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대사, 대통령 재외국민투표 첫날 한표 행사
알렉산드리아 투표소 아침부터 투표 행렬
유권자들 “나라가 걱정돼 투표하러 왔죠”

20일 조현동 주미대사가 부인과 함께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조 대사는 이날 오전 9시께 부인과 함께 애난데일 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코리안커뮤니티센터 2층의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 진행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은 조 대사 부부는 신원확인 절차 뒤 투표용지를 받고 각각 기표소에 들어가 선택을 한 후 봉인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었다.
이어 조 대사는 “투표를 잘 했다”면서 “등록을 마친 유권자 모든 재외동포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며 주권 의무를 강조했다. 조 대사는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자리를 떴다. 주미 한국대사관이 관할하는 워싱턴 DC를 비롯해 버지니아, 메릴랜드, 웨스트 버지니아 주 등에서는 이번 선거에 약 4326명이 선거 유권자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는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코리안커뮤니티센터는 오는 25일, 메릴랜드 컬럼비아 메릴랜드 한인회 사무실에는 22일부터 24일까지 할 수 있다. 재외선거 투표 첫 날인 오전 9시30분 현재 알렉산드리아 투표소에 35여명이 한표 행사를 했다.
오전 8시30분께 코리안커뮤니티센터를 찾은 비엔나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조순제 씨는 “해외에 나와서 살다보니 애국심이 더 생겼다”며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더 안정되게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한 표를 행사하러 왔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여권, 영주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있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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