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빌리지에 한국식 버거 오픈
Los Angeles
2025.07.16 20:00
한인청년 창업 ‘소프티즈 버거’
한식재료 서양 음식에 녹여내
USC 인근에 한인이 운영하는 한국식 버거집이 오픈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6일 한인 청년들이 운영하는 ‘소프티즈 버거’가 USC 빌리지에 문을 열었다.
소프티즈 버거는 창업자 조쉬 김과 샘 홍이 한인 2세로서 경험한 ‘문화적 혼란’을 메뉴에 담았다. 한국식 재료를 서양의 햄버거 형식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인앤아웃 스타일을 한국식으로 변형한 ‘캘리’ 버거(사진), 페루와 일본에서 영감을 받은 ‘아히’ 버거, 그리고 계절에 따라 바뀌는 한정판 메뉴로 튀긴 버섯이 토핑된 ‘크리스피 슈룸’ 버거를 판매 중이다.
김씨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집에서는 늘 한국 음식을 먹으며 자랐지만, 밖에서는 햄버거나 피자 같은 음식을 원했다. 그래서 둘 사이의 접점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장 크기는 약 2600스퀘어피트로 한국과 일본의 감성을 더한 복고풍 다이너 콘셉트로 꾸며졌다. 식사 공간으로는 흰색 테이블과 나무 의자, 부스석, 그리고 레트로 바 스툴이 마련됐다.
매체에 의하면 이들은 IT기업 출신으로 과거 도어대시와 오픈테이블에서 근무했다.
셰프 출신이 아닌 이 둘은 지난 2022년 차이나타운의 카페 앞에서 팝업 매장으로 버거를 만들기 시작, 다운타운 ‘스모가스버그’ 푸드마켓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들의 이야기가 알려지자 이번 첫 정식 매장의 창업 준비 초기엔 장비와 가구, 재료 등을 마련하기 위해 고펀드미 캠페인만으로 1만8000달러 이상을 모아 다시 한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프티즈 버거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주소: 835 W. Jefferson Blvd. Unit 1710, Los Angeles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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