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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3,400채, 아파트 1,200유닛, 연립주택 261유닛

Dallas

2025.06.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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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코프만 카운티에 대규모 신규 주택 개발 사업 추진
대규모 주택 단지 ‘테라 노바’(Terra Nova) 조감도

대규모 주택 단지 ‘테라 노바’(Terra Nova) 조감도

 텍사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코프만 카운티에 단독주택 3,400채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달라스 모닝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개발사 ‘메인 스퀘어 디벨롭먼트’(Main Square Development)는 최근 테럴(Terrell) 시내 그리피스 로드와 카운티 로드 245번 인근 1,500 에이커 부지에 대규모 주택 단지 ‘테라 노바’(Terra Nova)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발에는 단독주택 3,400채 외에도 아파트 1,200유닛, 포플렉스 구조(4세대가 한 동에 거주)의 연립주택 261유닛이 포함될 예정이다. 주택 가격은 40만 달러에서 최고 120만 달러로 책정되며 필지(lot) 면적은 최소 50피트 이상이다. 평균 필지 가격은 약 11만 달러다. 이 외에도 전체 부지 중 332 에이커는 공원과 녹지 공간으로, 약 100 에이커는 상업 용도로 사용된다. 특히 47 에이커 규모의 복합용도 구역 ‘테라 노바 빌리지’(Terra Nova Village)는 테럴시에 필요한 상업 중심지로 제공될 전망이다.
개발사 대표인 휴고 모랄레스(Hugo Morales)는 지난 5월 말 테럴 도시계획·구획위원회에 사업 계획을 설명했으며 7월 위원회 심의와 8월 시의회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르면 올해 말 시작되며, 1단계로 그리피스 로드 인근의 200여 필지에 대한 주택 및 도로 인프라 공사가 진행된다. 전체 사업은 여러 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모랄레스 대표는 주요 간선도로 및 산책로 조성에 1억 1천만 달러, 공원 조성에 2,4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개발 완료시 예상되는 과세 기준 가치는 약 12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개발 완료에는 약 16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메인 스퀘어 디벨롭먼트는 이번 테라 노바 개발이 회사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모랄레스 대표는 도시계획 컨설팅 회사 킴리-혼(Kimley-Horn)에서 약 20년간 근무한 뒤 지난해 초 이 회사를 설립했다.
북부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메인 스퀘어는 비교적 가격 경쟁력이 있는 신흥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코프만 카운티의 인구는 약 19만 8천명으로, 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약 6% 증가했다. 이는 미국내 인구 2만명 이상 카운티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모랄레스 대표는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에서 수백만 달러짜리 주택은 한정적이다. 40만~70만 달러 사이가 시장의 핵심 가격대인데, 북부 지역은 점점 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성장세가 동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인 스퀘어는 테럴 외에도 시더힐(Cedar Hill) 지역에도 1,000 에이커 이상 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셔먼(Sherman) 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 모랄레스 대표는 “테라 노바가 테럴시의 성장을 견인할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테럴이 더 건강하고 균형 잡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손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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