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개월 된 아들 엘리엇 챈(Elliott Chan)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장기간 수감 중인 그레이스 유 씨에게 징역 5년형이 선고됐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법원 케빈 퍼빈 판사는 지난 13일 유 씨에게 과실치사(reckless manslaughter)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유 씨는 가족들과 고민 끝에 5년 징역 형량거래에 잠정 합의했다. 검찰이 지난해 8월 유족에게 1급 살인혐의가 아닌 2급 과실치사로의 플리바겐(유죄인정 형량거래)을 제안했고, 이를 유 씨와 가족들이 받아들여 이대로 재판부의 선고가 내려진 것이다. 2급 과실치사의 경우 정해진 형량의 85%를 채우면 가석방 자격이 주어진다. 이날 유 씨에게 선고가 내려진 법정 내부는 한인 200여명으로 가득 찼고, 일부는 입장하지 못해 복도에 서있기도 했다. 유 씨는 “플리바겐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며 “3년 넘는 수감 기간 동안 정의가 실현되기를 인내하며 기다렸지만, 끝내 정의는 실현되지 않았다. 남은 두 아이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그레이스 징역 징역 형량거래 징역 5년형 유죄인정 형량거래
2025.06.16. 20:58
생후 3개월 된 아들 살해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한인 여성이 징역 5년형을 선고 받았다. 뉴저지주 지역 매체 노스저지닷컴에 따르면 버겐카운티 지방법원은 지난 13일 열린 유선민(미국이름 그레이스 유 챈)씨 선고 공판에서 유씨에게 과실치사죄를 적용해 이같이 선고했다. 유씨는 전체 형기의 85%를 복역해야 가석방 심사 대상이 된다. 유씨는 지난 2022년 3월 아들 엘리엇을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유씨는 엘리엇과 단둘이 집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씨는 지난 2023년 11월 과실치사 혐의를 인정했으며 그동안 검찰과 형량 조정 협상을 벌여왔다. 유씨는 “형량 조정 협상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며 “3년 넘는 수감 기간 동안 정의가 실현되기를 인내하며 기다렸지만, 끝내 정의는 실현되지 않았다. 남은 두 아이 곁으로 하루라도 빨리 돌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라고 항변했다. 유씨에게는 숨진 엘리엇의 쌍둥이 형제와 딸이 있다. 강한길 기자아들 살해 아들 살해 한인 여성 아들 엘리엇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과실치사 징역
2025.06.16. 20:50
시카고를 비롯한 일리노이 정계를 수 십 년 간 주무르던 최고 실세 정치인에게 징역 7년 6개월형이 선고됐다. 지난 1983년부터 2021년까지 2년을 제외하고 일리노이 주하원 의장으로 재임하면서 미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하원을 이끌었던 정치인으로 기록됐던 마이클 매디간(사진) 전 의원은 지난 13일 시카고의 연방 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법원은 매디간 전 의장에게 뇌물죄 등으로 징역 7년6개월형을 선고했고 벌금 250만달러도 내려졌다. 담당 존 블레이키 판사는 이날 형량을 선고하면서 “피고는 증인 심문대에 서지 않아도 됐지만 직접 증언을 하면서 거짓말로 일관했다. 이를 솔직하게 얘기하면 구역질이 날 정도로 염치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매디간 전 의장이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증인 선거를 한 뒤 증언대에 나와 자신에게 적용된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검찰측 증인이었던 대니 솔리스 전 시카고 시의원과의 은밀한 거래는 물론 자신에게 유리한 댓가를 받고 컴에드에 유리한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최측근으로 함께 기소된 마이클 맥클레인 전 의원과의 관계도 역시 부인했지만 담당 판사는 이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매디간 전 의장은 10월 13일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일리노이 최고 정치 실세였던 매디간 의장에 내려진 7년6개월의 형량은 최근 유사 사례와 비교해도 매우 긴 편이다. 작년 에드워드 버크 전 시카고 시의원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높고 2006년 내려진 조지 라이언 전 주지사의 6년6개월과 비교해도 1년 길다. 하지만 연방 검찰은 매디간 전 의장에게 징역 12년6개월형을 구형했는데 이에 비해서는 짧은 편이다. 로드 블라고야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는 징역 14년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블레이키 판사의 선고에 앞서 최종 진술을 한 매디간 전 의장은 “이런 재판으로 인해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게 생각한다. 주민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나는 완벽하지 않다. 남은 여생을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게 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지만 받아들여기지 않았다. Nathan Park 기자하원의장 징역 하원의장 징역 징역 7년6개월형 징역 14년형
2025.06.16. 14:45
유명 프로즌 요거트 ‘핑크베리’를 창업했던 영 이씨가 한국에서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LA 한인타운에서 내과를 운영하는 제임스 정 박사는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 후배의 죽음과 관련한 글을 게재했다. 정 박사는 “오늘 잘 알고 지내던 후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에 한동안 멍하게 있었다”며 “저 세상에서는 좀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정 박사는 이 글에서 영 이씨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숨진 후배가 ▶뉴욕의 파슨스 디자인 스쿨 출신이며 ▶사업을 성공시켜 대형 커피 업체에 지분을 팔았고 ▶노숙자를 폭행한 혐의로 7년간 징역형을 살았다는 등의 내용을 언급했다. 이에 이 글을 본 사람들은 ‘핑크베리를 창업했던 영 이씨 얘기 아니냐’며 이씨를 추모한다는 내용의 댓글을 올렸다. 정 박사는 12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씨가) 죽었다는 소식을 지인으로부터 들었고, 구정 전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1년 전 연락을 한 번 하고 이후 통화를 못 했는데, 이렇게 떠날 줄 알았다면 좀 더 신경을 썼을 텐데 너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2005년 황혜경 대표와 함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핑크베리를 공동 창업했다. 이후 언론 등에 소개되면서 프로즌 요거트 열풍을 몰고 왔다. 이후 개업 2년 만에 당시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이 운영하는 벤처캐피털 회사로부터 2750만 달러의 투자를 받으며 성공 신화를 썼다. 하지만 지난 2011년 LA에서 노숙자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이어가다 지난 2014년 7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했었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핑크베리 프로즌 프로즌 요거트 유명 프로즌 성공 신화 징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2025.02.12. 20:15
강도, 납치, 성폭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28년을 감옥에서 지낸 남성이 무죄로 석방되는 일이 발생했다. LA 카운티 검찰은 지난주 게라르도 카바니야스 기소와 관련해 증거물 등을 재검사한 결과 그에 대한 기소를 무효화했다. 26일 공개된 보도자료에서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은 카바니야스의 징역형은 "심각한 불의"라고 표현했다. 개스콘 검사장은 "증거물에 대한 재검과 해당 사건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과정을 통해 심각한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명백히 알 수 있었다"면서 "카바니야스씨에게 우리 형사 사법 시스템이 무너진 것과 정의가 왜곡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의를 표하는 바"이라고 말했다. 카바니야스는 1996년 4월, 당시 18세의 나이에 모두 14개 중범죄 혐의로 기소돼 최소 15년형에서 최고 종신형에 더해 72년 연속 징역형을 추가로 선고 받고 복역 중이었다. 개스콘 검사장에 따르면 카바니야스는 위증을 통해 기소가 확정됐다. 당시 물적 증거는 하나도 없었고 지문조차 사건 현장에서 수집한 것들과 일치하지 않았다. 만약 최근에 결과가 나온 DNA 증거조차 채택되지 않았다면 카바니야스는 평생을 감옥에서 지내야 했다. 카바니야스는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병일 기자인생 징역 무죄 석방 카바니야스 기소 연속 징역형
2023.09.27. 11:53
70대 여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고발된 콜로라도 러브랜드 타운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덴버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스틴 호프 전 경찰관(사진)은 2년전 절도혐의를 받은 73세의 여성 치매노인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해 어깨 탈골 등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인정했으며 최근 열린 선고공판에서 실형 5년을 선고받았다.호프 전 경관은 지난 2020년 러블랜드 타운내 한 상점에서 14달러어치 물건을 사고 계산을 안한 채 가게를 나간 캐런 가너를 나중에 체포했다. 그의 바디 카메라에는 가너가 그로부터 몸을 돌리는 순간 팔뚝을 낚아 채 땅바닥에 쓰러뜨리는 장면이 담겼다. 또한 녹화된 동영상에는 호프가 가너를 경찰차 덮개에 밀어 붙이자 가너가 몸을 비틀며 집에 가겠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호프는 재차 가너를 차에 밀어붙이고 왼쪽 팔을 머리 뒤로 꺾어 올린 뒤 “이런 장난은 그만 두자”고 소리쳤다. 이밖에도 동영상에는 호프와 동료 경찰관들이 가너를 유치장에 넣은 후 근처에서 그녀의 체포에 대해서 서로 농담을 하며 웃는 장면도 녹화돼 있었다. 호프는 지난 3월 검찰에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2급 폭행 혐의로 기소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가너의 가족들은 원래 중폭행이나 공격 행위에 대해서는 10년에서 32년까지의 실형 구형이 가능하다며 변호사를 통해 이의 신청했다. 가너와 그녀의 가족들은 호프의 폭력으로 인해 어깨 뼈 탈골 부상을 입었고 치매증상이 더 악화됐다며 시정부를 상대로 별도의 피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시정부는 300만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은혜 기자경찰관 징역 소속 경찰관 동료 경찰관들 오스틴 호프
2022.05.16. 15:56
2년전 4명이 숨지고 여러명의 부상자도 발생한 교통사고를 내 재판에서 징역 110년형을 선고받아 너무 과한 처벌이라며 450여만명이 감형 청원을 내는 등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킨 20대 트럭 운전사가 징역 10년으로 감형됐다. 덴버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지난 12월 17일 선고 공판에서 사고 트럭 운전사 로겔 아길레라 메데로스(26)에게 선고된 징역 110년형을 10년형으로 감형한다고 12월 30일 발표했다. 징역 10년형은 5년 뒤 가석방 심사가 가능하다. 메데로스에게 엄청난 중형을 선고했던 담당 판사와 주검찰 모두 그에게 적용된 45개 혐의 가운데 유죄로 인정된 27개 혐의 각각에 대해 최소 양형을 합산하도록 한 콜로라도 주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을 전폭 수용한 것이다. 텍사스주의 한 운송회사에 고용된 대형 트럭 운전사인 메데로스는 2019년 4월 25일 콜로라도 레이크우드 타운내 70번 주간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당시 목재를 가득 실은 트럭을 몰던 그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상태에서 균형을 잃고 약 20대의 차량을 들이받는 다중 추돌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폭발까지 수차례 일어나 24세 청년 1명과 60대 남성 3명이 목숨을 잃고 부상자도 여럿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배심원단은 메데로스에게 적용된 부주의 운전, 부주의 운전으로 인한 살인, 교통사고로 인한 살인 등 27개 혐의에 대해 만장일치로 유죄를 평결했다. 이에 따라 담당 판사는 주법에 의거해 각 혐의에 부여된 최소 양형을 모두 합쳐 기계적으로 징역 110년형을 선고했다. 브루스 존스 담당 판사는 “메데로스가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은 아니지만 주법에 따라 선고를 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양형에 재량권이 있다면 그렇게 선고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너무 가혹한 처벌로 선고 형량이 재고돼야 한다는 동정론이 확산되면서 청원운동이 벌어져 12월 21일 현재 무려 450만명이 감형에 동의했다. 감형 촉구 청원운동에 앞장선 스타 연예인 킴 카다시안도 트위터를 통해 “이번 판례는 왜 최소 양형 의무화가 작동하지 않는지, 폐기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명백한 사례다. 폴리스 주지사가 동정심을 갖고 이 사건에 대해 리더십을 발휘해 감사드린다. 그에게 주어진 새 형량은 10년이긴 하지만 5년 뒤 집에 돌아와 아들, 아내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폴리스 주지사는 메데로스의 감형과 아울러 다른 두 기결수에게도 감형, 15명은 개인 사면, 56g이하의 마리화나를 소지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1,351명도 사면하는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이은혜 기자트럭운전사 징역 징역 10년형 감형 청원 선고 공판
2022.01.07.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