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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호텔 노동자 ‘임시 취업 허가’ 시사

Los Angeles

2025.06.3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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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업계 반발에 한 발 물러서
“성실한 노동자 데려가선 안 돼”
트럼프 대통령이 농장과 호텔 노동자 대상 임시 취업 허가제 도입을 시사했다. 캘리포니아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

트럼프 대통령이 농장과 호텔 노동자 대상 임시 취업 허가제 도입을 시사했다. 캘리포니아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농장과 호텔 등 특정 산업 분야에서 일해온 이주자들을 위한 임시 취업 허가 제도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경 불체 단속으로 일손 부족을 호소하는 업계의 우려를 일부 수용한 발언으로, 행정부의 일괄 추방 기조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농부들이 일정한 통제권한을 가지며 납세하는 노동자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임시 허가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15~20년간 성실히 일해온 노동자들을 단속으로 모두 데려가면서 농장을 파산시키는 건 문제”라며 “농부는 살인범을 고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12일에도 그는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농장과 호텔에서 숙련된 일손이 사라지고 있다”며, “농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국토안보부(DHS)는 범죄 전력자 단속 기조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톰 호먼 국경 담당 차르는 “작업장 단속은 계속되며, 우선순위는 범죄자”라고 말했다.
 
한편 DHS는 범죄 전력이 없는 불법체류자에게 자진 출국 시 1000달러와 항공권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운용 중이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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