경, 학교 정문 부근에서 발생했다. 피해 학생 3명은 모두 산타애나 고등학교 재학생으로 확인됐다.
이 중 14세 남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고, 15세와 16세의 다른 두 학생은 안정적인 상태로 치료 중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로 산타애나 고교 재학생으로 보이는 히스패닉계 남성 2명을 지목했으며, 현재까지 도주 중이다. 사건 직후 경찰은 학교 인근에 차단선을 설치하고 수색을 진행했다. 주변 초등학교 및 중학교도 일시적으로 통제됐다.
사건의 구체적인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갱단 간 충돌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산타애나 경찰국 나탈리 가르시아(Natalie Garcia) 경관은 “수사관들이 현재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현장 주변 CCTV 영상 등을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숨진 학생과 친구였다는 한 학부모는 “딸이 집에 돌아온 후 소식을 듣고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는 정말 착한 아이였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정보를 가진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으며, 산타애나 경찰국(714-245-8049)으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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