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콴티코 FBI 훈련소 이전 추진
VA 여야 정치인 한목소리로 비판

FBI National Academy
FBI 요원을 비롯해 미국의 여러 연방정부 법집행기관 요원들을 대상으로 10주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해오고 있다. 이 훈련소를 거쳐간 요원은 5만6천여명에 이른다. 이곳에서는 지역경찰국의 경찰특공대(SWAT)도 훈련하고 있다. 댄 본지노 FBI 국장을 비롯한 공화당 수뇌부가 알라배마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케이티 브리트(공화, 알라배마) 연방상원의원과 토미 터버빌(공화, 알라배마) 연방상원의원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의 주류 언론은 이들이 이미 지난 4월 알라배마 헌츠빌에 위치한 FBI 시설과 부지를 둘러보고 이전 프로젝트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고 보도했다. 글렌 영킨(공화) 버지니아 주지사는 “콴티코는 FBI가 훈련하기 가장 좋은 곳”이라며 “연방법무부와 FB, 그리고 공화당 지도부가 이같은 사실을 망각하지 않도록 계속 주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팀 케인(민주, 버지니아) 연방상원의원과 마크 워너(민주, 버지니아) 연방상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당파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선거 때 공화당 후보 지지율이 높은 지역으로 연방정부 부서를 옮겨가려한다”면서 “연방당국은 왜 이러한 일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11월 주지서 선거에 나선 애비게일 스팬베르거(민주) 전 연방하원의원은 “과거 중앙정보국(CIA) 요원 출신으로서, 워싱턴DC에서 불과 36마일 떨어진 콴티코의 더할나위없는 입지조건을 무시하고 너무 먼 곳으로 이전하려는 의도 자체가 불순하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주지사 후보 윈섬 얼-시어즈 부지사는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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