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무임승차 여전히 기승
우드사이드 전철역, 15분동안 16명 무임승차
“무임승차 적발시 강한 벌금 부과로 해결해야”
MTA가 전철, 버스 무임승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무임승차 문제는 여전히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AM뉴욕은 “MTA가 각종 재정을 투입해 무임승차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지만, 자금을 투입한 것에 비해 무임승차 사례는 계속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AM뉴욕이 지난 6일 우드사이드-61스트리트 7번 전철역을 집중 조사한 결과, 단 15분 만에 16명이 전철 요금을 내지 않고 개찰구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 8일 같은 매체가 같은 시간대, 같은 전철역을 조사했을 당시 10명이 무임승차를 했던 것을 적발한 것보다 오히려 더 많아진 것이다. 또한 30분 동안 우드사이드-61스트리트 7번 전철역에서 적발된 무임승차 사례는 총 32건으로 파악됐다.
AM뉴욕은 “MTA가 지난해 하반기 무임승차 건수가 25% 감소했다고 보고했지만, 실질적으로 느끼는 것은 미미하다”며 “여전히 MTA는 무임승차로 매년 최대 8억 달러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MTA는 무임승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터라 문제는 더 심각하다. 올해 들어 여러 전철역의 개찰구를 최신식 디자인으로 교체해 무임승차를 어렵게 하려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뉴욕시 전철 내에 뉴욕시경(NYPD)을 배치함으로서 무임승차 건수를 줄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무임승차를 막기 위한 방법을 고안하는 것 보다는, 한 번 적발됐을 때 강한 벌금을 부과하는 것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철로 매일 통근하는 한 한인은 “오히려 유럽과 마찬가지로 적발됐을때 몇백배 벌금을 내도록 하면 무임승차가 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