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두드린 '가짜 은행원'… 노인 대상 금융사기 주의보
“칩 점검” 속이고 카드 수거…정교한 현장 사기
개인정보 노출 금지·이중 인증…예방 수칙 강조

밴쿠버 중앙일보
연방경찰(RCMP)은 유사한 사건이 최근 8건 접수됐으며, 피의자들이 로워메인랜드 전역을 돌아다니며 범행을 반복하고 있는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수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사기범은 전화나 문자로 접근해 ‘계좌에 이상 거래가 있다’며 금융기관 조사관을 사칭하고, 이후 공범이 자택으로 찾아와 은행 직원을 가장해 카드를 받아 간다. 피해자들은 뒤늦게 이상함을 느끼고 경찰과 금융기관에 신고하지만, 이미 상당액이 빠져나간 뒤였다.
경찰은 가족과 지인이 먼저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당부하는 것이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령자나 캐나다에 새로 정착한 이들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차원의 대응이 요구된다.
캐나다 사기방지센터는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권고하고 있다. ▲모르는 연락에 쉽게 응하지 않기 ▲기관이나 업체는 직접 검증하기 ▲이름, 주소,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SIN), 카드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는 절대 제공하지 않기 ▲선불 수수료 요구에 유의하기 ▲강력한 비밀번호와 이중 인증 설정하기 ▲가짜 전화번호나 이메일로 사람을 속이는 ‘스푸핑’ 수법 주의하기 등이다.
피해가 발생했거나 의심되는 경우 즉시 지역 경찰서나 911에 신고하고, 캐나다 사기방지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유사 사례와 대응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경찰은 “단순한 의심만으로도 신고가 가능하며, 빠른 대응이 추가 피해를 막는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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