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턴 시가 올해 처음 마련한 '커뮤니티 영웅상'을 받은 케일라스 케이크의 케일라 이(서 있는 이 중 맨 왼쪽)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프레드 정 시장의 축하 인사를 듣고 있다. [풀러턴 시 유튜브 동영상 캡처]
한인 운영 마카롱 전문점 ‘케일라스 케이크(Kayla’s Cake)'가 풀러턴 시로부터 '커뮤니티 영웅상(Community Hero Award)'을 받았다.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은 지난달 26일 서밋 하우스 레스토랑에서 열린 '2025 풀러턴 시정 연설'행사에서 케일라 이 케일라스 케이크 대표에게 상패를 수여했다.
풀러턴 시 측은 케일라스 케이크가 풀러턴 커뮤니티를 위해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켰으며, 커뮤니티를 위한 자선 이벤트에도 적극 참여했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정 시장은 “케일라스 케이크는 단순히 주민에게 사랑받는 비즈니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풀러턴을 위대하고 특별하게 만드는 상징”이란 찬사를 보냈다.
여러 직원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이 대표는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직원 모두에게 감사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에 따르면 케일라스 케이크는 합쳐서 3명의 자녀를 둔 3명의 엄마가 모여 시작했다. 당시엔 작은 베이글 판매점의 주방을 빌려 사용했다.
이 대표는 일과 가사의 균형을 잡아야 하는 워킹맘의 현실적인 고충을 잘 알기 때문에 지역 내 엄마들에게 일자리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현재 케일라스 케이크의 제빵사는 16명에 달한다. 이 대표는 “제빵사들의 자녀 수가 35명이다. 우린 인생을 나누고 자녀를 함께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4년 전, 자체 주방을 갖추기로 하고 장소 선정을 할 때도 직원들의 입장을 고려했다. 먼 곳으로 옮기면 워킹맘 직원 중 반 이상이 그만둬야 할 형편이란 걸 깨달은 이 대표는 케일라스 케이크가 탄생하고 성장한 풀러턴에 다시 투자하기로 결심했다.
케일라스 케이크는 마카롱과 케이크, 커피 등을 판매하는 본점(1311 S. Gilbert St)을 풀러턴에 두고 있으며, 애너하임의 다운타운 디즈니 디스트릭트(1580 Disneyland Dr)의 판매 스탠드에서도 고객을 만난다.
디즈니사와의 인연은 커뮤니티를 도울 예상치 못했던 기회의 문을 열어줬다. 케일라스 케이크는 테이스트 오브 다운타운 디즈니 행사, OC아동병원을 위한 모금 활동에 참여했다. OC아동병원의 마더스 데이 이벤트에 디저트를 제공하기도 했고 애너하임의 한 도서관에선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베이킹 액티비티를 수년째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