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인지능력 은폐 등 조사하라”
트럼프 행정명령, 오토펜 자동서명 의혹 포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20일 연방의사당 로텐터홀에서 취임식 선서를 하기 직전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행정명령에 따라 백악관 법률 고문과 연방 법무부장관 및 관련 장관들은 협의를 통해, 이같은 범죄행위에 동조한 개인 및 단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으나, 최근 CNN과 인터넷 매체 엑시오스 출신 기자들의 책을 통해 증폭되고 있다.
이 책에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했던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인지능력이 심각하게 저하됐으나 가족과 측근들이 이를 은폐했다고 쓰여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전립선암 진단 사실에 대해서도 “5기까지 진전되는 심각한 단계까지 가는 데 수년이 걸리지만,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암 발병 사실을 은폐했을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오토펜’(autopen으로 문서에 서명했다며 전면적인 조사를 명령했다. 오토펜은 서명 기계 장치로 로봇같은 기계 팔에 필기도구를 장착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 제대로 서명도 못할 정도로 인지 및 신체능력이 심각하게 저하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행정명령에 의한 조사대상은 사면, 행정명령, 각서, 정책 지침 등이 모두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오토펜 서명이 모두 무효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의 모든 결정은 내가 직접 한 것이기에, 타인이 결정을 내렸다는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2020년에 처형됐으나 복제인간이나 로봇으로 대체됐다는 음모론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게시물에 대한 설명을 붙이지는 않았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