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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민 3분의 1, 집에서 영어 안 쓴다

센서스국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 분석 결과
5세 이상 주민 580만 명 집에서 다른 언어 사용
한국어 사용 주민 절반은 영어 사용에 어려움

뉴욕주민 3명 중 1명이 집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센서스국이 2017년~2021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를 분석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기간 5세 이상 뉴욕 주민 1896만 명 가운데 약 1318만 명이 집에서 영어를 사용했고, 약 580만3000명이 가정에서 다른 언어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고 응답한 주민 약 43%(248만6000명)는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뉴욕주에서 가정 내에서 영어 외의 언어를 사용하는 주민들 중, 스페인어 사용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집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주민 48.5%가 스페인어를 사용했으며, ▶중국어(6.9%) ▶러시아어(4.2%) ▶동부 이디시어(Eastern Yiddish·3%) ▶아이티 크리올어(Haitian·2.6%) ▶벵갈어(2.5%) ▶이탈리아어(2.4%) 등의 순이었다.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뉴욕 주민은 9만1010명이었으며, 집에서 영어 외의 언어를 사용하는 주민의 1.6%를 차지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4만8250명)은 영어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 데이터는 학생들을 가르칠 때 다국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왕 샤오레이 아델피대학교 교육대 학장은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이해하는 것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과 정체성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영어를 미국의 공식 언어로 선포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에 따라 연방기관들이 영어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다국어 지원을 제공하도록 했던 기존 지침이 폐지됐다. 샤오레이 학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영어를 미국 공식 언어로 지정했으나, 세계화된 사회에서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영어를 포함한 다국어 사용을 권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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