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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급성장 칼스배드 뜬다

연간 방문자 400만명
작년 관광수입 17억불
'레고랜드' 핵심 역할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 18개 독립 도시 가운데 최근 수년간 관광 분야에서 가장 괄목할 성장세를 이어가는 곳은 칼스배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컬 관광업계의 동향을 정리해 최근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칼스배드는 카운티에서 두 번째로 많은 관광 수익을 올리는 도시다. 칼스배드 관광청(Visit Carlsbad)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이 지역에는 매년 4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지난해 칼스배드시가 올린 관광수입도 17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3400만 달러 정도는 호텔세로 시 정부에 귀속돼 도시의 공공안전과 도서관 및 공원, 도로 유지관리 등 다양한 시민 서비스 개선에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광산업이 민간경제 활성화 차원을 넘어 공공부문의 재정과 서비스 향상에도 상당한 기여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북부 카운티의 아름다운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도시의 대표적 관광지는 단연 '레고랜드 캘리포니아'가 지목되는데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 수년간 이 놀이공원이 칼스배드 관광 부문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증거가 여기저기서 포착되고 있다. 칼스배드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이 도시를 찾은 전체 관광객 중 약 40% 정도가 레고랜드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고랜드는 또 매년 여름철 수천 개의 단기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층에게 고용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의 성장에도 상당하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칼스배드 상공회의소의 브렛 샨젠바흐 회장 겸 CEO는 "레고랜드는 단순한 놀이공원을 넘어 젊은 세대에게 중요한 직업 훈련장이 되고 있다"며 "많은 청년이 이곳에서 사회 첫발을 디뎌 향후 직업적 성장의 기반을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칼스배드시의 통계에 따르면 레고랜드 캘리포니아와 인근 호텔 및 관련 운영 시설을 포함해 약 2800개의 일자리가 레고랜드를 통해 창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샨젠바흐 회장은 "관광객들이 레고랜드를 선택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접근성"이라며 "현재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멀리 떠나는 대신 가까운 지역으로의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면에서 올 여름은 칼스배드 관광에 매우 긍정적인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레고랜드 캘리포니아는 오는 21일 새롭게 업데이트된 어린이용 체험 시설인 '운전 학교'를 공개할 예정이며 새로운 실내 스릴 라이드도 신설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이 기대된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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