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콜로라도 코리안 헤리티지 캠프 3박4일간 개최

Denver

2025.06.23 12:2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8백여명 입양아 및 가족들 참가해 한국 체험
오프닝 세러머니에 참가자들이 모여 프로그램 설명을 듣고 있다.

오프닝 세러머니에 참가자들이 모여 프로그램 설명을 듣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큰 한인 입양아 캠프인 코리안 헤리티지 캠프(Korean Heritage Camp)가 지난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간 그랜비에 소재한 YMCA 스노우마운틴 랜치에서 열렸다.   올해 34주년을 맞은 입양아 캠프에는  약 800여명의 입양아들과 가족들이 참가해 한국문화를 배우고, 한국을 느끼며 돌아갔다.   박수지 한인 입양아 캠프 위원회 대표는“한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봉사자분들께서 음식을 다 준비해주시고 프로그램도 이끌어주시고, 기부를 많이 해주셨다. 또 프로그램을 담당한 이승우씨를 비롯해 지역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물론 양부모님들이 사랑과 정성으로 잘 키워주시겠지만, 아이들의 뿌리가 한국인 만큼, 이 캠프를 통해 한국인들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자신이 한국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이들은 어디를 가나 자신이 한국출신임을 분명하게 인지하게 될 것이고, 이 아이들이 잘 자라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게 되면 결국은 그것이 한국의 힘을 키우는 것이고 국익이 될 것이다. 전 세계로 흩어진 유대인들은 다들 성공해서 지금의 강한 이스라엘을 만들었다.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강인하게 잘 자라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양아 캠프는 초등반, 중등반, 고등반, 성인반으로 나뉘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했다.  이번 캠프에 농악대가 와서 신명난 풍물 한마당을 펼쳤고, 참가자들은 한글 배우기 수업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쓰는 방법을 배우고, 태권도 등의 다양한 수업을 진행했다.  또 공작시간을 통해 여러가지 아이디어의 색종이 접기 놀이, 아이들이 입양아로서 얼굴 생김새가 다른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 겪었을 괴리감과 상실감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털어놓을 수 있는 심리상담 코너도 있었다. 매번 토요일 점심을 콜로라도 한인 커뮤니티가 지원을 하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박 대표는 "올해도 어김없이 한인동포들의 협조로 아무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특히 지난 26년 동안 종이접기를 봉사해 주신 손정란씨, 프로그램 구성과 봉사를 이어 온 이승우씨, 윤희선씨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면서 "매년 수고해주시는 한인 교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우리 한인 커뮤니티가 이 아이들을 잘 보듬고 지지해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도움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아동권리보장원, CSWIND, H-MART, M-MART, 주간포커스, 콜로라도 타임스, 덴버제자교회, 한미연합감리교회(콜로라도스프링스), 덴버할레루야교회, 한인기독교회, 임마누엘 연합감리교회, Helen Mann, 2nd Home Adult Daycare, Mike Karam, Annie Ham, Mark Kang, Yoon Don Park, Kwi Ye Liere, 정순이, 이정애즈, 이광국 씨를 비롯해 익명의 후원자들이 함께했다.  
 

이은혜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