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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된 백제 문화 조명

Los Angeles

2025.06.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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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유산’ 특별전 8월 4일까지, LA문화원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콘텐츠도 소개
 
LA한국문화원(원장 이해돈)이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김낙중)과 공동으로 오는 8월 4일까지 LA한국문화원에서 특별전 ‘백제: 한국의 숨겨진 문화유산-백제에서 현대까지’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주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백제 문화 관련 대규모 전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대왕국 백제의 찬란한 예술과 문화는 물론, 현대에 이르기까지 충청남도 지역에 뿌리내린 다양한 유형·무형 문화유산의 가치를 미국 사회에 널리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의미를 되새기고, 숨겨진 한국 문화의 깊이를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전시는 문화원 1층 상설전시실과 2층 특별전시실 두 공간에서 나뉘어 진행된다. 1층에서는 백제 시대 유물의 우아함과 정교함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표 전통 공예품, 조각, 직물 예술작품 등이 전시된다. 2층에서는 충청남도의 사계절 풍경을 담은 미디어아트와 무형문화 콘텐츠, 홍보 영상 등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외에도 현장을 찾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지난 26일 열린 개막식에는 김낙중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과 이경복 박물관장이 한국에서 직접 참석해 전시의 취지와 의미를 설명했으며,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소속 학예사가 관람객들을 위한 전시 해설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에 앞서 진행된 사전 프로그램도 현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경복 박물관장이 ‘백제, 한국의 숨겨진 문화유산’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창작 국악팀 ‘비단’의 공연도 함께 펼쳐져 백제 문화의 멋과 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해돈 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는 백제의 유산을 단순히 과거의 유물이 아닌,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문화 콘텐츠로 소개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형유산과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한국문화의 신비와 매력을 미국 주류 사회에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낙중 원장도 “충청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 무대에서 소개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LA를 비롯한 북미 지역 관람객에게 충남 고유의 문화 정체성과 깊이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주소: 5505 Wilshire Blvd. L.A.
 
▶문의: (323)-936-3014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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