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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간 전 IL 하원의장 징역 7년6개월형

최장수 주 하원의장으로 뇌물죄 등 혐의

[로이터]

[로이터]

시카고를 비롯한 일리노이 정계를 수 십 년 간 주무르던 최고 실세 정치인에게 징역 7년 6개월형이 선고됐다.  
 
지난 1983년부터 2021년까지 2년을 제외하고 일리노이 주하원 의장으로 재임하면서 미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하원을 이끌었던 정치인으로 기록됐던 마이클 매디간(사진) 전 의원은 지난 13일 시카고의 연방 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법원은 매디간 전 의장에게 뇌물죄 등으로 징역 7년6개월형을 선고했고 벌금 250만달러도 내려졌다.  
 
담당 존 블레이키 판사는 이날 형량을 선고하면서 “피고는 증인 심문대에 서지 않아도 됐지만 직접 증언을 하면서 거짓말로 일관했다. 이를 솔직하게 얘기하면 구역질이 날 정도로 염치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매디간 전 의장이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증인 선거를 한 뒤 증언대에 나와 자신에게 적용된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검찰측 증인이었던 대니 솔리스 전 시카고 시의원과의 은밀한 거래는 물론 자신에게 유리한 댓가를 받고 컴에드에 유리한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최측근으로 함께 기소된 마이클 맥클레인 전 의원과의 관계도 역시 부인했지만 담당 판사는 이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매디간 전 의장은 10월 13일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일리노이 최고 정치 실세였던 매디간 의장에 내려진 7년6개월의 형량은 최근 유사 사례와 비교해도 매우 긴 편이다. 작년 에드워드 버크 전 시카고 시의원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높고 2006년 내려진 조지 라이언 전 주지사의 6년6개월과 비교해도 1년 길다.  
 
하지만 연방 검찰은 매디간 전 의장에게 징역 12년6개월형을 구형했는데 이에 비해서는 짧은 편이다. 로드 블라고야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는 징역 14년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블레이키 판사의 선고에 앞서 최종 진술을 한 매디간 전 의장은 “이런 재판으로 인해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게 생각한다. 주민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나는 완벽하지 않다. 남은 여생을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게 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지만 받아들여기지 않았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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