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아리랑 라이온스 클럽(회장 쥴리 신)은 지난 14일 글렌뷰 소재 블루스타 메모리얼 우즈 파크(Blue Star Memorial Woods Park)에서 제45회 연례 피크닉을 개최했다.
지난 197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 행사는 한국 입양인들과 그 가족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정체성을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카고 아리랑 라이온스 클럽 연례 피크닉
이날 행사에는 풍성한 음식과 다양한 공연뿐만 아니라 서예 체험, 페이스 페인팅 등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돼 많은 참가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궂은 날씨와 최근 서류미비자 관련 시위 상황 등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이 참석,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쥴리 신 회장은 이날 행사에 대해 “입양인들이 한국을 배우고,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 모임을 통해 입양인들끼리 인연을 맺고 한국을 방문하거나 친부모를 찾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양부모님들 역시 자녀에 대한 깊은 사랑을 보여주셨고 이 행사는 그런 부모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시카고 아리랑 라이온스 클럽 연례 피크닉
행사 참가자 중에는 한국을 방문해 취업을 하거나 친부모를 찾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아리랑 라이온스 클럽의 모토는 ‘봉사’다. 더 잘나서 더 부유해서가 아니라 작은 시간과 정성을 나누는 것이 곧 봉사”라며 “이웃을 돌아볼 여유가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