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응급실(응급진료센터) 대기시간이 지역에 따라 크게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콜로라도주의 응급실 평균 체류시간은 2시간 15분으로, 전국 중앙값(2시간 42분)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U.S. 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CMS)가 2024년 10월 30일 기준으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52개주(워싱턴DC 포함)와 자치령(푸에르토리코) 가운데 중하위권인 37위를 기록했다. 이는 인근 서부 주인 유타(2시간 12분), 애리조나(2시간 50분), 뉴멕시코(2시간 42분)보다 다소 짧은 편이다. 콜로라도는 로키산맥을 중심으로 한 광범위한 산간 지형과 도심·농촌 간 인구 분포 격차가 크지만, 응급실 평균 체류시간이 짧은 편에 속한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콜로라도는 주도 덴버를 중심으로 지역 병원과 대학병원 간 네트워크가 비교적 잘 연결되어 있어 응급실 과밀화를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덴버, 볼더, 콜로라도 스프링스 등 주요 도시의 의료 인프라가 확충된 반면, 산간 지역에는 헬리콥터 이송체계와 지역 보건소간 응급연계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는 응급실 체류시간이 긴 지역과 짧은 지역간 격차가 여전히 크다. 가장 긴 지역은 워싱턴 D.C.로, 평균 5시간 14분에 달했다. 이어 푸에르토리코(4시간 41분), 메릴랜드(4시간 10분), 로드아일랜드(3시간 38분), 매사추세츠(3시간 36분)가 탑 5에 들었다. 6~10위는 델라웨어(3시간 31분), 뉴욕(3시간 24분), 노스캐롤라이나(3시간 11분), 뉴저지(3시간 11분), 코네티컷(3시간 9분)의 순이었다. 워싱턴D.C.와 푸에르토리코의 응급실 체류시간이 긴 이유로는 높은 인구 밀도, 제한된 의료 자원, 그리고 무보험 환자의 응급실 이용률이 높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응급실 대기시간이 길어질수록 환자 상태 악화, 의료비 상승, 병원 운영 부담 증가 등 부정적 파급효과가 커진다고 경고한다. 장시간 체류는 의료진 과로, 병상 부족, 응급환자 처리 지연으로 이어져 사망률 상승과 진료 품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대 연구에 따르면, 심각한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대기시간이 10분 늘어날 때마다 해당 환자 치료에 드는 병원비가 평균 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체류시간 응급실 체류시간 응급실 대기시간 응급실 이용률
2025.11.04. 18:11
내년부터 콜로라도주 개인건강보험 시장에서 보험료가 2배로 오를 전망이라고 덴버 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콜로라도주 보험국(Colorado Division of Insurance)은 27일 소득이 높은 가정의 경우, 보험료 인상액이 1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주 건강보험거래소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가구들은 ‘이중 부담’을 맞게 된다. 우선 고령화와 고가 치료, 비싼 약품 사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기본 보험료(명목가)가 오르며,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한시적으로 확대됐던 세금공제 혜택이 종료되면서 가구가 부담해야 할 실제 보험료 비중도 커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연방정부는 건강보험료 보조금(세액공제)을 확대해 보험료 부담률을 낮췄다. 예를 들어 연 3만 5,000 달러를 버는 개인의 경우, 과거에는 소득의 3%인 연 1,033 달러를 보험료로 냈지만, 내년부터는 7.5%인 약 2,615 달러를 부담해야 한다고 비영리단체 ‘카이저 패밀리 재단(Kaiser Family Foundation/KFF)’는 분석했다. 연방 빈곤선의 4배를 초과하는 가구(4인 가구 기준 약 12만 8,000달러)는 내년부터 보조금을 전혀 받을 수 없다. 이 경우 덴버 지역의 4인 가구가 중간 등급(Silver Plan)의 보험을 유지하려면 연 보험료가 1만 4,000 달러나 오르며 농촌 지역은 인상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주보험국은 “전체 33만 5,000명 중 약 7만 5,000명이 보험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시 막대한 의료비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보험료 급등의 직접적 원인은 연방 세액공제(보조금) 종료에 있다. 민주당은 “정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예산 협상에 보조금 연장 조항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공화당은 “정부 예산안 합의 이후에야 연장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콜로라도주 보험국에 따르면, 만약 연방의회가 보조금 연장을 승인할 경우 보험료 인상률은 약 16%에 그치며 저소득층은 보험료 인상 부담도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연방의회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한은 빠르게 닫히고 있다. 공개 가입 기간은 11월 1일부터 시작되며 내년 1월부터 보험 적용을 받으려면 12월 15일까지는 플랜을 선택해야 한다. 콜로라도 주의회는 지난 8월 보험료 인상폭을 낮추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켜 보험사들로부터 새로운 요율안을 제출받았다. 연방의회 예산처(Congressional Budget Office/CBO)는 보조금 연장을 통해 보험 가입자가 380만 명 늘겠지만, 향후 10년간 연방 재정적자가 3,5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KFF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보조금을 받는 사람들의 평균 보험료는 114%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다른 기관들은 93%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직장 제공 보험료 역시 매년 오르는 추세로, 2025년에는 전년대비 약 6% 상승했다. 콜로라도는 보험료 급등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7,500만 달러를 투입해 가입자에게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고 주 재보험(Reinsurance) 프로그램에도 최대 5,000만 달러를 배정했다. 재보험은 보험사가 고비용 환자 치료에 쓰는 일부 비용을 대신 부담해 주는 제도로, 보험사가 청구액 일부를 덜 떠안게 되면 전체 보험료 인하 효과가 생긴다. 하지만 세액공제가 줄면 연방정부가 절약한 금액도 줄어들기 때문에 주정부의 재정 보충이 불가피하다. 주보험국의 마이클 콘웨이 커미셔너는 “주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개인보험 시장의 급등은 장기적으로 병원과 직장보험 가입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보험 가입자가 줄면 병원의 무상진료 부담이 커지고 그 비용이 다시 민간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다가오는 사태의 충격에서 안전한 의료 부문은 없다”고 경고했다. 이은혜 기자건강보험료 콜로라도 건강보험료 보조금 콜로라도주 개인건강보험 콜로라도주 보험국
2025.11.04. 18:09
성인 비만율이 높은 미국에서 콜로라도는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비만율이 낮은 주로 나타났다고 CBS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CDC)가 발표한 최신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콜로라도의 성인 비만율은 25%로, 전국 50개주 가운데 가장 낮았다. 비영리 보건단체 ‘트러스트 포 아메리카스 헬스(Trust for America’s Health/TFAH)’가 CDC의 ‘행동 위험 요인 감시체계(Behavioral Risk Factor Surveillance System)’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비만율 35% 이상인 주는 19곳으로,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2023년도에는 23개주가 35% 이상을 기록했었다. 전문가들은 콜로라도의 낮은 비만율이 지속적인 신체활동 문화와 공공 보건정책에 기반한다고 분석한다. 콜로라도는 주민들의 등산·자전거·스키 등 야외활동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학교 급식 및 식품 접근성 관련 주 차원의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CDC 자료를 분석한 TFAH의 J. 나딘 그라시아(Nadine Gracia) 박사는 “일부 주에서 비만율이 소폭 하락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아직 ‘추세’로 보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미 전역에서는 성인 10명 중 4명(약 40%)이 비만 상태로 집계됐다. 웨스트 버지니아주는 비만율이 40% 이상으로 가장 높았으며 앨라배마·루이지애나·오하이오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콜로라도와 하와이, 워싱턴 D.C. 등은 30%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2013년 이전에는 비만율 35% 이상인 주가 단 1곳도 없었지만 2019년에는 12개주로 늘었고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감소는 10여년만에 처음으로 관측된 ‘하향 반전’이다. 전문가들은 비만율 완화의 배경으로 신약 확산과 영양 지원 확대를 꼽는다. ‘공익과학센터(Center for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의 아비바 뮤지커스(Aviva Musicus) 디렉터는 “식욕을 억제하는 약물인 ‘위고비’와 ‘젭바운드’의 사용 증가가 통계에 반영되기 시작했을 수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강화된 영양지원 프로그램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모리대 글로벌보건 전문가 솔베이그 커닝햄(Solveig Cunningham) 교수는 “비만율 개선은 지역 차원의 정책·환경 변화가 실제로 효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중보건 인프라의 안정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고수 반면 콜로라도 성인 비만율 비만율 완화
2025.10.22. 14:37
손흥민(33)이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MLS(미 프로축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9호골을 터뜨렸다. 10월 18일(토) 오후 7시, 손흥민은 콜로라도 커머스(Commerce)시 소재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Dick’s Sporting Goods Park)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42분 골망을 갈랐다.국가대표 A매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초반에는 뚜렷한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흥부 듀오’의 호흡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데니스 부앙가(Denis Bouanga)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후반 31분까지 76분간 활약한 뒤 교체됐다. 손흥민이 벤치로 물러난 뒤 LAFC는 추가골을 넣어 콜로라도와 2-2로 비겼으며. 서부 콘퍼런스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콜로라도 래피즈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마지막까지 필사적인 경기를 펼쳤다. 경기 종료 5분 전 역전골로 리드를 잡으며 희망을 키웠지만, 종료 직전 허무하게 무너졌다. 후반 90분, 어색한 바운스와 리바운드 끝에 LAFC의 교체 투입된 앤드루 모란(Andrew Moran)이 동점골을 넣으며 래피즈의 희망을 끊었다. 이로써 래피즈는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승리 시 가능했던 서부 콘퍼런스 9위 와일드카드 진출이 무산됐다. 래피즈(11승 15패 8무)는 최근 4시즌 중 3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콜로라도 한인사회는 한 달 전부터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A매치 일정으로 결장이 우려되자, 이번 경기 티켓판매를 전담한 콜로라도 청소년문화재단은 래피즈 구단 측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손흥민 선수의 출전 여부를 확인했다. 결국 래피즈측은 10월 10일경 손흥민의 콜로라도 경기 일정이 확정되었음을 알려왔고, 재단은 이 소식을 교민들에게 전하고 응원봉과 태극기를 준비해 관중들에게 배포했다. 파커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씨는 "손흥민 선수가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심란했다. 그런데 이렇게 와주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멀리서나마 손 선수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경기 전, 몸을 풀기 위해 경기장으로 들어서는 손흥민을 향해 수많은 교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LAFC 원정석(123, 130~132 섹션)뿐 아니라 홈석 곳곳에서도 태극기가 펄럭였다. 오로라시에 거주하는 정모 씨는 “손흥민 선수 덕분에 처음으로 축구장을 찾았다”며 “날씨가 다소 춥지만, 이곳에서 수많은 교민이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 2천 명은 넘게 온 것 같다. 내년에도 손 선수를 콜로라도에서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는 같은 날 내슈빌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시즌 27~29호 골을 올렸다. 마이애미는 5-2로 승리해 동부 콘퍼런스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MLS 플레이오프는 동·서부 콘퍼런스 상위 1~7위 팀이 직행하며, 8·9위는 와일드카드전을 치른 뒤 마지막으로 본선에 합류한다. 각 콘퍼런스는 3전 2선승제의 1라운드 이후 준결승·결승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은혜 기자손흥민 콜로라도 콜로라도 래피즈 플레이오프 진출권 콜로라도 한인사회
2025.10.22. 14:34
미국에서 약 2,200만명의 고령자가 소셜 시큐리티 베네핏(사회보장 연금)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모기지를 완납한 상태라도 이 소셜 연금만으로 생활비 전부를 충당할 수 없는 주는 무려 40곳에 달하며 콜로라도도 이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터닷컴은 최근 발표한 분석에서, 각 주별 평균 소득 대 소득 지출을 비교한 결과, 소셜 연금만 으로 생활하는 경우 모기지 페이가 필요없는 은퇴자조차도 40개주에서는 매년 적자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소셜 연금만으로 생활비가 충당되는 주는 10개주에 불과했다. 이 분석은 각 주의 중앙값 소셜 시큐리티 수익과, 노인 경제 보장 표준 지수(Elder Economic Security Standard Index)에 의거한 기본 생활비를 비교해 산출한 것이다. 모기지 이자 부담이 사라진 상태라고 해도 주택 유지비(재산세, 보험, 공과금, 유지보수 비용 등)는 여전히 연간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이 ‘숨겨진 비용(hidden costs)’이 은퇴자의 재정에 큰 부담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터닷컴은 모기지 없이 사는 주들조차도 주택 유지비가 평균 월 약 510달러에 이르지만, 적자 주에서는 이 비용이 평균 933달러까지 치솟는다고 지적했다. 소셜 연금만으로 생활할 경우 연간 적자 폭이 가장 큰 주는 버몬트로 8,088 달러에 달했다. 그 다음은 뉴저지(-$7,512), 매사추세츠(-$7,345), 뉴욕(-7,248), 뉴햄프셔(-$6,564)의 순이었다. 이들 주에서는 주택 유지비가 월 1,000달러 이상으로 치솟는 경우가 많아 은퇴자들이 연금만으로 생활하기에는 부담이 매우 크다. 콜로라도의 경우도 적자를 보는 주에 속했으나 그 폭은 연간 -264달러에 그쳐 50개주 가운데 하위권에 속했다. 반면, 소셜 연금만으로 생활비를 감당하고도 흑자를 기록하는 주는 ▲델라웨어(연간 흑자 +$1,764) ▲인디애나(+$1,392) ▲애리조나(+$1,224) ▲유타(+$888) ▲사우스 캐롤라이나(+$828) ▲웨스트 버지니아(+$660) ▲앨라배마(+$576) ▲네바다(+$432) ▲테네시(+$156) ▲미시간(+$132) 등 10개주에 그쳤다. 이밖에 일리노이주는 연간 적자폭이 -3,192달러, 캘리포니아는 -2,868달러, 텍사스는 -2,292달러, 버지니아는 -1,596달러, 조지아는 -516달러, 플로리다는 -456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분석은 특히 모기지를 완납한 상태를 전제로 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즉, 주택 담보 대출금이 없더라도 유지비 부담이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한, 분석 대상인 노인 경제 보장 표준 지수는 건강 상태, 거주 지역 비용 요인 등을 고려해 고령자의 최소 생활비 기준을 산출하는 지표이다. 한편, 이 조사 결과는 각 주 전체 평균을 기준으로 산출된 통계로 개인별 자산 규모, 부채 여부, 생활 방식, 건강 상태 등의 차이에 따라 실제 체감 수준은 달라질 수 있다고 리얼터닷컴은 전했다. 이은혜 기자연금 콜로라도 소셜 시큐리티 반면 소셜 결과 소셜
2025.10.14. 16:47
콜로라도가 다시 한 번 스키 시즌을 맞이할 준비에 들어갔다. 각 스키 리조트들이 2025~2026 시즌 개장 일정을 속속 발표하면서 전 세계 스키 애호가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만, 개장일은 기상 조건과 적설량에 따라 유동적이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매년 가장 먼저 시즌을 여는 것으로 유명한 아라파호 베이신(Arapahoe Basin)과 키스톤(Keystone)은 올해도 ‘눈이 내리는 즉시(as soon as conditions allow)’ 슬로프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혀, 10월 중순부터 오픈 가능성을 발표했다. 러브랜드(Loveland) 역시 10월 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초겨울을 기다리지 않고 설원을 즐기려는 스키어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11월로 접어들면서 주요 리조트들이 잇따라 문을 연다. 브레켄리지(Breckenridge)와 커퍼 마운틴(Copper Mountain)이 11월 7일 개장을 예고했고, 엘도라(Eldora)와 세계적인 휴양지 베일(Vail)은 11월 14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스팀보트(Steamboat)가 11월 22일, 비버 크리크(Beaver Creek)와 크레스티드 뷰트(Crested Butte)가 11월 26일, 그리고 아스펜 마운틴(Aspen Mountain)과 스노우매스(Snowmass)가 11월 27일 문을 연다. 12월에는 다소 늦게 시즌을 시작하는 스키장들이 기다리고 있다. 스키 쿠퍼(Ski Cooper)가 12월 10일, 선라이트 마운틴(Sunlight Mountain)이 12월 12일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버터밀크(Buttermilk)는 12월 20일, 실버톤(Silverton)은 12월 27일 시즌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각 스키장의 개장 일정은 적설량과 날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따라서 스키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은 반드시 해당 리조트의 공식 웹사이트나 SNS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스키장 개장 일정 시즌 개장 콜로라도 주요
2025.10.07. 15:24
콜로라도주 교통국(Colorado Department of Transportation/CDOT)이 지난 9월 22일 교통 기준을 개정해 이른바 ‘지퍼 합류(Zip Merge)’를 공식 정책으로 반영했다고 abc 뉴스가 1일 보도했다. 지퍼 합류는 운전자들이 차로가 줄어드는 지점까지 양쪽 차로를 모두 사용한 뒤, 지퍼 이빨처럼 한 대씩 번갈아 합류하는 방식을 뜻한다. CDOT의 산 리(San Lee) 교통 엔지니어는 이 방식이 도로 용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차량 속도를 보다 원활하게 유지하며 운전자와 공사구간 작업자 모두에게 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리는 “양쪽 차로를 다 쓰되 옆을 보고 안전하게 합류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합류 지점까지 두 차로를 모두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퍼 합류는 정체 구간의 길이를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어 교차로까지 차량 대기가 밀려드는 위험을 줄이고 전체 교통 흐름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운전자들은 합류 지점까지 차로를 쓰기보다는 미리 한쪽 차로로 들어가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CDOT는 지퍼 합류 방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미 6번가에서 I-25 고속도로 진입로에는 ‘혼잡시 양쪽 차로 사용(Use Both Lanes in Congestion)’과 ‘한 차로 형성/번갈아 합류(Take Turns/Form 1 Lane)’라는 표지가 설치돼 있다. 이번 개정으로 지퍼 합류 안내 표지가 표준으로 공식 반영됐다. 앞으로 정체 구간이나 차로 축소가 포함된 신규 도로 공사 구간에는 이러한 안내 표지가 영구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새 표지에는 “합류 지점까지 모든 차로 사용(Use All Lanes to Merge Point)”과 “이 지점에서 번갈아 합류(Merge Here Take Turns)”라는 문구가 들어간다. 리 엔지니어는 운전자들이 표지가 없는 구간에서도 두 차로가 하나로 합쳐질 때는 항상 지퍼 합류 방식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아직 안내 표지가 없는 영구적 차로 합류 구간에도 해당된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지퍼 지퍼 합류 콜로라도주 교통국 합류 지점
2025.10.07. 15:17
주간포커스와 콜로라도 한미 청소년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9회 콜로라도 청소년 문화축제가 지난 9월 27일 오후 3시, 오로라 한마음 시니어 케어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올해 참가팀은 총 13팀, 27명이 참석해 월등한 실력을 발휘했으며, 공연장은 참가자들의 열정으로 가득 채워졌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 문화재단 송민수 이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첫 무대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김다인(Discovery Canyon Campus High School, 17세) 양의 설장구 공연이었다. 첫 무대라 부담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게 무대를 누비며 아름다운 가락과 춤사위를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2번 참가자는 박서윤(STEM School Highlands Ranch, 16세) 양으로, 뉴진스의 Hype Boy에 맞춰 파워풀한 댄스를 펼쳤다. 3번 참가자인 유진(Sky Vista Middle School, 13세)과 앨리스 김(Aurora Frontier School, 13세) 양은 듀엣으로 아이유의 좋은 날을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4번 참가자인 김리오(Rock Canyon High School, 14세) 군은 바이올린으로 Saint-Saëns - Violin Concerto No.3 in B minor, 1st mov.을 연주했다. 8분이 넘는 긴 연주 시간 동안 관객들은 김 군의 연주에 집중하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5번 참가자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으며, 6번 참가자인 서민석(Liberty Middle School, 13세) 군은 A Million Dreams를 열창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7번 참가자인 박서린(Cherry Creek High School, 17세) 양은 첼로로 Edward Elgar - Cello Concerto in E minor, Op. 85, 1st Movement를 연주했다. 8번 참가자는 장지원(Challenge Middle School, 13세), 신하율(Campus Middle School, 13세), 김아인(Liberty Middle School, 12세), 한은비(Sky Vista Middle School, 12세)로 구성된 4인조 댄스팀으로,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9번 참가자인 이가은(Liberty Middle School, 13세) 양은 가수 Laufey의 From the Start를 소울풀한 목소리로 불러 관객을 매료시켰다. 10번 참가자인 신채린(Rock Canyon High School, 12세) 양은 전통 악기 장구 연주로 다시 한 번 무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1번 참가자는 플루트 4중주팀이었다. 김윤아(Cherry Creek High School, 16세), 서엘림(Infinity Middle School, 13세), 정선우(Prairie Middle School, 13세), 백보연(Campus Middle School, 11세) 학생이 케이팝 그룹 데몬헌터스의 주제곡 Golden을 편곡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 12번 참가자인 이화윤(Cherry Creek High School, 14세) 양은 Like Jennie 곡에 맞춰 파워풀한 케이팝 댄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13번 참가자인 윤미영(22세) 양은 이무진의 신호등을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해 큰 인기를 끌었다. 마지막 무대는 엘리트 마샬아트 오로라점 학생 7명이 음악에 맞춰 태권무를 선보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심사위원장은 주빌리 앙상블 디렉터 겸 지휘자 김나령 씨였다. 또 콜로라도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임혜란 씨,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 유미순 회장, 역대 청소년 문화축제에서 피아노로 대상을 수상한 서유나 양의 어머니이자 재단 이사인 서해나 씨가 심사를 맡았다. 이날 음향은 한마음 데이케어의 오조이 씨가 담당해 큰 도움을 주었다. 김현주 대표는 “이렇게 대단한 친구들을 만나 영광이었다. 수상 여부를 떠나 오늘을 위해 연습하고 고민한 시간은 평생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여러분은 마치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주제곡 Golden의 가사처럼, 내면의 반짝이는 가능성과 자아를 찾아가길 바란다. 늘 응원하겠다”라고 전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오로라시 국제이민사업부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덴버자연사박물관 무료입장권을 4매씩 배부했다. 또한, 한마음 시니어센터, 서울바베큐, 뱅크오브호프, 손은영 변호사, 조영석 전한인회장, 뚜레쥬르, H마트 등이 후원했다. *수상자 명단 ◆대상 2,000달러와 트로피: 김리오(바이올린) ◆금상 700달러와 트로피: 김다인(설장구) ◆은상 500달러와 트로피: 박서린(첼로) ◆동상 300달러와 트로피: 서민석(노래) ◆인기상 200달러: 장지원 신하율 김아인 한은비(댄스)/ 엘리트 마샬 아트 오로라(댄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문화축제 콜로라도 청소년 high school 청소년 문화재단
2025.09.30. 13:00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이후 콜로라도주 아동 건강보험 공백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덴버 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연방센서스국의 신규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콜로라도에서 19세 미만 아동 중 약 6%가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전 무보험률이 4.1%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65세 미만 성인의 무보험률도 같은 기간 9.2%에서 10.5%로 상승했다. 미전국적으로는 아동의 6%, 근로 연령대 성인의 11.3%가 보험 공백 상태였다. 조지타운대 아동·가족센터(Center for Children and Families at Georgetown University)의 조앤 앨커(Joan Alker) 사무총장은 “아동 무보험률이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비상사태 종료 후 메디케이드(Medicaid) 등록 해제가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동 무보험률은 19개 주에서 상승했고, 1개주에서는 하락, 나머지는 변동이 없었다. 팬데믹 초기 연방정부는 각 주에 메디케이드 자격 재검토를 중단하도록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했지만, 2023년 봄 연방의회가 이를 종료하면서 각 주정부들이 다시 자격 심사를 실시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콜로라도에서는 약 55만명이 메디케이드를 상실했고 일부는 나중에 재가입했다. 조지타운대 분석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아동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2023년 5월 약 60만 8,000명에서 2024년 5월 42만명으로 줄었다가 이후 소폭 반등했다. 반면 콜로라도 주보건의료재정국(Colorado Department of Health Care Policy and Financing)은 자체 통계에서 2022~2023 회계연도 아동 가입자가 약 49만명, 2023~2024 회계연도에는 약 43만 1,000명이라고 발표해 차이를 보였다. 콜로라도 아동 캠페인(Colorado Children’s Campaign)의 토니 사지(Toni Sarge) 보건정책국장은 “지난 10년간 메디케이드와 아동 건강 플랜 플러스(Child Health Plan Plus) 확대 덕분에 아동 무보험률은 꾸준히 감소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메디케이드 등록 해제가 마무리되고, ‘H.R.1(일명 Big Beautiful Bill)’로 불리는 메디케이드 근로 요건도 아직 시행되지 않아 무보험률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2027년 초까지 월 80시간 근로 증명 요건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콜로라도는 보험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사지 국당은 우려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무보험 아동 무보험률 아동 메디케이드 이후 콜로라도주
2025.09.23. 16:42
제2회 콜로라도 한국 문화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9월 20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로라 소재 이자카야 일식당 주차장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한국의 대명절인 추석에 맞춰 콜로라도 한미 청소년 문화재단(대표 김현주, 이사장 이종욱) 주최로 개최됐다. 행사 당일 오전 8시부터 모인 재단 이사들은 텐트를 치고, 테이블을 정리하고, 배너를 달며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행사장에는 11시가 되기 전부터 손님들이 기다리기 시작했고, 11시 개장과 동시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이번 축제는 한미청소년 문화재단의 이사인 오로라시 국제사업부의 송민수 씨와 전 덴버 검찰청 치프인 서모세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두 사람은 12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 이벤트를 한국어와 영어로 설명하며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M마트에서 초코파이, 김, 음료수 등을 대량으로 제공해,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주었다. 12시 30분에 축하 퍼포먼스가 시작됐다. 먼저 한마음 시니어센터 사물놀이 팀이 신명 나게 행사장을 가르며 행진하면서 시작을 알렸다. 이어 마이크 코프만 시장이 “한국 문화의 날(Colorado Korean Culture Day)”을 선포했다. 이종욱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이렇게 한국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한인 문화를 알릴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한미청소년 문화재단은 한국 문화를 알리고, 서로 교류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이슨 크로우 연방 하원의원, 존 히켄루퍼 연방 상원의원, 마이클 베넷 연방 상원의원, 온하바나, 하바나 비즈니스 커뮤니티 등에서도 참석해 한국 문화의 날 선포를 함께 축하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1시에 시작된 200인분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였다. 콜로라도 한인 요식업협회 회장이기도 한 이종욱 이사장이 준비한 대형 비빔밥은 주변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사람들은 퍼포먼스가 시작되기 전부터 대형 그릇에 담긴 비빔밥을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비빔밥을 비비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함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이날 행사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비빔밥을 무료로 시식했다. 시식 후에도 다양한 케이푸드를 맛보기 위한 발걸음은 이어졌고, 부스마다 한인 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가득 찼다. 서울 호스피탈러티 그룹에서는 불고기컵밥, 떡볶이, 어묵, 만두, 김밥, 오이소박이, 잡채, 아이스크림, 족발, 달고나 커피, 각종 한국 음료수를 준비했다. 엔젤&데블스는 모찌도넛과 핫도그를, 성로렌스 한인성당 주일학교 선생님들은 호떡과 컵빙수를 마련했다.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에서는 달고나와 떡꼬치를, ‘먹자’ 푸드트럭은 한국식 타코와 감자튀김 위 김치 토핑, 비빔밥, 수박 화채, 슬러시 등을 선보였다. 푸짐한 먹거리로 축제장은 인산인해를 이루며, 모든 이들이 만족스러워했다. 또한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는 공기놀이, 딱지치기, 제기차기, 비석치기, 한국 이름 적기, 한복 입어보기, 달고나 등 한국 정서가 담긴 다양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오후 2시에는 김치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서울 그룹에서 절여 온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며 김치 담그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직접 담근김치를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 이번 행사의 또 다른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는 케이팝 댄스팀의 랜덤 댄스가 이어졌다. 코넥트팝(KonnectPOP) 팀이 출연했으며, 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댄스 실력을 갖춘 팀들이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어린이들이 한 시간 내내 앞자리를 차지하고 구경할 정도로 케이팝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4시부터는 콜로라도 내 최고 수준의 데모팀을 이끄는 유에스태권도(관장 정기수, 대표사범 숀 정)의 공연이 펼쳐졌다. 태권도 공연이 진행될 때는 하바나길을 지나던 차량들이 직진 신호에도 불구하고 멈춰 서서 구경할 정도였다. 이날 축제 소식을 듣고 방문한 에린 제시(26) 양은 “한국 축제를 오랫동안 기다렸다. 오늘 여기를 오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면서 “나의 버킷리스트는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다. 여기에 온 모든 사림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축제를 위해 오로라시와 오로라시 국제이민사업부, 서울바베큐와 이자카야, M마트, 온하바나, 손은영 변호사,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지역협의회, 세컨홈 데이케어, 한마음 데이케어, 뱅크 오브 호프, 콜로라도 래피드 프로축구팀, H마트 등이 후원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문화축제 콜로라도 한국 콜로라도 한미 한미청소년 문화재단
2025.09.23. 12:08
바브라 “바브” 커크마이어(Barbara “Barb” Kirkmeyer) 콜로라도 주상원의원이 지난 9일 내년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폭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6년 콜로라도 주지사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소속의 커크마이어는 거의 20년 만에 주지사 자리 탈환을 위해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커크마이어는 이미 출마를 알린 민주당 소속 필 와이저(Phil Weiser) 주 법무장관, 마이클 베넷(Michael Bennet) 연방 상원의원과 함께 주요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커크마이어 의원은 “콜로라도의 앞날은 여전히 밝다. 이를 이해하고 주를 이끌 수 있는 주지사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라고 생각한다. 카운티 커미셔너와 주상원의원으로서의 성과를 돌아보면 알 수 있다. 재산세를 줄였고, 카운티 부채를 ‘제로’로 만들었다. 주상원의원으로서는 불과 4개월 사이 콜로라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재산세 인하 법안을 두 차례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웰드 카운티 커미셔너를 지낸 커크마이어 의원은 현재 주의회 합동예산위원회(Joint Budget Committee·JBC) 6명의 위원 중 한 명이다. 유권자들 중 일부는 3년 전 그녀의 또 다른 선거 도전을 기억할 수 있다. 커크마이어는 2022년 콜로라도 제8 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예디라 카라비오(Yadira Caraveo) 후보에게 불과 1,600여 표 차이로 석패한 바 있다. 여론조사기관 머젤란 스트래티지스(Magellan Strategie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는 민주·공화 양당 모두에 대해 ‘다소 또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커크마이어 의원은 “콜로라도의 발전과 이익을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미국 대통령도 포함된다. 대통령은 지금까지 꽤 잘해왔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유력 주자인 베넷 연방 상원의원 캠프는 성명을 내고 커크마이어 의원의 출마 선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캠프 매니저 벤 월든(Ben Waldon)은 “커크마이어는 콜로라도 가정을 위한 주지사가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를 위한 주지사가 되려 한다”면서 “그녀는 낙태 전면 금지를 지지하고, 수만 명의 건강보험을 빼앗고, 농촌 병원과 요양원을 폐쇄시킬 무모한 트럼프 법안을 지지했다. 콜로라도는 자유를 지키고, 가정을 우선하며, 노동자와 서민을 위해 싸우는 주지사를 필요로 하지, 트럼프의 극단적 아젠다를 수행하는 이를 원하지 않는다. 베넷 연방 상원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15% 차이로 꺾었으며, 이번에도 커크마이어 의원을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낙태 문제에 대해 커크마이어 의원은 “헌법 개정안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선택했고, 그것이 유권자의 뜻이다. 주상원의원이든 주지사든 선출직 공직자는 헌법을 지키겠다고 선서한다. 나 역시 헌법을 준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도 공화당 내 다른 후보들이 출마를 공식화했지만, 커크마이어 의원은 자신이 공화당 최종 후보로 남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자신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상원의원 콜로라도 주상원의원 콜로라도 주지사 콜로라도 가정
2025.09.16. 16:57
콜로라도 주내 일부 고등학교가 미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꼽혔다고 덴버 폭스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시사 전문지 ‘U.S. 뉴스 &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는 미국내 2만 4천여개 공립고등학교 중 약 1만 8천개를 대상으로 비교, 평가해 2025~2026학년도 우수 고교 순위를 발표했다. 평가는 ▲대학 진학 준비도 ▲주 학력평가 성취도 ▲주 학력평가 성적 ▲사회적 배려계층 학생 성과 ▲대학 커리큘럼 다양성 ▲졸업률 등 6개 항목을 기준으로 100점 만점 백분위 점수를 산출해 순위를 매겼다. 콜로라도 주내 고교 중에서는 디’에블린 주니어·시니어 고등학교(D’Evelyn Junior/Senior High School)가 전국 53위를 차지해 콜로라도에서는 유일하게 전국 100위 안에 들었다. 이 학교는 졸업률 97%, 대학 진학 준비도 91점을 기록해 전국 최고 수준의 고교 가운데 하나로 평가됐다. 이밖에 전국 순위 500위에 든 콜로라도 주내 고교들은 ▲173위-리버티 커먼 차터 스쿨(포트 콜린스/졸업률 97%/대학준비도 73.4점) ▲175위-뱅가드 스쿨(콜로라도 스프링스/≥98%/67.8점) ▲189위-스타게이트 차터 스쿨(손튼/≥98%/74.5점) ▲218위-피크 투 피크 차터 스쿨(라파옛/≥98%/82.4점) ▲236위-덴버 스쿨 오브 더 아츠(덴버/97%/75.6점) ▲243위-베일 스키·스노보드 아카데미(민턴/≥98%/85점) ▲358위-페어뷰 고등학교(페어뷰/≥98%/63.6점) ▲434위-프로스펙트 리지 아카데미(브룸필드/≥98%/70.5점) 등이다. 한편, 전국 1위 고교는 애리조나주 투산의 ‘베이시스 투산 노스(BASIS Tucson North)’로, 졸업률과 대학 준비도가 모두 100점을 받았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고교 콜로라도 스프링스 고교 가운데 최고 수준
2025.09.09. 15:48
콜로라도가 2024년 펜타닐 위기로 인해 입은 경제적 손실은 131억 달러에 달하며 과다복용에 따른 사망자수는 1,631명으로 집계됐다고 덴버 a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상식 연구소(Common Sense Institute/CSI)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적 손실액 131억 달러는 주민 1인당으로 환산하면 약 2,200달러에 해당한다. 이 비용 산정에는 평생 소득 손실과 미납 세금 등 다양한 데이터를 포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콜로라도에서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수 1,631명은 2019년의 222명과 비교하면 7배 이상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콜로라도 공중보건환경국(Colorado Department of Public Health and Environment/CDPHE)에 따르면, 연도별 펜타닐 관련 사망자는 2019년 222명, 2020년 540명, 2021년 912명, 2022년 920명, 2023년 1,097명, 2024년 1,631명 등 매년 현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2022년 5월 제러드 폴리스 주지사가 서명한 ‘펜타닐 책임 및 예방법’(Fentanyl Accountability and Prevention Act)도 다루고 있다. 이 법은 펜타닐을 포함한 약물을 1~4그램 소지할 경우, 기존 경범죄에서 ‘4급 마약 중범죄’(Level 4 felony)로 형량을 강화한 조치였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미치 모리시는 “이 법은 1그램부터 중범죄로 간주했지만 사람들이 알아야 할 건 1그램이면 500명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치명적인 물질을 소지하고도 경범죄로만 처벌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CSI는 소량의 펜타닐이라도 소지만으로 중범죄로 간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연방 국경수비대(Customs and Border Patrol)의 펜타닐 압수량이 남서부 국경에서 감소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4년에는 압수량이 21% 감소했으며 2025년 회계연도 중반 기준으로는 29% 감소했다. 또한 2024년 12월 기준, 연방 마약단속국(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DEA) 록키마운틴 지부는 펜타닐 알약 270만정을 압수했는데, 이는 2023년 전체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펜타닐 펜타닐 위기 펜타닐 압수량 경제적 손실
2025.09.02. 16:41
콜로라도 학생들의 학업 성취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대체로 도달하거나 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덴버 포스트가 보도했다. 주교육국(Colorado Department of Education)이 지난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봄 주전역에서 실시된 표준 학업성취도평가(Colorado Measures of Academic Success/CMAS)에서 거의 모든 학년의 수학·읽기 점수가 5년전 학교가 문을 닫기전 수준을 회복하거나 이를 상회했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4학년과 8학년의 읽기 성취도는 여전히 2019년보다 낮았다. 또 8학년 수학 성적 역시 팬데믹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그럼에도 덴버 메트로 덴버 지역 학군과 주교육 관계자들은 “특히 수학에서 개선이 뚜렷하다”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CMAS는 3~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수학·과학 성취도를 평가한다. 시험에서 75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은 ‘기대 수준 이상(met or exceeded expectations)’으로 분류돼 대학이나 진로 준비가 가능하다고 본다. 읽기에서는 7학년이 가장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기대 수준 이상에 도달한 학생 비율이 팬데믹 이전을 넘어섰고 지난해보다도 2.5%포인트 오른 48.8%를 기록했다. 제프코 학군의 트레이시 돌랜드(Tracy Dorland) 교육감은 “대면 수업이 아이들에게 큰 차이를 만든 것이 분명하다”며 “교사와의 직접적인 관계가 학습 성취도를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수학에서는 4학년이 가장 두드러졌다. 기대 수준 이상을 달성한 비율이 지난해 34.1%에서 올해 36.5%로 상승했다. 수재나 콜도바(Susana Córdova) 콜로라도주 교육 커미셔너(Colorado Education Commissioner)은 “대부분의 학년과 과목에서 성적이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하거나 이를 넘어섰다. 팬데믹 기간 동안 수학 성적이 크게 떨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회복”이라고 평가했다. 3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에서 수학 성적이 상승했다. 콜도바 커미셔너는 “학교들이 수학에 더 많은 자원과 관심을 투입한 결과다. 하지만 아직 목표로 하는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4학년 영어 성취도는 지난해와 같은 42%에 머물렀으며 이는 2019년보다 6%포인트 낮은 수치다. 콜도바 커미셔너는 “4학년은 단순히 읽는 법을 배우는 단계를 넘어 학습에 읽기를 활용하는 과도기적 학년”이라고 설명했다. 8학년도 영어(43.9%)와 수학(34.7%)에서 지난해보다 개선을 보였지만 팬데믹 이전에는 여전히 못 미쳤다. DPS는 대부분 학년에서 지난해 대비 성적이 개선되거나 유지됐다. 특히 7학년은 영어 성취도가 3%포인트 오른 45.4%를 기록해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토니 스미스(Tony Smith) 부교육감은 “학교장들과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치밀하게 논의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스페인어 버전의 읽기 시험에서는 심각한 하락세가 나타났다. 3학년은 18.7%, 4학년은 14.4%만이 기대 수준 이상에 도달해 각각 지난해보다 2.1%포인트, 6.7%포인트 떨어졌다. DPS는 최근 수천명의 이민 학생들을 받아들였다. 많은 학생들이 남부 국경을 넘어온 가족 배경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성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제외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마레로 교육감은 “이 학생들은 덴버로 오는 길에 죽음과 비극을 겪었고 학업도 중단됐다”며 “시험에서 제외하는 것이 인간적인 배려”라고 말했다. 시몬 라이트(Simone Wright) DPS 학업 책임자(Chief of Academics)는 “새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교육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언어가 장벽이 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학생들이 있는 자리에서 맞춤형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학생 콜로라도 학생들 표준 학업성취도평가 콜로라도주 교육
2025.08.26. 17:28
콜로라도 전역의 아이들이 이번 달 새 학기를 맞아 학교로 돌아오면서, 스쿨존 주변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특히 유의해야한다고 덴버 CBS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각급 학교 개학을 맞아 주내 각 타운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게시된 제한 속도를 반드시 지키고, 길을 건너는 아이들이 있는지 좌우를 살피며, 스쿨버스 주변에서 주행할 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학생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시행된 새로운 스쿨버스 법의 준수를 강조했다. 콜로라도의 새 스쿨버스 법에 따르면, 중앙에 물리적 장벽이 없는 경우 양방향 차량 모두 빨간 경광등이 깜빡이고 정지 표지판(stop arms)이 펼쳐진 스쿨버스 앞에서 반드시 멈춰야 한다. 운전자는 버스에서 최소 20피트(약 6미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정차해야 하며, 경광등이 꺼지고 스톱암이 접힐 때까지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중앙선이나 페인트로 칠한 중앙분리선만으로는 더 이상 통과가 허용되지 않는다. 더글러스 카운티 쉐리프국은 부주의한 운전으로 인해 아이들이 차량에 거의 치일 뻔한 사례가 너무 많다고 전했다. 운전자들은 운전 중 휴대폰을 반드시 치워야 한다. 2025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휴대폰 사용 금지법’에 따라, 운전 중 손에 휴대폰을 들고 있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쉐리프국은 도로에서 시선을 단 2초만 떼어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들도 길을 건널 때 같은 원칙을 지켜야 한다. 더글러스 카운티 쉐리프 대런 위클리(Darren Weekly)는 “학부모들은 반드시 아이들에게 교통신호 버튼을 누르거나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우선권이 있다고 해도, 모든 차량이 반드시 멈출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알려줘야 한다. 또한 운전자는 법을 어기는 것을 멈춰야 한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고 당신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생명이 달린 문제임을 자각해 속도를 줄이고 휴대폰을 내려놓고 안전하게 운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스쿨버스 스쿨버스 주변 콜로라도 전역 휴대폰 사용
2025.08.19. 17:12
콜로라도 주 한인회(회장 김봉전)가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지난 15일 오로라 소재 주간포커스 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 전철휘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경축식에는 현 미총연 상임고문인 박헌일 전 한인회장, 강재회 전 한인회장, 마이클 송 대한민국 콜로라도주 명예영사, 마이크코프만 오로라시장, 제이슨 킨케이드 제이슨크로우 연방하원의원 사무실 커뮤니케이션 담당, 제프베이커 아라파호 카운티 커미셔너,조석산 한인회 이사장 등 미 주류 및 지역인사들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봉전 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콜로라도 교민 여러분,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참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광복이란 영예롭게 회복한다는 뜻이다. 오늘은 일본제국의 패망으로 한반도가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도 함께 기념하는 뜻깊은 날이다.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웅을 기리며, 광복을 위해 목숨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억해야 한다. 뜻깊은 날에 우리가 함께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긍지를 살리기 위해 한인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은 “한국전쟁에 참여해 한국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한 위대한 선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개인적으로 나의 아버지도 한국전에 참여하셨다. 그래서 한국과 한국전 참전 용사에 대해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힘써온 모든 분들의 희생에 더욱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인 아내를 둔 제프베이커 아라파호 카운티 커미셔너는 “이러한 민족적 행사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의 희생정신을 알게 되었으며, 많은 영웅들이 존재했음을 알게 되었다. 80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인사회에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전 세계에 많은 한국사람들이 있지만, 특히 콜로라도 이곳에서 한국 사람들과의 인연은 저에게 특별하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광복절 노래를 제창한 후, 김봉전 한인회장의 선창으로 만세 삼창을 했다. 한편, 기념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한인회 주관으로 히로뷔페 식당에서 음식을 즐기면서 광복절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한인회 콜로라도 한인회 광복절 경축식 김봉전 한인회장
2025.08.19. 17:09
콜로라도 전역을 발로 뛰는 방송 기자가 있다. 방송국 KOAA의 최원종(사진) 기자다. 150여 명의 직원 가운데 유일한 한인 기자인 그는 소수계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주류 언론에 전달하기 위해 오늘도 현장을 누비고 있다. 16세에 유학 와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서 “미국에서 기자로서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오기로 뛰어든 그는 ‘2025 아시아계미국인언론인협회(AAJA) 연례 컨벤션’에서 본지와 만나 기자로서의 열정과 한인사회에 대한 생각을 들려줬다. 원래 기자가 꿈이었나. “처음엔 한국에서 아나운서를 꿈꿨다. 16세에 영어를 배우기 위해 미국에 온 뒤 기자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미국인들과 기자로서 경쟁할 수 있을까’,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오기가 생겨 하나씩 배워갔다.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라디오와 지역 방송국(캐스케이드 PBS)에서 인턴으로 영상 제작, 인터뷰, 방송 카메라 운용을 익히며 멀티미디어 역량을 키웠다.” 왜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기자를 택했나. “아내가 미국인이다. 결혼 직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떨어져 지내면서 아리랑TV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이후 코로나가 진정되자 아내와 함께하기 위해 미국 정착을 결심했고 본격적으로 미국에서 활동하게 됐다.” 주로 어떤 취재를 하나. “부동산과 노숙자 문제 등 사회 현안을 다룬다. 최근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는 과잉 개발로 인한 지역 반발이 거세다. 개발 속도는 빠른데 지역민들은 집을 살 여력이 없고,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이 파괴된다는 비판도 크다.” 주류 언론에서 본 한인사회는. “조용하지만 잠재력이 크다. 주목받을 만한 커뮤니티인데 사회 이슈나 정치 문제에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지 않아 존재감이 약하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K팝, K드라마, K뷰티 등 문화적 영향력은 매우 크다. 문제는 정치적 참여다. 콜로라도만 봐도 아시아계 정치인이 적고, 연방 차원에서는 한인 정치인이 없다. 더 적극적으로 나설 때다.” 한인사회 취재 시 신경 쓰는 점은. “한인들이 미국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를 늘 고민한다. 선거 취재를 하다 보면 영어 장벽 때문에 투표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 시니어들이 많다. 기자로서 그들을 돕고 정치 참여를 권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인’ 정체성의 장단점은. “한국 이슈를 다룰 때 장점이 크다. 한국어와 문화를 이해하니 방송에서도 깊이 있는 뉴스를 전할 수 있다. 차별을 겪은 적도 없다. 단점은 크게 느끼지 않는다.” 한인의 주류 언론 진출은 얼마나 어려운가. “쉽지 않다. 유학생이라면 언어와 문화, 신분 문제로 장벽이 있다. 아무리 오래 거주해도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과 시각 차이는 있다. 그래서 여기서 나고 자란 한인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하지만 많은 한인이 언론 진출을 시도하지 않는 게 아쉽다.” 한인사회가 더 많이 다뤄지려면. “더 많은 한인이 주류 언론 문을 두드려야 한다. 언론사도 다양한 배경의 인재를 더 많이 채용해야 한다. 소수계 문화를 직접 느끼고 이해하려는 태도가 차별 없는 뉴스룸, 포용적 사회를 만든다.” ☞최원종은 지난해 7월 KOAA 뉴스팀 멀티미디어 기자로 합류해 속보와 지역 사회 현안을 비롯한 다양한 뉴스를 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워싱턴주 스포캔의 지역 방송국 KXLY4에서 멀티미디어 기자로 근무하며 대형 산불, 노숙자 문제, 지역 및 주 의회 소식을 취재했고,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한국 아리랑TV에서 한·영 이중언어 기자로 활동하며 한반도와 국제 뉴스를 보도했다. 1994년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시애틀퍼시픽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시애틀=김경준 기자콜로라도 최원종 한인과 지역사회 한인 정치인 콜로라도 전역
2025.08.06. 19:50
콜로라도 한미 청소년 문화재단(대표 김현주, 이사장 이종욱)은 지난 7월 24일 오후 5시 30분, 오로라 소재 ‘두부이야기’ 한식당에서 7월 정기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현주 대표, 이종욱 서울 호스피탈리티 그룹 대표, 서모세 전 덴버검찰 수석검사, 손은영 변호사, 장우식 뱅크오브호프 덴버 LPO 소장, 해나 서 임팩트 보험사 대표, 송민수 오로라시 국제사업부, 라이언 전 제18사법지구 수석검사 등 이사 전원이 참석해 2025년도 상반기 활동을 평가하고 하반기 주요 행사 계획을 논의했다. 김현주 대표는 “지난 4월 열린 ‘콜로라도 한인 어린이 동요대회’는 예상보다 큰 호응을 얻었고, 이사님들의 협조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트로피 제작비가 상승해 지출이 늘었지만, 지난해 골프대회에서 마련한 기금으로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6월 열린 재단 기금마련 골프대회도 이사님들의 든든한 후원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비용 절감을 통해 더 많은 장학금을 아이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자”고 덧붙였다. 올 하반기 행사에 대해서는, 청소년 문화축제 장소 및 한국문화축제 진행을 위한 구체적인 사안들을 논의하며 건설적인 시간을 보냈다. 제9회 청소년문화축제와 관련해 김 대표는 "장소를 결정하는 일이 가장 큰 문제였다. 팬데믹 이후에 학교 오디토리움을 렌트하는 과정이 복잡해졌고, 학군 측에서 외부 단체에 시설을 대여하는 것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인 것 같아 공연일정을 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면서 "하지만 고등학생들이 대학 원서를 마감하기 전에 문화축제를 개최해 수상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그래서 우선 포커스 문화센터에서라도 개최를 하는 것이 어떨 것 같냐"라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사들 전원이 이에 동의를 하기도 했다. 이종욱 이사장은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한국문화축제에 대해 “지난해는 첫 행사라 다소 미흡한 점도 있었겠지만, 주류 사회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시작에 의의가 있었다”며 “올해는 더욱 알차게 준비해 콜로라도에서한국을 알리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인사회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모두 힘을 합쳐 성공적인 행사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또, 이날 모임에서는 이종욱 이사장의 장녀인 이하얀 양이 유일한 여성 해양공학 시스템 전공자로 주목받으며 미 해양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송민수씨의 장녀인 이효재 양이 콜로라도 최고 권위의 전액장학금인 보체 장학금 수여, 그리고 라이언 전 검사의 승진을 다함께 축하하기도 했다. 제2회 콜로라도 한국문화축제 제2회 콜로라도 한국문화축제는 오는 9월 20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난해와 동일한 장소인 이자카야 일식당 주차장(2710 S. Havana St, Aurora, CO 80014)에서 열린다. 행사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2시: 오프닝 세리머니 ▶1시: 대형 비빔밥 시식 이벤트 ▶2시: 케이팝 댄스 공연 ▶4시: 유에스태권도장 데모팀 태권도 공연(축제 피날레) 또, 떡볶이, 김밥, 만두, 감자회오리, 치킨, 오뎅국, 달고나 등 푸짐하고 다양한 케이푸드가 준비되어 있으며, DJ 와 함께하는 흥겨운 케이팝 댄스 무대, 요즘 가장 핫한 케이뷰티 코너, 제기차기, 공기놀이, 투호놀이, 한복체험장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유에스태권도장의 태권도 데모팀이 올해도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또한, M마트에서는 초코파이·컵라면·김 등 한국 대표 간식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제2회한국문화축제의 벤더 참여나 후원 협조 문의는 303-751-2567(주간포커스)로 하면 된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문화재단 콜로라도 한미 정기 이사회 한국문화축제 진행
2025.08.05. 16:27
콜로라도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연방 세금 법안(federal tax bill)의 영향으로 거의 10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 부족 사태에 직면하면서 주의회가 어느 부문의 예산을 더 줄여야 하느냐의 고민에 빠졌다고 덴버 포스트가 보도했다. 다음 달 특별 회기를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주예산국은 7월 31일 주의회 지도부에 해당 세금 법안으로 인해 9억 5,500만 달러의 예산 구멍이 발생했다고 설명하고 이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해당 세금 법안에 서명했다. 그 여파로 7월 1일부터 시행된 콜로라도주의 새 예산은 큰 불균형을 초래하게 됐다. 일반기금 기준으로는 167억 달러 중 상당액이 영향을 받고 있다. 주정부는 이미 각 부처에 유지보수 지출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으며 2025 회계연도에 대비해 2.5% 예산 삭감안을 준비 중이다.납세자 측면에서는 2026년 예정됐던 TABOR(납세자 권리 장전) 환급이 사라질 전망이다. 2025년 환급은 유지되지만 추가 환급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주의회의 분석이다. 주예산국에 따르면 세입 감소 중 1억 4,390만 달러는 팁과 초과근무 수당에 대한 임시 세금 공제 종료에 따른 것이며 2억 4,320만 달러는 표준 공제 및 개인 면제 규정 변경에서 비롯됐다.이에 따라 주의회는 빠르면 8월 중순 특별 회기를 소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예산을 재조정할 선택지는 많지 않다. 대규모 삭감 외에도 비축 기금 사용이 거론되지만, 세수 증대는 TABOR에 따른 주민 투표 제약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문제의 연방 세금 법안은 공화당 주도로 통과됐는데, 콜로라도 출신 연방하원의원 4명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이 법안은 전국적으로 4조 5천억 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과 함께 메디케이드 등 복지 지출을 줄일 뿐만 아니라 각 주정부에 상당한 재정 부담을 전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페란디노 국장은 “콜로라도는 연방 세제 변경을 자동 반영하는 4개주 중 하나다. 이번 법안은 주 세입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현재 주정부는 올해 회계연도에만 12억 달러 가량의 세수 손실을 예측하고 있으며 이 중 7억 7천만 달러는 법인세 항목 변경에 따른 것이다. 특히 향후 수년간도 수억 달러 규모의 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세액 공제는 2026년부터 중단되며 2억 3,700만 달러 규모의 로컬정부 재산세 환급도 일반기금에서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정치권 공방도 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연방의회가 주정부에 큰 재정적 부담을 지운 것”이라고 비판한 반면, 공화당은 “이미 구조적으로 지출이 과도했다”며 회의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트럼프 예산 구멍 트럼프 대통령 예산 삭감안
2025.08.05. 16:23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확정된 새로운 세금 법안은 감세 조항부터 메디케이드 및 식량 지원(food assistance) 삭감까지 광범위한 변화가 예상되며 이는 콜로라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덴버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이 법안은 공화당 지도부 주도로 연방의회를 통과해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다. 총 4.5조 달러 규모의 감세가 포함되며 메디케이드 지출을 대폭 삭감하고 초과 근무 및 팁 수입에 대한 임시 세금 공제를 신설한다. 또한 이민자 구금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ICE) 인력 충원을 위해 1,700억 달러가 배정됐다. 이번 세금 감면은 대부분의 납세자들에게는 절세 혜택을 제공하지만 가장 큰 수혜자는 고소득층이 될 전망이다. 콜로라도의 경우, 이번 법안으로 주정부 재정이 심각하게 변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주의회는 몇 개월내에 다시 소집돼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수 있다. 2025 회계연도 말까지 주정부의 수입은 최대 8억 달러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납세자를 위한 변화 피델리티(Fidelity)에 따르면, 노동자는 팁 수입 최대 2만5,000달러, 초과 근무 수당 1만2,500달러, 미국에서 조립된 자동차에 대한 대출 이자 1만달러를 공제받을 수 있다. 이는 2026년부터 시행된다. 또한, 65세 이상 납세자는 매년 6,000달러의 임시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이는 2028년 세금 연도까지 적용된다. ■주정부 재정에 대한 영향 이번 법안은 연방 정부뿐만 아니라 주정부의 수입도 감소시킨다. 7월 1일 시작된 올해 회계연도 동안, 콜로라도는 5~8억 달러의 수입 감소를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매년 수억 달러 규모의 추가 손실이 이어질 전망이다. ■메디케이드에 대한 영향 이번 법안은 향후 10년간 전국 메디케이드 계획에서 1조 달러 이상의 삭감을 담고 있다. 대부분의 변화는 1년 이상 후에 시행되지만 주정부는 그 전에 준비 비용을 지출해야 할 수 있다. 카이저 패밀리 재단(Kaiser Family Foundation/KFF)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콜로라도에서 연방 메디케이드 지출은 110억~180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콜로라도병원협회(Colorado Hospital Association)는 향후 10년간 약 100억 달러의 손실을 예상했다. ■식량 지원에 대한 영향 예산을 2034년까지 1,860억 달러 감축한다. 이는 프로그램이 시작된 1939년 이래 최대 규모 삭감이다. 콜로라도 인구의 10%가 넘는 61만7천여명이 매월 식량 지원을 받고 있는데, 연 소득 6만2,400달러 이하의 4인 가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혜택은 알코올, 조리 음식 등을 제외한 다양한 식품에 사용할 수 있다. 콜로라도 주휴먼서비스국(Department of Human Services)에 따르면, 주정부는 이 프로그램 행정 비용으로 연간 5천만 달러, 오류율에 따라 최대 1억 4천만 달러까지 추가 부담해야 할 수도 있으며, 새 근로 요건으로 인해 5만5천명의 콜로라도 주민이 식량 지원을 상실할 위험에 처하게 된다. 새 법안에 따른 소비자 세금 공제 종료 항목들은 ▲조명 및 HVAC 시스템 효율성 공제: 2026년 6월 30일 만료 ▲에너지 효율 주택 공제: 2026년 6월 30일 만료 ▲주택 개보수 공제: 12월 31일 종료 ▲지열 히트펌프 등 공제: 12월 31일 종료 ▲전기차 구매시 최대 7,500달러(중고차 4,000달러) 공제: 9월 30일 종료 ▲주택용 태양광 설치 공제(최대 30%): 12월 31일 종료 등이다. 콜로라도 주민 등 대중적 반발로 국유지 매각 의무 조항은 제외됐으나, 석유 및 개스 회사에 국유지를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조항은 유지된다. 이에 대해 서부 에너지 연합(Western Energy Alliance)의 멜리사 심슨(Melissa Simpson)은 “우리가 필요한 에너지를 활성화시키는 이같은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트럼프 세금 법안 트럼프 대통령 임시 세금
2025.07.15.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