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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모 업체 운영 중국계 커플 영유아 21명 학대 혐의로 검거
Los Angeles
2025.07.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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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 가능성도 조사
체포된 구오전 슈안(왼쪽)과 실비아 챙.
LA 북동쪽의 아케디아에서 대리모 업체를 운영하는 중국계 커플이 21명에 달하는 영유아를 학대한 혐의로 체포됐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대리모 업체를 운영한 사실을 감안, 인신매매 혐의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케디아 경찰국은 16일 지난 5월 9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한 구오전 슈안(65)과 실비아 챙(38)이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어린이 21명의 법적 보호자로 등록되어 있었으나 이들에 대한 보호를 소홀히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케디아의 주택 2곳에서 어린이들을 보육하다 한 대리모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수사 당국은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어린이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학대를 받았다고 밝혔다. 생후 두 달된 한 유아는 외상성 두부 손상까지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발견된 어린이 중 17명은 생후 2개월~3세 사이로 나타났다.
이 커플은 ‘마크 대리모’라는 회사를 설립해 대리모 출산 영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대리모에게는 회사 운영 사실을 숨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들의 생물학적 부모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현재 이들은 LA카운티 아동가정복지국(DCFS)의 보호를 받고 있다.
아케디아 경찰국은 해당 주택에서 보모로 일한 춘메이 리(56)도 아동학대 혐의로 수배 중이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들이 대리모 회사를 운영하며 인신매매를 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체포된 커플은 각각 5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아직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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