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로스엔젤레스 캠퍼스가 지난 14일 제43회 학위수여식을 갖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동관 동국대 이사장 등 학교 관계자와 졸업생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DULA 제공]
동국대학교 로스앤젤레스(DULA)가 지난 14일(토) 제43회 졸업식과 ‘기부자의 밤(WOW GALA)’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졸업식에서는 석사 14명, 박사 14명 등 총 28명의 졸업생들이 학위를 받았다. 행사에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 윤재웅 동국대 총장,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28지구)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돈관 스님은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이 지혜, 자비, 정진의 정신으로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추 의원도 “미국 의료 체계 내에서 한의학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DULA는 미국 한의사협회(ACAHM) 공식 인가를 받은 한의대학으로서, K-한방 저변 확대와 한.양방 통합의료 실현에 힘쓰고 있으며, 히스패닉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의학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 리크루트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최근 남가주 간호사 협회(KANASC)와 MOU를 체결해 간호사들이 한의학 교육을 통해 새로운 의료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 열린 ‘WOW GALA’ 행사는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한 후원자들과 지역 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명 ‘WOW’는 ‘Wave of Waves’의 약자로, 작은 나눔이 긍정적 변화로 확산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에는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박주용 동국대 LA총장은 “후원자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이 DULA의 성장과 한의학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졸업식 행사에서는 미국인 배우출신 리온 아담스(전 중앙일보 문화센터 영어 강사)가 애국가를 불렀으며, 미국 국가는 최원현 테너가 불러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