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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정신건강 비상대응팀 신고해도 35%는 무응답”

시 감사원, 정신건강 비상대응팀 감사 결과보고서
새벽 1시 이후 신고 불가능, 지역도 제한적…확대 필요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뉴요커들을 위한 프로그램(B-HEARD)의 운영 시간과 지역이 제한돼 사각지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HEARD는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경우 911로 신고하면, 경찰뿐 아니라 구급대원과 정신건강 전문가까지 함께 출동할 수 있도록 한 뉴욕시 프로그램이다.
 
23일 뉴욕시 감사원이 조사·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2024년까지 접수된 신고 3만7113건 중 3분의 1 이상(35%)이 B-HEARD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에 대한 정확한 후속 조치가 없어 신고했는데도 응답이 없었던 이유조차 알 수 없었다.
 
또한 B-HEARD는 오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전화를 받는데, 1만4000건 이상의 신고는 새벽 1시 이후에 접수돼 응급 지원팀이 출동할 수 없었다.  
 
정신질환을 겪는 뉴요커가 응급 상황을 겪는 시간대가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간대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프로그램 운영 지역이 제한적이라는 것도 문제다. 이 프로그램은 뉴욕시 78개 경찰서 구역 중, 31개 구역(40%)에서만 18개 팀을 운영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 프로그램이 브롱스와퀸즈 북서부, 브루클린 남부 지역에만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감사원은 "B-HEARD 팀은 현장에서 정신질환자를 진단하고, 상담이나 케어 서비스와 연결해야 하지만 출동한 뒤 조치한 비율은 55%에 불과했다"며 시 정부에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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