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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SD 헬스 대량 해고 파문…재정 압박으로 230명 감원

San Diego

2025.06.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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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호야 소재 UC샌디에이고 병원 [.UCSD 헬스 페이스북 캡처]

라호야 소재 UC샌디에이고 병원 [.UCSD 헬스 페이스북 캡처]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대표적 의료 그룹 중 하나인 UC샌디에이고 헬스가 대량해고 계획을 발표해 로컬 의료계에 적지 않은 파문을 던지고 있다.
 
UC샌디에이고 헬스는 지난 23일 병원과 클리닉 소속 직원 약 230명을 해고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고 대상은 약사, 임상 사회복지사, 혈액은행 임상실험실 과학자 등 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최전선의 인력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UC샌디에이고 헬스 측은 이번 구조조정의 배경에 대해 “연방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변화, 실제 의료비용을 따라가지 못하는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민간 보험사의 낮은 보상률로 인해 재정적 압박이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고심 끝에 내려진 것이며 해고 직원들에게는 경력 전환에 필요한  지원 서비스 등 가능한 모든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고 대상 직원 중 일부를 대표하는 노조인 UC 전문 기술직 노조(UPTE) 측은 “해고 대상자 상당수가 필수 인력들로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런 인력 감축은 환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릴수 있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박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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