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쉘 강씨, 내년 조지아 하원에 재도전
둘루스·스와니 포함 99선거구
민주당 후보로 재출마 뜻 밝혀

미쉘 강 씨가 12일 2026년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12일 강 후보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스와니, 둘루스, 슈가힐 일부 지역을 포함하는 하원 99지역구에 재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현역 2선 의원인 맷 리브스(공화) 의원과 다시 맞서게 된다. 강 후보는 2024년 선거에서 621표 차이로 당선되지 못했으며, 주요 언론에도 이례적으로 보도되며 주목을 받았다. 99지역구는 조지아에서 득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선거구 중 하나로, 민주당은 강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해당 지역구 탈환에 나선 바 있다.
강 후보는 ‘경제가 최우선’이라는 슬로건 아래 세금 경감, 스몰 비즈니스 지원, 무상 유아교육 및 방과후 프로그램, 공립학교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또 최근 어수선한 이민 커뮤니티를 언급하며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유는 민주당이 이민자를 보호하고 옹호하는 정책을 펼치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미국에서 오래 살고 경제적으로 성공했다고 해서 백인으로 간주되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의 이민정책 아래서 우리 비즈니스와 삶이 정말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해 “현역 백인 남성 의원이 아시안 이민자이자 여성인 나를 상대로 거짓과 흑색선전으로 공격해왔지만, 묵묵히 선거운동을 해나갔다, 내 이름과 정책을 기억해주신 주민들 덕분에 근소한 차이를 만들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서 “새로운 선거팀과 전략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한인의 현실과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는 후보로서 한인들의 복지와 권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쉘 강 후보는 1992년 조지아로 이민 온 이민 1세대로, 41세에 조지아대학(UGA) 공공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줄곧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해왔다.
윤지아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