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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린 초코바와 장기 베스트셀러!

   2009년 말, 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져있었고, 차를 타고 가던 짐과 워런 버핏은 많은 상점과 사업체가 문을 닫은 모습을 보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짐 : 암울하군요! 과연 경기가 회복될까요? 워런 버핏 : 짐, 1962년에 가장 많이 팔린 초코바가 뭔지 알아요? 짐 : 모르겠는데요. 워런 버핏 : 스니커즈였어요. 그럼 현재 가장 많이 팔리는 초코바는 뭘까요? 짐 : 모르겠습니다. 워런 버핏 : 스니커즈에요. 이 대화는 매우 짧지만 늘 변화하고 너무도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잘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할 틈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딸이 사는 동네(Los Alamos, New Mexico)에 도서관이 있습니다. 이 도서관에는 한글 책도 있습니다. 도서관 책장에서 읽고 싶었던 ‘불변의 법칙’이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부제는 ‘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23가지 이야기’입니다. 원제는 ‘Same as Ever, A Guide to What Never Changes'입니다. 표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십년 동안 무엇이 변할 것 같나요?” “당신의 질문은 잘못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뀌는 것이 아니라 바뀌지 않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바로 내가 그렇게 했던 것처럼 말이죠!(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그리고 표지 다음 장에 ‘스니커즈 초코바’에 대한 대화가 나옵니다. 이 책의 저자 모건 하우절(Morgan Housel)은 "중요한 것은 변하는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것이다! 세상은 너무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사람들은 무엇이 바뀔지 만을 알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의 미래에 영향을 주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은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다! 인간의 머리는 1920년이나 2000년이나 2020년이나 똑같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불변의 법칙’을 이야기 하는 이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책의 제목 그대로 ‘늘 같음(Same as Ever)’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인간의 본성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여전히 ‘불확실성’을 두려워하고, ‘비교’에 민감하고, ‘손해’를 참지 못합니다.  시대는 디지털로, 생활은 스마트해졌지만, 마음은 그다지 스마트해지지 않았다는 뜻이지요.      저자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은 숫자보다 이야기(스토리)에 더 크게 반응한다!”고요. 실제로도 그런 것 같습니다. ‘1+1 행사 중’이라는 문구보다 ‘엄마가 아플 때 사다 드렸던 사과!‘라는 이야기가 훨씬 마음에 오래 남는 법이니까요. 그는 우리 삶의 많은 문제들이 복잡해서가 아니라, 본질을 잊어서 꼬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강조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 말을 듣고 보니, 목회자인 저는 신앙인의 한 사람으로서 떠오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경’입니다. 사실 요즘같이 변화가 빠른 시대에 ‘성경’이라는 단어는 어딘가 낡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성경을 오래 읽고 곱씹어온 사람으로서 저는 이렇게 고백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시대를 초월한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수천 년 전에 기록된 이 책은 오늘의 인간 마음을 똑같이 꿰뚫고 있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태복음 4:4)는 말씀은, 온갖 음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지 않습니까?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잠언 4:23)는 권면도, 각종 정신적 소음 속에서 길을 잃기 쉬운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씀입니다. 스니커즈 초콜릿 하나에서 옛 추억이 되살아났던 것처럼, 성경의 한 구절이 삶을 다시 붙잡아줄 때가 있습니다. 무너질 것 같은 하루를, 한 마디 말씀이 다시 세워줄 때가 있습니다. 마치 당이 떨어지는 위기의 순간에 먹는 초콜릿 한 조각처럼 말입니다! 사람들은 자꾸 ‘새로움’에 목을 맵니다. 최신 기술, 새로운 유행, 미래 전망. 물론 필요하고 유익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를 붙잡아주는 것은 ‘오래된 것’,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Same as Ever’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사람은 여전히 사람이며, 본성은 반복된다고요. 저는 거기에 한 마디 덧붙이고 싶습니다. “그 본성마저 감싸 안는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담은 성경말씀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그러니 가끔 삶이 너무 복잡하게 느껴질 때, 스니커즈 한 입 베어 물듯, 성경 한 구절을 다시 곱씹어보시길 바랍니다. 거기에는 시대를 관통하는 깊이와, 마음을 달래는 단단한 단맛이 담겨 있으니까요.         이은혜 기자베스트셀러 초코바 스니커즈 초코바 장기 베스트셀러 스니커즈 초콜릿

2025.05.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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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열풍' 모녀 한식 요리책 화제…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2위

트레이더 조 냉동 김밥 열풍 주인공인 한인 모녀가 직접 요리 세계에 뛰어들었다.   당시 한인 모녀는 트레이더 조 냉동 김밥 품평회 영상을 올리자 전국에서 냉동 김밥이 동났다.   사라 안(29·한국 이름 수진) 씨와 어머니 안남순(66) 씨는 최근 한식 레시피를 담은 요리책 ‘엄마, 한국 엄마의 부엌 지혜와 100가지 가족 요리법(Umma: A Korean Mom’s Kitchen Wisdom and 100 Family Recipes)’을 출간해 화제가 됐다. 이 책은 출간 한 달 만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본지는 지난 1일 모녀가 사는 플라센티아 지역 자택에서 인터뷰를 했다.   사라 씨는 이 책을 “어머니의 손맛, 그리고 미국에서 자란 한인에게 정체성을 이어주는 다리”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LA타임스가 주최한 북 페스티벌에서도 한식을 알린 바 있다. 모녀는 USC 캠퍼스 중앙 무대에서 비빔국수와 고수 김치를 직접 요리 시연했다. 현장에는 관람객 200여 명이 몰렸고, 사인회에도 한식 매력에 빠진 팬들이 긴 줄을 섰다. 〈본지 4월 28일자 A-4면〉   어머니 안 씨는 이번 책을 통해 처음으로 ‘계량’을 접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엄마들은 보통 무게나 부피를 따져보지 않고 ‘손맛’으로 요리를 한다”면서 “하지만 타인종 독자에게는 정확한 수치가 필요했고, 딸이 옆에서 하나하나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디서든 구할 수 있는 재료, 비교적 저렴한 식재료를 중심으로 요리법을 구성했다”며 “요리 초보자도 이 책을 보면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 씨 모녀가 한식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3년의 일이다. 당시 모녀는 트레이더 조 냉동 김밥 리뷰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사라 씨가 어머니와 함께 올린 리뷰 영상은 틱톡에서 1400만 회, 인스타그램에서 900만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다. 덕분에 트레이더 조 전국 매장에서 김밥이 품절됐다. 모녀 역시 단숨에 ‘김밥의 여왕’으로 불리게 됐다.   어머니 안 씨는 “영상은 자연스럽게 일상을 촬영하면 됐지만, 책은 더 책임감을 느껴야 했다”며 “글로 남긴 레시피가 누군가의 주방에 올라간다고 생각하니 더욱 정성을 다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화려한 주목 이면에는 아픈 기억도 남아 있다.   사라 씨는 “초등학교 시절, 엄마가 정성껏 싸주신 김밥을 학교에 가져갔다가 친구들에게 ‘역겹다’, ‘왜 그런 걸 먹냐’는 말을 듣고 너무 부끄러워했다”며 “그날 이후 밤새 고민 끝에 엄마에게 샌드위치를 싸달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때는 놀림받던 음식이, 이제는 전역에서 찾는 인기 메뉴가 됐는데 세상이 바뀌었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라 씨는 2018년 개인 블로그 ‘아네스트 키친(Ahnest Kitchen)’을 통해 요리 관련 콘텐츠를 처음 시작했다. ‘안(Ahn)’과 ‘정직함(Honest)’을 결합한 이름은, 그녀의 진솔한 생각과 전통 한식을 함께 기록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한다. 이후 2022년부터 어머니와 함께 요리 콘텐츠를 SNS에 올리기 시작했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사라 씨는 “한식은 이제 더는 이국적인 음식이 아니라 피자나 햄버거처럼 미국 식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K-푸드의 인기는 K-드라마와 K-팝 등 한국 문화 전반이 함께 만든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다. 한식을 알리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한길 기자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냉동 김밥 한인 모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트레이더 조 한식 레시피 요리책 SNS

2025.05.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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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베스트셀러 책 ‘80세의 벽’

일본 최고의 노인 정신의학 및 임상심리학 전문의인 와다 히데키의 저서 ‘80세의 벽’에는 ‘벽을 넘어서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20년이 기다린다’는 부제가 달려있다. 2022년 5월에 발간된 이책은 첫해에 판매량 50만 권을 돌파했고,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일본인은 왜 이 책에 열광할까? 이유는 일본이 1994년부터 초고령 사회에 들어선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0%가 넘는 일본에서 고령자의 삶과 건강,그들의 권리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유독 이 책이 인기가 높은 것은 저자에 대한 신뢰 때문일 것이다. 그는 1923년 간토 대지진으로 자녀를 모두 잃고,홀로 살 수 없는 시니어를 위해 세워진 구호병원이었던 요코 후카이에서 근무했다. 병원은 시니어들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검진하여 데이터를 쌓았고 사망자의 유해를 모두 부검하여 의사나 환자가 알지 못했던 병변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미군이 일본을 점령했을 당시 2000여구의 해부 자료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35년간 시니어 정신의학전문의로 많은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고 어떤 사람이 더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 사는지를 관찰했다. 그리고 이 책을 썼다.     이책에서는 80세가 넘어서도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해야 할 것들을 제시하고 있다. 먹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지 먹고 마셔도 된다. 심지어 술,담배도 포함된다. 또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을 애써 낮추려 스트레스 받지 말고 어느 정도는 높게 유지해도 된다는 것 등이다. 하지만 80을 향해 달려가는 나로서는 현실성이 없는 권고처럼 생각된다.     그는 정신과 의사다. 많은 시니어의 삶을 지켜보며 누가 더 행복하게 사는지를 관찰했다. 그래서 알게 됐다. 80세가 넘으면 여러 신체 기능이 쇠퇴하지만 잔존 기능을 잘 활용하고 계속 사용해 활성화하면 나머지 시간을 활기차게 살 수 있다는 것을.   그는 잔존 기능을 잘 활용하는 방법 44가지를 알려준다. 많은 부분은 우리가 이미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것들이다. 예를 들면 적당한 걷기와 오래 씹어 먹기 등이다.     이 외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두 가지를 소개한다. 기억력 쇠퇴는 나이 때문이 아니고 기억하는 뇌를 쓰지 않아서 기능이 떨어진 것이다. 뇌세포도 몸의 근육과 같아서 쓰지  않으면 기능이 떨어진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유튜브 등 시청 등은 뇌 활동을 쇠퇴시켜 인지장애를 겪게 한다. 익숙한 것을 반복하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공부하면서 뇌 기능을 활성화 시켜야 인지 장애를 겪지 않는다.   다음은 운전이다. 일본 경찰청의 2019년 발표에 의하면 젊은 층의 교통 사고율이 시니어보다 높다. 그런데도 사회는 고령자의 운전을 위험한 것으로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다고 그는 개탄한다. 운전은 할 수 있을 때까지 하는 것이 좋다. 집에만 있으면 외롭고 우울해진다. 싸워서라도 운전할 권리를 지키라고 권한다.     그는 나이가 들어도 적극적으로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아야 행복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성규 / 베스트 영어 훈련원장열린광장 베스트셀러 베스트셀러 종합 시니어 정신의학전문의 잔존 기능

2024.03.05. 18:29

2023년 베스트셀러…'호모 프롬프트' '도파밍'…알듯 말듯

신년을 맞은지도 며칠 안됐는데 벌써 1주일이 지나갔다.  이제 올해도 51주밖에 남지 않았다. 새해 결심(New Year Resolutions) 중에 책읽기를 골랐는데도 아직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두려워 하지 말라. 책 읽지 않는다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책을 읽고 싶은데 무슨 책을 읽어야 하는지 모른다는 핑계를 대기도 한다. 일단 베스트셀러를 읽어볼 만 핟. 2023년 베스트셀러중 시니어들이 읽을 만한 책을 몇 권 꼽아봤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 2023)   지난해 한국에서 '쇼펜하우어 신드롬'을 일으킨 화제의 책이다. 마흔의 삶에 지혜를 주는 쇼펜하우어의 30가지 조언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특히 2023년 8월 출간됐는데 전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철학 교양서로는 최초라는 점에서 기념비적이다.   많은 사람이 나이 들며 겪는 환경과 감정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지혜를 책에서 찾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철학과 함께 풀고 있다. 특히 이 책이 일으킨 '쇼펜하우어 신드롬'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생각과 말이라면 시대와 상관없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쇼펜하우어는 철학자, 과학자, 심리학자, 문학가, 법조인, 음악가, 정치인 등 각 분야에 이론적 토대와 영향을 준 세계 거장들의 철학자다. 프리드리히 니체, 쇠렌 키르케고르, 찰스 다윈, 아인슈타인, 카를 융, 바그너, 헤르만 헤세, 톨스토이, 프란츠 카프카, 도스토옙스키, 에밀 졸라 등 수많은 사람이 그에게 영감을 받았다. 특히 니체는 쇼펜하우어의 책 한 권으로 철학자의 길을 걸었으며 바그너는 쇼펜하우어를 평생 찬미했다.   쇼펜하우어는 인생의 의미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 결과 "모든 인생은 고통이다"라고 했지만, 그는 인생사를 고통으로만 결론 짓지 않았다. 고통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인생의 무게 중심이 자기 바깥에 있는 '가짜 행복'을 좇는 고통이다. 다른 하나는 인생의 무게 중심을 자기 밖에서 자기 안으로 옮기는 '진짜 행복'을 위한 고통이다. 쇼펜하우어는 인생에 고난과 괴로움은 어느 정도 필요하며, 진짜 행복을 좇는 고통을 겪어야 한다고 했다. 거기에서 누가 빼앗을 수도 없고 사라지지도 않는 자기 긍정, 자부심, 자립심, 당당함, 품격을 얻을 수 있다.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 2023)   블로그 등으로 유명한 재야의 명저인 '세이노의 가르침'이 2023년 정식으로 출간됐다. 순자산 천억 원대 자산가인 필명 '세이노'는 2000년부터 발표된 주옥같은 글들이 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그의 조언은 매우 실용적이고 심지어는 현실적이다.     정식 출간돼 나왔지만 이 책은 부자 되는 법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목차를 훑어보면, 재테크 기법 같은 것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저자는 돈이 삶의 우열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대신,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스스로의 인생을 위해 삶의 자세부터 바로잡고 '피보다 진하게 살라'고 조언한다. 또한 저자는 돈에 대해서는 물론, 직접 겪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가난과 부의 실체에 대해서도 숨김없이 털어놓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 사회에서 돈은 마치 '피'와 같다. 피가 우리 몸 전체를 순환하며 생명을 유지시키듯, 돈은 돌고 돌아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피가 부족한 이를 위해 피를 나누듯 썼다. 어디의 누구든 어떤 이유로든, 살아가면서 소중한 걸 포기하지 않는 세상이 되기를 꿈꾼다. 돈보다 소중한 것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설명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4 (김난도 외, 2023)   트렌드코리아 시리즈는 철저한 자료 조사와 분석을 통해서 태어난다. 첫 출간본부터 대학원 전공자들이 나서서 만든 시대를 초월한 베스트셀러다. 특히 2023년은 챗GPT의 출현으로 세상이 크게 요동쳤다. 챗GPT만큼 충격을 주는 것은 없었다. 이에 2024년도 다를 바 없다. 모든 학자들이, 모든 책들이 'AI'와 '인공지능', '챗GPT'를 얘기하는 이 시점에서 '트렌드 코리아 2024'는 인간의 역할 혹은 역량에 주목했다. 이 책이 제시하는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올해 덜 놀랄 것같다.    ▶Don't Waste a Single Second: Time-Efficient Society 분초사회 1분 1초가 아까운 세상이다. 시간이 돈만큼 혹은 돈보다 중요한 자원으로 변모하면서 '시간의 가성비'가 중요해졌다. 단지 바빠서가 아니다.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 이행하면서 요즘 사람들은 볼 것, 할 것, 즐길 것이 너무 많아졌다. 초 단위로 움직이는 현대 플랫폼 경제에서 시간의 밀도가 높아지며, 우리는 가속의 시대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Rise of 'Homo Promptus' 호모 프롬프트  프롬프트는 AI에게 원하는 답을 얻어내기 위해 인간이 던지는 질문을 뜻한다. "AI는 프롬프 트만큼 똑똑하다." 인간이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AI가 내놓는 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 이다. 이 키워드가 '호모', 즉 인간으로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AI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결국 '화룡점정'의 역량은 사색과 해석력을 겸비한 인간만의 것이다.    ▶spiring to Be a Hexagonal Human 육각형인간  완벽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등등 모든 것에서 하나도 빠짐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육각형인간'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강박적인 완벽함의 반향으로 작용한다. 어차피 닿을 수 없는 목표라면, 포기를 즐기는 놀이이자 타인을 줄 세우기 위한 잣대로 활용하는 것이다. 육각형인간 트렌드는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흔들리는 사회를 살아야 하는 젊은이들의 활력이자 절망이면서 하나의 놀이다.    ▶Getting the Price Right: Variable Pricing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오늘날 '일물일가'의 법칙은 사라졌다. 소비자의 지불 의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빅데이터의 활용과 실시간으로 모든 변수를 측정해내는 AI의 발달은 시간, 장소, 유통 채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일물N가'의 세상을 열었다. 소비자도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 이제 '최저가'가 아니라 '최적가'가 중요해지고 있다.    ▶On Dopamine Farming 도파밍  도파민 도는 일 뭐 없나? 재미는 늘 인간의 화두였지만 요즘만큼 재미를 좇는 일이 일상이 된 적은 없었다. 게이머가 '파밍'하며 아이템을 모으듯, 사람들은 재미를 모은다. 엉뚱하고 기 발하고 지극히 무의미한 일들이 주목을 끌고 '역대급 도파민'이 매번 기록을 경신한다.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가 범람하는 오늘날 도파밍은 피할 수 없는 추세다.    ▶Not Like Old Daddies, Millennial Hubbies 예전 아빠들 같지않은 밀레니얼들 취미  결혼이 인생의 가장 큰 선택이 된 오늘날, 결혼 후 남자에게 기대되는 역할이 전에 없이 달라 졌다. 가사 노동과 육아, 가족 관계의 균형점이 이동하고 있다. 권위적 가장에서 평등한 동반자로 역할이 바뀌어가는 요즘남편,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6시 신데렐라'를 자처하는 없던아빠들이 가정과 기업, 나아가 소비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Expanding Your Horizons: Spin-off Projects 스핀오프 프로젝트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쓰이던 스핀오프가 이제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비교적 저 예산과 유동적인 전략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도해보는 스핀오프는 기업 입장에서 실패에 대한 부담이 적고, 또 성공할 경우 예상 밖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개인들도 커리 개발을 위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변화의 시대, 스핀오프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You Choose, I'll Follow: Ditto Consumption 디토소비  "나도"라는 의미의 'Ditto'가 소비 현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나의 가치관과 취향을 오롯이 반영하는 사람, 콘텐츠, 유통 채널의 선택을 따라 하는 디토소비는 구매 의사결정에 따르는 복잡한 과정과 시간을 건너뛰어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FOBO, 즉 실패의 두려움을 줄이기 위한 손쉬운 방편, 디토소비가 뜬다.    ▶ElastiCity. Liquidpolitan 리퀴드폴리탄 인구는 감소하고 광역 교통은 발달하는 현대사회에서 유목적 라이프스타일을 구가하는 소 비자가 늘어나며, 지역은 이제 하나의 고정된 공간이 아니라 이동하고 흐르는 유연한 모습을 보인다. 정주인구보다 관계인구에 방점을 찍는 유연도시 리퀴드폴리탄이 주목받는다. 불균형 발전과 지역 소멸을 우려하는 이 시대에 리퀴드폴리탄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이다.    ▶Supporting One Another: 'Care-based Economy'돌봄경제  인간은 누구나 돌봄을 필요로 하는 존재다. 초개인화하는 나노사회, 1분 1초가 아쉬운 분초 사회에서, 돌봄의 시스템화가 중요해졌다. 돌봄은 이제 단지 연민이 아닌 경제의 문제다. 나 이와 건강 상태에 따른 사회적 약자들만이 그 대상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엄마도 엄마가 필요한 세상이다. 돌봄경제는 바로 나의 문제인 동시에, 우리 조직과 사회의 경쟁력이다.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정희원, 2023)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전문의 정희원이 감속노화 실천법을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노화'라고 하면 주름진 얼굴, 굽은 허리, 느린 걸음걸이 같은 특징적인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사람마다 얼굴과 성격이 다르듯 노화의 속도나 정도는 천차만별로 나타난다. 70세가 되었을 때 젊은 성인과 비슷하게 활기찬 삶을 영위하느냐, 침상에 누워 시간을 보내느냐의 차이는 지금부터의 내재역량 관리에 달렸다. 실제 미국의 성인 72만 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신체 활동, 식사, 수면, 사회관계, 스트레스 등의 생활 습관 요인에 따라 40세를 기점으로 남성은 24년, 여성은 21년의 수명 차이가 생긴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백세 시대, 성공적인 인생 이모작은 몸과 마음이 젊은 상태, 내재역량이 충만한 상태일 때 가능하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단순히 가늘고 길게 사는 게 아니라 활력 넘치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이 책은 생애 주기에 따라 생활의 요소를 조절해 노화 속도를 느리게 만들고 내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영양, 운동, 스트레스 및 정신 건강 관리법을 실천하면 누구나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또래보다 느리게 나이 들 수 있다.   [이외 리스트]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앨런 피즈, 2020): 최신 뇌과학이 밝혀낸 성공의 비밀   ◇인생은 순간이다(김성근, 2023): 82세 현역 야구 감독 김성근 에세이     ◇돈은 모든 것을 바꾼다(김운아,2023): 실제 경험으로 깨달은 부자 되는 법     ◇모순(양귀자, 1998): 양귀자 3번째 장편소설   ◇하나님의 음성(김병삼, 2023): 말씀과 함게 하는 거룩한 습관, 매일만나 365 장병희 기자베스트셀러 프롬프트 쇼펜하우어 신드롬 트렌드코리아 시리즈 철학자 과학자

2024.01.07. 19:20

베스트셀러 작가 앤지 김 책홍보차 샌디에이고 방문

베스트셀러 소설 '미라클 크리크(Miracle Creek)' 저자인  앤지 김 작가가 두번째 소설 '해피니스 폴스(Happiness Falls)'의 홍보를 위해 지난 2일 샌디에이고를 찾았다.     해피니스 폴스는 말을 하지 못하는 한국인과 백인의 혼혈인 십대 소년의 이야기로 숲으로 함께 산책하러 나간 아빠가 실종된 사건을 밝혀가는 미스터리물이다. 김 작가는 지난 10월부터 이달 18일까지 가주와 오리건주,  하와이주,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등지에서 북토크를 진행 중이다.     한국계 이민 1.5세인 앤지 김 작가는 하버드 로스쿨 출신의 전직 변호사로 2019년 첫 소설인 '미라클 크리크'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이책은 '에드거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한국어 책으로도 발표됐다.베스트셀러 샌디에이고 책홍보차 샌디에이고 베스트셀러 소설 베스트셀러 작가

2023.11.1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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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소리 먼저 튜닝하세요”, 갓주아 이정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기록

        유튜브 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소리튠 영어’로도 유명한 이정은 작가가 미다스북스에서 신작을 펴냈다. 책은 출간 직후 주요 대형서점에서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인기다.     도서출판 미다스북스에서 출간된 도서 '소리튠 영어혁명'은 책은 도제식 영어 학습에 길들여져 일명 ‘영알못’ 처지가 된 독자들에게 해법을 제시하는 영어회화 입문서다. 미다스북스는 저자의 말을 빌어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를 명확히 짚어주는 동시에 30년 이상 매달려도 초보 수준을 벗어날 수 없었던 이유를 크게 ‘아닌 소리’와 ‘들리는 소리’의 괴리를 이유로 설명한다.     ‘소리튠 영어’를 창제한 이정은 작가는 영어 정복의 비밀을 ‘소리튜닝’과 ‘소리블록’이라는 원리로 가능케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발음과 호흡부터 문장 확장까지의 7가지 실행법칙을 토대로 훈련한다면 체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훈련 기간은 2주 내 완성할 수 있는 완벽한 로드맵으로 제시한다. 이 공부법은 1천만 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는 동시에 참여 독자들의 성공담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독자들의 요청으로 사인회가 열리며 현장에 150여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참석자에게는 효율적 영어 공부를 위한 100일 챌린지 메모지와 볼펜, 그리고 무료로 영어공부 커리큘럼 설계까지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지난 11일, 수강생들의 공부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진행한 이벤트의 공약으로 내건 한국백혈병 소아암협회에 1,000만원 기부했다. 지난해 ‘악소클(악마의 소리 클럽)’ 활동에서 도서 『100일이면 나도 영어천재』의 시리즈 미션을 완주하면 성공자 1인 당 1만원을 기부하겠다는 내용으로 진행된 이벤트다. 이벤트는 11월부터 연말까지 진행됐으며 7주 동안 209명이 참여에 성공하며 209만원을 기부하게 됐다. 이에 소리튠영어가 기부금을 보태 총 1,000만원을 전달했다.     도서 책을 집필한 이정은 작가는 러시아어 등 3개 국어를 구사하는 수재다. 인기에 힘입어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누적 조회수 1,000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이란 등 전 세계 무대에서 통역을 하며 쌓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 정복 노하우인 ‘소리튠 영어’을 창안했다. 그는 최근 ‘한국경제문화대상’, ‘고객만족우수브랜드대상’을 수상하며 외국어 교육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소리튠 영어혁명』을 펴낸 미다스북스 관계자는 “올바른 영어공부를 하기 위한 소리튜닝이라는 개념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영어 정복을 증명해내고 있다.”라며 “함께 공부하는 독자들과 합심하여 기부라는 공익적인 활동을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이어갈 예정이다”라며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김진우 기자 ([email protected])베스트셀러 출간과 영어 소리 영어공부 커리큘럼 베스트셀러 기록

2023.01.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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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쳐메딕 후코이단 베스트셀러 인기

후코이단은 일반적으로 항암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후코이단은 미역·모즈쿠·블래더랙과 같은 갈조류에서만 추출되는 다당체 성분으로, 아주 소량만 추출된다.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네이쳐메딕(NatureMedic)’은 고함유 고순도 제품만을 판매하는 후코이단 전문기업으로, 생산하는 제품들은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로 인정받고 있다.   네이쳐메딕은 세계 최초로 2가지 후코이단(미역귀·모즈쿠) 및 AHCC가 복합되어 있는 ‘AHCC강화 후코이단’ 제품과 후코이단 3가지(미역귀·후쿠스·모즈쿠)가 혼합된 ‘후코이단 3플러스’ 제품 등 시중 제품과 차별화된 후코이단을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과 한국은 물론 캐나다·호주·대만·홍콩·남미·유럽 등 수십여 개국의 암환자?일반인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네이쳐메딕은 “미역귀 후코이단과 후쿠스 후코이단의 경우, 미 농무부(USDA)의 유기농 인증을 받은 성분으로 시중 제품과 차별화되며, 고순도 및 안정성이 검증된 원료만을 사용한다”며 “후코이단은 미 국립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퍼브메드(www.pubmed.gov)’에 2300여 편의 논문이 올라와 있을 정도로 다양한 효능이 보고되고 있는 성분이며, 인플루엔자 A·댕기바이러스·H1N1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인플루엔자 균주를 억제하는 것이 입증될 정도로 항바이러스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네이쳐메딕은 “천연성분인 후코이단은 2~3개월 꾸준히 복용하면 효과를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한번 샘플로 효능을 기대하기보다는, 샘플과 함께 발송되는 제품 정보 및 후코이단 관련 논문과 사례 등을 같이 검토하면서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 믿을 수 있는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샘플 제품은 네이쳐메딕 본사 공식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 현재 12월 연말 이벤트가 진행 중인데 이를 활용하면 최대 800달러 상당의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문의 전화 888-761-1188, 참조 웹사이트 www.naturemdc.com 또는 www.fucoidan3plus.com    박종원 기자아마존 베스트셀러 후코이단 베스트셀러 미역귀 후코이단 후코이단 전문기업

2022.12.0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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