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차병원 윌리엄 롱 정형외과 전문의가 최소절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설명하고 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 당일에 걸을 수 있습니다.”
할리우드 차병원이 최첨단 로봇 인공관절 수술법을 소개하는 ‘한인사회 무료 건강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LA에서 최초로 무릎 인공관절 로봇수술을 시행한 정형외과 전문의 윌리엄 롱 박사가 그동안 집도한 로봇수술 1000건의 사례와 환자 회복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차병원은 지난 2008년 LA에서 처음으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선보였다. 이 수술은 환자의 무릎이나 고관절 전체를 들어내지 않고, 로봇을 활용해 손상된 부위만 정밀하게 치료하는 방식(partial knee replacement)이다.
특히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기존 수술법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평가된다. 첨단장비를 활용해 환자 맞춤형 보행 균형 유지, 최소 침습 수술, 인대 보존 및 근육 절개 없는 수술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수술 부위가 작아서 수술 당일 환자는 보조기구를 착용하고 보행할 수도 있다.
롱 박사는 “기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 위아래 뼈를 깎고 인대까지 절단해 통증이 크고 회복 기간도 길었다”면서 “(차 병원은) 환자의 무릎 손상부위만 정확히 측정해 연골 등이 손상된 부분만 로봇으로 수술한다.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면서 인대를 보존해 균형 유지도 돕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관절 수술도 근육 절개 없이 최소 침습 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케어를 가진 시니어는 별도 승인절차 없이 로봇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할리우드 차병원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위해 최첨단 장비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도 신형 장비를 도입해 환자의 수술 부위를 정확히 측정하고, 정밀도가 높은 로봇이 인공관절을 안전하게 삽입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롱 박사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많은 임상 데이터로 효과가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할리우드 차병원 무료 건강 컨퍼런스는 28일 오전 10시 병원 강당(Doctors Tower Auditorium, 1300 N. Vermont Ave.)에서 열린다. 병원 측은 참석자를 위한 점심과 경품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