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모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파과(The Old Woman with the Knife)'가 지난 16일 국내와 캐나다에서 개봉했다.
'내 아내의 모든 것',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허스토리'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창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노련한 여성 킬러와 신참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내면과 감정을 밀도 있게 풀어낸 영화다.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와 베이징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되며 기대를 모았다. 주연은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김무열 등 실력파 배우들이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줄거리는 노련한 여성 암살자 '혼클로'는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일을 겪어왔지만, 무모한 신참 킬러 '불파이트'를 멘토링하게 될 줄은 예상치 못했다. 둘 사이의 뜻밖의 유대가 깊어지면서 그들이 몸담은 암흑세계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혼클로는 누군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치명적인 속임수와 배신이 얽힌 위험한 게임에 휘말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