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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자 절반 이상 재정적으로 불안정

New York

2025.06.18 19:43 2025.06.1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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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 자선 신탁재단’ 조사 결과
상환 재개 이후 대다수 재정난
2023년 10월부터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됨에 따라 최근 학자금 대출자 절반 이상이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퓨 자선 신탁재단(Pew Charitable Trusts)'이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이후 대출자의 51%가 '재정적으로 안정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또 대출자 4명 중 3명(74%)은 대출 상환 재개 이후 1년동안 한 가지 이상의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는데, 이때 재정적 어려움에는 ▶공과금 납부를 건너뛰거나 연체하는 경우(51%) ▶의료 관련 비용을 늦게 내는 경우(47%) ▶식사를 건너뛰거나 식사량을 줄인 경우(44%) ▶체킹 계좌에서 잔액을 초과 인출한 경우(40%) ▶재정적 어려움으로 공공 지원 프로그램에 신청한 경우(32%) ▶모기지나 렌트를 제때 전액 납부하지 못한 경우(27%) 등이 해당된다.  
 
56%의 대출자는 대출금 상환 재개 이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입 변동을 경험했다고 밝혔으며, 이중 23%는 지난 1년 동안 가계 수입이 크게 변했다고 답했다.  
 
어떤 형태로든 재정적 어려움을 겪은 차용자는 학자금 대출 상환에서도 더 큰 어려움을 겪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23%가 학자금 대출 상환을 아예 하지 않거나 불규칙하게 상환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재정적 불안정성을 보인 대출자는 이 비율이 34%였다.  
 
또 전체 응답자의 57%가 '학자금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한 반면, 재정적 불안정성을 보인 대출자의 82%가 같은 답을 내놨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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