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과 총격 사건은 작년 대비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경찰국이 최근 밝힌 범죄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발생한 강력 사건은 지난해에 비해 22% 이상 줄었다. 살인 사건은 90건 이상, 총격 사건은 400건 이상 덜 발생한 것이 확인된 것이다.
상반기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총 188건이었고 총격 사건은 665건이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각각 32%와 39%가 떨어진 수치다.
다른 유형의 범죄 역시 마찬가지였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크게 늘어났었던 차량 탈취 사건 역시 51%가 줄었고 강도 32%, 가중 폭행 18%의 감소세를 각각 나타냈다. 다만 성폭행은 약 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에 발생한 살인 사건 발생 건수 34건은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또 작년 68건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1970년 이후로 40건 미만의 살인 사건이 기록된 것은 올해 6월이 처음이다.
7월에는 독립기념일 연휴 직전 4명의 시민이 다운타운 번화가 리버 노스에서 총격으로 사망했고 9명이 연휴 기간 중 총격 등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작년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과 비교해도 큰 감소세다. 작년에는 100명 이상의 총격을 받았고 이 가운데 19명이 숨졌다.
시카고 경찰은 올해 상반기 중 모두 5513정의 불법무기를 회수했다면서 이는 하루에 32정을 거리에서 없앤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카고 경찰국은 “불법무기가 범죄에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경찰국의 가장 큰 임무다. 중요 범죄에 사용되는 무기는 그간 시카고 치안에 큰 위협이 되어 왔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2만정 이상을 회수해 범죄 발생을 억제하는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