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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센세이션 ‘스트레이 키즈’, 알링턴을 접수하다

한국의 8인조 보이그룹, 글로브 라이프 필드서 라이브 콘서트

스트레이 키즈

스트레이 키즈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의 한국의 8인조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미국 순회 공연의 일환으로 지난 6일과 7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가졌다. 4만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룬 이틀간의 공연중 6일 공연을 관람한 팬들의 반응을 abc 뉴스가 크게 보도했다.  
수천명의 팬들이 6일,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콘서트를 앞두고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 바깥에 길게 줄을 섰다. 일부 팬들은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5시간을 기다렸다고 말했고, 많은 VIP 팬들은 ‘피트 티켓’(무대 앞 좌석) 번호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줄은 주차장을 구불구불 지나 인도를 따라 끝없이 이어졌다. 교통 정리를 맡은 알링턴 경찰과 주차 요원들조차 이렇게 큰 인파는 오랜만에 본다고 말했다.
K-팝은 한국 대중음악을 뜻한다. 스트레이 키즈는 대한민국 출신의 8인조 보이 그룹이다. 유튜브 구독자수만 2천만명이 넘는 이들은 전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팬 중 한 명인 셀리나 빙클리는 “K-팝 팬덤은 정말 거대해요. 스트레이 키즈는 정말 멋진 사람들이고 우리 모두 그들을 사랑하죠”라고 말했다.
그들의 음악은 특정 장르로 정의하기 어렵다. 또다른 팬인 리나 한슨은 “조금 더 강한 록 사운드나 랩, R&B 같은 느낌이에요”라고 설명했다. 뉴멕시코에서 8시간을 운전해 콘서트에 참석한 멜리사 라이스는 “그들의 음악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주죠. 연령대도 다양해요. 나는 마흔에 가까운데, 그들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존재예요”라고 전했다.  
라이스는 주 경계를 넘어서 왔지만, 파울라 도밍게스는 국제선을 타고 왔다. 그녀와 언니는 멕시코에서 인생 첫 비행기를 타고 엘파소까지 온 뒤 차를 타고 알링턴 콘서트장에 왔다. 언젠가 자녀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추억이라고 했다.
팬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모르는 이들끼리 친구가 되며 ‘프리비’라고 불리는 물건을 나누기도 했다. 프리비는 주로 팔찌, 참, 스티커 같은 수제 기념품이다. 이런 문화는 스트레이 키즈 팬덤이 얼마나 다정하고 너그러운지를 상징한다.
피트 티켓 번호는 무작위로 배부됐다. 케일런 스트로크는 “우리는 아침 6시 30분부터 줄을 섰어요. 가능한 한 가까이에서 그들을 보기 위해서죠. 그들이 무대에서 내려와 바로 앞 펜스까지 오니까 그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사라 가르자는 “만약 한(스트레이 키즈 멤버)이 내게 다가오고 내가 그의 머리를 쓰다듬을 수 있다면... 진짜 그 자리에서 행복하게 죽어도 여한 없을 거예요”라고 전했다. 가르자는 기다리는 동안 다른 사람들과 함께 팔찌나 키링을 만드는 프리비 활동을 하며 줄을 서는 경험 자체를 추억으로 남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날 줄에서는 한 여성이 4만명의 팬들 사이에서 피트 티켓 번호 42번을 받는 장면도 있었다. 카를라 로드리게스는 “진짜 손이 떨려요. 나는 6년 동안 스트레이 키즈를 좋아해왔는데, 지금 너무 감격스럽고 눈물이 날 것 같아요”라며 벅차했다.  
높은 번호를 받은 많은 팬들처럼, 스트로크 역시 글로브 라이프 필드의 문이 열리면 전력 질주할 생각이다. 스트로크는 “가능한 한 빨리 움직일 거예요. 거의 올림픽 속보 수준으로요”라고 말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6월 한 달간 미국내 주요 도시의 스타디움에서 투어 콘서트를 벌이고 있다.
 
손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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