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린 초코바와 장기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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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은 숫자보다 이야기(스토리)에 더 크게 반응한다!”고요. 실제로도 그런 것 같습니다. ‘1+1 행사 중’이라는 문구보다 ‘엄마가 아플 때 사다 드렸던 사과!‘라는 이야기가 훨씬 마음에 오래 남는 법이니까요. 그는 우리 삶의 많은 문제들이 복잡해서가 아니라, 본질을 잊어서 꼬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강조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 말을 듣고 보니, 목회자인 저는 신앙인의 한 사람으로서 떠오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경’입니다. 사실 요즘같이 변화가 빠른 시대에 ‘성경’이라는 단어는 어딘가 낡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성경을 오래 읽고 곱씹어온 사람으로서 저는 이렇게 고백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시대를 초월한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수천 년 전에 기록된 이 책은 오늘의 인간 마음을 똑같이 꿰뚫고 있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태복음 4:4)는 말씀은, 온갖 음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지 않습니까?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잠언 4:23)는 권면도, 각종 정신적 소음 속에서 길을 잃기 쉬운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씀입니다. 스니커즈 초콜릿 하나에서 옛 추억이 되살아났던 것처럼, 성경의 한 구절이 삶을 다시 붙잡아줄 때가 있습니다. 무너질 것 같은 하루를, 한 마디 말씀이 다시 세워줄 때가 있습니다. 마치 당이 떨어지는 위기의 순간에 먹는 초콜릿 한 조각처럼 말입니다! 사람들은 자꾸 ‘새로움’에 목을 맵니다. 최신 기술, 새로운 유행, 미래 전망. 물론 필요하고 유익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를 붙잡아주는 것은 ‘오래된 것’,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Same as Ever’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사람은 여전히 사람이며, 본성은 반복된다고요. 저는 거기에 한 마디 덧붙이고 싶습니다. “그 본성마저 감싸 안는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담은 성경말씀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그러니 가끔 삶이 너무 복잡하게 느껴질 때, 스니커즈 한 입 베어 물듯, 성경 한 구절을 다시 곱씹어보시길 바랍니다. 거기에는 시대를 관통하는 깊이와, 마음을 달래는 단단한 단맛이 담겨 있으니까요.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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