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를 비롯한 미국내 14개주에서 판매된 개 사료가 플라스틱 오염 가능성으로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해당 제품은 반려동물에게 질식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NBC 뉴스가 4일 보도했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은 지난 3일, 프롬 패밀리 푸즈(Fromm Family Foods)가 ‘Bonnihill Farms BeefiBowls Beef Recipe’ 냉동 사료 300상자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해당 제품에 플라스틱이 섞였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발적 리콜은 2026년 12월 25일이 유통기한이며 로트 코드(lot code)가 B01인 16온스(oz) 용량의 ‘저온 조리’ 냉동 패키지에 적용된다. 문제의 제품은 콜로라도, 텍사스, 일리노이, 위스칸신, 아칸사,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오리건, 워싱턴, 알래스카 등 14개주의 반려동물용품점에 공급됐으며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도 판매됐다. 현재까지 관련 질병이나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플라스틱을 섭취한 개는 구토, 식욕 저하, 무기력, 복통 등을 보일 수 있으며, 다량 섭취할 경우 위장 장애나 장 폐색 등 중대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해당 제품을 먹은 뒤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반려견이 있다면 즉시 수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연방 당국은 이번 리콜이 소비자 불만 제기 이후 시작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FDA에 오염의 원인을 확인했으며 향후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추가 안전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는 프롬사사 다른 제품은 포함되지 않는다. 해당 로트 코드가 표시된 Bonnihill BeefiBowls Beef Recipe를 구매한 소비자는 즉시 급여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환불받을 수 있다. 관련 문의는 평일 중서부 시간 오전 8시~오후 5시 사이 1-800-325-6331로 연락하거나 [email protected]으로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판매 콜로라도 텍사스 리콜 조치 냉동 사료
2025.12.10. 11:22
덴버 포스트는 폭설과 혹한이 잦은 콜로라도의 겨울철 안전 운전을 위한 대처 방법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콜로라도의 겨울은 다양한 모험을 선사하지만, 눈과 얼음은 특히 산악 도로에서 운전을 위험하게 만든다. 주교통국(CDOT)는 성명을 통해, “도로 위에 눈과 얼음이 쌓이면 예상치 못한 상황이 언제든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는 겨울 도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겨울 레저 목적의 산악 운행 계획 중이라면 알아야 할 것들 헌터 매튜스(Hunter Mathews) CSP 대변인은 “산악 지역을 주행할 때 운전자가 취할 수 있는 예방 조치는 많지만, 겨울철 타이어·체인 관련 법을 준수하고 출발전 도로 상황을 확인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콜로라도의 트랙션 법은 매년 9월 1일부터 이듬해 5월 31일까지 적용되며 겨울철 주내에서 주행하는 모든 차량에 적절한 타이어 및 장비를 갖출 것을 의무화한다.전미자동차협회(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AAA)는 산악 지역 운행시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늘리며 크루즈 컨트롤 사용을 피할 것을 권고한다. AAA 관계자는 “젖은 노면에서 과속 상태로 크루즈 컨트롤이 작동하면 물웅덩이에서 차량이 수막현상(hydroplane)에 빠질 수 있다. 특히 눈·얼음처럼 마찰이 극히 낮은 도로에서는 미끄러짐이나 스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발전 차량을 점검하고 비상용품을 구비하라 CDOT는 운전자들에게 겨울철 비상 상황에 대비해 필수품을 차량에 상시 비치할 것을 권고한다. 여기에는 눈 긁개(scraper) 또는 솔(brush), 여분 배터리가 있는 손전등, 담요 또는 침낭, 물통, 구급상자 및 필수 약품, 타이어 체인, 견인 스트랩, 점퍼 케이블, 반사판, 휴대용 라디오 등이 포함된다. 또한 방한복(코트·모자·장갑·부츠 등), 손난로, 비상식량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주차량관리국(Department of Motor Vehicles/DMV)은 단거리 운행이라도 스크레이퍼, 와이퍼, 성에 제거 장치(defroster)를 활용해 차량 창문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부 성에나 김은 창문을 살짝 열면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눈길 운전 요령 CDOT는 “운전 중 가장 많이 수행하는 행동은 가속, 조향, 제동”이라면서 “겨울 기상에서는 이 3가지 중 한 번에 하나씩만 해야 한다.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을 동시에 하려 하면 미끄러짐, 스핀, 스키드가 발생하기 쉽다”고 설명했다.내리막길에서는 기어를 낮추고 브레이크를 가볍게 여러 번 밟아 주는 것이 좋다. 이는 브레이크 과열을 방지하고 특히 눈·얼음길에서 접지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반대로, 오르막길에서는 가능한 한 속도를 유지해 멈춰 서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CDOT는 조언했다. ■스키드(미끄러짐) 상황에서의 대처법 스키드는 크게 전륜 스키드, 후륜 스키드, 전륜·후륜 동시 스키드(4륜 스키드)로 나뉜다. 후륜 스키드는 차량의 뒷부분이 좌우로 물고기 꼬리처럼 흔들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전륜 스키드는 운전자가 핸들을 아무리 돌려도 차량 앞부분이 직진하려는 현상이며, 4륜 스키드는 차량 전체가 잘못된 방향으로 미끄러지는 상황이다.DMV는 스키드가 발생하면 ABS(잠김 방지 브레이크) 차량의 경우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스티어링 휠을 가볍게 잡은 채 가고자 하는 방향을 바라보라고 조언했다. ABS가 없는 차량은 미끄러짐 또는 미끄러운 노면에서 ‘임계 제동(threshold braking)’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바퀴가 잠기기 직전까지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산간지역 겨울철 타이어 겨울철 안전 겨울철 비상
2025.12.10. 11:08
콜로라도 주민들의 정신 건강이 마침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외로움의 높은 자기보고 수준과 기본 생필품을 감당하지 못하는 광범위한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버 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 건강 접근성 조사(Colorado Health Access Survey·CHAS)’는 2월부터 7월까지 콜로라도 주민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경제적 어려움, 정신 건강, 외로움 등을 조사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정신 건강 ‘나쁨’ 응답 감소 올해 응답자의 20.5%는 “지난달 기준 최소 8일 이상 정신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는 2023년 최고치였던 26.1%에서 하락한 것이다. 정신 건강 악화 비율은 2015년부터 2023년 조사까지 꾸준히 증가해왔던 만큼 이번 감소는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다만 젊은 층에서 소폭 개선이 나타난 반면 고령층에서는 약간 악화된 흐름도 있었으며, 이는 모두 통계적 변동 범위 안에 있을 수 있다고 조사 책임자 수만 마서(Suman Mathur)는 설명했다. ■ 5명 중 1명 ‘외로움’ 경험 약 22%의 응답자가 동료 부족, 고립감, 소외감 등을 얼마나 자주 느끼는지를 기준으로 ‘외로움’을 경험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가 외로움 관련 질문을 처음 포함한 만큼, 이전 대비 악화 혹은 개선 여부는 알 수 없다. 외로움을 보고한 응답자들은 신체 건강이 나쁘다고 평가할 가능성이 2배, 정신 건강이 나쁘다고 말할 가능성은 4배 높았다. 특히 덴버 주민들의 외로움 비율이 주 내에서 가장 높았지만,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고 콜로라도 보건 연구소의 데이터·분석 매니저 린지 위팅턴(Lindsey Whittington)은 말했다. 외로움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보고한 그룹은 트랜스젠더·논바이너리 정체성을 가진 응답자, 장애가 있는 사람, 30세 미만 성인, 아메리칸 인디언 응답자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응답자의 5.9%는 건강보험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2023년 4.6%, 팬데믹 이전의 약 6.5%와 비교했을 때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라고 마서(Mathur)는 설명했다. 2023년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이후 대규모 탈락이 우려됐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결과는 다소 안도감을 주는 수준이다. 올해 메디케이드 가입률은 21%로, 2019년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공중보건 비상사태 말기 30%에서 감소한 상태다. 반면 직장 기반 보험 가입 비율이 팬데믹 이후 처음 증가했지만, 메디케이드 감소분을 완전히 보완하기에는 부족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건강 콜로라도 건강 콜로라도 주민들 정신 건강
2025.12.02. 13:09
올해 말로 접어들며 콜로라도 주택시장이 안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10월 신규 매물은 9,659건, 주택 판매는 7,353건으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고 덴버 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콜로라도 부동산중개인협회(Colorado Association of Realtors/CAR)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활성 매물은 3만 803건으로 이는 4.3개월치 공급량에 해당한다. 중간 판매가격은 55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또한 활발한 매물수가 3만여건에 이르면서 시장에 머무는 기간은 평균 68일, 지난해보다 12% 늘어났다. 덴버 지역 공인중개사 쿠퍼 테이어(Cooper Thayer)는 “2025년 마지막 두 달을 지나 내년을 내다보면 덴버 메트로 시장은 확실히 재조정(recalibration) 단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각 지역별 시장 동향은 다음과 같다. ▲오로라: 단독주택 활성 매물 1,157건(5% 감소)으로 비교적 안정적. 중간 가격은 52만달러(2% 하락). 평균 시장 체류일수는 50일. ▲볼더·브룸필드 카운티: 볼더는 평균 60일, 브룸필드는 40일로 더 빠르게 매매. ▲콜로라도 스프링스: 활성 매물 11% 증가, 판매는 12% 감소. 중간 가격은 1% 하락. 재고 3,918건으로 2013년 이후 최대. 평균 체류일수 54일. ▲덴버 메트로: 신규 매물 2.7% 감소. 평균 체류일수 49일. 매수자들은 평균 매물가 대비 5.7% 낮은 가격에 거래 성사. ▲포트콜린스: 계절적 둔화 국면. 판매량·체류일수는 안정적이나, 신규 매물은 12% 감소. 재고는 전년 대비 16% 증가. 높은 모기지 금리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가격 인하·양보 증가. 오로라 중개사 서니 방카(Sunny Banka)는 “봄까지 더 많은 매물 증가와 매수 활동 회복이 예상된다”며 “현재로서는 매수자에게 유리한 시장”이라면서 “하지만 프레젠테이션·수리·현실적인 가격 설정에 집중한 매도자들은 여전히 성공적인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이어는 모기지 금리와 관련해 “금리가 7% 이상으로 오르면 시장 체류일수 증가, 공급 확대, 가격 정체 혹은 소폭 하락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금리가 현 수준에서 안정된다면 거래량은 안정적, 가격은 소폭 변동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가 5%대 초중반으로 내려올 경우 시장 여건이 크게 개선돼 매물 체류일수 단축, 매물가 대비 판매가 간격 축소, 완만한 가격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테이어는 “2026년을 내다보면 인플레이션 흐름과 그에 따른 모기지 금리의 방향이 시장의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주택시장 콜로라도 주택시장 콜로라도 부동산중개인협회 콜로라도 스프링스
2025.12.02. 13:07
근래 들어 콜로라도의 인구 증가세가 지난 10년에 비해 뚜렷하게 둔화하고 있다고 덴버 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제 이민 유입이 크게 늘지 않았더라면 감소 폭은 더 컸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그러나 최근 미국으로 유입되는 해외 이민 규모가 급감하는 가운데 추방 및 자진 출국 사례까지 겹치며, 콜로라도의 인구 전망이 전반적으로 재조정되는 추세다. 최신 센서스 자료를 기반으로 한 분석에서 마케즈는 콜로라도 인구가 2029년까지 기존 전망보다 12만 명, 2050년까지는 20만 명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이민 감소로 인해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전환 시점(crossover point)”도 기존 2051년에서 2048년으로 앞당겨졌다. 2022년 이후 국제 이민은 콜로라도 인구 증가의 가장 중요한 동력이었으나, 이 흐름이 꺾일 가능성이 커졌다. 팬데믹 이전 순유입 인구의 약 80%는 타주에서, 20%는 해외에서 유입된 인구였으나, 현재는 이 비율이 완전히 뒤바뀌어 80%가 국제 이민, 20%가 국내 이동으로 구성돼 있다고 마케즈는 설명했다. 지난 3년간 연방센서스국과 콜로라도주 인구통계 담당자들은 국제 이민 유입 규모를 지속적으로 과소 추정해 왔다. 이후 수정 과정에서 국제 이민 증가치는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센서스 인구 추계는 매년 6월 30일부터 다음 해 7월 1일까지를 기준으로 산정되는데, 2023년 콜로라도 인구 추정치에서는 국제 이민 1만 4,233명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추정치는 2만 4,133명이 부족했던 것으로 재집계돼 현재 5만 6,039명으로 수정됐다. 멕시코, 인도, 중국, 필리핀 등 전통적 이민 송출국의 유입은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쿠바,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 등 정세 불안 국가 출신의 유입이 더 빠르게 증가하며 추세를 주도했다. 특히 2023~2024년 베네수엘라 국적자의 미국 유입 규모는 약 40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초기에는 불법 입국 또는 망명 신청을 통해, 이후에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확대된 일시적 보호신분제(TPS)를 통해 유입됐다.이 가운데 콜로라도, 특히 덴버는 주요 정착 지역으로 꼽힌다. AP통신에 따르면, 2023년 5월 12일부터 2025년 1월 18일까지 약 250만 명이 ‘CBP One’ 앱 예약 또는 비정규 입국을 통해 국경을 넘었으며, 덴버 메트로 지역 주소 기반 유입 규모는 5만 280명으로 전국 8위였다. 인구 대비 유입 비율은 4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들이 실제 지역에 얼마나 정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국제 이민 감소는 팬데믹 이후 해외 유입 의존도가 높아진 콜로라도에 큰 충격이 될 수 있다. 절대 규모만 보면 최근 콜로라도 인구 증가는 2019년 수준에 근접했으나 증가율은 여전히 과거 10년보다 낮다. 과거 ‘완만한 증가’로 전망되던 흐름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향후 콜로라도의 순유입이 ‘0’에 가까워질 경우, 대부분 지역은 인구 감소 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국제 이민 유입이 없었다면 지난해 10개 카운티는 실제 인구가 감소했을 것이며, 기존에 감소가 진행되던 13개 카운티는 감소 폭이 더 컸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시됐다. 이 중에는 제퍼슨·볼더·아라파호 등 대도시권 카운티도 포함된다. 지난해 콜로라도 인구 증가에서 순국제이민이 차지한 비중은 57%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콜로라도는 지난해 순국내이동으로 5,400명, 자연증가(출생-사망)로 1만 7,300명, 순국제이민으로 3만 2,200명을 각각 얻었다. 메트로 덴버 지역의 감소 폭은 70%에 근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동 인구 감소는 노동력 공급 위축, 주택 수요 둔화, 경제 역동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이동성이 높은 인구 기반에 의존해 온 산업에서 그 영향이 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성장세 콜로라도주 인구통계 콜로라도 인구 국제 이민
2025.11.25. 14:31
콜로라도 주내 기업의 30%가 올해 하반기 상품·서비스 조달 비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고 덴버 폭스 뉴스가 온라인 대출업체 ‘렌딩트리(LendingTree)’의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렌딩트리의 이번 조사는 올해 상반기 동향과 하반기 전망을 비교 분석했으며 미전국 50개주와 워싱턴DC를 포함해 각 지역의 기업 인식을 반영했다. 분석가들은 가격 인상 또는 인하 기대감에 대해 순(net) 비율을 산출했다.렌딩트리의 소비자 금융 수석 애널리스트 맷 슐츠(Matt Schults)는 보고서에서 “관세가 이러한 우려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도 한몫하고 있다. 앞으로 몇 주조차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6개월 후를 전망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서 많은 기업들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기업 3곳 중 1곳이 하반기 가격 인상을 예상한 반면, 가격 하락을 전망한 기업은 4.3%에 그쳤다. 또한 기업의 64.8%는 가격이 대체로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50.7%는 상품·서비스 조달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별로 보면, 콜로라도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인식에서 30.3%로 중간 수준(전국 29위)에 속했으며 전체 64.8%와 마찬가지로 “현 상태 유지” 의견이 우세했다. 가장 높은 가격 인상을 전망한 주(전국 1위)는 로드 아일랜드로 40.3%(공급비용 상승률 52.9%)에 달했고 2위는 뉴햄프셔(가격 인상률 38.0%/공급비용 상승률 59.9%), 3위 몬태나(36.5%/53.6%), 4위 워싱턴(36.4%/60.1%), 5위는 오레곤(36.2%/56.9%)이었다. 반면, 가격 인상률을 제일 낮게 전망한 주(전국 51위)는 워싱턴DC로 25.7%(공급비용 상승률 49.2%)에 그쳤다. 이어 앨라배마는 50위(가격 인상률 25.6%/공급비용 상승률 38.2%), 아칸사 49위(25.4%/45.8%), 미시시피 48위(23.5%/39.4%) 순으로 낮았다. 이밖에 조지아는 가격 인상률 32.8%로 15위, 펜실베니아 18위(32.4%), 캘리포니아 24위(31.7%), 버지니아 26위(31.3%), 일리노이·콜로라도 공동 29위(30.3%)였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하반기 가격 인상률 공급비용 상승률 콜로라도 공동
2025.11.18. 12:58
한때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주’의 하나로 꼽히던 콜로라도가 최근 몇년새 유출 인구가 유입 인구 보다 많은 주로 전환되고 있다. 전세대를 통틀어 콜로라도는 유출 인구가 더 많은 주로 나타났으며 특히 중·장년층의 이주가 뚜렷했다. ‘은퇴 생활(Retirement Living)’ 리서치팀이 연방센서스국 관련 데이터(2024년)를 토대로 각 세대별 유입, 유출 인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미전국적으로는 남부 주들이 인구를 흡수하는 가운데 콜로라도는 순유입 인구수면에서 50개주 중 최하위권(48위)에 속했다. 노년층에서는 2,400여명, X세대에서는 6,000명 이상 유출 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젊은 세대의 경우에도 플로리다나 텍사스보다 남부의 저비용 지역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했다. 콜로라도는 기후적 매력과 자연환경, 일자리 풍성 등 덕분에 오랫동안 유입 인구가 더 많은 주로 꼽혔으나, 최근 수년간 주택비와 생활비 급등, 교통 인프라 포화 등으로 이주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일런트 세대(75세 이상)는 플로리다, 텍사스, 노스 & 사우스 캐롤라이나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콜로라도는 유출 인구(6,894명)가 유입 인구(4,437명) 보다 2,457명 더 많아 전국 48위를 기록했다. 은퇴 후 소득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비가 낮은 남부 주로 옮기는 사례가 늘면서, 고비용 지역인 콜로라도는 ‘은퇴 후 떠나는 주’로 자리 잡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60~70대)에서도 마찬가지다. 플로리다(순유입 3만 7,924명), 애리조나(1만 3,476명), 사우스 캐롤라이나(8,326명) 등이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콜로라도는 유입보다 유출이 많은 주로 나타났다. 높은 집값과 세금 부담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은퇴를 앞둔 X세대(40~50대)는 플로리다(2만 2,555명), 텍사스(1만 6,092명)로 조기 이주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콜로라도는 유출 인구가 유입 인구에 비해 더 많았다. 밀레니얼 세대 역시 비슷하다. 이들은 플로리다보다 텍사스·워싱턴주·조지아주 등 고용기회가 많고 세제 혜택이 있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콜로라도는 테크 일자리 중심지로 인기가 있었지만, 주택 가격과 생활비 상승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 덴버·볼더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 5년간 전국 평균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올랐다. Z세대(1997년 이후 출생)는 취업과 초기 경력 구축을 위해 사우스 캐롤라이나, 노스 캐롤라이나, 워싱턴 D.C. 등으로 몰리는 양상을 보였다. 콜로라도는 젊은 세대 순이주 통계에서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높은 임대료와 교통비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덴버 지역의 평균 월세는 전국 중위값보다 30% 이상 높고 이는 신입 직장인에게 실질적 장벽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전세대 순유입 인구수면 반면 콜로라도 가운데 콜로라도
2025.11.18. 12:54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대도시 순위 조사에서 콜로라도의 2개 도시가 중하위원과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덴버는 미국 대도시 중 가장 위험한 도시의 하나로 꼽혔다. 금융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FinTech) 기업 ‘스마트애셋(SmartAsset)’은 미전국 50대 대도시(인구 순)를 대상으로 폭력·재산 범죄율, 치명적 교통사고, 약물 과다복용 사망, 과음 비율 등을 기준으로 안전한 도시 순위를 매겼다. 스마트애셋 측은 이번 순위가 가정, 근로자, 은퇴자 등이 거주지를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안전 지표만으로 삶의 질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들 수치를 나란히 비교하면 대도시마다 서로 다른 위험 요소가 생활 수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콜로라도 주내 대도시 2곳 중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32위, 덴버는 47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중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주민 1인당 폭력 범죄는 0.0134건, 신고된 폭력 범죄건수는 6,570건, 주민 1인당 재산 범죄는 0.0592건, 신고된 재산 범죄건수는 2만8,935건, 주민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4.6명, 주민 10만명당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수는 44.7명, 과음하는 성인 비율은 17.83%, 월 중간 주택 비용은 $1,592, 가구당 중간소득은 $83,198였다. 콜로라도 제1의 대도시인 덴버는 전국 47위로 가장 안전하지 않은 도시에 속했다. 덴버의 주민 1인당 폭력 범죄는 0.0205건, 신고된 폭력 범죄건수는 1만4,710건, 주민 1인당 재산 범죄는 0.0772건, 신고된 재산 범죄건수는 5만5,304건, 주민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0.4명, 주민 10만명당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수는 44.7명, 과음하는 성인 비율은 26.34%, 월 중간 주택 비용은 $1,839, 가구당 중간소득은 $91,681였다. 특히 덴버는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와 과음하는 성인 비율이 다른 대도시에 비해 훨씬 높았다. 이은혜 기자미국 콜로라도 콜로라도 스프링스 콜로라도 제1 이중 콜로라도
2025.11.11. 15:37
덴버 유권자들은 대규모 채권 패키지 승인부터 가향 담배 판매 금지 지지에 이르기까지 지역 리더십과 정책 방향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4일 실시된 선거를 통해 투표로 나타냈다. 5일 덴버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마이크 존스턴(Mike Johnston) 덴버 시장의 ‘활기찬 덴버(Vibrant Denver)’ 계획에 힘을 실었고, 노동조합이 지지한 교육위원회 후보들을 선택했다. 또한 주전역의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무료 학교 급식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안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덴버 시의회가 의결한 가향(flavored) 담배 판매 금지 조례에도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시면허·주류국(Department of Excise and Licenses)의 명칭을 바꾸는 안에도 동의했다. 다음은 이번 덴버 메트로 지역 선거 결과에서 주목할 5가지 핵심 포인트다. ■채권 승인으로 존스턴 시장 중간 평가 ‘합격점’ 1년전, 덴버시 유권자들은 새 시장이 제안한 대규모 공공주택 확충안에 아슬아슬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그러나 4일 밤, 존스턴 시장은 그 패배의 흔적을 지워냈다. 유권자들은 존스턴 시장이 추진한 5개 부문 ‘활기찬 덴버’ 채권안 전부를 압도적으로 승인했다. 개표 초반부터 5개 안건 모두 60% 이상 찬성을 기록했다. 최근 재정난과 시청 구조조정으로 흔들리던 상황 속에서 이번 결과는 존스턴 시장과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 투표’로 해석됐다. 이번 승리는 특히 상징적이다. 작년의 좌절 이후이자 그의 첫 임기의 반환점을 막 지난 시점에서 얻은 성과이기 때문이다. 존스턴 시장은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캠프 행사장에서 “유권자들은 우리가 덴버의 현실이 요구하는 속도로 일하기를 원했다. 우리는 그렇게 해왔다”고 밝혔다. 9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이번 채권 패키지는 향후 6년간 덴버에서 약 60개 주요 사회기반시설 사업을 추진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도축장은 ‘찬성’, 전자담배는 ‘퇴출’ 채권안 외에도 덴버 유권자들은 여러 현안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 시의회의 가향 담배 판매 금지를 유지할지를 묻는 주민투표안 310는 45%포인트 차이로 ‘유지’ 쪽이 압승했다. 이 격차는 5일 오후에도 41포인트 수준으로 여전히 컸다. 찬성 측은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가 지원한 500만 달러의 자금력을 등에 업었다. 시 관계자는 “이는 덴버 역사상 단일 선거에서 가장 큰 개인 기부”라고 밝혔다. 그러나 워낙 격차가 커 블룸버그의 지원이 결정적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 반대 측은 “금지가 지역 소상공인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지난해 도축장 금지안을 반대할 때 내세운 논리와 유사했다. 당시 유권자들은 기업 측 손을 들어줬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았다. 물론 차이점도 있다. 도축장 금지는 사실상 시내 유일한 해당 시설을 겨냥한 것이었고 반대 캠페인은 근로자들의 생계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교사노조 지지 후보, 덴버 교육위서 재약진 덴버 공립학교(Denver Public Schools/DPS) 교육위원회 4개 선거구 모두에서 교사노조가 지지한 후보들이 개혁 성향 단체가 후원한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 4일 밤에는 한 곳이 접전이었으나 5일 오후 DJ 토레스 후보의 격차도 9%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로써 2년전 차터학교 지지 세력에게 밀렸던 덴버교사협회(Denver Classroom Teachers Association/DCTA)는 영향력을 회복하게 됐다. 로브 굴드(Rob Gould) DCTA 회장은 “우리 후보들은 진정성 있는 캠페인을 벌였고 그 진정성이 유권자들에게 전달된 결과”라고 말했다. 반면 개혁 진영은 202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위 다수 확보를 노렸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존스턴 시장도 이들의 편에 서서 후보들을 공개 지지했으나 결과적으로 그 진영은 더 후퇴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지방선거 덴버 유권자들 덴버 시장 존스턴 시장
2025.11.11. 15:31
미국내 응급실(응급진료센터) 대기시간이 지역에 따라 크게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콜로라도주의 응급실 평균 체류시간은 2시간 15분으로, 전국 중앙값(2시간 42분)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U.S. 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CMS)가 2024년 10월 30일 기준으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52개주(워싱턴DC 포함)와 자치령(푸에르토리코) 가운데 중하위권인 37위를 기록했다. 이는 인근 서부 주인 유타(2시간 12분), 애리조나(2시간 50분), 뉴멕시코(2시간 42분)보다 다소 짧은 편이다. 콜로라도는 로키산맥을 중심으로 한 광범위한 산간 지형과 도심·농촌 간 인구 분포 격차가 크지만, 응급실 평균 체류시간이 짧은 편에 속한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콜로라도는 주도 덴버를 중심으로 지역 병원과 대학병원 간 네트워크가 비교적 잘 연결되어 있어 응급실 과밀화를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덴버, 볼더, 콜로라도 스프링스 등 주요 도시의 의료 인프라가 확충된 반면, 산간 지역에는 헬리콥터 이송체계와 지역 보건소간 응급연계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는 응급실 체류시간이 긴 지역과 짧은 지역간 격차가 여전히 크다. 가장 긴 지역은 워싱턴 D.C.로, 평균 5시간 14분에 달했다. 이어 푸에르토리코(4시간 41분), 메릴랜드(4시간 10분), 로드아일랜드(3시간 38분), 매사추세츠(3시간 36분)가 탑 5에 들었다. 6~10위는 델라웨어(3시간 31분), 뉴욕(3시간 24분), 노스캐롤라이나(3시간 11분), 뉴저지(3시간 11분), 코네티컷(3시간 9분)의 순이었다. 워싱턴D.C.와 푸에르토리코의 응급실 체류시간이 긴 이유로는 높은 인구 밀도, 제한된 의료 자원, 그리고 무보험 환자의 응급실 이용률이 높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응급실 대기시간이 길어질수록 환자 상태 악화, 의료비 상승, 병원 운영 부담 증가 등 부정적 파급효과가 커진다고 경고한다. 장시간 체류는 의료진 과로, 병상 부족, 응급환자 처리 지연으로 이어져 사망률 상승과 진료 품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대 연구에 따르면, 심각한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대기시간이 10분 늘어날 때마다 해당 환자 치료에 드는 병원비가 평균 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체류시간 응급실 체류시간 응급실 대기시간 응급실 이용률
2025.11.04. 18:11
내년부터 콜로라도주 개인건강보험 시장에서 보험료가 2배로 오를 전망이라고 덴버 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콜로라도주 보험국(Colorado Division of Insurance)은 27일 소득이 높은 가정의 경우, 보험료 인상액이 1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주 건강보험거래소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가구들은 ‘이중 부담’을 맞게 된다. 우선 고령화와 고가 치료, 비싼 약품 사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기본 보험료(명목가)가 오르며,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한시적으로 확대됐던 세금공제 혜택이 종료되면서 가구가 부담해야 할 실제 보험료 비중도 커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연방정부는 건강보험료 보조금(세액공제)을 확대해 보험료 부담률을 낮췄다. 예를 들어 연 3만 5,000 달러를 버는 개인의 경우, 과거에는 소득의 3%인 연 1,033 달러를 보험료로 냈지만, 내년부터는 7.5%인 약 2,615 달러를 부담해야 한다고 비영리단체 ‘카이저 패밀리 재단(Kaiser Family Foundation/KFF)’는 분석했다. 연방 빈곤선의 4배를 초과하는 가구(4인 가구 기준 약 12만 8,000달러)는 내년부터 보조금을 전혀 받을 수 없다. 이 경우 덴버 지역의 4인 가구가 중간 등급(Silver Plan)의 보험을 유지하려면 연 보험료가 1만 4,000 달러나 오르며 농촌 지역은 인상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주보험국은 “전체 33만 5,000명 중 약 7만 5,000명이 보험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시 막대한 의료비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보험료 급등의 직접적 원인은 연방 세액공제(보조금) 종료에 있다. 민주당은 “정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예산 협상에 보조금 연장 조항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공화당은 “정부 예산안 합의 이후에야 연장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콜로라도주 보험국에 따르면, 만약 연방의회가 보조금 연장을 승인할 경우 보험료 인상률은 약 16%에 그치며 저소득층은 보험료 인상 부담도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연방의회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한은 빠르게 닫히고 있다. 공개 가입 기간은 11월 1일부터 시작되며 내년 1월부터 보험 적용을 받으려면 12월 15일까지는 플랜을 선택해야 한다. 콜로라도 주의회는 지난 8월 보험료 인상폭을 낮추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켜 보험사들로부터 새로운 요율안을 제출받았다. 연방의회 예산처(Congressional Budget Office/CBO)는 보조금 연장을 통해 보험 가입자가 380만 명 늘겠지만, 향후 10년간 연방 재정적자가 3,5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KFF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보조금을 받는 사람들의 평균 보험료는 114%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다른 기관들은 93%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직장 제공 보험료 역시 매년 오르는 추세로, 2025년에는 전년대비 약 6% 상승했다. 콜로라도는 보험료 급등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7,500만 달러를 투입해 가입자에게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고 주 재보험(Reinsurance) 프로그램에도 최대 5,000만 달러를 배정했다. 재보험은 보험사가 고비용 환자 치료에 쓰는 일부 비용을 대신 부담해 주는 제도로, 보험사가 청구액 일부를 덜 떠안게 되면 전체 보험료 인하 효과가 생긴다. 하지만 세액공제가 줄면 연방정부가 절약한 금액도 줄어들기 때문에 주정부의 재정 보충이 불가피하다. 주보험국의 마이클 콘웨이 커미셔너는 “주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개인보험 시장의 급등은 장기적으로 병원과 직장보험 가입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보험 가입자가 줄면 병원의 무상진료 부담이 커지고 그 비용이 다시 민간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다가오는 사태의 충격에서 안전한 의료 부문은 없다”고 경고했다. 이은혜 기자건강보험료 콜로라도 건강보험료 보조금 콜로라도주 개인건강보험 콜로라도주 보험국
2025.11.04. 18:09
성인 비만율이 높은 미국에서 콜로라도는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비만율이 낮은 주로 나타났다고 CBS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CDC)가 발표한 최신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콜로라도의 성인 비만율은 25%로, 전국 50개주 가운데 가장 낮았다. 비영리 보건단체 ‘트러스트 포 아메리카스 헬스(Trust for America’s Health/TFAH)’가 CDC의 ‘행동 위험 요인 감시체계(Behavioral Risk Factor Surveillance System)’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비만율 35% 이상인 주는 19곳으로,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2023년도에는 23개주가 35% 이상을 기록했었다. 전문가들은 콜로라도의 낮은 비만율이 지속적인 신체활동 문화와 공공 보건정책에 기반한다고 분석한다. 콜로라도는 주민들의 등산·자전거·스키 등 야외활동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학교 급식 및 식품 접근성 관련 주 차원의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CDC 자료를 분석한 TFAH의 J. 나딘 그라시아(Nadine Gracia) 박사는 “일부 주에서 비만율이 소폭 하락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아직 ‘추세’로 보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미 전역에서는 성인 10명 중 4명(약 40%)이 비만 상태로 집계됐다. 웨스트 버지니아주는 비만율이 40% 이상으로 가장 높았으며 앨라배마·루이지애나·오하이오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콜로라도와 하와이, 워싱턴 D.C. 등은 30%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2013년 이전에는 비만율 35% 이상인 주가 단 1곳도 없었지만 2019년에는 12개주로 늘었고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감소는 10여년만에 처음으로 관측된 ‘하향 반전’이다. 전문가들은 비만율 완화의 배경으로 신약 확산과 영양 지원 확대를 꼽는다. ‘공익과학센터(Center for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의 아비바 뮤지커스(Aviva Musicus) 디렉터는 “식욕을 억제하는 약물인 ‘위고비’와 ‘젭바운드’의 사용 증가가 통계에 반영되기 시작했을 수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강화된 영양지원 프로그램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모리대 글로벌보건 전문가 솔베이그 커닝햄(Solveig Cunningham) 교수는 “비만율 개선은 지역 차원의 정책·환경 변화가 실제로 효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중보건 인프라의 안정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고수 반면 콜로라도 성인 비만율 비만율 완화
2025.10.22. 14:37
손흥민(33)이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MLS(미 프로축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9호골을 터뜨렸다. 10월 18일(토) 오후 7시, 손흥민은 콜로라도 커머스(Commerce)시 소재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Dick’s Sporting Goods Park)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42분 골망을 갈랐다.국가대표 A매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초반에는 뚜렷한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흥부 듀오’의 호흡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데니스 부앙가(Denis Bouanga)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후반 31분까지 76분간 활약한 뒤 교체됐다. 손흥민이 벤치로 물러난 뒤 LAFC는 추가골을 넣어 콜로라도와 2-2로 비겼으며. 서부 콘퍼런스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콜로라도 래피즈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마지막까지 필사적인 경기를 펼쳤다. 경기 종료 5분 전 역전골로 리드를 잡으며 희망을 키웠지만, 종료 직전 허무하게 무너졌다. 후반 90분, 어색한 바운스와 리바운드 끝에 LAFC의 교체 투입된 앤드루 모란(Andrew Moran)이 동점골을 넣으며 래피즈의 희망을 끊었다. 이로써 래피즈는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승리 시 가능했던 서부 콘퍼런스 9위 와일드카드 진출이 무산됐다. 래피즈(11승 15패 8무)는 최근 4시즌 중 3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콜로라도 한인사회는 한 달 전부터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A매치 일정으로 결장이 우려되자, 이번 경기 티켓판매를 전담한 콜로라도 청소년문화재단은 래피즈 구단 측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손흥민 선수의 출전 여부를 확인했다. 결국 래피즈측은 10월 10일경 손흥민의 콜로라도 경기 일정이 확정되었음을 알려왔고, 재단은 이 소식을 교민들에게 전하고 응원봉과 태극기를 준비해 관중들에게 배포했다. 파커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씨는 "손흥민 선수가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심란했다. 그런데 이렇게 와주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멀리서나마 손 선수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경기 전, 몸을 풀기 위해 경기장으로 들어서는 손흥민을 향해 수많은 교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LAFC 원정석(123, 130~132 섹션)뿐 아니라 홈석 곳곳에서도 태극기가 펄럭였다. 오로라시에 거주하는 정모 씨는 “손흥민 선수 덕분에 처음으로 축구장을 찾았다”며 “날씨가 다소 춥지만, 이곳에서 수많은 교민이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 2천 명은 넘게 온 것 같다. 내년에도 손 선수를 콜로라도에서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는 같은 날 내슈빌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시즌 27~29호 골을 올렸다. 마이애미는 5-2로 승리해 동부 콘퍼런스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MLS 플레이오프는 동·서부 콘퍼런스 상위 1~7위 팀이 직행하며, 8·9위는 와일드카드전을 치른 뒤 마지막으로 본선에 합류한다. 각 콘퍼런스는 3전 2선승제의 1라운드 이후 준결승·결승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은혜 기자손흥민 콜로라도 콜로라도 래피즈 플레이오프 진출권 콜로라도 한인사회
2025.10.22. 14:34
미국에서 약 2,200만명의 고령자가 소셜 시큐리티 베네핏(사회보장 연금)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모기지를 완납한 상태라도 이 소셜 연금만으로 생활비 전부를 충당할 수 없는 주는 무려 40곳에 달하며 콜로라도도 이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터닷컴은 최근 발표한 분석에서, 각 주별 평균 소득 대 소득 지출을 비교한 결과, 소셜 연금만 으로 생활하는 경우 모기지 페이가 필요없는 은퇴자조차도 40개주에서는 매년 적자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소셜 연금만으로 생활비가 충당되는 주는 10개주에 불과했다. 이 분석은 각 주의 중앙값 소셜 시큐리티 수익과, 노인 경제 보장 표준 지수(Elder Economic Security Standard Index)에 의거한 기본 생활비를 비교해 산출한 것이다. 모기지 이자 부담이 사라진 상태라고 해도 주택 유지비(재산세, 보험, 공과금, 유지보수 비용 등)는 여전히 연간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이 ‘숨겨진 비용(hidden costs)’이 은퇴자의 재정에 큰 부담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터닷컴은 모기지 없이 사는 주들조차도 주택 유지비가 평균 월 약 510달러에 이르지만, 적자 주에서는 이 비용이 평균 933달러까지 치솟는다고 지적했다. 소셜 연금만으로 생활할 경우 연간 적자 폭이 가장 큰 주는 버몬트로 8,088 달러에 달했다. 그 다음은 뉴저지(-$7,512), 매사추세츠(-$7,345), 뉴욕(-7,248), 뉴햄프셔(-$6,564)의 순이었다. 이들 주에서는 주택 유지비가 월 1,000달러 이상으로 치솟는 경우가 많아 은퇴자들이 연금만으로 생활하기에는 부담이 매우 크다. 콜로라도의 경우도 적자를 보는 주에 속했으나 그 폭은 연간 -264달러에 그쳐 50개주 가운데 하위권에 속했다. 반면, 소셜 연금만으로 생활비를 감당하고도 흑자를 기록하는 주는 ▲델라웨어(연간 흑자 +$1,764) ▲인디애나(+$1,392) ▲애리조나(+$1,224) ▲유타(+$888) ▲사우스 캐롤라이나(+$828) ▲웨스트 버지니아(+$660) ▲앨라배마(+$576) ▲네바다(+$432) ▲테네시(+$156) ▲미시간(+$132) 등 10개주에 그쳤다. 이밖에 일리노이주는 연간 적자폭이 -3,192달러, 캘리포니아는 -2,868달러, 텍사스는 -2,292달러, 버지니아는 -1,596달러, 조지아는 -516달러, 플로리다는 -456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분석은 특히 모기지를 완납한 상태를 전제로 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즉, 주택 담보 대출금이 없더라도 유지비 부담이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한, 분석 대상인 노인 경제 보장 표준 지수는 건강 상태, 거주 지역 비용 요인 등을 고려해 고령자의 최소 생활비 기준을 산출하는 지표이다. 한편, 이 조사 결과는 각 주 전체 평균을 기준으로 산출된 통계로 개인별 자산 규모, 부채 여부, 생활 방식, 건강 상태 등의 차이에 따라 실제 체감 수준은 달라질 수 있다고 리얼터닷컴은 전했다. 이은혜 기자연금 콜로라도 소셜 시큐리티 반면 소셜 결과 소셜
2025.10.14. 16:47
콜로라도가 다시 한 번 스키 시즌을 맞이할 준비에 들어갔다. 각 스키 리조트들이 2025~2026 시즌 개장 일정을 속속 발표하면서 전 세계 스키 애호가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만, 개장일은 기상 조건과 적설량에 따라 유동적이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매년 가장 먼저 시즌을 여는 것으로 유명한 아라파호 베이신(Arapahoe Basin)과 키스톤(Keystone)은 올해도 ‘눈이 내리는 즉시(as soon as conditions allow)’ 슬로프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혀, 10월 중순부터 오픈 가능성을 발표했다. 러브랜드(Loveland) 역시 10월 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초겨울을 기다리지 않고 설원을 즐기려는 스키어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11월로 접어들면서 주요 리조트들이 잇따라 문을 연다. 브레켄리지(Breckenridge)와 커퍼 마운틴(Copper Mountain)이 11월 7일 개장을 예고했고, 엘도라(Eldora)와 세계적인 휴양지 베일(Vail)은 11월 14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스팀보트(Steamboat)가 11월 22일, 비버 크리크(Beaver Creek)와 크레스티드 뷰트(Crested Butte)가 11월 26일, 그리고 아스펜 마운틴(Aspen Mountain)과 스노우매스(Snowmass)가 11월 27일 문을 연다. 12월에는 다소 늦게 시즌을 시작하는 스키장들이 기다리고 있다. 스키 쿠퍼(Ski Cooper)가 12월 10일, 선라이트 마운틴(Sunlight Mountain)이 12월 12일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버터밀크(Buttermilk)는 12월 20일, 실버톤(Silverton)은 12월 27일 시즌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각 스키장의 개장 일정은 적설량과 날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따라서 스키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은 반드시 해당 리조트의 공식 웹사이트나 SNS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스키장 개장 일정 시즌 개장 콜로라도 주요
2025.10.07. 15:24
콜로라도주 교통국(Colorado Department of Transportation/CDOT)이 지난 9월 22일 교통 기준을 개정해 이른바 ‘지퍼 합류(Zip Merge)’를 공식 정책으로 반영했다고 abc 뉴스가 1일 보도했다. 지퍼 합류는 운전자들이 차로가 줄어드는 지점까지 양쪽 차로를 모두 사용한 뒤, 지퍼 이빨처럼 한 대씩 번갈아 합류하는 방식을 뜻한다. CDOT의 산 리(San Lee) 교통 엔지니어는 이 방식이 도로 용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차량 속도를 보다 원활하게 유지하며 운전자와 공사구간 작업자 모두에게 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리는 “양쪽 차로를 다 쓰되 옆을 보고 안전하게 합류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합류 지점까지 두 차로를 모두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퍼 합류는 정체 구간의 길이를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어 교차로까지 차량 대기가 밀려드는 위험을 줄이고 전체 교통 흐름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운전자들은 합류 지점까지 차로를 쓰기보다는 미리 한쪽 차로로 들어가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CDOT는 지퍼 합류 방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미 6번가에서 I-25 고속도로 진입로에는 ‘혼잡시 양쪽 차로 사용(Use Both Lanes in Congestion)’과 ‘한 차로 형성/번갈아 합류(Take Turns/Form 1 Lane)’라는 표지가 설치돼 있다. 이번 개정으로 지퍼 합류 안내 표지가 표준으로 공식 반영됐다. 앞으로 정체 구간이나 차로 축소가 포함된 신규 도로 공사 구간에는 이러한 안내 표지가 영구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새 표지에는 “합류 지점까지 모든 차로 사용(Use All Lanes to Merge Point)”과 “이 지점에서 번갈아 합류(Merge Here Take Turns)”라는 문구가 들어간다. 리 엔지니어는 운전자들이 표지가 없는 구간에서도 두 차로가 하나로 합쳐질 때는 항상 지퍼 합류 방식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아직 안내 표지가 없는 영구적 차로 합류 구간에도 해당된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지퍼 지퍼 합류 콜로라도주 교통국 합류 지점
2025.10.07. 15:17
주간포커스와 콜로라도 한미 청소년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9회 콜로라도 청소년 문화축제가 지난 9월 27일 오후 3시, 오로라 한마음 시니어 케어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올해 참가팀은 총 13팀, 27명이 참석해 월등한 실력을 발휘했으며, 공연장은 참가자들의 열정으로 가득 채워졌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 문화재단 송민수 이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첫 무대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김다인(Discovery Canyon Campus High School, 17세) 양의 설장구 공연이었다. 첫 무대라 부담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게 무대를 누비며 아름다운 가락과 춤사위를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2번 참가자는 박서윤(STEM School Highlands Ranch, 16세) 양으로, 뉴진스의 Hype Boy에 맞춰 파워풀한 댄스를 펼쳤다. 3번 참가자인 유진(Sky Vista Middle School, 13세)과 앨리스 김(Aurora Frontier School, 13세) 양은 듀엣으로 아이유의 좋은 날을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4번 참가자인 김리오(Rock Canyon High School, 14세) 군은 바이올린으로 Saint-Saëns - Violin Concerto No.3 in B minor, 1st mov.을 연주했다. 8분이 넘는 긴 연주 시간 동안 관객들은 김 군의 연주에 집중하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5번 참가자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으며, 6번 참가자인 서민석(Liberty Middle School, 13세) 군은 A Million Dreams를 열창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7번 참가자인 박서린(Cherry Creek High School, 17세) 양은 첼로로 Edward Elgar - Cello Concerto in E minor, Op. 85, 1st Movement를 연주했다. 8번 참가자는 장지원(Challenge Middle School, 13세), 신하율(Campus Middle School, 13세), 김아인(Liberty Middle School, 12세), 한은비(Sky Vista Middle School, 12세)로 구성된 4인조 댄스팀으로,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9번 참가자인 이가은(Liberty Middle School, 13세) 양은 가수 Laufey의 From the Start를 소울풀한 목소리로 불러 관객을 매료시켰다. 10번 참가자인 신채린(Rock Canyon High School, 12세) 양은 전통 악기 장구 연주로 다시 한 번 무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1번 참가자는 플루트 4중주팀이었다. 김윤아(Cherry Creek High School, 16세), 서엘림(Infinity Middle School, 13세), 정선우(Prairie Middle School, 13세), 백보연(Campus Middle School, 11세) 학생이 케이팝 그룹 데몬헌터스의 주제곡 Golden을 편곡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 12번 참가자인 이화윤(Cherry Creek High School, 14세) 양은 Like Jennie 곡에 맞춰 파워풀한 케이팝 댄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13번 참가자인 윤미영(22세) 양은 이무진의 신호등을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해 큰 인기를 끌었다. 마지막 무대는 엘리트 마샬아트 오로라점 학생 7명이 음악에 맞춰 태권무를 선보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심사위원장은 주빌리 앙상블 디렉터 겸 지휘자 김나령 씨였다. 또 콜로라도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임혜란 씨,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 유미순 회장, 역대 청소년 문화축제에서 피아노로 대상을 수상한 서유나 양의 어머니이자 재단 이사인 서해나 씨가 심사를 맡았다. 이날 음향은 한마음 데이케어의 오조이 씨가 담당해 큰 도움을 주었다. 김현주 대표는 “이렇게 대단한 친구들을 만나 영광이었다. 수상 여부를 떠나 오늘을 위해 연습하고 고민한 시간은 평생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여러분은 마치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주제곡 Golden의 가사처럼, 내면의 반짝이는 가능성과 자아를 찾아가길 바란다. 늘 응원하겠다”라고 전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오로라시 국제이민사업부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덴버자연사박물관 무료입장권을 4매씩 배부했다. 또한, 한마음 시니어센터, 서울바베큐, 뱅크오브호프, 손은영 변호사, 조영석 전한인회장, 뚜레쥬르, H마트 등이 후원했다. *수상자 명단 ◆대상 2,000달러와 트로피: 김리오(바이올린) ◆금상 700달러와 트로피: 김다인(설장구) ◆은상 500달러와 트로피: 박서린(첼로) ◆동상 300달러와 트로피: 서민석(노래) ◆인기상 200달러: 장지원 신하율 김아인 한은비(댄스)/ 엘리트 마샬 아트 오로라(댄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문화축제 콜로라도 청소년 high school 청소년 문화재단
2025.09.30. 13:00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이후 콜로라도주 아동 건강보험 공백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덴버 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연방센서스국의 신규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콜로라도에서 19세 미만 아동 중 약 6%가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전 무보험률이 4.1%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65세 미만 성인의 무보험률도 같은 기간 9.2%에서 10.5%로 상승했다. 미전국적으로는 아동의 6%, 근로 연령대 성인의 11.3%가 보험 공백 상태였다. 조지타운대 아동·가족센터(Center for Children and Families at Georgetown University)의 조앤 앨커(Joan Alker) 사무총장은 “아동 무보험률이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비상사태 종료 후 메디케이드(Medicaid) 등록 해제가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동 무보험률은 19개 주에서 상승했고, 1개주에서는 하락, 나머지는 변동이 없었다. 팬데믹 초기 연방정부는 각 주에 메디케이드 자격 재검토를 중단하도록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했지만, 2023년 봄 연방의회가 이를 종료하면서 각 주정부들이 다시 자격 심사를 실시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콜로라도에서는 약 55만명이 메디케이드를 상실했고 일부는 나중에 재가입했다. 조지타운대 분석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아동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2023년 5월 약 60만 8,000명에서 2024년 5월 42만명으로 줄었다가 이후 소폭 반등했다. 반면 콜로라도 주보건의료재정국(Colorado Department of Health Care Policy and Financing)은 자체 통계에서 2022~2023 회계연도 아동 가입자가 약 49만명, 2023~2024 회계연도에는 약 43만 1,000명이라고 발표해 차이를 보였다. 콜로라도 아동 캠페인(Colorado Children’s Campaign)의 토니 사지(Toni Sarge) 보건정책국장은 “지난 10년간 메디케이드와 아동 건강 플랜 플러스(Child Health Plan Plus) 확대 덕분에 아동 무보험률은 꾸준히 감소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메디케이드 등록 해제가 마무리되고, ‘H.R.1(일명 Big Beautiful Bill)’로 불리는 메디케이드 근로 요건도 아직 시행되지 않아 무보험률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2027년 초까지 월 80시간 근로 증명 요건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콜로라도는 보험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사지 국당은 우려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무보험 아동 무보험률 아동 메디케이드 이후 콜로라도주
2025.09.23. 16:42
제2회 콜로라도 한국 문화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9월 20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로라 소재 이자카야 일식당 주차장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한국의 대명절인 추석에 맞춰 콜로라도 한미 청소년 문화재단(대표 김현주, 이사장 이종욱) 주최로 개최됐다. 행사 당일 오전 8시부터 모인 재단 이사들은 텐트를 치고, 테이블을 정리하고, 배너를 달며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행사장에는 11시가 되기 전부터 손님들이 기다리기 시작했고, 11시 개장과 동시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이번 축제는 한미청소년 문화재단의 이사인 오로라시 국제사업부의 송민수 씨와 전 덴버 검찰청 치프인 서모세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두 사람은 12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 이벤트를 한국어와 영어로 설명하며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M마트에서 초코파이, 김, 음료수 등을 대량으로 제공해,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주었다. 12시 30분에 축하 퍼포먼스가 시작됐다. 먼저 한마음 시니어센터 사물놀이 팀이 신명 나게 행사장을 가르며 행진하면서 시작을 알렸다. 이어 마이크 코프만 시장이 “한국 문화의 날(Colorado Korean Culture Day)”을 선포했다. 이종욱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이렇게 한국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한인 문화를 알릴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한미청소년 문화재단은 한국 문화를 알리고, 서로 교류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이슨 크로우 연방 하원의원, 존 히켄루퍼 연방 상원의원, 마이클 베넷 연방 상원의원, 온하바나, 하바나 비즈니스 커뮤니티 등에서도 참석해 한국 문화의 날 선포를 함께 축하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1시에 시작된 200인분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였다. 콜로라도 한인 요식업협회 회장이기도 한 이종욱 이사장이 준비한 대형 비빔밥은 주변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사람들은 퍼포먼스가 시작되기 전부터 대형 그릇에 담긴 비빔밥을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비빔밥을 비비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함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이날 행사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비빔밥을 무료로 시식했다. 시식 후에도 다양한 케이푸드를 맛보기 위한 발걸음은 이어졌고, 부스마다 한인 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가득 찼다. 서울 호스피탈러티 그룹에서는 불고기컵밥, 떡볶이, 어묵, 만두, 김밥, 오이소박이, 잡채, 아이스크림, 족발, 달고나 커피, 각종 한국 음료수를 준비했다. 엔젤&데블스는 모찌도넛과 핫도그를, 성로렌스 한인성당 주일학교 선생님들은 호떡과 컵빙수를 마련했다.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에서는 달고나와 떡꼬치를, ‘먹자’ 푸드트럭은 한국식 타코와 감자튀김 위 김치 토핑, 비빔밥, 수박 화채, 슬러시 등을 선보였다. 푸짐한 먹거리로 축제장은 인산인해를 이루며, 모든 이들이 만족스러워했다. 또한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는 공기놀이, 딱지치기, 제기차기, 비석치기, 한국 이름 적기, 한복 입어보기, 달고나 등 한국 정서가 담긴 다양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오후 2시에는 김치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서울 그룹에서 절여 온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며 김치 담그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직접 담근김치를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 이번 행사의 또 다른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는 케이팝 댄스팀의 랜덤 댄스가 이어졌다. 코넥트팝(KonnectPOP) 팀이 출연했으며, 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댄스 실력을 갖춘 팀들이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어린이들이 한 시간 내내 앞자리를 차지하고 구경할 정도로 케이팝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4시부터는 콜로라도 내 최고 수준의 데모팀을 이끄는 유에스태권도(관장 정기수, 대표사범 숀 정)의 공연이 펼쳐졌다. 태권도 공연이 진행될 때는 하바나길을 지나던 차량들이 직진 신호에도 불구하고 멈춰 서서 구경할 정도였다. 이날 축제 소식을 듣고 방문한 에린 제시(26) 양은 “한국 축제를 오랫동안 기다렸다. 오늘 여기를 오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면서 “나의 버킷리스트는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다. 여기에 온 모든 사림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축제를 위해 오로라시와 오로라시 국제이민사업부, 서울바베큐와 이자카야, M마트, 온하바나, 손은영 변호사,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지역협의회, 세컨홈 데이케어, 한마음 데이케어, 뱅크 오브 호프, 콜로라도 래피드 프로축구팀, H마트 등이 후원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문화축제 콜로라도 한국 콜로라도 한미 한미청소년 문화재단
2025.09.23. 12:08
바브라 “바브” 커크마이어(Barbara “Barb” Kirkmeyer) 콜로라도 주상원의원이 지난 9일 내년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폭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6년 콜로라도 주지사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소속의 커크마이어는 거의 20년 만에 주지사 자리 탈환을 위해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커크마이어는 이미 출마를 알린 민주당 소속 필 와이저(Phil Weiser) 주 법무장관, 마이클 베넷(Michael Bennet) 연방 상원의원과 함께 주요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커크마이어 의원은 “콜로라도의 앞날은 여전히 밝다. 이를 이해하고 주를 이끌 수 있는 주지사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라고 생각한다. 카운티 커미셔너와 주상원의원으로서의 성과를 돌아보면 알 수 있다. 재산세를 줄였고, 카운티 부채를 ‘제로’로 만들었다. 주상원의원으로서는 불과 4개월 사이 콜로라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재산세 인하 법안을 두 차례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웰드 카운티 커미셔너를 지낸 커크마이어 의원은 현재 주의회 합동예산위원회(Joint Budget Committee·JBC) 6명의 위원 중 한 명이다. 유권자들 중 일부는 3년 전 그녀의 또 다른 선거 도전을 기억할 수 있다. 커크마이어는 2022년 콜로라도 제8 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예디라 카라비오(Yadira Caraveo) 후보에게 불과 1,600여 표 차이로 석패한 바 있다. 여론조사기관 머젤란 스트래티지스(Magellan Strategie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는 민주·공화 양당 모두에 대해 ‘다소 또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커크마이어 의원은 “콜로라도의 발전과 이익을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미국 대통령도 포함된다. 대통령은 지금까지 꽤 잘해왔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유력 주자인 베넷 연방 상원의원 캠프는 성명을 내고 커크마이어 의원의 출마 선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캠프 매니저 벤 월든(Ben Waldon)은 “커크마이어는 콜로라도 가정을 위한 주지사가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를 위한 주지사가 되려 한다”면서 “그녀는 낙태 전면 금지를 지지하고, 수만 명의 건강보험을 빼앗고, 농촌 병원과 요양원을 폐쇄시킬 무모한 트럼프 법안을 지지했다. 콜로라도는 자유를 지키고, 가정을 우선하며, 노동자와 서민을 위해 싸우는 주지사를 필요로 하지, 트럼프의 극단적 아젠다를 수행하는 이를 원하지 않는다. 베넷 연방 상원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15% 차이로 꺾었으며, 이번에도 커크마이어 의원을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낙태 문제에 대해 커크마이어 의원은 “헌법 개정안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선택했고, 그것이 유권자의 뜻이다. 주상원의원이든 주지사든 선출직 공직자는 헌법을 지키겠다고 선서한다. 나 역시 헌법을 준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도 공화당 내 다른 후보들이 출마를 공식화했지만, 커크마이어 의원은 자신이 공화당 최종 후보로 남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자신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상원의원 콜로라도 주상원의원 콜로라도 주지사 콜로라도 가정
2025.09.16.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