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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이 딸기농장 해충 잡는다…케네소 주립대 최태영 교수

인공지능 '모코봇' 개발 호평

최태영 교수가 농장 해충 자동제거 로봇인 모코봇을 소개하고 있다.[케네소 주립대학 신문 캡처]

최태영 교수가 농장 해충 자동제거 로봇인 모코봇을 소개하고 있다.[케네소 주립대학 신문 캡처]

조지아주 케네소 주립대학(KSU) 한인 교수가 딸기 수확량을 늘리는 인공지능(AI) 기반 해충 제거 로봇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로봇은 야간에 스스로 움직이며 해충 제거 작업을 벌인다. 특히 로봇을 개발한 최태영 교수는 저가의 제작비로 농업 현장 보급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케네소 주립대학 신문은 정보기술(IT) 학과 최태영 조교수가 AI 시스템과 야간 투시경 등을 활용한 소형 해충 제거 로봇인 ‘모코봇(MocoBot)’을 개발, 이 로봇이 딸기 수확을 망치는 달팽이와 민달팽이를 자동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특히 모코봇은 해충 제거 작업에 필요했던 화학 성분의 농약을 쓰지 않아 친환경이란 평가를 받았다. 모코봇은 농약을 사용하는 대신 작은 ‘집게팔’을 이용해 달팽이와 민달팽이를 직접 제거한다.
 
다만 모코봇은 연구·개발 중인 시제품 단계다. 하지만 모코봇의 해충 제거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수팀에 따르면 모코봇은 가로·세로·높이 1피트 정도 크기로, 농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다. 로봇에는 AI 기반 사물 인식 프로그램이 설치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은 달팽이와 민달팽이의 크기와 움직임 등을 학습한다.
 
또한 로봇에는 야간 투시경 카메라와 집게팔이 장착됐다. AI로 학습한 달팽이와 민달팽이를 야간 투시경 카메라로 인식한 뒤, 집게팔을 이용해 제거하는 방식이다.
 
최 교수팀은 모코봇이 해충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딸기 등 작물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반복 학습을 진행했다고 한다. 딸기밭 등을 이동할 때도 카메라 센서 등을 이용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최태영 교수는 모코봇이 해충이 몰리는 야간에 자율주행 모드로 작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인건비를 줄이는 동시에 기존 농약 사용을 줄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최 교수팀은 케네소 주립대학 실험 농장에서 모코봇을 훈련시키고 있다. 로봇 연구·개발은 남부 지속가능 농업 연구 및 교육 보조(SSAREG) 지원으로 이뤄졌다.
 
최 교수는 대학신문 인터뷰에서 “스마트 기술로 해충을 표적 제거한다. 농부는 작물 손실을 줄이는 동시에 환경 보호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소규모 농장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저렴한 로봇 플랫폼과 단순한 AI 모델을 사용했다. 모코봇을 활용하면 고성능 로봇이 아니어도 현장에서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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