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미국에서는 32초마다 자동차가 도난을 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의 차량은 적절하게 보호되고 있는가?
미국 전역의 자동차 도난 건수가 2008년 이래 처음으로 100만 건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7%가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 도난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주에는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워싱턴DC, 뉴멕시코, 미주리, 오클라호마, 텍사스주 등이다.
최근 ‘HLDI(The Highway Loss Data Institute)’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모든 모델을 대상으로, 도난당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차량을 목록화한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여기에서 2년 연속으로 ‘Dodge Charger SRT Hellcat’과 ‘Dodge Charger Hemi’가 1위를 차지했다.
이를 포함해 차량 도난 청구 빈도가 가장 높은 차량(2020~2022)을 순서대로 소개하면 ▶Dodge Charger SRT Hellcat ▶Dodge Charger HEMI ▶Infiniti Q50 ▶Dodge Challenger ▶Land Rover Ranger Rover 4WD ▶Kia Sportage ▶Land Rover Range Rover Sport 4WD ▶Kia Sportage 4WD ▶Honda CR-V 4WD ▶BMW X6 4WD ▶Kia Rio ▶Kia Forte ▶Ford F-350 SuperCrew 4WD ▶BMW X7 4WD ▶Ford F-250 SuperCrew 4WD ▶Honda Accord ▶Ram 3500 crew cab long-wheelbase 4WD ▶Infiniti Q50 4WD ▶Nissan Maxima ▶Honda CR-V 등 순이다.
HLDI의 매트 무어(Matt Moore) 수석 부사장은 “도난당할 가능성이 높은 모델은 마력이 높은 차종이거나, 고가이거나, 픽업 차량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절도범으로부터 자신의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간단한 조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창문을 닫고, 문을 잠그고, 열쇠를 차 안에 두지 않는다. 최근 차량 도난 데이터에 따르면, 차량 내부에 남겨진 열쇠나 키 포브(key fobs)로 도난이 20% 이상 증가했다.
둘째, 엔진을 켠 상태로 차를 방치하지 않는다. ‘퍼핑(puffing)’, 즉 엔진이 켜진 차를 사람 없이 방치하는 것은 겨울철과 여름철에 운전자들이 흔히 하는 일이지만, 차에 타지 않고 차를 예열하거나 냉각시키는 것은 기본적으로 자동차 도난 위험을 많이 증가시킨다.
셋째, 되도록 차고를 사용한다. 차고가 있어도 사용 못 하거나, 차고가 없다면, 도둑을 단념시키기 위해 차고 주변이나 주차 공간의 조명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고려한다.
넷째,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 도난 방지 시스템을 사용한다. 운전대 잠금장치, 차량 도난 방지 장치(Immobilizer), 시끄러운 자동차 경보장치 모두 효과적인 도난 방지 대책이다. 많은 보험 회사에서 경보장치나 기타 장치를 설치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다섯째, 항상 조명이 밝은 곳 아래 주차한다. 쇼핑몰이나 직장에 있을 때 조명이 잘 켜진 곳에 주차하는 것은 절도범의 침입을 단념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여섯째, 귀중품은 절대 차량에 두지 않는다. 트렁크나 뒷좌석에 보이지 않도록 보관한다.
독자분의 차량은 아마도 독자분이 소유한 가장 고가의 물품 중 하나일 것이다. 차량 침입과 절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이 칼럼에 나온 간단한 팁들을 친구와 가족들과 공유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