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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카운티 의료비 탕감 55만명 혜택

3년간 주민들 채무 6억달러 감소

[쿡카운티 X]

[쿡카운티 X]

시카고를 포함하는 쿡 카운티가 시행하고 있는 의료비 탕감 프로그램으로 최근 3년간 총 6억달러 이상의 채무를 없앤 것으로 나타났다.  
 
쿡카운티는 지난 2022년부터 Undue Medical Debt라는 비영리기관과 합동으로 쿡카운티 주민들이 갖고 있는 의료비 채무를 탕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갖고 있는 의료비 채무를 파악한 뒤 이를 적은 비용으로 확보한 뒤 의료 기관들과의 협상을 통해 줄이거나 탕감하는 방식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1달러를 사용해서 최대 100달러의 채무를 탕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쿡카운티 주민 55만7000명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총 6억 6500만달러의 채무를 탕감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탕감 받는 채무액은 개인당 평균 600달러에서 4000달러 수준이었다. 현재까지 쿡카운티 정부는 모두 900만달러를 의료비 채무 탕감에 사용했다.  
 
이에 사용되는 재원은 쿡카운티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연방 정부로부터 받은 그랜트였다. 이 그랜트는 규정에 따라 2026년 말까지 모두 사용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쿡카운티는 약 2/3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료비 탕감 프로그램은 신청 절차가 따로 있지 않다. 쿡카운티 정부가 자체적으로 선정해 빚을 탕감한 뒤 주민들에게 통보하는 방식이다.  
 
단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연방 빈곤선 400% 내에 해당되는 소득이 있어야 하는데 이는 1인 기준 연간 6만2000달러 수준이다. 혹은 의료비 채무가 연간 소득의 5%를 넘는 경우도 탕감 프로그램에 해당된다.    
 
한편 전국적으로 약 2000만명이 의료비를 제 때 내지 못하고 빚으로 안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민 12명 가운데 1명 꼴이다. 미국에서 의료비 채무는 개인 파산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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